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날고 싶은 여자를 위한 셀프 리더십
정영순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나는 어렸을 때부터 내성적인 성격으로 말수가 별로 없고 항상 또래들의 뒤편에 서 있었다. 조용하고 말수가 별로 없는 아이. 그런 성격이 꼭 나쁘다고 단정할 순 없으나 그 당시엔 활발하고 또래들과 말도 잘하고 무슨 일이든지 적극적으로 나서서 활동하는 친구들이 나에겐 늘 부러움의 대상이었던 것이다. 또한 중학교 때 담임선생님께서 나의 성격을 변화시켜주시려고 일부러 발표도 시키고 이야기도 건네주시고 얼마나 노력을 하셨던가. 한 아이에게 특별한 관심을 주시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가. 지금 생각해도 참 감사한 일이다.


성격은 삶을 살아가는데 많은 영향을 미친다. 성격 그 자체는 쉽게 변화는 것이 아니지만 본인 스스로의 노력에 따라 삶을 대하는 시각이나 태도에도 많은 결과를 보인다. 적극적이고 뭐든 앞장서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준비를 하고 끊임없이 도전한다. 반면에 소극적이고 남들 앞에 서길 꺼려하는 성격의 사람들은 대부분 타인의 의견에 따라가기 십상이고 자신의 소신대로 밀고 나가는 일이 별로 없다. 그간 나의 모습은 어디에 속할까. 아마도 전자의 태도를 가지고 살아간 것은 아닐까.


‘세상을 날고 싶은 여자를 위한 셀프 리더십’이 책은 이처럼 생각과 사고에 머무른 채 꿈을 실현하지 못하고 있는 여자들을 위한 자기계발서다. 마음속으로는 하루에도 열 두 번씩 「영어도 배우고 춤도 배워야지. 여행도 가고 싶어. ~도 될 거야」이런 식으로 수없이 다짐하고 이야기하는 사람들.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사고에만 머무른 채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이들에게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찾아 지금 바로 행동하라고 이야기한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비전은 바로 자기 자신의 내면에서 나오는 것이고, 그것을 이루기 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꿈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의지라는 것이다. 의지력이 약한 나에게 자극이 될 만한 말들이 속속들이 숨어 있어서 지금의 나를 되돌아 보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


저자는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인 듯하다. 금융기관에서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그리고 국제 출판 에이전트 및 비즈니스 컨설턴트까지 다방면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불혹의 나이에도 자신의 꿈을 이루고자 독일 유학길에 오르는 이 시대 진정한 도전정신의 소유자가 아닐까. 누구나 생각할 순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바로 실천하기는 참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극소수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나래를 펼치기 위한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 간다. 여기서 분명한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닐까. 나에 대한 새로운 가치 기준을 세우고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 현명히 생각해 볼 계기를 이 책을 통해 만들어 가게 된다.


스스로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내가 진정 하고자 하는 일이 무엇인지 그 일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으면 저절로 흥겹고 힘이 날 것이다. 그 이후에 허락된 시간 안에서 최대의 노력을 기울여 최상의 결과를 만들도록 노력하면 눈앞에 성공은 그리 머지않아 보인다.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여성들 혹은 앞으로 자신의 꿈을 이루는데 있어서 좀 더 확고한 지침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가볍게 읽기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다. 세상을 날고 싶은 이 시대의 모든 여성들을 위해서,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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