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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으로서의 근대경제학 - 경제학의 슈퍼스타 11명과 만나다 ㅣ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모리시마 미치오 지음, 이승무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1년 11월
평점 :
경제학자중 4대 거인은 애덤스미스, 데이비드 리카도, 칼마르크스, 존 케인즈라고 합니다. 대중에서 중요한 사람을 골라보라고 하면 데이비드 리카도를 빼고는 비슷한 지명도가 나오지 않을까요. 공산권은 칼마르크스, 자본주의권은 애덤스미스와 존 케인즈가 비슷하게 나올까요? 데이비드 리카도가 가장 지명도가 떨어집니다. 그런데 <사상으로서의근대경제학>에서는 데이비드 리카도를 가장 중요한 인물로 선정하고 데이비드리카도를 근대경제학의 태두이고 아버지라고 하고 그를 중심으로 11명의 경제학자의 경제이론을 정리했습니다. 스타경제학자 11명을 선정하는 기준은 저자에게 가장 영향을 많이 준 학자들이고 이들 관계속에서 생각지도 못한 관계성을 발견한 내용을 서술합니다.
저자는 모리시마 미치오 영국 런던경제대학 석좌교수시고 2004년도에 80세의 나이로 별세하셨습니다. 교토대 경제학부를 나와서 오사카대학에서 가르치다 영국대학에서 가르친 세계적인 경제학자입니다. <일본은 왜 몰락하는가><왜 일본은 성공하였는가?> 책을 저술했습니다. 역자(이승무)도 대학시절 <왜 일본은 성공하였는가>으로 저자를 알게 되었고 협소한 경제이론가가 아니라 폭넓은 경제사상(맑스이론까지)을 섭렵한 대가임을 칭송합니다.
1부는 리카도, 마르크스, 발라 경제학의 원형을 근대경제학이 변형해가는지를 보여줍니다. 말만 들어도 어려워보입니다만 리카도, 발라, 슘페터, 힉스, 다카타 야스마, 빅셀 등 7명의 학자를 등장시킵니다. 19세기말에서 20세기초시기는 재화가 풍족하지 못한 시기여서 만들면 팔렸습니다. 그래서 공급이 수요를 창출한다는 세이의 법칙이 매우 중요한 경제이론이었습니다. 프랑스경제학자 레옹 발라는 발전하는 사회에서는 노동가격이 변화하지 않고 이자율도 하락해서 토지사회주의를 주장합니다. 마르크스와 비슷한 결론이죠. 하지만 그 전제는 완전경쟁이었고 이는 실제 유휴자본과 실업은 불가피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케이즈가 보는 걸 보지못했고 신고전파에 머물렀습니다. 영국 경제학자 존 힉스는 노동시장과 토지시장이 대단히 사회학적 시장이라 봅니다. 산업혁명후에야 인간은 규칙적으로 노동했고 그전까지는 고용문제도 없었습니다. 노동이 규칙화된 것은 모두 산업혁명이후의 일이고 노동시간을 구속하는 것은 노예를 떠올려서 노동자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 기본이며 일본처럼 종신고용은 노예노동을 떠올려서 생각지 않는다고 한점이 인상적입니다.
2부는 경제학과 인접 사회학과의 종합입니다. 그래서 마르크스, 베버,슘페터, 파레토를 다룹니다. 마르크스는 역사분석을 다루며 마르크스 유물사관이 유효하려면 자본주의적 생산체계를 거쳐야 하는데 이는 영국이외에는 거의 유사한 형태를 찾기 힘든다는 문제가있습니다. 엥겔스는 마르크스가 죽은 후에 러시아는 자본주의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파레토의 법칙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이탈리아 정치학자 빌프레도 파레토는 그의 사회학과 일반균형이론을 종합한 이론을 설명합니다.
3부는 시대가 반세이법칙이 증명되었음에도 자유방임을 주장하는 폰 미제스를 소개하고 케인스와 비교를 합니다. 폰미제스는 오스트리아경제학자로 1973년 미국에서 사망한 오스트리아 학파 3대거장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제스는 하이애크와 함께 시카고우파를 키워냈습니다. 미제스는 <사회주의>라는 책을 통해 사회주의를 비판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저자의 시각으로 보면 세이법칙진영끼리의 난투극을 보는 느낌입니다. 보이지않는 손이나 사회주의경제는 공급이 수요를 창출한다는 비현실적인 토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자는 사회주의의 멸망이 경제의 난관으로 좌초된걸로 보지는 않습니다. 의사결정의 오류로 비효율성이 높아다고 3가지 착취로 설명을 합니다. 그리고 미제스가 사회주의는 가격이 없다는 논거를 계획경제로 뒤집어버렸습니다. 계획경제에서 계산가격을 대형컴퓨터로 가능하다고 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민생에 필요한 기술보다는 우주산업에 많은 기술을 투여했다는 것이 오류로 보입니다. 즉 계획국이 부당한 목표를 설정하면 불필요한 낭비가 생기게 됩니다.
마지막은 케인즈로, 저자는 케인즈의 몇몇책을 가치관과 분석이 혼연일체가 되었다고 극찬을 합니다. 가치자유라고 있습니다. 사회과학자에게서 가치를 빼고 연구를 할 수없다는 겁니다. 가치관은 연구에 흐며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케인즈는 1차세계대전의 전후처리에서 윤리적 잣대를 가져다 대었습니다. 독일에 모든 피해보상을 대대손손하라는 건 윤리적이지 못하다는 겁니다. 그것보다는 유럽의 부흥을 위해 함께 노력하라는 요구를 합니다. 1차세계대전은 2차세계대전으로 이어졌고 그 정리는 케인즈 주장대로 번영에 촛점을 두었습니다. 그리고 저자는 케인즈의 세이의 법칙 청산을 논합니다. 그의 <일반이론>으로 보면 완전고용은 존재하지않음을 증명합니다. 그리고 현대경제이론에서도 중요한 임금의 하방경직성을 증명함으로써 임금률이 신축적이지 못하기에 실업의 이유를 듭니다. 실업을 극복하깅위해서는 투자를 해야 하고 이자율을 낮추면 투자는 더욱 늘어날것이라 했습니다.
저자는 리카도부터 케인즈까지의 이론을 다루었는데 이들을 관통하는 이론은 세이의 법칙입니다. "공급이 수요를 창출한다"는 이론이죠. 이 이론은 앞에서도 살펴보았듯 현실화되지 못했지만 다수의 경제학자가 세이의 법칙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더라도 전제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저자는 세이를 챕터로 다루지는 않는군요. (존경하는 학자는 아닌가봅니다.) 놀라운 것은 세이의 법칙이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완전고용을 이야기하는 측뿐아니라 사회주의 세력에서도 반세이법칙은 현실화되었습니다. 지나친 공급은 공산권사회의 비효율을 쌓아갑니다. 공산권의 경쟁력을 잃게 한 원인이었죠. 세이의 법칙의 무력화는 대공황을 나타납니다. 부를 쌓은 자본가는 법률로서 자신을 보호하던가 복지후생을 증진하여 자본가에 대한 반감을 줄여야 했습니다. 근대적 자본주의는 자본주의 부분과 복지교육부분의 복합체로 혼합경제형태를 가지게 됩니다. 저자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사이의 길이 바로 인간사회가 나가야 할 길이라 봅니다. 그리고 장기적 전망으로 광역공동체를 주장했고 유럽연합이 그의 생전에 출발했지만 유럽연합의 앞날은 불투명하고 경제는 글로벌경제에서 로컬경제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여서 미래의 경제체제에 대한 궁금증이 커집니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리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