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에이전트 - 류현진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협상 전략
신호종 지음 / 넥서스BIZ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류현진은 올해부터 LA 다저스 선수가 아니라 토론토 블루제이스선수가 되었습니다. 4천간 8천만 달러라는 놀라운 금액입니다. 류현은 3년전에 어깨수술을 받고 야구인생을 계속 이어갈지 의문을 주었습니다만 작년에 놀라운 성적으로 부활해서 방어율1위로 사이영상에 근접했었습니다. 마지막 1-2경기만 잘했어도 사이영상의 주인공이 되는건데 매우 아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슈퍼 에이전트>는 2013년 류현진을 미국MLB로 데뷔시켜서 FA대박을 끌어내는데, 공헌한 에이전트계의 악마로 유명한 스캇 보라스를 다룹니다. 그는 류현진을 포함해서 이번 스토브리그에 10억달러를 넘는다고 합니다. MLB의 모든 기록의 그의 손에 의해 결정됩니다. 류현과 스캇보라스의 협상과 성공이야기를 합니다.

저자 신호종대표는 경찰학박사시고 행정고시를 합격하신후에 검찰고위직으로 검찰청 사무국장까지 하시다가 현재는 컨설팅과 겸임교수 그리고 법무사일을 하고 계십니다. 검찰공무원하셨던 분이 왠 야구책인가보면 벌써 2권정도의 야구관련 서적을 출간하셨고 MLB에 무척 관심이 많아서 <테오엡스타인에게 배우는 33가지 역량>이라는 메이저리그 선수에 관한 책을 출간했고, 야구관련 기고도 꾸준히 해왔다고 합니다. 이 책이 협상전략을 다루고 있기에 경영관련 컨설팅을 하는 저자의 역량이 그대로 묻어나는 책인듯합니다.

스캇보라스는 52년생으로 보라스코퍼레이션의 대표입니다. 그는 대학까지 야구선수를 하다가 마이너리그에서 부상을 당해 메이저리그의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놀라운것은 그는 야구외에도 학업성적이 매우 우수한 선수였습니다. 그래서 약한대학박사로 약사를 하다가 로스쿨을 나와서 변호사가 됩니다. 그리고 우연히 야구로 인연을 가졌던 동료의 MLB계약을 돕다가 에이전트의 길로 접어듭니다. 류현진은 어떤가요. 87년생으로 인천 동산고출신이죠. 2차드레프트 3순위로 한화이글스에 입단하게 됩니다.지역1차에서 지명받지못했고 2차3순위까지 밀렸더는건 고교때 류현진은 특 A선수는 아니었던거죠. 하지만 그는 한화의 거장 김인식감독을 만나서 고졸신인이 1군에 들어가서 데뷰첫해 신인상과 MVP를 거머쥐는 놀라운 성과를 얻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에이스로 올라섰고 2013년 보라스에 의해 LA다저스로 5년간 3600만불을 받고 야구의 본고장으로 떠나서 부상은 조금씩 있었지만 10승대 투수를 꾸준히 하면서 미국의 최고의 투수 컷쇼를 이어 투수왕국 LA에서 2,3선발을 꾸준히 유지합니다. 그리고 부상을 극복하고 몇일전에도 코로나로 힘들어하는 한국에 1억원이라는 큰돈을 기부를 했네요.

스캇보라스는 2019년 3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3년 3억3천만달러에 워싱턴 브라이스 하퍼와 계약을 합니다. 미국 역사상 최고최대의 계약이죠. 그가 왜 지독하고 무서운 에이전트인지 알게 해주는 후덜덜한 계약이었습니다. 그리고 올해도 또 대박을 터트렸죠. 우리는 박찬호때부터 지겹게 듣는 이름이기도 합니다. 박찬호와 추신수에게 거금을 안겨준 장본이죠. 류현진이 2013년 LA다저스와 한달간 협상을 할때, 마이너조항을 빼는 막판협상을 했던걸로 유명했습니다. 이렇다보니 스캇보라스의 협상은 항상 시간에 몰려서 하는 경우가 많고 몇몇의 경우는 선수가 손해를 보는경우도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스캇의 뱃짱하나는 정말 알아줄만하죠.

보라스는 스토브리그 계약시즌만 움직이는 사람이 아닙니다. 매년 십만마일이상을 여행하면서 야구경기를 직관을 하고 선수와 감독들을 만나고 소속 선수와는 심리적 조언까지 하면서 체크하는 걸로 압니다.

보라스는 회사에서 회의를 할때, 3가지 원칙이 있다고 합니다. 3*30원칙으로 한사람이 1회발언3분 총 회의시간 30분을 지킨다입니다. 그리고 짝수의 법칙입니다. 보라스를 제외하면 홀수를 만들어서 2:2상황을 만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경청을 최고의 원칙을 삼고 숙고해서 결정한다는거죠.

보라스 직원들이 단장들과 하는 윈터미팅준비로 회의를 할때, 2가지 작전을 가졌다고 합니다. 한방에 따려잡는 전갈작전, 전갈독이 무서워 피하는 구단들을 꼬리로 쳐서 잡는 작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직구와 변화구작전은 직구를 던지는 선수 콜과 스트라스버그는 성격이 급할수있으니 빨리계약하고 변화구투수인 류현진과 카이클은 나중에 계약한다는 작전으로 변화구투수들은 인내심이 좋다고 하네요.

미국 최고 야구 에이전트 스캇보라스의 인생 7선택이 있다고 합니다. 야구를 선택. 항상 도전을 시도한다. 고객만 생각한다. 전문가의견을 경청한다. 오랜인연을 중시한다. 야구에 집중하다. 철저한 준비를 합니다. 이것만 봐도 왜 그가 성공했는지 느껴집니다. <슈퍼에이전트>는 류현진의 계약과정을 스캇의 대화체에 가까운 서술로 이해하기 쉽게 정리를 해주고 그 당시의 기쁨을 배가 시켜줍니다. 얼마전 SBS드라마 <스토브리그>가 인기리에 종료를 했습니다. 프로야구가 시범경기는 거의 취소되고 개막전도 연기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코로나가 진정되어 무사히 프로야구가 많은 사랑을 받으며 시작했으면 하는군요. 당연히 류현진, 김광현, 추신수도 화이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