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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제국 - 거대 기술기업은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훔쳤는가
루시 그린 지음, 이영진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실리콘제국>의 원제는 SLICON STATES입니다. 제호가 무척 잘 뽑혔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순히 '실리콘 국가'가 아니라 강력한 권력의 강조할 수있는 '제국'이라는 명칭이 이 책의 내용을 잘 보강합니다. 팔로알토라는 실리콘벨리중심은 우리에게 너무도 친숙한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하고 혁신의 인재양성소라고 할수있는 스텐포드대학이 자리잡은후에 성장하는 도시죠. 이곳을 중심으로 유튜브, 페이스북, 아마존, 구글,애플, 넥플릭스등이 세계를 말그대로 호령합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장미빛 모습만 있지않죠 민주당지지세가 강한 실리콘벨리에 여자직원들이 소외된 백인남자의 소굴에서 벗어나지 못하죠(저자가 여자여서 들어난 사실은 절대아닙니다.ㅠㅠ) 그리고 권력이 높아지면 당연히 어두운 면이 많은 사람들에게 지적받게 됩니다. 테크기업들이 실제 돈을 어마어마하게 벌면서 벌어지는 과거기업과 유사한 사실이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알려 집니다.
저자 루시그린은 제이월터톰슨의 글로벌 디렉터입니다. 제이월터톰슨은 마케팅에이전시라고 합니다. <파이낸셜타임스>에서 미래전망에 관련된 기고를 하고 각종미디어에 미래트랜드에 관련된 주제로 강연과 패널로 출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 분야의 예측가로 명성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미정부와 실리콘벨리는 많은 부분에서 공동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950년도 부터 미 육군은 대학연구소에 1/3정도의 자금지원을 하고 35% 국가기밀을 받았다고 합니다. 오바마때는 실리콘벨리의 인력들이 대거 정부에 입성해서 1~2년 정부가 대민사업에 필요한 기술개발을 해주고 다시 실리콘기업으로 돌아가기는 반복합니다. 테슬라사주 일론머스크가 운영하는 스페이스x가 나사의 화물선발사 위탁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넘어 나사보다 먼저 화성에 사람을 보낸다고 하는 월권(?)일 수있습니다. 국가보다 더큰, 국가를 위협하는 기업이 출연할 수도 있다는 거죠. 그래서 저자는 '실리콘기업들이 정부를 해킹하고 있다'고 당당히 소제목을 뽑습니다.
페이스북에서 네이팜소녀 사진을 삭제한 사건은 의도는 좋더라도 결국 보도통제적 성격을 지닙니다. 이는 유튜브에서도 나타납니다. 증오라는 불확실한 기준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삭제해갑니다. 이러한 모습은 글로벌택시기업, 글로벌호텔체인, 플랫폼기업, 커뮤니티 등에서 환대기업으로 포장하고 속내를 숨기고 있다고 저자는 확신을 더합니다.
'실리콘벨리는 레이건시대의 신자유주의처럼 세계를 연결하기 위해 혈안이되어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활성화 이용자가 23억명이고 미국 영화 스트리밍업체 넥플릭스는 한국 유료이용자 200만명을 넘겼습니다. 우버는 미국시작에서는 60%정도 점유하지만 유럽에서는 90%점유율을 보입니다. 이들의 노력은 인터넷연결이 힘든 쿠바까지 넓히고 있습니다. 에어비엔비는 2016년 4천구가까지 가입자를 늘렸습니다. 후기는 다녀와서 올려야하는 어려움에도 많은 이들이 에어비엔비를 통해 쿠바여행을 갑니다. 인터넷이 여의치않는 나라 인도등에 진출하려는 실리콘벨리의 노력을 실리콘선교단이라고 표현하는 점이 제국주의냄새가 물신푸겨 나옵니다. 그리고 저자는 실리콘벨리사람들이 코딩능력을 매우 뛰어나지만 공감능력이 떨어진다고 결정타를 날려주십니다. 이는 기술이 극한으로 발전했을때 자율주행차가 돌아다니고 AI로봇이 리얼등장했을때 큰 문제거리를 만들거라는 예언같은 것 아닌가요. 속과 겉이 다른 돈만 밝히고 권력만 추구하는 본질을 알려야 한다는. 거죠. 혁신이라는 허울을두르고 규제정도는 가벼히 무시하는그들에 대한 위험성을 지적합니다.
피터틸이 웹서밋 대담에서 '영생연구'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고 합니다. FANG이 되었든 GAFA가 되었든 현재 미국과 전세계를 이끌고 있는 업종이 바로 ICT기업들입니다. 이들이 꾸는 꿈은 현실적이진 않습니다. 화성여행이 대표적이겠죠. 그래서 이를 좋게 문샷이라고 칭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20년전 2000년이전에 닷컴버블때와는 달리 실적이 그들을 받치고 있습니다. 몇 안되는 그들이 미국 상장기업의 거의 20%의 매출을 차지하는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가능성을 보였기에 굴뚝산업이외에 투자를 안할것처럼 하던 워랜버핏이 애플에 큰 투자를 하고 막대한 이익을 보고 있습니다. 그당시 테크기업 그들의 꿈이 현실이 되었고, 또 그들이 꾸는 망상같은 거대한 꿈이 다시 현실로 다가옵니다. 피터틸이 하고 있는 영생연구에 대한 투자가 헛소리만 아닌게 바로 그들이 성취로 가능성을 높여갑니다. 이것이 바로 실리콘제국의 힘이고 앞으로 기대입니다. 하지만 저자가 책 전체에서 지적하듯 이들의 부상이 이들이 가지는 부과 권력이 옮바른 선한 소유일까에 대한 의문은 당연히 들고 우버가 하는 택시기사의 직업을 뺏고 우버기사 들은 긱이라는 이름으로 노동력을 착취당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이것에 그치지 않고 정부역할까지 민간대행으로 그들의 영역은 넓어만 갑니다. 그래서 2020 미국 민주당 후보중 센더스와 엘리자베스 워런은 이들 테크공룡을 공정거래위반으로 분해를 하려고 하죠. 루시그린이 느끼는 실리콘벨리기업들에대한 공포를 정치가가 대변해주는 거죠. 이러한 가운데서 저는 빛을 아직은 보고 싶네요.아직까지 그들의 젊음을 그들의 열정을 그들만 살다죽는 땅으로 보지 않는다면요. 대화는 통할거라는 믿음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물론 규제를 무시하는 그들의 비윤리가 들어나면 당연히 제재는 당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