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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의 경영병법 - 21세기 전쟁터에서 승리하는 경영 전략 32
스즈키 히로키 지음, 이현욱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손자병법을 오래전에 읽은 기억이 납니다. 싸움에서 이기는 병법서입니다. 13편으로 되어있는 유명한 싸움의 기술 전쟁승리의 전형으로 되어 있고 현재는 군대뿐 아니라 총성없는 싸움이 벌어지는 살고죽는 경영의 세계에서도 전략으로 손자병법은 이용됩니다. <승자의 경영병법>은 현대경영에서 손자병법처럼 이용할수있는 전략병법을 32가지로 모아서 소개한 매우 유용한 전략서라고 할수있습니다. 고대라고 할수있는 페르시아전쟁부터, 최근의 걸프전까지 32가지 전쟁속에서 그 전쟁의 핵심을 소개하고 현실 경영사례를 통해 적절히 활용을 할수있도록 구성해놓은 수작입니다. 경영이란 앞날을 알수없고 답도없는 막막한 망망대해와 동일합니다. 스즈키 히로키의 이 책이 큰 힘이 될듯합니다.
저자 스즈키 히로키는 일본 기업 컨설팅의 대가라고 합니다. 전략과 전쟁사에 무척 능한 분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이 분이 썼던 책중에 <실전 손자병법><이 방법으로 살아남자>가 눈에 들어옵니다. 한국에는 <전략의 교실(2015)>과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읽다(2017)>가 있습니다. 경영은 항상 경쟁자를 둡니다. 조금만 앞서나가도 후발주자가 빠르게 따라붙고, 새로운 사업을 하면 항상 커다란 산처럼 앞을 가로 막습니다. 이런 장애를 돌파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것이 바로 이런 경영병법이 좋은 길을 알려줄겁니다.
<승자의 경영병법>은 고대전쟁인 페르시아 전쟁에서 시작을 합니다. 페르시아와 그리스연합군이 맞붙은 동방과 서방의 첫 전쟁이라고 합니다. 이 전쟁에서 전력의 열세라는 그리스연합군이 살라미스해전에서 큰 승리를 이룹니다. 그리스연합군은 병력에서는 열세였지만 뛰어난 중장보병과 강력한 아테네 해군이 있었습니다. 페르시아는 대군임에도 자신들의 장점을 전혀 활용을 못했고, 그리스 연합군은 병력에는 열세였지만 자신들의 강점을 극강으로 올려서 승리를 했습니다. 강점도 제대로 활용을 못하면 무의미한것이라는 겁니다. 저자는 이를 후지필름의 부활로 활용법을 알려줍니다. 필름사업은 망했지만 그들만의 필름제조기술 강점을 화장품과 의료제품에 연결하여 큰 성공을 사례등으로 강조합니다. 네이버에 후지필름 화장품으로 쳐보시면 많은 제품을 한국에서도 판매됨을 아실겁니다. 자신의 장점도 항상 파악해 두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을 알수가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뼈아픈 일이지만 한국전쟁(게릴라전략)도 소개를 합니다. 마오쩌뚱이 사용한 게릴라전입니다. 30만명이나 동원된 중공군이 게릴라전을 했다는 이야기가 이상하게 들릴수도 있지만 근대무기를 가진 유엔군에게 불리한 산악지형으로 남하를 한 점과 밤에 주로 전쟁을 한 점을 주목하여 경영에서 틈새전략과 연관을 짓습니다. 대군이었지만 게릴라정신을 잊지 않았다는 겁니다.
아편전쟁(1839)의 아픔은 중국인들의 뇌리에 큰 좌절감으로 가득차있습니다. 150년의 굴욕이라고 합니다. 이 전쟁의 승패는 '정보활용전략'에서 졌다는 것이 저자의 이야기입니다. 영국인들이 팔려던 아편을 모두 불태워버린 임칙서는 영국인들의 전략을 알기에 걱정없다고 하였으나, 영국함대는 사전정보를 활용하여 임칙서가 있는 광주는 버리고 천진항을 공격하여 청나라를 굴복시킨 전쟁이었습니다. 아무 정보도 없이 무턱대고 자금을 쓰고 제품을 출시하고 하면 시장에서 참패는 정해진 앞날일겁니다. 패스트패션의 대명사 자라는 정보활용전략에서는 가장 앞선 기업이라고 합니다. 정밀한 컴퓨터 예측 시스템을 만들어서 고객들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여 재고도 줄이고 판매도 늘린 대표적 기업일겁니다.
<승자의 경영병법>의 장점은 역사를 함께 만날수있다는 겁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일본사에 지식이 적은데, 겐페이 전쟁, 겐키 쟁란, 고마키 나가쿠데전투, 세키가하라전투를 통해, 일본에 대해 알게 된 점이 매우 즐거웠습니다. 그외에도 중국, 근대 서구전쟁 등 다양한 전쟁의 이야기와 성공한 기업의 원동력도 함께 파악한 점이 압권이라고 할수가 있습니다. 각자 개인들이 기업들이 처한 입장에서 어떤 전략으로 기업경영을 할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합니다. 여기서 소개하는 32개 병법으로 모든 전략을 함께하지는 못하겠지만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기업의 조타수가 될 중요한 역할을 할겁니다. <승자의 경영병법>이 우리에게 주는 최신의 손자병법 선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