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씽킹 퍼실리테이션 대백과 - 바로 써먹는 60가지 디자인 도구
멜리사 알다나.뱅상 드로메르.요안 레메니 지음, 허린 옮김 / 유엑스리뷰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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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씽킹'은 10년전에 소개되기 시작해서 5년전쯤에 급피크를 찍고 일반적 방법인 아이디어도출방법으로 자리를 잡는 과정이었는데 작년부터 터진 전세계적인 팬데믹상황으로 소강상태에 빠진 상황입니다. 그간 다양한 책이 소개되었고 개인적으로도 여러번 교육을 받으면서 직접 디자인씽킹을 추진해보면 어떨까 하는 의욕도 들게 한 분야입니다. 그런 면에서 <디자인 씽킹 퍼실리테이션 대백과>는 디자인씽킹을 어떻게 진행하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프로세스와 도구(tool)을 소개한 책입니다. 디자인씽킹에 참여한 인원들이 긍정적이고 열성적으로 몰입할 수있도록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저자들은 전문교육 및 코칭기업 클랩(2015년설립) 소속원들로 멜리사 알다나는 클랩의 공동설립자로 파리에서 교육을 받았고 goSwiff, 4G SECURE등에서 근무를 했고 MACHITOS를 설립해서 백팩을 생산했습니다. 뱅상 드로메르는 클랩에서 창의력을 담당하는 공동설립자겸 UX디자이너이고 요안레메니는 퍼실레이터로 클랩에서 교육합니다. 클랩은 프랑스기업이라 디자인씽킹이라는 미국적 시각을 유럽에서 어떻게 이해하는지 찾아보는 것도 이 책의 묘미일겁니다. 다만 전 미국과 유럽의 차이를 잘 못찾았습니다. ㅠㅠ

저자들이 소속된 클랩은 지금까지 300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디자인씽킹을 강의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교육생들에게 좀더 공감하고 행동으로 전환하고실행하며 반복할 수있는 다양한 툴킷도 개발을 했습니다. 그것중 일부가 이책에서 소개하는 60가지 툴깃입니다. 이 방법을 통해 원리가 아니라 실제 디자인씽킹으로 효과를 낼 수있는 실제적인 방법을 소개하는 것이 저자들이 이 책을 낸 이유입니다.

디자인씽킹을 배운 사람들은 잘알지만 공감, 정의하기, 아이데이션, 프로토타입, 데스트라는 5가지 방법은 배웠을 겁니다. 그러나 실행자에 따라 3파트, 7파트로도 나누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엇이 맞다 틀리다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자들이 디자인씽킹을 가르치면서 자신들에게 맞게 수정한 방법일 뿐입니다. <디자인 씽킹 퍼실리테이션 대백과>는 몰입, 아이디어창출, 프로토타이핑, 테스트, 반복으로 5가지단계인 것은 같지만 내용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공감과 정의를 몰입이라는 단계로 묶어 버렸습니다. 이는 페인포인트를 잡는 지점입니다. 아이디어창출과 프로토타이핑은 기존방법과 동일하고 반복이라는 것을 단계로 빼서 피드백을 강조하여 완성도를 높이게 했습니다. 이는 기존의 방법과 다르다기 보다는 방법상의 강조포인트의 차이일뿐이죠.

이 책은 디자인씽킹 퍼실리테이터를 위한 책입니다. 즉, 디자인씽킹을 앞에서 리드하는 교사죠. 개인적으로 여러번의 교육을 통해 퍼실리테이션을 하는 강사님 들을 뵈면, 우선 열정부턱 다르세요. 레크레이션강사처럼 교육생들을 독려하고 워크샵에 몰입하도록 흥분시킵니다. 그리고 아이디어에 열광하도록 유도를 하시죠. 열정만랩인 분들이고 실제 교육생들의 만족도도 대부분 높았습니다. 근엄하게 뒤로 빠져있을 것같은 임원님들도 어린애처럼 팀원들과 어울려서 아이디어를 싸고 발표하고를 하십니다. 그런 디자인씽킹강사가 될수있기 위해서는 노하우가 필요하죠. 그것이 기회를 감지시키고, 팀을 안내하고 돕고, 효과적으로 프로세스를 안내하고 아이디어를 내고 후속작업을 통해 참여자들의 의욕을 높이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퍼실리테이터는 7가지파트(적합성, 결과물, 참가자, 프로세스, 함정, 준비, 실무)를 제시합니다. 적합성이 좀 애매한 개념입니다만 이는 목표라고 합니다. 이 디자인씽키을 통해 얻어야 할 목표, 도전과제입니다. 이것이 명확하지 못하다면 시간낭비이고 경영자의 입장에서는 헛고생이고 돈낭비라는 거죠. 함정이라는 것도 디자인씽킹강사가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하는 요소로, 예상고 다르게 진행되는 상황을 말합니다. 이럴경우 항상 함정에 빠질수있고 이럴 경우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이 책이 확실히 퍼실레이터를 위한 책인것이 프로세스를 4단계로 분류한 점입니다. 그린코스, 블루코스, 레드코스, 블랙코스로 나눠서 그린코스는 반나절과정, 블루코스는 하루짜리, 레드코스는 이틀과정 블랙코스는 2달동안 시행되고 워크샵은 5일강진행하는 과정으로그것에 필요하고 알아야할 요소들을 모아두었습니다. 초보강사들은 어떻게 워크샵의 시간조절과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힘든데, 퍼실리테이터가 되고 싶은 분들이 어떻게 교육일정을 설계해야하는지 원칙을 세워줍니다.

60가지 디자인씽킹도구는 많이 사용해본 방법부터 처음들어본 방법까지 다양하게 소개됩니다. 워크샵진행에서 16가지, 몰입에 9가지 아이디어창출에 12가지 프로토타이핑에 11가지 테스트와 반복에 5가지 구조화에 7가지입니다. 이 60가지만 반복해서 익히고 교육을 짤수있다면 누구나 디자인씽킹강사가 될 수있도록 구성해두었습니다. 책이름을 대백과라고 했는데 '인정'합니다.

끝으로 저자가 디자인씽킹은 "이론적인 접근법이 아니라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이라는 정리에 공감이 갑니다. 이 책으로 충분히 디자인씽킹 강사가 될 수있지만 자신의 것으로 체화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것으로 지구를 발전시키는 혁신을 만들 수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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