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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필터 - 위기에도 10,000%성장, 인스타그램 시작과 성공
사라 프라이어 지음, 이경남 옮김, 임정욱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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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 연방법원은 페이스북과 미국연방거래위원회(FTC)사이의 반독점법 소송에서 페이스북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물론 반독점법에 대한 굴레에서 페이스북이 벗어난 것은 아닙니다. 미국내에서 반독점법에 대한 강력한 추진을 하는 이유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결합이 그 만큼 강력한 영향력이 미치기 때문입니다. <노 필터>는 페이스북이 10억달러에 경쟁자 인스타그램을 인수한 후 더 큰 성장을 거두었고 특히 한국에서는 20-30대 여성에게는 페북보다 더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이러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제국을 만든 주크버그까지 담아서 인스타그램의 내부 성장이야기를 은밀히 들려줍니다.
저자 사라 프라이어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블롬버그 통신 리포터를 합니다. 구체적으로 블롬버그에서 빅테크기업을 커버리지(팀리더)합니다. 빅테크기업은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인텔등이죠. <노 필터>는 그녀의 첫 저서인데, 3년간 인스타그램의 두 창업자 케빈 시스트롬, 마이크 크리거를 중심으로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관계자들을 들볶아서(?) 나온 결과물이라 미국 독자들이 더욱 좋아했던 이유일겁니다. 학력은 노스케롤라이나대학에서 비즈니스저널을 전공(2011년)했고 2011년부터 블롬버그에서 현재까지 일을 하고 있습니다.
2010년10월에 창업한 인스타그램이 2014년 페이스북이 10억달러에 인수하고 2015년 사용자 4억명돌파 2017년1월 라이브서비스 2018년 10억명이 돌파하는 놀라운 성적을 내었고 페이스북에 주식을 팔고도 CEO를 유지하던 창업자 케빈 시스트롬과 마이크 크리거가 동반퇴진합니다. 그리고 왓츠앱의 블라이언액튼도 퇴진합니다. 이 과정속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사이에 독립적 운영과 주크버그가 그리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라는 큰 가족(앱가족)의 구도사이에 미세한 금들이 커져갑니다. 페이스북이 선거문제로 가짜뉴스와 데이터 유출등으로 정계에 시달릴때 인스타그램은 페이스북과는 달리 논란이 일지 않았습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SNS 기업이라는 공통점이 있고 신규개발되는 서비스가 겹쳐서 서로간에 영업에 피해를 줄수도 있습니다. 주크버그는 그런 문제에 관심이 크기에 창업자지만 페북에 인수된 후에 시스트롬과 크리거의 입장은 운신의 폭이 클수가 없었습니다. <노필터>는 사람간의 대화와 권력관계 세계에서 가장 큰 빅테크속에 M&A가 어떤 의미인가를 느낄수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2018년 인스타그램의 창업자가 떠난후 페북의 모세리가 인스타그램의 CEO가 되었지만 이제 CEO라는 명칭은 사라지고 인스타그램 총괄이 되면서 주크버그가 원하던 앱가족으로 인스타그램은 들어옵니다.
인스타그램을 창립한 2창업자는 실리콘벨리에서 스타트업이 M&A에 성공하면 CEO들은 4년정도 빈둥거리다가 스톡옵션을 챙겨 백만장자가 되어 떠나는것이 일반적인 상례를 무시합니다. 인스타그램의 시스트롬은 빈둥거릴 생각이 거의 없었죠. 시스트롬은 페이스북과 합병전 사람뽑는데 매우 어려움을 겪었지만 페이스북의 품에 안기면 그런 문제는 사라질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페이스북과 줄기차게 대화하면서 인스타그램을 성장시킵니다. 페이스북의 목표가 쇼셜네이워킹을 통해 세계를 연결하는 것이고 이 정신은 인스타그램에도 전해졌겠죠. 인스타그램사람들은 스스로 10억명의 사용자를 6년만에 모았다고 생각하겟지만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의 위기를 아래에서 막고 있었다고 하는 것이 객관적일겁니다. 시스트롬과 크리거는 그렇게 믿고 있지 않은것같습니다만.
<노 필터>는 기술적이야기를 하는 곳은 아닙니다. 인스타그램사람들이 페이스북과 함께 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를 필터없이 기술한 책입니다. 선거문제, 동영상전략, 광고문제 등 IT회사에서 발생하는 권력관계 기술과의 연계를 자세하게 전개합니다. 결과적으로는 성공했고 앞으로도 기대가 됩니다. 그 미래를 궁금하면 현재를 살펴볼 수 있게 기술했습니다. 그리고 이책을 통해 우리가 한국에서 접하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좀더 폭넓혀 큰무대에서 어떤 의사결정으로 한국에까지 표현되는지를 알수있게 해주는 그림도 이해가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인스타그램을 잘 쓰지는 않습니다. 이미지보다는 텍스트에 더 익숙해서인가요. 그러다보니 페이스북은 매일 들어가지만 인스타그램은 일주일에 한두번정도면 클릭하게 되죠. 이는 저같은 노땅들이나 하는 행태이고 20-30대는 인스타그램에 아직도 많은 열광을 합니다.(와이즈앱에 의하면 한국인이 가장 오래사용하는 앱이 인스타그램으로 1위입니다.) 사진으로 간단하게 업노드가 되고 해시태그만 달아주면 어디에서든 연결이 되는 장점이 있기때문이죠. 그리고 잘된 사진위주로 올리다보니 환상의 세상처럼 현실을 잊기도 하고 부러워하기도 합니다. 페이스북이 소유한 왓츠앱을 제외하고는 한국에서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수행합니다. 한국업체로 카카오톡과 네이버검색이 외국 빅테크의 공격을 잘방어하면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지만 네트워크 커뮤니티면에서 인스트그램의 독특함은 스타트업을 하는 분들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