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작업실에서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 - 슈필라움의 심리학
김정운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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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작업실에서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에서는 제가 이루고 싶은 꿈을 이룬 이야기가 나옵니다. 도서관처럼 한면을 꽉채운 서가를 가지는 겁니다. 저자는 그 꿈을 여수의 한 섬에서 다시 재연합니다. 그가 그만의 꿈의 작업실을 가지기 위해 여수에서 오리가슴이라 명명된 배를 구매해서 여수에 있는 섬들을 수색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미역창고로 쓰던 장소에 멋진 집을 짓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5t짜리 차로 그의 책을 가져옵니다. 미역창고를 개조한 작업실한면에 책으로 벽을 만듭니다. 바다가 출렁이는 남쪽 여수의 한 섬에서 그의 집은 완성되어가고 있답니다. 이 책은 김정운식 철학적 삶의 에세이에 해당해보입니다. 조선일보에 연재되던 글을 모아 여수의 품격을 담은 사진을 더해서 책으로 엮었습니다. 이 책을 보고 있으면 해가 뜸보다는 해질녁에 편함을 그리고 감정의 울렁거림도 같이 공존합니다. 요소요소에 저자의 유쾌함과 예리함을 느낄수있는 책입니다.

저자는 김정운교수입니다. 현재는 교수가 아닌데, 아직도 교수가 어울리는 분이죠. 그의 현재 직업은 화가라고 합니다. 자칭 일본유학파죠. 2년동안 미술을 배우고 왔습니다. 돌아와서 그는 서울이 아니라 여수에 터를 닦고 아예 평생 거주를 하려고 합니다. 그가 가지려는 생의 여운 그리고 휴식 그와 함께 하는 사색이 이번책 <바닷가 작업실에서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으로 붓터치를 이어갑니다. 간단히 약력을 쓰면, 고대 심리학과를 나와서 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 문화심리학 박사를 받았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 명지대교수를 하다가 일본에서 일본화를 공부하고 현재는 여수에서 살고 쓰고 그리는 일에 전념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한국에서 놀이레저에 대한 개념을 전파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를 했고, 실제 여가정책을 세우는데도 기여를 했답니다.

저는 책속에 그림과 사진은 마음을 정리할 수있는 쉼표라고 생각을 합니다. 글로 읽은 것을 사진으로 잠시 정리하는 겁니다. 물론 역사적 글들은 사진으로 그 당시 실정을 리얼하게 느끼게도 합니다만 삶과 생각을 쓰는 이책에서 그림과 사진은 바로 나도 같이 여수에서 저자가 바라보는 멋진 자연풍경을 함께 누릴수있는 찡한 공감대의 시간이 됩니다. 이게 "오리가슴"일지도 모릅니다만^^ 그 느낌을 전하기 위해 저자는 책의 장구분을 여수의 봄여름가을겨울 사계로 해두었습니다. 아마도 그당시를 담는 그림과 사진일겁니다. 그게 무슨의미가 있을까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다양한 시각으로 저자의 인도를 받고 그 길을 걸어가면서 여수를 느낄 사람에게는 또 다른 매력이 되어 버립니다.

우선 제가 이 책을 보면서 생각한 단상을 몇개올려봅니다.

사람들의 걱정거리중에 진지하게 걱정해야 할 일은 4%뿐이 안된다고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허무하지 않나요. 뭔 잡생각을 하고 사는거지 하는 한숨말입니다. 물론 이리 많은 잡걱정에 빠지게 인간이 되어 있는 것은 4%에 과몰입되어 딴생각을 못하게 막는건 아닌가도합니다. 한곳에 너무 몰입하지못하는 하는 신의 선물인지모릅니다. 하나에 너무 과몰입하면 병나요!

"독서는 침바르기다" 저자의 주장에서 아날로그가 느껴집니다. 침바르는 행위는 귀하고 숭고한 일을 할때 쓴다고 합니다. 돈을 새거나 책을 읽을때 가끔하죠. 이런 행위를 끌어오는 저자의 위트가 이책을 읽게하는 힘입니다. 하지만 최근까지 가장 많이 하던 돈에 침바르는 행위가 카드로 인해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물론 책도 디지털에 밀려서 침을 바르는 맛이 강한 행위가 적어지기는 했습니다. 종이신문을 언제봤는지 기억도 없고, 잡지도 잘보지 않으며, 시험조차도 시험지가 컴퓨터안으로 들어가기시작했습니다. 모든 행위가 스마트폰으로 PC로 행하고 있습니다. 마우스에 클릭에 침칠을 하고자하는 욕구도 생깁니다. 책을 통해 성찰적지식과 사고를 하고 매타인지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텐데, 좀더 숨이 긴 사고행위를 하라는 거겠죠. 하지만 스마트폰만 보고 장학생되는 세상도 인정해야죠

공황장애하면 떠오른 연예인은 김구라입니다. 어제 라디오스타를 보니까 공황장애에서 갱년기로 노선을 달리하고 있는데요. 저자가 인기인의 심리적 추락을 공황장애로 표현을 합니다. 댓글러들의 악플이 스타들의 공황장애에 큰 이유중에 하나라는 거죠. 그러면서 이는 그들에 대한 항복선언이라고도 합니다. 저도 뉴스에 댓글을 달면 누군가 날아와 욕을 달아놓고 갑니다. 손도 떨리고 사이버경찰서에 신고를 하고 한번 얼굴을 봐하는 별생각이 다듭니다. 이러한 추악한 감정표출 감정폭력의 희생양의 표현이 공황장애라는 거죠. 저도 이 비스무래한 마법에 걸려있습니다만 남에 대한 과한 생각이 원인이 아닌가도 여겨집니다 아예 다른 사람의 감정은 무시하고 사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기도 합니다. 기다리면 사라진다는데, 기다림이 넘 길어질때는 참 눈물이나죠 ㅠㅠ

저자 김정운 그는 매우 유쾌한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그의 말을 재미로만 들으면 안됩니다. 그에게 재미와 본질은 같이 가는 겁니다. 재미있게 살기위해 본질도 재미있게 이해를 해야하죠. 다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것은 강연때 표현되는 재미가 책에는 덜 묻어서 아쉽습니다. 책을 읽으며 그의 특유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 반전있는 그의 유머도 그립습니다. 최근에는 강연을 자주 안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바닷가 작업실에서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같은 사고가 밴 그리고 여수 섬공기로 꽉찬 이 책을 통해 그를 만나는 재미가 듬북배여있습니다. 그가 여수에서 풀어내는 그림과 글 그리고 지성에 항상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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