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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릿 글쓰기 - 어떤 글쓰기도 만만해지는
야마구치 다쿠로 지음, 한은미 옮김, 송숙희 감수 / 토트 / 2020년 11월
평점 :
<템플릿 글쓰기> 제목에 목적이 확실한 책입니다. "정해진양식은 모두 있으니 빈칸에 맞쳐 단어만 쓰면 글이 되요." 라고 말하는 느낌입니다. 소위 다양한 방법론이라는 책을 보면 toolkit이라는 책들이 있습니다. 프로세스를 따라하면서 칸만 매우면 그 방법론대로 결과를 도출하도록 만들어주는 책입니다. 저자가 참 기발란것이 글쓰기는 그리하기 힘들거라 생각을 했는데, 글을 쓰는데 편하도록 템플릿글쓰기(TOOLKIT)서적을 만드셨습니다. 그렇다고 아무노력도 없이 글이 써지는 마법의 카드는 아니고요. 글을 쓰기가 죽을 만큼 어려운 분들이 좀더 편한 마음을 가노지고 글을 대할수있도록 구성해 놓은 책입니다. 성인이 되면 2가지가 어렵습니다. 글쓰기와 그림그리기입니다. 성인이 되어 워크샵에서 그림을 그려보라고 하면 머뭇거리는 성인들이 많습니다. 어릴때는 그리 어려움없이 그리던 그림이 성인이 되면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되죠.그런데 글쓰기는 더욱 심합니다. 어릴때부터 글쓰기는 쉽지 않는 영역으로 성인으로 성장합니다. 초중고모두 객관식 시험을보다보니 글을 쓴 기억도 없이 사회로 나오게 됩니다.그리고 가끔만나야 하는 글쓰기 피가 마르죠. 저자가 시도하는 템플릿, 의미가 커보입니다.
저자 야마구치 다쿠로는 20년넘게 편집자와 기자이며 말하기쓰기 연구소 소장이라 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2000명넘는 사람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대화의 기술을 터득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가 한국에서도 2019년 출시된 <잠시도말이 끊기지 않게 하는 대화법>인듯합니다. 그외 글쓰기에 대한 간력하지만 활용도높은 책을 써왔습니다.
글쓰기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우선 많이 읽어야 하고 그리고 많이 써야 할겁니다. 책이좋다면 많이 읽는거야 문제가 없겠지만 많이 쓴다는 건 이야기가 다르죠. 과거에는 정말 글쓸일이 없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문학소년소녀가 아니면 말이죠. 하지만 요즘은 SNS가활성화되면서 글쓰는 일이 정말 많아 졌습니다. 물론 카톡이나 문자가 아니라 SNS라는 타인들이 많이 볼수밖에 없는 글을 써야 할때, 특히나 논리적 글쓰기나 타인들에게 너 글잘쓰는 구나 라는 칭찬을 받고 싶거나 챙피함을 받기 싫은 사람들은 글에 대한 공포심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자가 제시한 방법은 열거형글쓰기, 결론우선형글쓰기, 공감형글쓰기이고 이 3가지를 복합해서 쓰는 장문의 글쓰기를 소개합니다.
첫번째 스트레스없이 글을 쓰는 열거형입니다. 정보의 전달만을 목적으로 한 글쓰기를 말합니다. 양식은 간단합니다. 우선 무슨이야기를 하는건지 말하고 그것이 몇가지임을 밝힙니다.. 정부가 부동산대책을 3가지 발표했다. 첫째는..뭐. 둘째는 뭐.. 셋째는 뭐.하고 나열한후에정리로 요약해버리는 것이죠. 쉽지 않나요. 즐거운 것은 구체적인 팁까지 디테일하게 알려니다. 3가지네요. 첫째 열거갯수를 3~7개가 좋다다고권합니다. 둘째는 중요도 순으로나열하는것도 추천입니다. 셋째는 나열하면서 2개의 카테고리로 엮어도 좋다고 합니다. 장점1,2 단점1,2하는 식이죠. 정리하면 나열갯수를 많지 않게 중요도순으로 2개의 나눠도 좋다고 거죠. 이해가 쉽죠.
두번째 상대방을 설득하는 결론우선형입니다. 방법은 우선 결론부터씁니다. 그리고 그 근거를 쓰고, 구체적인예시를 집어주고 마지막 정리입니다. 금연을 해라. 왜냐하면 담배를 피면 폐암발생율이 높다 일년이 수만명이 담배로 건강을 잃는다. 정리 빠른 금연만이 살길이다 순서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여기도 팁이 3가지입니다. 첫째, 흥미를 유발하는 결론을 달아라입니다.MSG좀 치면 자극적인 결론으로 출발하라겠죠.(얼마전 20년흡연자가 사지가 꼬여죽었다, 무지 자극적입니다. ㅎㄷㄷ) 둘째, 근거는 정말 객관적이어야 합니다. 옆집아저씨나 경험담으로는 부족하죠. 전문가의 권위를 빌리던지 수치화를 하면 더욱 효과적이죠.(사지가 꼬여죽은거에 객관적 증거는 모르겠네요. 이럼 꽝이라는거죠) 셋째, 구체적인 예는 정량적보단 정성적을 저자는 선택합니다. 느낌으로 호소하라는 식이죠. 셋째는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글을 쓰는 공감형글쓰기입니다. 우선 마이너스요인을 쓰라고 합니다. 그리고 결정적 계기를 쓰고 진화와 성장의 이야기를 쓴후에 밝은 미래로 마무리입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나는 바보였다. 비참하게 시작하네요. 반복적인 뻔한 실수를 하기때문입니다.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메모를 하고 아침에 꼭 5분간 실수를 하지말자고 각오를 다집니다. 이제 다시는 같은 실수를 하지않아서 주변에 칭찬을 받을 거다.라고 밝은 미래로 마무리합니다. 공감대를 얻으려면 평탄한 모습만 보여주면 어림없다는 거죠. 또 팁3입니다. 개인적인경우와 사회적인 마이너스경우를 나열해줍니다. 계기는 자신의 사례가 좋다고 하는군요. 마지막 팁으로 마이너스요인과 밝은 미래의 갭이 좀 크게 나서 차별화를 하라고 합니다.
저자는 글쓰기는 재능이 아니라고 못을 박습니다. 이 3가지 템플릿만 있으면 자신있게 글쓰기를 시도할수있다는 거죠. 우선 이 템플릿에 맞춰서 글을 써보라고 저자는 추천합니다. 어차피 글은 타자를 치거나 펜을 들어야 쓸수있습니다. 머리속으로만 생각한다고 써지진 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