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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감정 정리법 - 고민과 불안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연습
에노모토 히로아키 지음, 이유라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5월
평점 :
한국에서는 일본저작들의 책이 인기가 많습니다. 여러이유가 있겠죠. 거리상으로도 가깝고, 그들이 선진국이기도 하고 감정적으로도 유사한 측면이 많고, 정치적으로만 악연이지 옆에 있는 나라이므로 그외 교류가 다방면에서 많습니다. 이는 중국과 비교하면 차이가 큽니다. 정서적으로 일본보다 중국이 거리감이 더 많이 납니다. <나쁜 감정 정리법>도 일본인들을 위해 저자가 쓴 심리서적이지만 한국인들중에 자기감정에 자주 휩싸이는 사람(우울, 소심, 외로움, 자기 혐오 등)들에게 편한 위로의 말을 줄 책입니다. 제시되는 감정하나하나가 작아보이지만 그 감정에 당하는 사람들은 모든 세상이 폭풍우일겁니다. 하지만 심리상담소(한국은 정신건강의학과)에 가서 자기 속내를 털어놓기 힘든 사람들에게 셀프카운셀링으로 스스로 치료하도록 돕는다는 말이 그분들에게 작지만 큰 위안이 될 겁니다.
저자 에노모토 히로아키는 일본의 유명한 심리학자라고 합니다. 명문 도쿄대에서 교육심리학을 전공했고, 오사카대학 교수를 거쳐 현재는 MP인간과학연구소 대표입니다. 다양한 강연과 집필 그리고 방송을 주로 하시는 유명인이라고 합니다. 국내에서 심리학관련 십여권의 책이 번역출간되어 있는 한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아는 저자입니다.
이 책은 나쁜감정을 스스로 다스릴수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장은 나쁜감정이 오는 이유를 살피고 둘째장은 본격적인 자가치료 방법을 알려줍니다. 여기서 말하는 나쁜 감정이란 불안, 우울, 질투, 소심, 지나친 배려, 좋은 사람콤플렉스, 자기혐오 등을 말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남들은 눈치못채게 힘들어하는 정신감정들입니다. 좀 심하게 느끼는 사람은 병원에서 약을 타서 삭히기도 하는 우울증이나 소심함 등도 있지만 그외의 같은 약도 없는 심리상태들입니다. 한국에서는 지나친배려나 비사교성, 질투심 등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소가 적은 편이고 분노로 화병이 될때 다른 이유로 상담을 우연히 하면서 수면위로 노출되는 감정들이지만 참기힘든 감정소비를 느낍니다.
'불안'이라는 나쁜 감정은 심하면 가슴에 통증까지도 유발을 합니다. 이런 감정의 근원은 생각이 많음을 제시를 합니다. '우울'도 습관이기에 받아들이면 좋아질거라고 합니다. 짜증을 잘내는 성격은 주위사람들에게 기대가 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물론 심리적 논문을 전재하고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이겠지만 <나쁜 감정 정리법>은 대중에서 에센스만 전하는 책이므로 명확하게 끊어서 알려줍니다. 물론 생각이 다를수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달라지고 싶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달라지지않습니다. 그 이유는 진심인가. 묻고 있습니다. 요즘 많인 제기되는 '진정성'문제죠. 스스로에게 묻기를 권합니다. "니가 변화하고 싶다면 진정인지 본인에게 물어라"이거죠.
두번째 장은 스스로 치료할수있는 나쁜감정 자가치료법을 소개를 합니다. 워크지(WORK SHEET)도 첨가를 시켜서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고 생각해보고 해석까지 할수있게 해줍니다.
몇년전부터 사회문제로 까지 이야기되는 우울증, 주변에도 병원에서 약처방을 받고 치료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물론 기질적인 측면도 있겠지만, 저자는 우울을 받아들이는 인지방식에 문제를 제기합니다. 우울증에 심한분들은 "왜!"내가 이럴까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어떻게하면 좋을까하고 질문을 바꿔보기를 권합니다. '왜'라고 하면서 자신을 원망하기보다는 '어떻게 하지'하면서 병원에서 약이라도 타는 것이 발전이라 여겨집니다.
눈치를 보는 심리에도 저자는 이론적배경과 해결책을 알려줍니다. 이유는 자신의 자화상은 남들의 시각일수있다는 겁니다. 그러니 눈치를 보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는 겁니다. 그것이 바로 동양적 관계유지방법이라는 거죠. 우리 자신의 자화상을 그려보라고 합니다. 그것이 내가 생각한 것인지 남들의 시각인지 따져보라는 거죠. 아마도 남들의 시각일수있다는 겁니다. 너무도 당연한것을 고심으로 받아들이지 말라는 겁니다. 누구나 눈치를 보고 그것은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는 거죠.
물론 여기서 제시하는 방법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있고, 받아들이려고 해도 제대로 작용이 안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자가 제시하는 나쁜감정의 이유와 대처법을 우선 마음속에 담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은 안되고 흘러가지만 미래 어느날 <나쁜 감정 정리법>에서 소개된 방법이 가슴찡하게 실천하고 싶게 하는 때가 분명올겁니다. 지금은 깊게 읽어보는 것이 순서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