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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분기점 - 8인의 석학이 예측한 자본주의와 경제의 미래
폴 크루그먼 외 지음, 오노 가즈모토 엮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2019년 12월에 중국에서 발생하여 한국을 거쳐 3월에 전세계로 확산되어 아직도 맹위를 떨치고 있는 판데믹공포는 20세기 세계대전이후 겪은 적이 없었던 경제활동중지라는 큰 타격을 입혔습니다. 세계적인 석학들이 큰 변화를 인정합니다. <거대한 분기점>의 출간시기는 2019년으로 올해 전인류가 고통을 당하기 전에 출간되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미래전망에 대한 논쟁을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 논쟁에 좋은 참고자료가 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세계적인 석학 7명이 보여주는 우리시대의 자본주의를 살펴보고 최배근 건대교수의 지금 세계의 자본주의를 조망하는 귀한 시간을 줍니다. 오늘자 확진자수는 33명입니다. 2차 확산이후 30명~60명사이를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제 마스크는 일상이고 사람들은 적응하고 있으며, 세계는 위험속에서도 생존을 위해 경제활동을 재개하고 있습니다. 적응하는 우리모습을 오버랩하여 자본주의를 다시 생각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할때입니다.
엮은이 오노 가즈모토는 국제 저널리스트라고 합니다. 이분의 전작 <초예측 -세계석학 8인에게 인류의 미래를 묻다>에서 처음 알게되었는데, 어떻게 유발하라리, 제레미 다이아몬드 등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작가들을 8명이나 섭외해서 책을 만들수있을까. 그 섭외력에 혀를 내두른 기억이 있습니다. <거대한 분기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름만들어도 후덜덜한 폴 크루그먼, 토머스 프리드먼외에도 5명은 한국에선 번역서가 적어도 세계적인 저자임은 분명합니다. 각 저자들의 장서를 읽는 것도 도움이 크지만 짧게짧게 그들의 글을 엮어서 보는것도 경제를 살펴보고 미래를 돌아보는데 매우 유익합니다. 이렇게 기획될 수있었던 이유는 월간지 보이스에 개제된 7인의 저자들과의 인터뷰내용을 단독 서적으로 출판하면서 가능해졌읍니다. 인터뷰형식으로 묻고 답하기에 좀더 편하게 읽을수있습니다.
<거대한 분기점>은 2008년 노벨경제학상수상자이자 뉴욕시립대교수 폴 그루그먼으로 출발합니다. 그는 AI로 인한 대량실업같은 공포에 속지말라고 합니다. 그보다는 본질을 보라고 하죠. 부는 엄청나게 쌓여있으므로 그것을 어떻게 분배하느냐가 문제라 지적합니다. 방법으로는 선분배와 재분배를 제시합니다. 아무래도 출판된 곳이 일본이다보니 일본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일본의 인구감소문제, 인플레이션문제등에 조언을 해줍니다. 경제예측은 점을 치는 것이 아니라 영향을 살펴보는 것이라는 그의 말이 맘에 남습니다.
토마스 프리드먼은 <세계는 평평하다>,<늦어서 고마워>의 저자죠. 두권모두 두툼한 책인데요. 둘다 속도에 대한 내용을 다룹니다. 토마스는 세계는 더욱더 평평하고 빨라졌다고 자평합니다. 물론 저자이야기대로 이번 판데믹의 경우 속도면서 엄청난 확산을 보여주었습니다만 이로 인해 세계화는 보호무역으로 가고, 글로벌공조는 줄어드는 방향을 갈 가능성이 보여서 지켜봐야 합니다.
네달란드의 뤼트허르 브레흐만은 기본소득을 주장합니다. AI가 본격화되면서 로봇세이야기도 나왔습니다. AI와 로봇이 지금은 아니더라도 미래에 인간의 일을 대신할 것이 뻔하기에 대온 대안입니다. 기본소독에 대한 논란이 많습니다. 기본소득이 도입되면 인간은 게을러져서 논다는 겁니다. 여기에 대해 저자는 이의를 답니다. TV나 보면서 시간을 때우는 국가는 근로시간이 높은 일본과 터키라는 겁니다. 근로시간이 짧은 나라들은 봉사활동을 많이 한다 합니다. 미래는 인간노동시간이 줄수밖에 없고 부는 소수에게 쏠린다면(고용하지않는 기업으로 매출발생) 기본소득으로 재분배하는 방식외에 다른 대안이 있는지 궁금하기는 합니다.
세계 IT기술은 소위 미국의 GAFA 또는 FANG이 이끌고 있으며, 이들은 고용도 없는 기업들이 자본을 고래가 새우빨아드리듯 부가 집중됩니다. 이는 성장이 IT산업에서만 발전하기 때문이고 이는 AI가 대세를 이루는 시대에는 더욱 심화될것이기에 성장을 추구한다는 것이 어떤의미이고 체코 경제학자 토마스 세들라체크가 주장하는 성장경제학의 무서움을 생각해 봐야 합니다. 이분은 경제를 정신적 관점에서 본다는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통상적으로 경제학은 숫자나 과학이란 자부심이 있는데 정신적 관점에서 본다고 하면 비아냥거리는 거죠. 하지만 저자는 경제학을 숫자와 과학이라고 하면서도 실제는 정신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한다는 거죠. 이상적 자본주의에 대한 질문에서 그는 구매한 제품에 만족한 상태를 말합니다.
최배근 건국대교수는 앞으로의 세계경제는 기술과 사회혁신을 같이 하는 공진화를 말합니다. 토마스프리드먼은 <세계는 평평하다>고 했는데, 기술의 발전만큼 사회혁신하지 못한 다면 분란을 가중될 수밖에 없고, 현재 일본이 겪는 창조산업육성실패를 우리도 귀감삼자는 이야기를 귀를 기울려야 합니다. 기술발전을 막기에는 이미 뚝이 넘어졌습니다. 그럼 사회혁신이 속도를 따라잡아야 할때 라는 생각이 듭니다.
4차산업혁명이라는 쇼킹한 선언이 있은지도 이제 몇년이 흘렀습니다. 90년도에 시작된 PC보급과 95년도에 시작된 인터넷혁명은 인간세상을 쇼킹할 만큼 변화를 주었습니다. 아마도 누구나 느끼는 변화일겁니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부가편중이 되고 빈부격차가 벌어지고 생산성은 더 이상 늘리않는 정체기가 도래하면서 선진국에서 조차 불만이 표출되고 있습니다. 폴크루그먼은 빈부격차를 줄일방법을 제안을 하지만 AI로 인한 대량실업은 괜한 공포라고도 합니다. 체코 경제학자 세들라체크는 자본주의를 본성이라고 하는걸로 보입니다. 사람마다 욕망이 다르고 노력이 다른걸 하나로 묶어서 운영하는 것이 쉽지않죠. 그래서 갈등이생기고 협력도 하게 됩니다. 인간은 고지식하지만 유연하기도 하니까요. 자본주의미래 예측은 하지만 그것이정답은 될수없지만 최배근교수가 이야기한 '근대산업문명의 수명소진'은 모두 곱씹어야 할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