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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사회를 넘어 - 사회적 웰빙의 가치와 실천의 통합적 모색
조병희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3월
평점 :
헬조선이라고 우리는 스스로를 자조적으로 부릅니다. 세계 5대 수출강국이고 GDP순위도 11등이나 되는 세계 강국중 하나인 한국의 정신적 초라한 위상입니다. 아마도 OECD국중 자살율을 1-2위를 다투고, 교통사고, 노동시간 등은 최악이라합니다. 냉장고, TV, 세탁기, 에어콘 등 다른 나라에 비해 가전제품, 자가용 등을 전국민이 풀세팅하며 물질적 풍요로워보이지만, 우리는 "왜 아픈가"를 사회학적 시각으로 알아보는 책이 <아픈 사회를 넘어>입니다. 서울대 조병희, 이재열, 구혜란교수님과 유명순, 양준용 박사과정 등의 저자들이 세계유례없는 압축성장으로 일인당 GDP를 3만불달성한 한국의 정신적 건강을 다루며 해결책을 모색한 연구서입니다.
첫장은 왜 사회적 웰빙인가를 살펴봅니다. 우선 사회적 웰빙은 개인의 건강과 사회 건강성의 결합이라고 합니다. 개인의 웰빙은 환경,사회생태계의 지원,보호라고 하고, 사회적 웰빙은 인권, 건강,사회적 조건을 개선한다고 합니다. 사회적 웰빙의 구조도 개인,사회의 관계와 실증적인 방법이 주지만, 문화적 맥락과 복합성을 보는 시각도 요긴하다고 합니다. 사회적 웰빙을 4가지영역인 신체,마음,관계, 내적 가치의 건강함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보면, 대학나오고, 직업있는 장년층이고, 학력낮고, 일용직에 가깝고 나이많으면 삶의 만족도는 떨어지고 아파지게 됩니다.
2장은 누가 아픈가입니다. 정신건강과 신체건강으로 주관적 설문조사를 해보면 50%이상 나쁜다고 한답니다. 그만큼 진짜 병이 없더라도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걸겁니다. 아프지 않더라도 건강염려나 불안에 극심히 시달리는 상황입니다. 특히나 개인들의 심리적 고통을 나타내는 스트레스는 개인,직장,사회가릴것없이 고통이랍니다. 요 몇년 지진이 크게 나고, 불이 나고, 해상사고로 직접 겪지않는 시민들의 정신적 고통도 엄청납니다. 다른 나라 OECD와 비교하면 국가의 경제적 상황과 달리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은 것이 보입니다.
3부은 왜아픈가를 다룹니다. 우선 사회적 웰빙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찾습니다. 저자들이 제시하는 것은, 성역할억압,남에대한 의식, 불공정사회,이들간의 유기적 상황을 이야기합니다. 최근에는 세월호같은 부조리하고 비도덕적인 일로, 마음과 몸이 모두 아픈상태라는 겁니다. 청년층들의 아픈이유는 남성들은 집과 가정과의 괴리에서 오는 고통, 여성들은 아이출산으로인한 경력단절에 대한 고통도 크다고 합니다. 2018년 현재 청춘들은 견디기 힘들정도로 아픈다는 겁니다. 그래서 자살도 늘겠죠. 취업에서 멀어지고 혼자살기시작하면서 부모와도 멀어지고 돈이 없으니 할 수있는 일도 없고, 사회적 왕따나 배제로 사회는 병들고 아픕니다. 빽이없는 것과 비교당하는 것의 아픔도 절대 낮은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마지막장은 어떻게 극복할까를 이야기를 합니다. 개인입장에서, 관계에서, 사회차원에서 까지 봅니다. 개인입장은 건강증징에 힘쓰자는 것이며, 운명적으로 낙담하지말자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돈과 명예 권력만 쪽는 시각에서 주고받은 사회적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합니다. 관계차원에서는 한국사회가 경쟁에만 몰입해서 불안하다는 겁니다. 좀더 사회지향적 모습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타인과의 좋은 관계도 가지며 시간을 가지며 인내를 해야한다고 합니다. 사회적으로는 GDP같은 사회웰빙계정(지수)를 만들기를 권하고, 투명성과 공공성의 강화를 이야기합니다. 한국사회가 가야할 곳은 복지라고 합니다.
<아픈 사회를 넘어>를 읽으면서 사회적 웰빙의 수준 그리고 아픈사람 그를 왜 아프게 했고 어떻게 사회적으로 개인적으로 편한 마음을 가지게 할까?가 이 책이 다루는 줄거리입니다. 하나하나의 진단에 동의도 하지만 이들의 원인과 해결을 시스템적으로 돌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웰빙계정을 만들어서 확인을 하고 투명성과 공공성을 강화하는 작업은 압축성장으로 놀랄만큼 뛰어올랐지만 안정하게 사회를 연착륙시켜야 할 때라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