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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이 온다
더글라스 러시코프 지음, 이지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2월
평점 :
집앞에서 무인슈퍼가 생겼습니다. 미국의 아마존고같은 첨단스토어는 아니고 카메라여러대에 키오스크한대를 가져다 놓은 형태입니다. 첨단 인공지능이 사용자의 모션을 실제는 감지할지는 모르지만 관리하는 직원이나 캐시어는 없습니다. 이런형태는 일반 식당에는 이제 자연스럽죠. 우동가게, 커피점 등이제는 점점 일반화되고, 스타벅스의 스마트오더도 결국은 계산기능을 앱이하게 됩니다. 모두 인력을 감소하는 방향으로 우리 사회는 가고 있습니다. 서비스업이 이럴진데, 제조업은 더욱 심각한 패러다임전환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소위 디지털트레스포메이션이라고 해서 스마트공장시스템이 적극적으로 도입이 됩니다. 불량률과 비용을 줄이는 것이 목표일텐데 결국 짤려나가는 것은 사람일겁니다. 이런식으로 사람을줄여나가다보면 돈내고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소비자는 남아날까 의심스럽죠. 21세기 4차산업혁명의 모토는 '사람퇴치'인것같습니다. <대전환이 온다>는 바로 반인륜적(?) 최신기술들의 행태에 제동을 걸고자 다시 '인간은 한팀'이라는 '팀휴먼'을 강조하고 고립되어가는 인간들의 위치를 원상태로 되돌리기 위한 프로젝트입니다.저자는 인간이란 대기업개발자가 치워버려야할 골짓거리가 아님을 선언합니다.
저자 더글러스 러시코프 뉴욕대 미디어이론과 디지털경제학교수입니다. 61년생으로 뉴욕태생이고 프린스턴대를 졸업하였습니다. 캘리포니아예술대학에서 석사를 연출로했고 네덜란드에서 미디어학박사를 합니다 더글러스 러시코프 뉴욕대 미디어이론과 디지털경제학교수입니다. 61년생으로 뉴욕태생이고 프린스턴대를 졸업하였습니다. 캘리포니아예술대학에서 석사를 연출로했고 네덜란드에서 미디어학박사를 합니다. 이책의 원제와 동일한 팝케스트 티휴먼을 운영합니다.
인간이 지구의 지배생물로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사회적유대를 하기 때문이고 경쟁으로 살아남은 것이 아니라 바로 협력을 하여 능력을 키웠기에 가능한 겁니다. 인간의 진화는 바로 협력하는 마음이론을 발달시켜왔습니다. 자율성속에서 사회적관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의 모습이 이렇게 진화하고 발전해왔는데 최근 100년간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는 외재적 변수가 너무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회적 유대속에 자율성과 사회적 상호의존성을 키울수있습니다. 문제는 자율성과 상호의존성이 한쪽으로 기울어지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자율성이 커지면 개인주의가 팽배하고 상호의존성이 커지면 복종을 요구하는 문화가 됩니다. 어느정도는 균형을 가져가야 하는데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은 상호의존성보다는 개인주의를 택하고 있습니다. 텔레비젼의 발명과 보급은 인간과 인간의관계를 약화시키고, 자동차의 발명은 먼지역에서도 거주할수있게 만들어서 사람간의 거리를 멀게 합니다.
이런 배경으로 인간성을 잡아주는 전경과 배경이 전도되고 있는 것을 제기합니다. 시장과 돈이 있을 때 시장은 전경이고 돈이 배경이어야 하는데, 어느샌가 이 둘이 역전되어 있습니다. 물론 돈도 중요하고 시장도 중요합니다. 둘다 완벽할 수는 없죠. 하지만 돈이 시장을 구축해버린 모양새는 보기가 안좋습니다. 그리고 학교도 과거에는 배움이 목적이었는데 현재는 취직이 목적이고 전경임을 이야기합니다. 인간은 점점 뒤로 밀리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에서는 이런 현상이 더욱 심화됩니다. 인공지능이 인간이 하는 일을 쓸데없는 일로 만들어버립니다. 인공지능투자자에게는 인간은 그저 자신들의 돈벌이를 가로막는 장애물로 여기지 않을까요. 이제는 인간을 어떻게 보냐보다는 인공지능이 나를 어떻게 보냐를 신경써야 하는 세상으로 바뀌고 있다고 자탄합니다. 인공지능은 효율만 따지기에 인간은 하나의 정복대상 도전대상으로 만여깁니다. 하지만 겨울철 창넓은 카페에 앉아 사랑하는 사람과 따뜻한 커피를 마시면서 눈오는 창밖을 바라보는 감성은 아직 인간만이 느낄수있는 강점일겁니다. 지금 이시간에도 개발자들은 인간의 일자리를 뺏으려고 노력하는 이시점에도 말입니다. 인간간에 의견이 다르고 갈등이 있다라도 좀더 근원으로 들어가면 인간들은 동질화로만나게 됩니다.
이제 인간의 자리를 되돌리기위해 저자는 조직하라고 합니다. 서양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집단주의를 언급합니다. 그만큼 인간의 위기로 저자는 인식한다는 거겠죠. 집단주의를 위해서는 힘이 있어야 하고 중앙의 의도를 벗어나려면 지역을 기반으로 지역정치를 하여 상향식으로 밀고 올라가야 합니다. 지방자치주의를 할때 들었던 풀뿌리 연대를 강조합니다. 이전 뭉쳐서 인간이 주변이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겁니다. 결국 혼자가 아님을 믿고 협동조합을 만들어야 합니다.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가지고 공동의식을 고양해야 합니다. 저자의 글을 읽다보면 이제 시간이 얼마 안남은느낌까지 받습니다.
미디어를 전공하신분들은 '철학'자들이 많으신듯합니다. 저자도 미디어로 인해 발생하는 부정적 요인을 들어내고 이슈화시켜서 인간의 장점을 살려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우리는 서로 소통하면서 행복할 수있는 수많은 도구들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은 창고속에 버려두고 스스로 외로움을 택하는 것에 대한 반란을 꿈꿉니다. 21세기 말에 화성은 갈지 모르지만, 쇼핑이든, 업무든 사람을 직접대면하지 않아도 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작년겪은 판더믹은 인간들을 서로를 더 끌어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죠. 미디어 여론조사에서도 판데믹이 끝나면 가장 먼저하고 싶은 것이 여행도, 극장관람도 아닌 사람간의 스킨십입니다. 지금이 '팀휴먼'을 왜칠때일듯합니다. 그리고 인간의 능력을 믿고 생각이 같은 사람을 우선 찾으라는 저자의 주장에 공감을 합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인간을 대하는 것이 기계를 대하는 것보다 스트레스가 더 심하다면 또 다른 문제도 있기에 협력이라는 것의 팀휴먼의 방법은 과거와는 달라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