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텀 씽킹 - 와튼 스쿨이 강력 추천하는 전략적 사고법
데니스 C. 캐리 외 지음, 최기원 옮김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과거 글로벌기업 CEO들은 장기적으로 근속을 하면서 단기보다는 장기전망으로 기업을 이끌고 나갔습니다. GE의 CEO 젝웰치는 1981-2001년까지 재임을 했고, 나이키의 CEO 마크파커는 13년간 재직하다 올해 퇴임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행동주의 헤지펀드와 기관투자자들로부터 분기수익률,배당금, 주식환매에 대한 압박을 받아서 단기목표와 주주가치개선(자사주매입)에 치중하고 특히나 보잉처럼 자산을 다깍아 먹어서 부도의 위기에 몰리기도 합니다. <롱텀씽킹>은 목전의 이익에만 치중하다가 기업의 근원을 흔들수있음을 경고하고 포드, CVS헬스, 유니레버, 버라이존, 3M, HPE(휴렛패커드)등 6개사의 장기비젼을 살펴보고 장기전략을 짜는 로드맵을 세워보는 방식을 설명합니다.

저자는 데니스케리 콘페리 부회장입니다. 글로벌 콘페리는 헤드헌터업체입니다. 브라이언 두메인은 <포춘>지 기고자입니다. <베조노믹스>라는 책도 최근 한국에 출시하는 군요. 마이클유심은 펜실베니아대학교 와튼스쿨 리더십프로그램 교수입니다. 리더십에 대한 책이 많고 한국에는 와튼스쿨시리즈에 저자로 올렸습니다. 와튼스쿨교수셔서 그런지 4분의 공저자중 가장많은 번역서가 있습니다. 로드니 젬멜은 매킨지 매니징파트너입니다. 성장전략, 성과개선 등을 컨설팅합니다.

행동주의 펀드가 취하는 영향력이 크고 기존주주들도 그 영향력을 많이 받기에 경기불안으로 단기 보유를 하는 주주들은 배당주에 대한 매력과 단기 주가부양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으로보나 사회적으로보나 기업이 장기적 비젼을 가지고 투자를 하고 수익을 올리는 것은 기업가치뿐 아니라 고용이 늘어나는 사회적 가치로 보아도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CEO입장에선 단기 수익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설득하고 기업을 장기적으로 끌고 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꼭 해야 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저자들이 소개하는 6개의 대형상장기업의 CEO들이 했던 리더십은 꼽씹어 볼수있고 장기투자의 좋은 기준도 될겁니다.

기업은 캐팩스투자로 먹고산다고 할수있는데 행동주의 펀드가 관여를 하면 연구개발비부터 감소한다고 합니다. 단기로 돈만 빼먹고 떠나다는 거죠. 3M의 새로운 CEO조지버클리는 제약부분을 매각하고 연구개발비를 확보하여 장래산업에 투자합니다. 도브비누로 유명한 유니레버의 CEO 파올폴만은 분기실적발표를 하지않고 장기경영으로 끌고가겠다고 이사회에 선언합니다. 이는 주주들만 바라보는 경영이 아닌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배려한 경영을 하겠다고 선언한겁니다. 이러한 장기전략을 위해서는 짐콜리스는 변함없는 목표의식과 핵심가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 가치를 전구성모두에게 씨앗을 뿌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장기로드맵전략을 보면 4가지를 제시합니다. 첫째는 당장의 이윤투구보다 원대한 목표를 세우고, 둘째는 장기사업전략을 세우고 이사회의 지원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셋째는 장기목표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단기성과지표보다는 장기지표를 개발하라고 합니다. 마지막 넷째는 장기전략을 위한 창의적인 문화를 끼우자고 합니다. 동기부여면에서 임원들이 장기적으로 회사에 관심을 갖게 하고 투자자들도 대부분 기금등이 가지고 있으므로 그들이 행동주의펀드에 영향을 덜받도록 연합체를 만들 필요성도 말합니다. 그리고 투자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을 하면서 장기전략에 대한 설득이 필수입니다.

주주들의 단기수익배분 요구는 기업의 성장을 갈아먹는 행위라고 합니다. 기업이 성장하기위해서는 투자를 해야 하는데, 당장의 수익을 늘리기 위해서 R&D비용을 줄이고 위험부담이 있는 신제품출시를 미루고 직원들을 감원하는 일을 합니다. 그런데 놀라운것은 주주권에 대한 요구가 거센 행동주의투자펀드의 주식시장비율은 1%밖에 안되는데 그 영향력은 막강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장기주의사고와 단기주의사고를 하는 기업을 비교할때, 장기사고기업이 평균 47%수익이 증가합니다. 일자리도 늘어서 고용유발효과도 커서 기업의사회실현가치도 올라갑니다. 물론 단기수익을 무시하고 장기투자만 하라는건 아니죠. 젝웰치는 단기성과와 장기성과수익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단기성과만을 주목하는 것은 일부주주의 이익만 추종하는 겁니다. 그래서 미국도 최근 자본주의보다 사회주의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장기주의사고로 사회, 직원, 하청사등을 이롭게 하는 것이죠. 그래서 저자들이 다루는 장기로드맵의 의미성이라는 겁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