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모이는 디테일 - 빅데이터가 알려주는 창업의 비밀
박지훈.주시태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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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영업자 수는 600만명이라고 합니다. 전인구의 10%이상이 자영업을 하고 있고, 숫자로는 세계 최고입니다. 그동안 근근히 먹고 살던 이들이 2018년이후 10곳이 열면 7곳이 폐업을 한다고 통계로 발표되었습니다. 생사의 기로에 들어선겁니다. 떨어질줄모르는 임대료, 그리고 알바에게 주어야 할 최저시급이 상승등 자영업자의 앞날은 암울하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런 자영업자를 하겠다고, 아니 자영업자를 할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줄지 않는다는 겁니다. 실업자들은 넘쳐나고 구직은 바늘구멍입니다. 이런상황에서 하는 창업이라면 정말 많은 준비를 하고 해야 하는데, 사람들은 그러지 못합니다. 잘된다는 소리만 듣고 들뜬마음에 개업을 하고 현실은 파리가 날리는 매장을 보며 속은 숯덩이로 타들어가게 됩니다. <손님이 모이는 디테일>은 바로 이 분들을 위해 쓰여진 책입니다.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꼭 봐야 할 상권분석이고, 더 나아가 빅데이터분석입니다. 어느계절에 창업을 하면 좋은지, 입지선정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실제 데이터 분석자료를 근거로 망할 리스크를 줄여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저자 박지훈은 매경 LUXMEN기자입니다. 빅데이터로 보는 상권을 연재하면서 이 책을 준비했고, 주시태는 NICE지니데이터 상권분석서비스 팀장으로 실제 빅데이터분석을 하는 위치입니다. NICE는 많은 사람들이 아는 신용평가회사입니다. 이 책은 2017년9월~2019년2월 현재까지 매경LUXMEN에 '빅데이터로 보는 상권'으로 연재하는 내용을 재편집본으로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저도 책내용과 잡지내용을 비교하면서 잡지연재를 다시 살펴볼 생각입니다.

<손님이 모이는 디테일>을 보면서 이 책은 창업을 생각하는 사람은 무조건 읽어야 하고, 한국인의 트렌드를 알고자하는 분들도 정말 유익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물론 호기심이 많은 분들에게도 무척 흥미로운 내용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외식메뉴는 뚜그뚜그뚜그...매출액순으로는 갈비, 삼겹살, 치킨 족발순, 판매건수로는 김밥, 삼겹살, 갈비 순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품목별 지역도 중요한 정보죠. 갈비는 포천2동이 1등이고, 곱창은 중국 황학동, 족발은 창신동등이 가장많다고 합니다. 우동전문매출이 높은 곳은 인천도화동인것도 신기합니다. 개인적으로 도화동을 잘아는데 우동이 유명하다는 것이 많이 낯섭니다. 실제로 먹으러가봐야겠습니다. 이렇듯 이것이 데이터의 힘아닐까요. 모르는것을 알게 하는 힘말입니다. 다양한 음식의 지역별 밀집정도를 이 책을 통해 파악할 수가 있습니다. 어떤 지역에 어떤 음식을 할지 피할지 살피는 좋은 정보로 가득합니다.

창업 369원칙은 꼭 인지할 만합니다. 성수기3개월전 오픈, 최소 6개월이상 개업준비, 그리고 초기와 9개월후 매출변화를 가늠해보고 창업하라는 겁니다. 자료데이터없이 성수기를 알아보는건 쉽지않습니다 엄청난 발품은 필수입니다. 빅데이터를 살펴보면 고기, 양식, 미용, 병원, 의류 화장품 등 대부분 성수기가 있다고 합니다 주점은 12월이 대목이죠. 커피는 5월이 가장 피크라고 합니다. 병원은 10월이라고 합니다. 고르게 매출이 있는 업종도 있지만 성수기의 기복이 심한 업종이 있기에 잘 살펴야 합니다.

파생상권도 눈여겨볼 내용이 가득했습니다. 낙수효과처럼 상권의 어떻게 확대되어 나갈까를 알아보는 데이터입니다. 이런 현상이 강했던 곳은 강남권, 홍대, 이태원 등이 대표적인 상권입니다. 강남은 도로에 따라 상권의 성격이 달라지기에 많은 공부가 필요한 곳입니다. 대체로 임대료가 한국에서 가장 높은 곳들이기에 상권의 경향을 파악을 못하고 흐름을 못타면 큰 손해가 발생하기에 자신이 가져가야할 업종과 면밀히 파악해야합니다.

저자들이 보는 자영업의 위기 원인을 3가지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이미 포화상태라는 겁니다. 그래서 자신만의 특화된 차별화된 경쟁요인을 가지지 못하면 도태됩니다. 둘째는 소비자 유행이 짧아졌다는 겁니다. 이제는 6개월~1년사이를 보고 대비해야합니다. 남보다 빨빠르게 치고 빠져야 합니다. 그것을 못하면 돈이 더 들더라도 프렌차이즈를 하는것이 더 안전할겁니다. 세째는 소위 온라인파워입니다. 검색으로 맛집을 파악해서 방문을 하기에 온라인에 광고비용을 투자해야 합니다.

저도 하루에 한잔의 커피를 사마시기에 커피점입지는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재미난점은 고가 브렌드커피와 저가 커피점이 매장패턴이 겹친다는 겁니다. 물론 고가브렌드는 넓은 매장을 저가브랜드 커피점은 대부분 TAKEOUT입니다. 패턴은 동일하게 나온다는것이 보입니다.

당연한듯 하면서도 잘 모르는 것이 층에 따른 입지와 상권에도 나이가 있음을 책은 잘보여주고 있습니다. 장사 선배들이 몸소 경험한 걸 통계로 잘 정리를 해주면 이것이 바로 백만불짜리 정보라고 할수있습니다. 내가 창업할려는 업종과 상권 그리고 확장성등을 면밀하게 상권분석을 해야 이 어려운 세상에 생존할 수있을겁니다. 이 점이 이 책이 주는 의미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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