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세대 -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자란 요즘 세대 이야기
진 트웬지 지음, 김현정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지하철에 탄 사람들은 대부분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봅니다. 종이신문, 책을 읽는 사람은 찾기 거의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거리를 걷는 사람의 10%이상이 스마트폰을 보면서 걷습니다. 그들은 대부분 10대20대죠. 가족끼리 밥먹을때도 아이들은 스마트폰을 보고 있습니다. 부모가 뭐라고해도 듣지 않습니다. 부모들도 포기해갑니다. 연인끼리 데이트를 할때도 눈은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면서 대화를 합니다. 재미난 내용이 나오면 상대에게 보여주느라 잠깐 눈길을 스칩니다. 이런 현상은 10,20대만의 현상은 아닙니다만, <#i세대>에서 탐구하는 i세대는 스마트폰사용이 성인이 되어 배운것이 아니라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일체화된 첫세대라는 겁니다. 부모세대와는 너무도 다르고 전세대인 밀레니엄세대와도 확실한 차이를 느낄수가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은 그들의 삶속에 나오는 특성을 분석했습니다. 전체적으로 걱정이 많이 혼합되어 있네요.

i세대, 스마트폰이 몸처럼 자연스러운 세대, 미국은 스마트폰에 패드도 같이 동급으로 처리됩니다. 우리도 아이들에게 패드를 주는 경우가 많은데, 미국에서는 더욱 그런경향이 심하다고 합니다. i세대는 특별한 의미가 들어간 명칭은 아니라고 합니다. 아이폰, 아이패드, 그리고 인터넷을 의미하는 "i"입니다. 미국은 아무래도 애플판이겠죠. 10대의 애플충성도는 엄청날겁니다. 1995년부터 2012년출생자를 이범중에 넣습니다. 1995년은 인터넷이 출발한 해라 더욱 의미가 있을겁니다.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보는 세대입니다. 더욱이 애플로 말입니다. 한국과 차이가 있는 점은 한국은 10대는 애플의 아이폰을 못씁니다. 대부분 20대와 30대에 애플 아이폰의 사용자가 치중되어 있죠. 그이유는 아이폰이 비싸기 때문입니다. ㅠㅠ 그외에는 기술적 익숙도에서는 미국이나 한국이 동일하고, 스마트폰에 많은 시간을 허비하는 점도 동일합니다. 미국 10대는 하루 80회 휴대전화를 확인한다고 합니다. 우리도 크게 차이는 안날겁니다.

출생세대로 세대나누기를 할때, 우리는 베이비붐세대, x세대, 밀레니엄세대, 그리고 이 책에서다루는 i세대라고 합니다. 이들 세대계층간에 특징이 있는데, i세대는 전세대인 밀레니엄세대와도 다른 세대라고 합니다. 흥미로운 지점은 i세대가 전세대에 비해, 성장지체가 일어난다는 겁니다. 나이퇴행같은 겁니다. 섹스횟수도 줄고, 실제 이 세대의 미혼모률도 줄었다고 합니다. 일하는 십대도 줄고, 음주도 줄었다고 지표를 제시를 합니다. 인간으로 해왔던 행동을 줄이고 오직 스마트폰만 본다는 근심스런 행위를 한다는 겁니다. 그렇게 학교에서 질문을 많이한다는 미국학생이 학교에서도 전세대에 비해 질문이 줄었다는 겁니다. 스마트폰으로 인해, 인간과 인간의 직접적 만남이 줄어서 일까요.

혼자라는 세계에서 스마트폰으로만 외부와 교감하는 모습을 보이는 i세대는 우울증증세가 증가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모든것을 스마트폰때문이라고 하긴 뭐합니다만, 확실한 집착같은 모습이 섬득할정도로 나타난다는 겁니다. 미국은 역사적으로 기독교국가입니다. 대통령선서를 할때도 성경책에 손을 얹고 하는 나라입니다. 이런나라가 아이들 교회에 가는 비율이 극격히 떨어졌다는 겁니다. 미국의 클라식영화를 보면 주일에는 대부분 교회에 가고, 아버지가 목사인 경우가 자주나오는데, 어느틈엔가 교회다니느것이 이제 미국에서도 일반적 모습은 아닙니다. 이는 전세대인 베이비붐세대가 성인이 되고 나서 심화된 현상이고 그들을 부모로 둔 i세대는 당연히 교회와 연이 적다는 겁니다.

저자 진트웬지가 그리는 i세대 왠지 자신의 세계로만 빠져들어가는 모습으로 느껴집니다. 일본에서의 히키코모리를 연상하는 건 좀 과했다 생각되지만 무언가 자신감도 떨어지고 도전의식, 개척 등 소위 미국의 청교도전통이 가진 개척정신과는 상당히 거리를 둔 그저 자신의 앞길만 소극적으로 해결해가는 세대라는 생각이 듭니다. 꿈도 희망도 미래도 없이 그저 손에 쥔 스마트폰에서 위안을 찾는 암울함만 보입니다. 물론 이런 모습이 스마트폰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겁니다. 시대상황이 대규모 불황이고 양극화가 심해진 정치상황과도 무관치는 않습니다.

저자는 심히 걱정을 떨치지 못하면서 조심스럽게 I세대를 이해하고 그들의 상황을 벋어갈수있는 해결책을 조언합니다. 우선 스마트폰을 내려놓자입니다. 스마트폰만 쳐다본다면 주위에 군중이있어도 그고은 산골인겁니다. 그걸 변화하는 방법이 바로 올바른 스마트폰사용이라는 겁니다. 저자 진 트웬지는 <#i세대>에서 i세대를 위한 방안마련을 독려합니다. 그렇다고 그들이 부정적 요인만 가득찬건아니라고 합니다. 그들은 현실적 태도를 지녔고 조심성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요소는 튼튼한 기반이라는 거죠. 이 기반에 스마트폰에서 벋어나고 두려움만 좀 이겨내면 어느 세대보다 강력하다고 이야기합니다.

미국에서 나타나는 현상과 한국에서 나타나는 특성은 분명다릅니다. 그렇지만 스마트폰만 쳐다보는 아이들을 볼때 화가 치미는 건 동일할겁니다. 우리의 i세대에 대한 관심을 더 많이 가져야 할때라는 생각이 무척 강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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