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괜찮은 오늘 탐 청소년 문학 38
이송현 지음 / 탐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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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성실하게 작성되었습니다. ]




이 책은 청소년 이야기이지만 읽고 나면 어른인 제 마음까지 조용히 울린 책입니다. 주인공은 특별한 사건보다 일상 속에

서 부딪히는 감정과 관계를 통해 조금씩 자신을 이해해 갑니다. 크게 성공하거나 눈에 띄는 변화가 없어도 하루를 버티고 고민을 마주하는 과정 자체가 의미 있다는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스며들더라구요.



또 저의 첫째를 보며 큰 아이답게 믿음직스러운 아이이지만 겉으로는 씩씩해 보여도 마음속에서는 여러 갈등을 겪고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조금 더 따뜻한 마음으로 바라봐줘야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모를 그 복잡한 마음을 작가는 자신만의 표현으로 과장하지 않고 솔직하게 보여주어 아이의 감정을 차분히 들여다보게 해 저도 잔잔하게 잘 읽었네요.



책을 덮은 후 오늘 꽤 괜찮았어라고 말하는 내 모습을 보니 이 책이 건네는 위로가 나의 일상에도 스며든 듯했습니다.

조금 내려놓고 살아도 나쁘지 않아요.

그렇게 완벽함을 강요하지 않고 각자의 속도를 존중하는 따뜻한 시선이 필요한 지금을 살아가는 분들께 권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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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수염 고양이, 레옹 즐거운 동화 여행 208
김명희 지음, 김지영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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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성실하게 작성되었습니다. ]






파란 수염을 가진 고양이 레옹과 초등학교 3학년 선우의 만남은 운명이라 볼 수 있습니다.

겉모습부터 남다른 레옹은 사람의 말을 이해하고 소통까지 할 수 있는 특별한 고양이예요. 사람처럼 살아가고 싶은 레옹의 바람은 선우와의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고 두 친구의 귀여운 티키타카는 책장을 넘길 때마다 웃음을 자아냅니다.



선우는 레옹을 집에서 키우고 싶지만 엄마의 반대로 마음이 무거워지고 레옹 또한 선우와 함께 살고 싶은 꿈을 품고 지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선우는 결국 레옹을 몰래 집 안으로 데려오고 엄마에게 들키지 않기 위한 아슬아슬한 숨바꼭질이 시작되지요.



하지만 오래 숨길 수 없는 법!

비밀은 금세 들통나고 레옹은 다시 거리로 나갈 위기에 놓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건을 계기로 엄마의 마음이 조금씩 열리게 되면서 레옹은 비로소 선우와 한 집에서 지낼 수 있는 기회를 얻습니다. 엄마의 마음을 바꾸는 이 변화의 순간이 참 따뜻하고 감동적이에요.



이 책은 또 사람의 말을 알아듣는 고양이와의 대화 속에서 아이들이 반려동물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많은 아이들이 강아지나 고양이를 바라보며 ‘나도 함께 살고 싶다’는 꿈을 꾸곤 하죠. 하지만 책임과 돌봄이 필요한 생명이라는 사실을 이해시키는 것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기도 해요.



이 책 속 선우와 레옹을 보면, 서로에게 기대고 마음을 나누는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한 생명을 아끼고 사랑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깊게 느끼게 됩니다. 길고양이였던 레옹이 선우 덕분에 자신의 가치를 알게 되고 그 마음을 다시 선우에게 돌려주는 모습은 독자에게 잔잔한 감동을 남깁니다.



특별한 고양이 레옹과 선우가 만들어가는 우정 이야기.

따뜻함과 웃음, 그리고 생명에 대한 소중함까지 담겨 있어 아이들과 함께 읽기에 정말 좋은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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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몰래 강아지 키우기 생각과 마음이 자라는 뭉치 저학년 동화 1
정종영 지음, 김준영 그림 / 뭉치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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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성실하게 작성되었습니다. ]







『엄마 몰래 강아지 키우기』는 제목부터 아이들의 비밀스러운 소망을 담고 있는 사랑스러운 동화입니다. 엄마가 반대해도 강아지를 꼭 키우고 싶은 주인공 아이의 간절한 마음이 글 속에 고스란히 전해져요.

특히 강아지를 키우기 위해 아침 7시에 일주일 동안 스스로 일어나는 장면에서는 ‘얼마나 키우고 싶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며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우리 집 아이들도 비슷한 마음일 것 같아 더욱 공감이 되었어요. 작가의 글은 흡입력이 있어서 읽는 내내 다음 장면이 궁금했고, 주인공의 순수한 마음에 자연스럽게 끌렸습니다. 마지막에는 가족의 사랑과 이해가 따뜻하게 녹아 있어 마음이 포근해졌어요.



이 책은 단순히 강아지를 키우는 이야기 그 이상으로, 아이의 책임감과 사랑, 그리고 가족 간의 소통을 섬세하게 담은 작품입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 서로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게 되는, 따뜻하고 감동적인 동화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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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13 - 사바나의 여왕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13
타냐 슈테브너 지음, 코마가타 그림, 김현희 옮김 / 가람어린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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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는 수줍은 외톨이지만 동물들에게는 최고의 친구인 릴리!



항상 재미있는 주제로 동물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이번 이야기는 릴리와 친구 예사야가 아프리카 나미비아의 사바나로 떠나며 시작됩니다.


사바나라니~ 얼마나 많은 동물들이 있을까요!하지만 드넓은 초원에서 동물들과 교감할 생각에 설레던 릴리는 사냥꾼이 얼룩말을 사냥하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리고 트로피 사냥의 잔혹한 현실을 마주하게 되지요. 단순한 오락을 위해 코뿔소와 사자 등 멸종 위기종까지 희생되는 모습은 책을 읽는 모두에게 자연 보호의 필요성을 강하게 자각시켜 줍니다. 실제로 책 속에서는 ‘세실’이라는 이름의 사자가 희생된 실제 사건이 나와 생명의 소중함이 더욱 생생하게 전해져요.




위험하다고 보고만 있으면 릴리와 예사야가 아니죠.
이 둘은 위험을 무릅쓰고 사냥꾼에게 쫓기는 동물들을 구하기 위해 어둠이 깔린 사바나로 나섭니다.
등장인물들의 모험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과 함께 용기, 우정, 생명 존중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또한 “남들과 다르다는 건 특별한 거야”라는 시리즈의 핵심 메시지처럼 릴리가 자신의 능력을 받아들이고 세상을 바꾸는 용기를 얻는 모습은 아이들에게 자존감과 포용의 가치를 일깨워 줍니다.
모험과 감동, 그리고 따뜻한 교훈이 어우러진 이야기로, 자연과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을 길러주는 책, 이번에도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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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기 번역기 제제의 그림책
권봄 지음 / 제제의숲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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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할머니 댁에 놀러 간 세별이는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 ‘거시기’에 푹 빠집니다.

할머니는 소금도, 고춧가루도, 김치통도 모두 ‘거시기’라고 부르니 세별이는 도무지 무슨 말인지 헷갈리기만 합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이어질수록 ‘거시기’라는 말을 이해하며 이 안에는 말로 다 하지 않아도 통하는 정과 사랑이 담겨 있음을 깨닫게 되지요.



이 책은 단순히 사투리를 다룬 동화가 아니라 세대와 지역을 잇는 ‘마음의 언어’를 보여줍니다.



어른들에게는 그리운 시골말의 정겨움이, 아이들에게는 말의 다양성과 따뜻한 가족의 정이 전해지고요.

그리고 유쾌한 그림과 맛깔난 대사들이 살아 있어 읽는 내내 웃음이 납니다.

전라도에서 태어나고 자라 거시기라는 말을 늘상 들었던 저는 더 의미 있는 책이었네요.

또 추억이 없는 단어라 할지라도 읽고 나면 나도 모르게 “와~ 거시기하네 !”라고 말하게 되는 잘 만든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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