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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트렌드 모니터 - 대중을 읽고 기획하는 힘
최인수 외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19년 10월
평점 :
2020년에는 '외로움'이 매우 인상깊을 거라고 <트렌드모니터2020>에서는 알려줍니다. 특히 Z세대 특성에 대한 논의가 많이 됩니다. 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문화나 인기트렌드도 알수있게 해주고, 외로움에 대한 타인과 자신에 대한 개념도 알게 해줍니다. 그리고 카풀이라는 서비스와의 관계도 볼만합니다. 마지막장에는 밀레니얼세대(Y)와 Z세대의 특성과 지향을 중심으로 한국인들의 최근 생각도 알게 해줍니다. 기획과 마케팅을 해야 하는 분들은 꼭 읽어야 하는 필독서죠. 마케팅준비 비용을 대폭 줄어들겠죠.
저자는 마크로밀 엠브레인입니다. 미국사람은 아니고, 한국회사이고, 컨설팅과 연구조사를 주업으로 하는 회사입니다. 1999년도 설립이되었고, 직원수가 250명, 연매출 약350억의 한구최고의 온라인리서치회사이며 연구조사업체로는 4위라고 하는군요. 트렌드모니터와 이지세베이로 개인들과 만나는 통로가 있어서, 연4500여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이러 규모 회사에서 리서치를 한 결과를 대표이사, 최인수를 비롯 윤덕환, 채선애, 송으뜸 등의 임직원들이 저술에 참가했습니다.
우선, '핑프'와 '고나리자'라는 신조어를 저자들은 묻습니다. Z세대만이 이해하는 신조어라는 거죠. Z세대에 대한 정의도 다양한 걸로 압니다만, 95년생~2005년생정도를 이야기합니다. 용어상으로는 '밀레니얼'을 밀어냈다는 것이 인상적이네요. 개인적으로는 밀레니엄(Y세대)과 밀레니얼을 구별한지도 얼마가 안되었는데 말이죠. ㅠㅠ 이들의 특징을 알아두면 좋겠죠. 첫째는 부모와 사이가 좋다고 합니다. 강압적인 부모가 많이 줄었다는 뜻도 될겁니다. 둘째는 또래영향력이 큰 시기죠. 친구들에게서 대부분의 지식을 얻게 되죠. 세째가 자기자신에 관심이 많아서 평판에 민감하다고 하네요. 애들이 간섭받는걸 싫어하다고 생각하는데 평판에 신경쓴다는 그것은 또래들까리의 문제겠죠. 넷째는 자기애를 기준으로 사회적 문제를 판단한다고 합니다. 공감가는 부분이 많죠. 아참' 핑프'는 ' 핑거프린세스'라고 검색해보면 알것을 물어보는 행위를 비아냥거릴때 쓰는 말이고, 고나리자는 관리자의 오타로 '간섭하는 사람'을 칭한답니다. 다만 네이버에 '핑'이라고 치면 연관검색어로 '프'가 안뜨고, '고나리'를 치면 고나리질이 뜨는걸보면 Z세대 대부분이 아는 핫한 신조어는 아닌듯합니다.
이 책을 다룰때 외로움을 이야기하지 않는다면 안꼬없는 찐빵(?)이기에 책을 혹시 못볼 분들을 위해 살짝 건드려주면, 외롭다는 감정은 '사람'과 '경제적여부'와 연관되어 잇다고 합니다. 만난사람이 없거나, 마음을 터놓을 사람, 만나도 경제적 여유가 생긴다면 만남이란 부담이 되기 시작하기때문이죠. 이 두 문제가 해결이 되어도 다시 스마트폰으로 끌려가는 아이러니는 있습니다만, 옆에 앉아서 카톡으로 대화하는 친구들도 본듯합니다. 너무 극단적인가요!! 사람들과의 거리만은 이제 연대의 대상이 아니라 경쟁의 대상이라는 거죠. 공유플랫폼이 다른나라보다 잘안되는 이유는 '의심'이라고 합니다. 타인에 대한 부정적의식이 많이 깔려있죠. 그렇다보니 '기본소득제'처럼 무인승차논쟁이 다른 나라보다 더욱 부정적으로 심화될 수있다는 겁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람들의 의심을 극복할 방법은 '관계의 신뢰'를 높여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앞으로 인구가 감소할건 정해져있습니다. 이거야 말로 '정해진미래'입니다. 인구증가율이 이따위로 유지된다면 외로움을 만드는 '경쟁'에서 '협력'으로 빨리 전환을 해야 하며, 타인과의 공동체와 연대의 장을 만들어주는 것이 사람들이 가지는 '불안과 외로움'에서 빠져나오게 하는 길이라는 겁니다. 정부도 이방면으로 신경을 많이 써야 할겁니다.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의 특성중 두드러진 부분이 '불공정에 대한 분노'랍니다. 전대통령 탄핵시에도 원인이야 어찌되었던 이 '불공정성'에 대한 불을 집힌것이고 현정권와서도 조국사태도 '불공정'에 대한 생각은 계속 이어지고 이에 대한 다양한 사건들이 조망이 됩니다. '배민의 쿠폰배달사건(셀럽에게만 비싼쿠폰지급)'으로 사과문을 올리고, 이 감정을 베이스로는 '더럽고 치사함'이 있다는 겁니다. 특히 자신에 대한 이해관계에 대한 예민함은 치열함까지 있다는 거죠. 이렇다면 이들에 대한 마케팅은 '절차적 공정성'까지 고심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이 공정함이 불만을 줄이는 것이지 만족을 높이는 것이란 오해는 하지말야겠죠. 이건 '기본'이라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셀프부양'을 이야기하고 싶네요. 앞에서 살펴본 Z세대의 부모세대들, 소위 베이비부머세대의 은퇴가 최근 이루어지고 있지만 은퇴가 은퇴가 아니죠. 노후준비가 안된세대이고, 자녀들에게 부양받을 수도, 받을 생각도 안하는 '셀프부양'을 해야 하는 세대입니다. 최근 비정규직이 늘었다고 하는데, 60대이상이 일을 해도 정규직으로 일하는 건 불가능한것이기에 강제로 인생2모작을 해야하는 상태로 몰립니다. 100세를 온전히 기쁘게 맞을 가능성이 얼나나 될지 의문이죠. 다양한 감정의 칼(?)을 든 책이 바로 <트렌드 모니터 2020>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