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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모리 가즈오 - 위기를 기적으로 만든 혼의 경영
송희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5월
평점 :
<이나모리 가즈오>는 마스시다고노스케와 함께 일본경영의 신으로 추앙받는 분으로 아직 생종해계신 살아있는 신(?)이십니다. 1932년 생으로 올해 89세가 되셨군요. 책도 많이 쓰셔서 <왜 일하는가><카르마경영><인생을 바라보는 안목><사장의그릇> 등 30여권의 책을 쓰시고 한국에도 대부분 번역되어 출간이 될걸로 압니다. 항시 이타적 삶을 강조하시고, 사장은 사원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고 강조하셔서 일본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매우 많은 팬들이 존재하고 실제 이나모리경영스쿨은 일본보다 중국에 학생들이 더 많다고 합니다. 수십년간 중소기업ceo들의 맨토역할을 했던 이나모리경영스쿨은 작년 요코하마에서 열린 이나모리경영스쿨 세계대회를 마지막으로 공식해체가 되었습니다. 교세라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만들고 (연매출 10조원)일본항공 JAL와 KDDI가 부도위기에 몰렸을때 구원투수로 나서서 멋지게 부활시켜논 이나모리 가즈오에 대한 평전을 한국인이 재구성했다는 것이 <이나모리 가즈오>의 묘미일겁니다. 저자가 일본으로 건너가서 이나모리 인생을 쫒아서 취재를 하면서 한국인의 시각으로 살아있는 일본 경영의 신을 바라본 점이 신선합니다.
저자는 전 조선일보 주필 및 편집인 송희영입니다. 직장으로 따지나 언론으로 따지나 끝까지 올라간분입니다. 54년생으로 서울대 영문과를 나와서 78년 조선일보 사회부를 입사해서 2016년까지 거의 40년간 보수언론이라는 조선일본에서 뼈를 묻고 정년퇴직하신 분으로 봐야겠죠. 동경특파원, 경영기획실장, 경제과학부장을 거쳐 편집인가지 오른 분입니다. 2019년부터 저작활동이 활발해지셨습니다. <마쓰시다고노스케><진짜보수가짜보수> 등 일본 최고 경영의 신을 연속으로 출판했습니다.
손정의회장이 이나모리 가즈오회장의 제자임을 아십니까. 손정의회장은 사업을 시작하고 얼마 안되서부터 이나모리경영스쿨에 참석을 했다고 합니다. 초기에는 좋았던 두사람의 관계가 언제부터인가 멀어지기 시작합니다. 사업확장을 반대하고 항시 인간을 조직보다 먼저 생각하라는 그의 경영철학을 손정의는 무시하고 빚으로 확장에 확장을 거듭해서 엄청난 성공도 했지만 공유오피스 위워크의 부실과 코로나사태로 투자자에게 큰 곤욕을 치루고 있습니다. 사상최대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자신을 '너덜너덜했다거나' 본인을 예수에 비유해서 비난을 얼마전에 받기도 했습니다. 언론들도 이제는 소프트뱅크가 선택과 집중을 하면서 내실을 기해야 할때라고 조언을 하는걸 보면 이나모리스승의 길을 가라고 하는듯합니다. 그리고 손정의회장에게 큰 부를 안겨준 중국의 알리바바의 전 CEO 마윈회장이 이나모리 회장을 언급하면서 돈보다는 인간을 선택한 사람이라고 칭송합니다. 이나모리회장은 자신이 맡았던 교세라, JAL, KDDI에서 내실을 다지는 걸 가장 큰 목표로 직원들 즉 인간의 행복을 염두에 둔 경영으로 기업을 부활시킨 점은 어려운 요즘 경영 환경에서 기억을 해야 합니다.
교세라에는 특별한 회식문화가 있습니다. 일명 콤파문화라는데, 회사내에 회식할 공간을 마련해서 간단한 회식을 할수있도록 배려한겁니다. 노사간 문제가 있을때도 콤파라는 회식을 열어서 갈등상황을 허심탄회하게 해결할 수있게 한겁니다. 기업에 위기가 오면 우선 사장과 직원간의 유대관계를 높이고, 사원총동원체제를 만들들어서 극복하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교세라는 항상 5년후 10년후가 아니라 바로오늘부터를 5년처럼 10년처럼 보내자는 철학이 앞세웁니다.
이나모리를 상징하는 경영기법은 '아메바경영'일겁니다. 조직을 소단위로 나눠서 회계를 하는거죠. 이 용어의 처음은 이나모리가 아니라 은행원이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단위들의 목표는 매출극대화 비용은 최소화입니다. 매출이 안늘면 전 5-10명의 아메바조직원들이 모두 나서서 매출증대에 노력하는겁니다. 매일매일의 성적표가 12시에 공개가 된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조직원들은 실적에 민감하다고 합니다. 교세라에는 3000개의 아메바조직이 있습니다. 아메바일에는 전원이 참석하고 상하간에 의사소통을 원활히합니다. 이렇게 보면 QC,TQC와 아메바가 뭐가 다르냐고 많이 묻습니다. 가장 큰 차이가 투명성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경영인재육성과 전원참여경영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나모리회장은 65세의 나이로 불교의 승려가 됩니다. 인생은 고행이라는 말처럼, 그가 불교신자라는 면에서 많이 이해가 됩니다.그의 명언중에 노동은 스님의 수행과같다고 했겠죠. 사장을 하는 것, 일을 하는것, 인생을 사는 것 모두 수련이란 생각이 어울립니다. 일본에는 장인에 대한 예우가 있습니다. 칼을 다루는 장인도, 라맨집 주방장도 그 깊이를 인정합니다. 그래서인지 일본에서 나오는 오타쿠의 깊이는 프로의 경지가 됩니다. 이를 이나모리회장은 경영으로 불태우시면 살아온걸겁니다. 경영은 사원행복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고, 사장은 직원들의 행복을 위해 진심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한 측면이 경영의 오타쿠나 장인을 보는 듯합니다. 사람이 사는 이유도 자신이 하는 일이 남을 위해 있다는 걸 인생내내 보여준 분입니다. 이타적인 삶, 그리고 삶의 고됨도 수행이라 생각하는 장인정신 이런 모습을 많은 분들이 사랑하고 존경하고 따르려고 하니 이시대에 희망을 보는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