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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여행 - 세계 여행에서 발견한 브랜드의 비밀
김지헌.김상률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20년 12월
평점 :
어렸을때 무라까미 하루끼의 <노르웨이숲>을 읽으며 다양한 브랜드명이 직접적으로 적힌 것에 신선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수년전 <매거진 B>가 한 브랜드로 광고도 아니고 브랜드에 대한 오감을 적어 책을 내는 걸보고, 이젠 브랜드는 단순히 광고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는 브랜드에 휘감겨 살고 있습니다. <브랜드 여행>은 여행과 브랜드의 만남을 기술합니다.10년이상 해외여행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 두 저자의 해외여행속에 먹는것, 자는것, 노는것, 사는것,이동하는것 들을 주제로 좀더 주변을 감상하고 좋은 브랜드와 만족하는 브랜드의 의미를 느낄수있게 해줍니다. 코로나가 언제 끝날지는 모르지만 해외여행이 제개된다면 아니 국내여행일지라도 우리의 오감을 만족하는 브랜드에 대한 프래임을 가져보고싶은 욕망을 강하게 들게합니다.
저자는 세종대 경영학과 김지헌교수와 유나이티드브랜드 서울 오피스 김상률대표의 공저입니다. 김지헌교수는 KAIST경영대학에서 마케팅박사를 받고 KT마케팅연구소, CJ제일제당브랜드 분석가 등으로 일하신 브랜드심리학자입니다. 김상률대표는 건국대에서 브랜드경험을 연구하여 경영공학박사를 취득했고, 옥스퍼드대에서 지식경영과 브랜드매니지먼트과정을 수료하셨고 20년간 500개가 넘는 브랜드전략과 네이밍을 해온 경험을 지닌 분입니다.
EAT 먹는곳으로, 그리스 미슐랭2스타 음식점 스폰디 방문기를 적습니다. 그리스는 8시이후가 저녁시간이라는 점과 일인당 13만원이 그리스에서는 일반인이 비싼식당임도 알수있습니다. (물론 한국에서도 13만원이면 유명스타쉐프의 다이닝룸 코스요리가격이죠,일반인이 쉽게 갈수있는 금액은 아닙니다ㅠㅠ), 고객에 대한 배려가 빛나고 색감까지 신경쓴 요리, 고객맞춤형 매뉴까지 디테일한 신경을 쓴점이 인상적임을 전합니다. 미국은 현재 인앤아웃이 가장 핫한 햄버거 프랜차이즈일겁니다. 저자는 파네라브레드라는 곳을 소개해줍니다. 매우 생소한데요. 이곳은 매장에서 직접 빵을 만들어서 고객에게 신선한 빵과 파스타, 셀러드, 샌드위치와 수프를 제공합니다. 일반 패스트푸드와는 매뉴구성이 다르네요.2000여개의 프랜차이즈를운영하는 패스트푸드점이지만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는 곳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SLEEP 자는 곳은 호텔위주로 경험을 알려줍니다. 대만 웨스특이트호텔의 각기 색상이 다른 슬리퍼와 칫솔로 투숙객이 사용시 혼란이 없도록 배려했고, 일본의 오키나와의 호텔에서도 동일한 경험으로 놀랐으면 표현합니다. 여행의 기분이 배가되는거죠. 미국 라스베가스의 호텔에서 겪은 불편함은 여행의 기분을감소시킵니다. 다른 호텔에서 이용한 물절약 넛지 캠패인으로 물절약에도 동참하여 즐거움을 받습니다. 이런 호텔들의 오감을 소환하면서 특히나 후각의 정서적 감각을 설명합니다. 시골에서 나는 후각, 서울역에 내렸을 때 나는 후각, 부산역에 내렸을때 나는 냄새의 차이가 여행의 정서는 돋구죠.
해외여행하면 지역의 유명한 관광지가 들려야 한 1번이죠. 이곳들을 PLAY 노는 곳으로 모았습니다. 싱가포르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에스플러네이드는 열대과일 두리안을 닮았다고 합니다. 두리안은 심한 냄새로 공공시설에는 가지고 다니지 못한다고 하네요. 오직 그 자리에서먹을수만 있답니다. 도시의 랜드마크는 거대한 건축물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네덜란드 암스텔담은 I amsterdam이라는 조형물이라 합니다. 이와 비슷하게 몰타에는 LOVE조형물이 인기라합니다. 부천에도 최근 부천중앙공원에 BUCHEON조형물을 조금은 거대하게 설치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행#BUCHEON조형물 이라 SNS에 올린다면 외국에서도 일부러부천에 방문할 가능성은 없을까요.^^
SHOP사는 곳으로 미국 슈거랜즈의 경험을 저자는 공유합니다. 이곳은 12가지의 위스키를 마셔볼 기회를 가지는 곳입니다. 우리도 막걸리를 여러종류 시음할 수있는 곳이 있음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몇주전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예산에 생긴 사과막걸리양조장을 소개했습니다. 몇년전 그 양조장 사장이 백종원과 막걸리논쟁으로 흥미를 돋군분이죠. 이제는 백종원의 한신포차에도 먹걸리를 공급할 정도의 협력업체 성장을 했습니다. 예산 사과막걸리양조장은 일본식 가옥느낌의 시장골목에 양조장을 설치하고 먹걸리를 마실수있는 술집공간까지 만들어서 양조장도 구경하고 직접 막걸리로 마시며 일행과 대담할 공간을 만든겁니다. 이런 공간을 전국적으로 만들어서 지역생막걸리도 활성화하고 관광상품으로 연계할 가능성이 높아보였습니다. 슈거랜드의 위스키시음방식도 도입하면 좋을것같습니다.
Move 이공하는 것으로 공항과 항공사, 랜트카, 지하철까지 저자들이 당한(?)경험을 오감으로 알려줍니다. 우선 싱가포르항공은 오감브랜딩을 소개합니다. 보통 국적항공사를 이용해서여행가시는분들이 많은 데, 저자는 다양한 항공사를 이용하면서 새로운 즐거움을 만들어갑니다. 아무래도 타국 항공사는 이용하는 승객도 다르고 기내식, 서비스들이 많이 다를겁니다. 싱가포르항공은 승무원들의 매뉴얼에서 승무원자체가 브랜드가 되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출발시 좋은향이 뿌려진 따뜻한물수건으로 승객에게 작은 감동을 주고, 클라식음악, 이코노미지만 충분한 좌석간 간격 등 조금한 것까지 신경을 썼습니다. 미국 뉴욕은 투어버스 더라이드는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는 공연장을 만든다고 합니다 우리도 각 도시마다 투어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글쎄요. 특색은 없죠
저자 김지헌은 여행을 하다보며 느끼는 대한민국의 저력을 이야기합니다. 여행속에서 만나는 그 나라의 시스템은 그 나라의 얼굴일겁니다. 한국도 많은 방문객이 찾아옵니다. 관광을 위해, 비즈니스를 위해, 유학을 위해 들어오겠지만 짧게 든 장기든 그들은 한국의 얼굴을 얼마나 다양하게 만나느냐의 차이이지 브랜드 대한민국과 만나는 것이고 결국 그들이 만나는 모든 사람과 시스템이 한국이라는 브랜드로 대변됩니다. 해외여행속에서 한국을 좀더 생각하게 된 결과이겠죠. 공저자 김상률은 해외여행으로 느끼는 경험을 공유합니다. 터키에서 지난 2월에 만났던 동양인조롱을 겪고, 백종원이 방문한 집에서 친근함도 느끼고,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테니스화전문점을 만나서 이렇게 콜랙션해서 판매도 하는 걸보고 유럽인들에게 테니스에 대한 저변을 느꼈다고 합니다. 한국은 80-90년대에 비해 부동산값의 상승으로 테니스장의 급격한 감소가 발생하여 동우인수가 많이 감소한 상태죠. 삶의 모습은 다른 삶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혼자존재하는 건 드물죠. 유럽의 모습과 한국의모습속에 동떨어진 것이 당연히 있겠지만 그 안에 같은 동시대에 연결된 것도 느낄수있는 것이 여행일겁니다. 2000년이후 한국인들의 여행벽이 큰 장벽을 만나서 우울증이 급증하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 쓸데없이 나가서 돈쓴다는 조롱아닙니다.ㅎㅎ 다만
관광지나 돌아보고 맛집이나 돌아보지 말고 좀더 그 사람들, 우리가 평소에 만나보지 못했던 사람들의 일상의 모습속에 한국이 어떠했으면 좋을지 많은 분들이 느꼈으면 하네요. 저도 마찬가지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