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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강 108 -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 강원도 108선
윤재진 외 지음 / 꽃신 / 2019년 5월
평점 :
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은 이미방학이 시작되었고, 성인들도 휴가가 코앞입니다. 물론 최근에는 해외로 피서를 가는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한국에 안가본 곳이 많을 겁니다. <꼭강 108>은 강원도에서 가볼만한곳 108곳을 선정하여 많은 사람들과 여행을 좋아하는 이들과 공유를 할 수있는 사진과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108곳이 10가지 주제로 옹기종기핀 멋진 꽃밭입니다. 소개된 곳중, 직접 가보지 못하더라도 한곳한곳 마음에 담아두었다가 차를 강원도로 출발할때 한두개씩 떠올려서 가본다면 여행은 더욱 다채로운 만족감을 얻을 겁니다.
저자는 윤재진, 에스프로소 더블샷, 강일향, 이성아, 강경우, 조재만, 전정화, 정상호, 임정미, 정용석 등 10명의 사진작가들의 사진과 소개를 담아 만들어졌습니다. 대표저자는 윤재진으로 풍경여행 사진작가입니다. 강원도를 중심으로 활동을 하고 솔담pro라는 강원도 대표 풍경커뮤니티에서 활동을 하십니다. 강원도를 사랑하고 해외에서 한국을 방문할때 좋은 안내를 위해 썼다고 합니다
<꼭강108>은 10명의 사진작가들의 옴니버스 여행소개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강원도의 산, 드라마촬영지, 가족테마여행, 사찰, 나무 등 10가지 작가들의 숨이 살아있는 사진과 함께 그 주제에 맞게 여행장소들이 오밀조밀 모여있습니다. 108곳중에 가고 싶은 곳을 중심으로 작가들의 마음과 통했던 이야기를 저도 해보고자 합니다.
강원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여행지는 어디인가요? 아무래도 한국은 산악지대라고 하니 '산'일겁니다. 춘천의 삼악산이 눈에 들어옵니다. 높이는 겨우 645m에 불과하지만 산정산에서 보면 다른 명산에 비교해도 떨어지지않는 정상풍경을 보여주네요. 끝도 없이 펼쳐지는 산등성이를 볼 수있는 산입니다. 다른 산과 달리 1000미터에도 한참 못미치지만 올라가는데 에너지 덜소비하고 소설악을 느낄수있지않을까합니다.(혹시 낮지만 악산은 아니겠죠??)
여행을 다니다보면 쉽게 만나는 것이 드라마, 영화 촬영지입니다. 지자체에서도 많은 지원을 하여 멋진 세트를 짓고 드라마의 이야기가 입혀집니다. 당연히 강원도에도 이런 촬영지가 상당히 많습니다. 항상 포함되는 남이섬이 있고, 가을동화의 아바이마을도 소개되었지만, 저는 도깨비에서 주인공들이 사랑을 속삭인 '영진해변'이 눈이 듭니다. 차를 가져갔다면 해변을 달리다가 도깨비로 달달한 사랑이야기를 했던 영진해변 방파제에서 여자분이 사랑고백을 해보면 어떨까했습니다. 설마 사진을 찍으려 줄서있는건 아니겠죠. 이미 몇년 지난 추억이니요? 그래도 아직 생생하기는 합니다.
강원도의 역은 다른 지역의 역보다 감정적으로 차분함을 느끼는 곳이 많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한국드리마에 순수가 주제라면 모두 춘천등 강원도를 배경으로 했습니다. 실제로도 다른 지역에 비해 가라앉은 안정감의 편함을 느낄수있곳입니다. 정말 옛스런 정취의 역들이 많지만 이곳에서는 '강경역'이 관심이 갑니다. 이제 열차는 서지않는 폐역이 되었습니다.폐역이라니 쓸슬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추얶자니 공유할 듯합니다. 여름보다 봄이 더 추천하니, 가을에 들러보면 좋을 가족여행지로 추천합니다.
강원도에 심장이 여렷있다면, 그중 하나가 사찰일겁니다. 강원도의 산은, 산이라는 옷을 입고 있는 한국 최고의 사찰들로 경내에 서면 그곳이 바로 마음의 정화입니다. 물론 일요일을 피한다면 더 멋진 마음의 휴식이 되죠. 절들준에는 제가 가본 상원사를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 크지만 눈을 감은듯 모든것이 정지된 느낌의 사찰입니다. 대형사찰이지만 불국사나 해인사등과 다른 엄숙함이 크게 다가옵니다. 풍채가 큰 지리산같은 절이 바로 상원사입니다. 꼭 다시 방문할 사찰리스트에 저는 들어있습니다.
강원도하면 고랭지채소들이 생각납니다. 그런데 많이들 가보진 못했을겁니다. 다른 곳보다 2-3도 온도가 낮다는 고지대에 채소밭이 평야(?)를 이룬다는 '안반데기', 수확후가 아니라 모든 밭에 씩씩하게 자라는 채소들의 위용을 보면서 내리쏘이는 볕을 받으며 둘러본다면 그린그린 다른 색감을 상상할수 없겠죠. 8월쯤되면 출하가 시작된다고 하니, 7월쯤 온세상이 배추로 덮힐때 만나보면 좋을 곳입니다.
언제부터인가 강릉이 커피의 보고가 되었습니다. 커피때문에 강릉을 찾는 분도 계실 정도입니다. 이제는 강릉뿐아니라 강원도 전역이 커피로 브랜드되었습니다. 이곳의 스페셜커피는 만원쯤 할텐데요. 그 맛을 위해, 커피향을 위해 출발한 것이니 그리 비싼비용은 아닙니다. 그 향이 나는 곳에 삶의 여유를 찾을 수있는 소확행의 일미인 곳입니다. 치악산의 '닥터허커피'가 급 끌립니다.
여행지가 강원도로 정해지만 <꼭강108>에서 소개된 주제중 3-4개를 계절에 맞게 엮어서 간다면 어떤 인공지능이 매칭해준 코스보다 더욱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 귀가할 수있는 코스가 될겁니다. 강원도는 마음의 안식이고 사랑일듯합니다. 또 가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