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전략 매뉴얼 - 우리 회사의 미래를 그려보는
글로비스 경영대학원 지음 / 새로운제안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코로나가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전염병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적이 최근 있었나요? 최근이 100년전 스페인독감이라고 합니다. 팬데믹의 전형을 우리는 지난 한달간 온몸으로 겪고 있습니다. 많은 경제석학들이 코로나가 끝나면 세상은 다른 세상이 열릴거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새로운 변신을 해야 하는 절벽에 서는 겁니다. 어떤 기업에는 위기이고 어떤 기업에는 기회이기도 할겁니다. 그것의 출발이 바로, 경영전략이고 <경영전략매뉴얼>은 일본에서 명성이 높은 경영대학원이 글로비스경영대학원에서 기본부터 한땀한땀 경영전략을 어떻게 이해해야하고, 어떻게 프로세스를 수립하며,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성과를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차분히 알려줍니다. 이제 정말 기업이 생존을 위한 사력을 다해야 하는 전쟁이 시작될겁니다. 그것을 대비하는 길은 바로 기본을 다지는 일일것이고 그것을 대비할 수있는 책입니다.

저자는 글로비스경영대학원입니다. 일본에 소재한 MBA전문대학원이죠. 2013년자료를 보면 일본내에서 가고 싶은 MBA순위를 보면 게이오, 와세다, 글로비스순으로 소개됩니다 게이오와 와세다야 워낙 유명한 일본 사립대학이고, 글로비스는 학부과정이 없는 대학원이라합니다. 92년 비즈니스학원으로 시작하여 06년 MBA과정을 열었고, 2012년에 도쿄, 오사카, 나고야, 센다이 등에 거점을 마련했다고 합니다.2019년 작년에는 일본 최초로 블록체인기반 학위증을 발급했다고 합니다. 4차산업혁명의 최첨단인 블로체인이 이제 학위발급에도 쓰이네요. 이 책을 낸 출판사에서 글로비스 경영대학원의 <크리티컬 씽킹>과 <리더십훈련법>을 작년에 출간했습니다. 연작으로 보시면 되겠죠.

개인적으로 경영전략에 관심이 있어서 다양한 관련서적을 읽었습니다. 물론 하는 업무가 전략이 필요할때도 있고 거리를 두고 지낼때도 있습니다.아쉽지만 업무도 마찬가지이고 공부도 집중적으로 한 것이 아니다보니 전략에 관한 지식이 산발적이고 정리가 안되었던것이 사실입니다. <경영전략매뉴얼>을 통해 MBA에서 최소 한학기정도는 개론으로 폭넓지만 맥을집게 될 지식을 3부 9장으로 정리해줍니다. 1부에서는 이론의 배경과 경쟁우위의 원천을 다뤄주고, 2부에서는 구체적인 분석전략으로 분석실행도구를 사용하여 환경, 자원, KPI사례를 정리합니다. 마지막 3부에서는 경영전략의 응용분야로 신사업전략과 해외진출을 다루는 글로벌화와 경쟁우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새로운 전략까지를 다룹니다.

일반적인 경영전략은 정적이라 표현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동적이죠. 동적 전략이란 학습을 기반으로 한 조직활동과 학습과정으로 진화하는 걸 칭합니다. 야마다병원이 일반병원에서 건강검진전문병원으로 변신하는 과정은 직원들끼리의 지속적인 개선의 결과입니다. 이런 방법론이 창발전략, 지식경영, 학습경영으로 경쟁우위를 이루는 방법을 알수있습니다.

시장의 변화가 너무도 빠르게 진행됩니다. 2G폰의 시장지배자 핀란드의 노키아가 스마트폰시장에서 실패해서 2013년 핸드폰부문을 MS에 매각했고 다시 HMD에 재매각당하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핸드폰사업을 매각한 노키아는 구조조정을 통해 네트워크장비업체로 탈바꿈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화웨이와 에릭슨의 벽을 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노키아처럼 경쟁의 대열에서 낙오되지않기위해서는 경재우위요소를 다양화하는 시도가 필요합니다. 그 전략은 <레드오션을 지배하는 1등기업의 전략>을 쓴 마이클 트레이시와 프레드 위어시마의 이론을 소개합니다. 3가지 가치기준(가치이념, 관리시스템, 운영모델)으로 경영전반의 우위를 확보하는 전략입니다. 과거의 이론은 포지셔닝과 사내자원중 하나를 선택하는것이 아니라 쌍방을 조화시키는 방법입니다. 한개의 경쟁우위는 일시적 효과이지만 다수의 경쟁우위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그리고 CSV와 비즈니스생태계도 이제는 확실히 신경써야 할부분입니다. 비즈니스생태계는 과거 클러스터와 비교해볼만 한데,클러스터는 지리적으로 한곳에 모이는 개념이지만 비즈니스생태계는 플랫폼으로 연결된 개념으로 각기업간의 경쟁을 넘어서는 생태계간의 경쟁이라고 합니다. 이에 참여하는 기업을 키스톤기업이라고 합니다.

회사의 경영지원파트에서 근무를 하다보면 보고서를 쓸일이 많습니다. 더우기 업무분업이 철저한 대기업이 아니라 중소기업이라면 경영지원파트는 만능을 해야 합니다. 내부보고서뿐아니라 외부에 제출할 과제 PT가 수시로 발생하고 발표도 직접해야 합니다. 외부기관에 창피를 안당하기위해서는 남들이 하는 요식행위는 필수입니다. 물론 자사분석, 경쟁사분석, 고객분석등 업무에 적용할 그리고 습관처럼해야 할 프로세스가 많지만 남에게 보여주기위해 필수로 채워야 할 방법도 많습니다. 정말 이 책 한권으로도 그런 방법을 다양하게 배울수있습니다. 3C, PEST, SWOT 등의 환경분석부터, 신사업전략, 글로벌화 등에 따른 방법과 프레임을 달리하는 양상도 알게 됩니다. 경영전략은 주로 미국에서 출간된 책을 읽게 됩니다. 이 책은 일본에서 나온 책이므로 사례들이 일본사례를 기본으로 합니다. 일본이 우리와 관계가 극도로 나빠진 상태이지만 일본을 보면 미래를 대비할 수있는 측면이 컸습니다. 세븐일레븐재팬 NEC, 야마다병원, 라쿠텐 등의 사례에서도 알수있듯이 한국에서도 미국 이론을 한국에 접목하면서 한국기업들을 가지고 경영이론을 설명하는 경영서가 많이 출간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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