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로 간 노자 - 글로벌 기업은 왜 도덕경에서 혁신을 배우는가?
박영규 지음 / 더난출판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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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무의자연을 이야기한다'는 노자도덕경이 실리콘밸리 사람들을 만났습니다.<실리콘밸리로 간 노자>에는 노자 도덕경의 5000자 81장 전문이 실리고 그에 대한짧은 해설도 달려있습니다. 원문이 모두 실렸으니 제대로 된 노자도덕경 해설서라고 할수있지 않을까요? 그런데 이책을 저자가 지은 이유가 도덕경을 이해하기 쉬우라고 실리콘밸리를 끌어드린건지, 실리콘밸리를 다르게 설명해보려고 노자를 끌어드린건지 애매한 측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읽다보면 그 경계도 무의미하게 느껴집니다. 인터넷 서점에 들어가 '도덕경'을 검색하면 200여권의 도덕경이 나옵니다. 대부분은 도덕경을 풀이한 책이고 서너권정도가 다른 분야로 활용하는 내용입니다. 대표적인 책이 이용찬의 <노자마케팅>입니다. 하지만 <실리콘밸리로 간 노자>는 저자가 서문에서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도덕경을 빛내기 위해 유명회사의 에피소드를 끌어왔다고 말입니다.(그래서 실리콘밸리설명없는 장도 꽤 있습니다) 분명한건 저자의 의도가 성공했습니다. 딱딱할 수있는 <도덕경>에 흥미를 불어넣었습니다. 그래서 두번을 생각할 수있게 해주었습니다. 원문의 깊이에서 한번, 현실에 녹아있어서 한번 가슴속에 담을 수있게 됩니다.

저자는 인문학관련 서적을 이미 10권이상을 출간하신 박영규님입니다. 서울대에서 학사 석사 중대에서 박사를 하시고 현재는 승강기대학교 총장이십니다. 여담입니다만 승강기대학에는 교수님이 19분이 계시는군요. 동아비즈니스리뷰에도 기고를 하시고 <다시,논어><인문학을 부탁해><관계의 비밀><욕망이 차오를때 노자를 만나다> 등 고전을중심으로 인문학정리해서 출간했습니다. 인문학자가 생각하는 실리콘밸리의 이야기 흥미로운 결합입니다.

21세기 혁신의 아이콘은 애플의 창업자 지금은 고인이 된 스티브잡스회장입니다. 그는 독선적으로 권위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85년에 자신이 만든 애플에서 추출당합니다. 그리고 11년후 위기의 애플을 구하러 다시 돌아옵니다. 물론 돌아와서도 자기애와 완벽주의가 강했지만 11년전 쫒겨나던 잡스는 아니었다는 겁니다. 도덕경 7장 권위적인 사람은 결코 혁신을 이룰수없다는 내용을 도드라지게 해줍니다.

검색엔진의 '도' 구글, 재미있는 비유입니다. 41장 대기만성은 구글이 작은 검색창으로 인해 받은 비웃음으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결국 야후를 꺽고 전세계 검색엔진을 석권합니다. 구글이 하는 연결에 대한 사용자의 신뢰가 구글을 태산으로 만들었습니다.

책내용에서는 1000년 닷컴열풍을 말하지만, 세계최고의 투자가 워랜버핏은 2020년 3월 폭락장에서 60조의 손실을 봤습니다. 정말 이제 워랜버핏의 시대는 갔다라고 공언을 합니다. 나이도 90대인데 말입니다. 그의 명성에 손실이 간걸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는 항공주를 손절치고 은행주도 일부팔아서 손실을 확정해버립니다. 개인 투자자도 손절이 어려운데 워랜버핏은 망설이지 않습니다. 그는 정도만을 갑니다 53장에 정도를 걷는것이 어렵다는데 그는 지금도 그 길을 갑니다. 어렵지만 정도를 걸으면 성공은 따라오겠죠

애플의 잡스와 MS의 빌게이츠가 동갑이라고 합니다. MS가 윈도우를 개발하기 전까지는 빌게이트가 을이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빌게이츠는 윈도우 OS를 개발하기로 확정하자 잡스는 빌을 맹비난했다죠. 그런데 빌은 잡스와는 달리 냉정하게 응대를 했다고 합니다. 그후 MS의 시대가 열립니다. 68장 잘싸우는 사람은 쉽게 화를 내지 않는다. 의 비교우화로 세계적인 CEO를 비교합니다.

75장은 저자가 도덕경의 내용에 이의를 답니다. 리더가 일을 주도하면 구성원들은 고달프다라는 글로 스티브잡스를 언급합니다. 스티브잡스는 완벽주의자입니다.그래서 항상 직원들은 고달팠습니다. 하지만 잡스가 추구한것은 혁신이었죠. 그것에 대에 고달프지만 직원들은 동의를 하기에 좋은 결과를 냈었다고 합니다.

지난 10여년간 세계는 계층간 불평등이 심화되었습니다. 이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여러 나라들이 혼란이 가중될겁니다. 한국에서도 이 불균형에 대한 논란이 깊습니다. 77장은 균형과 균등의 유지를 활에 비유해서 설명을 합니다. 앞으로의 리더는 너무 깊게 차이나는 부는 적극적으로 조절을 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81장은 부쟁을 말합니다. 다투지말라는 노자의 무의사상의 핵심이라합니다. 다툼의 원인은 대부분 욕심이죠. 실리콘밸리사람들은 돈을 쫒았다면 그리 성공못했을 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성공한 후에는 상당한 재산을 사회의 환원을했습니다. 이런 모습이 바로 평화로움 자연스러움이라고 하는거죠

나는 책을 볼때 목차읽는 것을 좋아라합니다. 처음읽을때는 내용이 궁금해서 읽고 다읽고 난 후에는 목차에서 내용을 음미할수있어 읽어봅니다. 도덕경의 목차에는 좋은 향이 있습니다. "혁신에는 경계가 없다"에서 시작하여 "리더는 일을 도모하되 다투지 않는다"로 끝을 맺습니다. '혁신'이라는 용어가 11번쯤나오고 '리더'는 8번쯤 나옵니다. 경영서에 맞도록 소제목도 매칭을 한겁니다. 실리콘벨리의 IT기업들의 CEO가 기업을 성장하면서 정해둔 비젼과 전략이 도덕경이 품고있는 뜻으로 제해석이 됩니다.특히나 실리콘밸리는 혁신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있습니다. 도덕경도 혁신으로 읽을수있기에 둘의 오버랩해석은 도덕경의 뜻도 명확해지고 이해할 수있게 되었고 스타트업 유니콘들이 성장하는 근간의 혁신도 함께 녹아내는 것이라 멋진 방향성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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