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는 클라스 : 고전.인류.사회 편 - 불통不通의 시대, 교양을 넘어 생존을 위한 질문을 던져라 차이나는 클라스 2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제작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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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시대이지만 인간은 지쳐만 갑니다. 먹는것과 보는것은 끝없이 발전하는데 사람들 마음들은 모두 허해져만 갑니다. 이럴때 꼭 먹어야 하는 비타민이 인문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변화가 빠른 세상에 떠밀려가지않고 나를 잡아줄 기둥을 만들어줍니다. 호랑이굴에 끌려가도 나를 살려줄 정신이 되게 해주는 것이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보게 됩니다. 고전, 인류, 사회라는 큰 주제속에 9명의 이 시대를 고심한 학자들이 앞에서 털어놓고 우리는 그걸로 어쩌면 편하게 마음을 정신을 채워가주는 큰 방파제를 만들어주는 내용들이 가득차있습니다.

저는 JTBC의 <차이나는 클라스>를 많이는 보지 못했습니다. 다양한 학자들이 그들이 평생일거둔 사상을 많은 시청자들에게 전해주던 수준높은 클라스를 알려주는 프로였습니다만, 방송이라는 것이 지나가는 시간과 함께하는 것이기에 시간을 놓치거나 하면 잊혀져버리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에 비해 책이라는 요소는 바로 오랜 생각으로 쉼표를 주는 좋은 식사시간을 간섭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더욱 이책이 의미가 있는 이유는 서문에서 담겨있기를, 60분이라는 한계를 넘어 빠진 내용까지를 담았다고 알려줍니다. 방송을 보고 감명깊어 찿은 분들에게는 방송과 차이를 알려주는 기쁨을 줄것이고 책으로 처음 접하는 저같은 사람은 책을 보고 실제 다시보기로 해당프로를 만나볼 기회를 주게 됩니다.대화체로 이해하기 쉽게 신경써서 구성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9명의 출연자중에 이름을 아는 사람은 김상근과 이진우입니다. 김상근교수는 연대 신학과 교수죠.이탈리아이야기를 많이 하셨던 걸루 기억을 하는데, 이 책에서도 마키아벨리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리고 이진우교수는 니체전문가로 기억을 합니다. 오래전 니체에 대해 쓴책인데, 그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 니체에 대해 깊이있게 다가선 연구자였는데 현재는 포스텍에서 근무하시는 군요.

인생에 성공한 분들중 책을 추천하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고전을 이야기합니다. 그렇게 가장 추천하는 이유가 있겠죠. 그 이유가 고미숙평론가가 설명합니다. 인생과 세계에 대한 탐구라고요. 그리고 길을 떠나는 여정이라고요. 그 오래동안 사랑받는 고전은 수천년동안 사랑과 퇴출속에서도 다시 살아나는 생명력이 있다는 겁니다. 그 여정속에 열하일기를 고평론가는 슬쩍 보여줍니다. 저도 못읽어봤죠.. 걸리버여행기, 돈키호테는 읽어도 말입니다. 연암박지원의 여행기죠. 연암이 글에서 훌륭한 울음터라고 했습니다. 고평론가는 이를 역설이라고 합니다. 쫍디쫍은 조선에 있다가 세계로 나가니 어떤 느낌이었을지 느낌이 옵니다. 그리고 연경에 가서 동물이야기로 가득하다는 것도 신기했습니다. 코끼리, 낙타가 지금도 봐도 신기한데 그때야 엄청난 신기함이겠죠. 이 연경을 잘 구경하다가 황제가 급하게 조선사신단을 열하로 불러서, 박지원의 열하일기가 완성이 됩니다. 지금의 베이찡에서 허베이성으로의 나흘간의 바쁜 여정이었다고 합니다. 고평론가가 그 여정을 노마디즘이란 표현을 쓴 것도 흥미롭습니다.

김상근교수의 마키아벨리. 그가 쓴 군주론이야기부터 사람을 몰입시킵니다. 현실적 권력론으로 알려진 군주론, 권력욕이 있으면 꼭 읽어야 할 책중에 군주론과 손자병법은 손가락에 꼽히는 책입니다. 이 군주론이 마키아벨리가 쓴 로마사논고의 추출본이라는 점이 이채롭습니다. 한글로도 번역되어 있는데, 680페이지인 뚜꺼운 책이네요. 그는 군주론을 좋은 군주를 위해 썼다고 합니다. 좋은 군주는 자기자신의 운명의 수레바퀴를 돌릴 줄 아는 자라고 합니다. 정상에 계속 머물려고하는 자는 나쁜군주라는겁니다. 마키아벨리는 그의 저서를 통해 인간의 본성을 건드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가 군주론을 통해 설파하고픈것은 권력술수가 아니라 공화정의 정신이라고 합니다. 우리 모두가 군주라는 겁니다.

가장 반갑게 만난 저자가 이진우교수입니다. 한 니체하는 그가 그리고 근간에 맑스즘을 베이스한걸로 기억하는 그가 무슨이야기로 날 즐겁게 할까였습니다. 역시 철학자답게 성찰로 대화는 출발합니다. 그리고 마라톤이야기를 하면서 고통속에 느끼는 기쁨을 이야기합니다. 우리도 인생이라는 마라콘을 고통속에 뛰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러면서 철학은 질문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낯섬을 이야기합니다. 그게 니체죠. 그리고 니체의 낙타, 사자, 순수함의 어린아이도 이야기를 합니다. 글전체의 내용보다 지나가다의 한구절이 책속에 큰 시원함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그 희열을 느끼고자 책을 읽는 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진우교수의 니체, 개인주의, 프라이버시에 대한 질문속에 내 위치를 질문하기때문입니다.

이 책<차이나는 클라스>는 9명의 우리시대의 중추학자를 통해 자신의 인생을 질문하는 형식입니다. 묻고 답합니다. 그래서 읽기에 매우 부담이 없습니다. 챕터를 나눠서 끊임없이 질문합니다. 이상기후의 책임은? 촛불과 맞불은? 난 안전한가? 군주론을 쓴이유는? 물론 저자들의 답변이 시원찮을 수도 있고 더 좋은 답을 내 자신이 가지고 있을 수도 있죠. 그 사이에서 우리는 존재합니다. 그게 이책의 큰 의미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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