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딱 3년 만 하라 - 간호학 전공에 날개 달기
김정희 지음 / 북마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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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전문직을 지향하는 학과들이 많이있습니다. 의대, 약대,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방사선학과 등 자격증과 연결되는 곳들이죠. 학생들은 이곳을 졸업하고 자격증을 취득하면 큰 일이 없는한 그 일을 지속적으로 합니다. 하지만 이런 틀이 조금씩 깨지고 있죠. 의대를 나와서도 의학전문기자가 되고, 다시 로스쿨을 해서 의사출신 변호사가 되기도 합니다. 약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약사도 개업을 하기도 하고 제약사, 심평원에도 들어갑니다. 이는 간호사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간호사출신이지만 다양한 분야에 진출할수 있을겁니다. <간호사, 딱3년 만 하라>는 저자가 30년전쯤 멋모르고 들어간 간호사의 길에서 탈출(?)하여 간호사가 할 수있는 일의 폭을 넓히는데 선구자의 역할을 한 역사를 보여줍니다. 병원에 있으면서 체험했던 인간들의 고통과 보람을 통해 타분야에서 어떻게 성장했는지 가슴으로 전해주는 성장드라마를 활자로 써갑니다.

저자는 간호사로서 제약마케터의 길을 개척한 선구자십니다. 간호사셨으니 간호대학을 졸업하셨고 병원간호사를 거쳐, 의료기회사영업, 손해사정업무, 리서치를 수행 순서대로 수행했고, 그후 제약마케팅일을 20년하시고 현재는 코칭 겸 메디컬컨설팅일을 하고 계신 분입니다. 컨설턴트이시니 제약마케팅뿐아니라 리더십과 진로코치일도 하시고 이 분야 헤드헌터일도 하시는것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제약마케팅일도 노바틱스라는 세계적인 제약사의 한국브랜치에서도 근무하셨고 GHKOREA 라는 업체소속이셨던 점이 저자의 경력이 어떻게 변화되어가는지 알려줍니다. GHKOREA는 병원관련 다양한 지원을 하는 업체입니다. 행사, 세미나, 자료집 등 다양한 지원파트일을 대행주는 업체입니다. 이곳에서 국장을 하셨습니다. 저자의 블로그에 가시면 프로필사진으로 자신만만한 도발적 사진을 걸어두신걸 봅니다. 그만큼 진취적이고 남들이 못넘는 천정이 있으면 모두 뚫어버리겠다는 자신감으로 똘똘뭉치신 모습을 볼 수있습니다. 좀더 행동하는 인간으로 성장하는데 많은 인재에게 도움을 주실분으로 보입니다.

저자가 병원간호사를 그만둔 이유는 나이트근무가 힘들어서라고 합니다. 3교대로 돌아가는 병원일이 쉽지가 않죠. 나이트를 피해서 간호사를 뽑는 다른 일을 살펴보니 다국적 의료기회사에서 영업사원을 모집하는데 특이하게도 간호사를 모집해서 지원하여 근무하게 된것이 병원밖으로 나간 첫발이 되었습니다.그후 보험관련 손해사정업무의 리서치로 이직하고, 제약사에서 의뢰받은 업무 의료인 인터뷰, 제약사리서치업무를 거치면서 간호사의 지식으로 할수있는 영역을 확대해갑니다. 제약마케팅을 하는데 간호사경력이 가지는 장점은 환자에 대한 이해라고 합니다. 의사들은 워낙 고액연봉을 받고 약사들은 제약쪽 지식은 많더라도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는데는 직접차트를 확인할 수가 없으니 환자를 이해하는 영역에서 제약마케터로 역할은 간호사의 장점임에 분명합니다.

저자가 제약마케터로 오랫동안 일을 하다보니 간호사가 제약마케팅을 하는데 장점을 잘 파악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병원상황을 잘파악한다는 겁니다.병원내 권력관계, 이해관계가 다른 직종에 비해 휠씬이해도가 높죠. 둘째는 질병과 약에 대한 지식이 많습니다. 매일 노출되는것이 질병과 약이니말입니다. 셋째는 저는 이 지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의사에 대한 이해입니다. 아무래도 제약마케팅에 있어서 그 영업대상은 의사입니다. 약을 쓰던, 임상을 하던 의사가 결정권이 있습니다.

저자는 제약마케팅을 떠나 또다른 인생을 개척합니다. 진로지도코칭입니다. 일년에 간호대학에 몸담는 사람이 2만명정도라고 합니다. 그들에게 간호사와 관련된 다양한 진로를 개발하고 그들의 키다리아저씨가 되어 준다면 이 또한 생명을 살리는 일아닐까요. 저자같은 코치를 만나는 분들은 꿈을 이루는 분들일겁니다.

저자가 권하는 꿈을 이루는 방법은 차분히 생각해볼 만합니다. 첫째는 가장 행복할때가 무엇을 할때인지 생각해보라는겁니다.둘째는 행복할 때가 생각이 났으면 그 상황을 상상해보면 더욱 뚜렷해집니다. 세번째는 롤모델을 찾으라고 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좀더 꿈이 현실화되겠죠.

<간호사 딱3년만 하라>는 간호사출신이나 간호학과 지망생들에게 진로에 대한 답답함을 덜어주는 책입니다. 그걸 도와주려고 챕터마다 진로탐험을 총 9개를 붙여놓았습니다. 국제진료간호사, 국제모유수유전문가, PA(수술간호사), 임상연구전문가 그리고 본인이 걸어왔던 제약마케터 등 간호사경험으로 할수있는 다양한 직업들이 지금도 생겨나고 넓혀가고 있을겁니다. 그리고 저희 친척분은 간호대학을 졸업하신 양호교사출신 지자체 과장님도 계십니다. 간호사출신으로는 나름 최고의 길을 가시는분이시죠 .청춘의 미래는 답답하고 꿈도 없다고 합니다. 더우기 20대는 꿈이 사라져서 답답함과 불안감이 많죠. 저자가 보여준 성장의 길이 많은 간호사의 길을 걷거나 아니면 학생인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분명히 모두 병원 간호사의 길을 만족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사태로 지금도 병원에서 병마와 싸우는 분들을 케어하고 있는 본래의 길을 꾿꾿히 걷고 계신 간호사분들의 땀 또한 헛되지 않을겁니다. 이 자리를 빌어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간호사분들에게 감사를 보냅니다. 당신들이 있어서 우리가 안심할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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