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범우비평판세계문학선 13
제인 오스틴 지음, 오화섭 옮김 / 범우사 / 199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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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사랑하는 것은 너무 나고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책을 하면서 올렌카라는 한 여인에 대해 많은 면을 볼수 있었다. 사랑하는 모습이 다른사람과 특이하다던가, 그리고 사랑하는것이 인생의 가장 큰 일이라는 것 등의 모습들 말이다.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야외 극장 지배인 쿠우킨은 늘 비가 온다고 자신을 파신이라는 호칭과 함께 소리를 쳐댄다. 그런 쿠우킨을 바라보는 올렌카에게는 사랑. 그 감정이 생겨난다. 그후 쿠우킨은 올렌카에게 청혼을 하고, 그들은 결혼을 하게된다. 결혼 후 그들은 행복한 삶을 꾸렸고, 올렌카는 남편일을 거들어 주기고 하며, 계산서를 꾸미고 월급을 치러주기도 했다.

그녀는 자신이 마치 극장을 운영하는 것 같이 연극이야말로 생활에서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하며 연극에 대한 일에는 남편보다 더욱 열심히 일했다. 그후 남편은 모스크바에 극단을 부르러 가던 중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그녀는 큰 슬픔을 이겨내지 못할 정도에 까지 다다랐다. 그러나, 인연이라는 말이 있듯이, 푸스토발로프와 결혼하여 그와 행복한 나날을 보냈으며 그녀는 그의 남편의 일이 원래 자신이 해왔던 일처럼 그렇게 해왔다. 그녀의 남편이 복재를 구입하러 모길레프현에 다녀오는 동안 그녀는 적적해 했다. 그래서 그녀의 집을 건너 방을 빌려 쓰고있는 젊은 군수의 관인 스미르인이 저녁이면 이따금 놀러왔고 그려와는 좋은 친구가 되어주었다. 그 후 그녀의 남편이 병으로 죽게 되었고 그녀는 다시 우울한 삶을 살게되었다.

그녀의 의견 또한 없어져버렸고 어떻게 생활하는지 조차고 알 수 없는 지경이었다. 그녀는 수의관 에게 도움을 받으며 마치 자신이 수의관처럼 행동하게 되었고 그가 떠났다가 다시 돌아왔을 때 수의관의 아이인 샤사를 키우며 그녀는 그렇게 다시 사랑을 주면서 그렇게 그녀는 삶을 살았다. 그녀는 사랑을 떠나서는 살 수 없는 여인이었다. 자신의 의사조차도 제대로 내세우지 못하고 사랑을 하게되고 사랑 받게 되었을 때가 되어서 비로소 그녀가 살아 있음을 알 수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그녀가 사랑 받음으로써 그녀는 자신이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사랑이라는 힘이 한 사람이 삶을 살아가는데 그렇게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또한 한 사람의 인생이 이토록 많은 변화를 가져온다는 생각을 할 수 없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랑이라는 단어가 너무나도 소중하고 고귀한 것이라는 것을 세삼 다시 깨달은 거 같다. 이 책속에는 너무도 배울 수 있는 것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이렇게 한 인생이 망가질 수도 살아가는 활력소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하는 것이니까 말이다. 이 책에 써있듯이 올렌카는 정말로 귀여운 여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우리에게 공기가 있어야 하고, 물이 있어야 하듯 이 여인에게는 사랑이 있어야 한다니.. 조금은 엉뚱하게 느껴진다. 그녀의 인생이 어떻게 보면은 불행한 삶을 산 것 같은 생각이 들지만 그 보다더 그녀가 사랑하면서 살아온 그녀의 삶은 불행이라는 단어보다는 행복이라는 단어가 더욱 잘 어울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사랑이 항상 함께하는 그녀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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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섬에 가고 싶다
함수남 지음 / 고글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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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그 섬에 가고 싶다』는 작가가 태어났고 유년시절을 보냈던 완도 부근의 작은 섬마을의 따스한 이야기이다. 가난했지만 서로 사랑하면서 살았던 섬마을 사람들의 끈끈하고 질긴 삶의 모습을 어린 꼬마 임철우의 시각으로 우숩고도 눈물나게 그리고 있다. 이 점에서는 아홉살인생이라는 책의 백여민을 떠올릴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 적어도 읽는 도중에는 입가에 작은 미소 혹은 작은 눈물이 얼굴에서 떠나지 않는다. 사람은 누구나 어린날의 아름다운 추억을 가지고 있다. 그 아름다운 추억이 떠올라 눈물과 미소는 얼굴에서 계속 교차하게 된다. 아직 중학생인 나에게도 어린날의 추억은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의 이야기 시작은 할머니 부음 소식을 듣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할머니는 여름이면 모깃불 연기가 솔솔피어나는 마당 평상에서 당신의 무릎에 어린 손주를 눕히고 이런 말을 한다. 사람은 모두 별이었다고.. 할머니의 죽음은 그동안 잊고 지냈던 밤하늘의 별을 떠올리게 했고, 작가를 한밤중의 아파트 옥상으로 이끈다. 그리고 초롱초롱 빛나는 별을 보면서 어린날의 섬사람들과 자신을 떠올린다. 그렇게 어린날의 추억을 비롯하여 인생속에 겪은 인연의 추억까지, 이 책에서 작가는 애정이며 사랑을 추억이라는 따스한 기억으로 대신하려 한다. 추억이라는거, 말로 표현할수 없지만 굉장히 소중한것 같다는 것을 요즘 절실히 느끼는것 같다. 이 책을 겪고 난 뒤 더욱 절실해 진것 같고 말이다.

줄거리는 내가 적은바와 같이 대충 그렇지만, 이 책은 읽는 사람마다 느낌이 다른 책 같다. 음.. 내가 느낀 바로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사랑만큼이나 중요한게 추억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사랑이란 요소는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정작 그 사랑을 만들어 나가는 추억에 대해서는 잘 생각해 보지 않는 면이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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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비 납치사건 1
김진명 지음 / 해냄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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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비 납치사건. 이 책은 역사와 관계있다. 역사, 이 책은 그 역사 중에서 조선시대 말. 명성황후와 관계된 이야기이다. 명성황후는 뭐 거의 상식으로 알다시피 일본 낭인들에 의해 시해되셨다. 그런 역사는 모두 알다시피 한 것이고, 여기에 이 책에는 하나가 더 추가되었다. 물론 허구겠지만 정말 있을법한 이야기다. 잠시 소개하자면 저기 강원도에서 어떤 농부가 명성황후를 시해하기 위해 일본 낭인들이 움직인다는 소식을 듣고 그날로 말을 타고 박달나무 몽둥이를 가지고 저 대궐로 간다. 그런데 가고 보니 시위대가 도망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그 농부는 그 도망치는 시위대에게 도망치지 말고 나를 따르라면서 선동하자 그 시위대의 대장이 그 농부를 쏴 죽인다. 이것이 배경에 깔리고 이 납치사건은 벌어진다. 이 납치사건을 보면 황태자비다. 우리나라에서는 명성황후다. 무언가 상징성이 있는 거 같지 않은가? 책 속의 범인은 그것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던 것이다. 아니 어찌 보면 범죄요, 또 다른 입장에서 본다면 그것은 우리의 생각을, 감정을 표출하는 마지막 방법이었을지도 모른다.

이 책은 무엇을 말하려고 했던 것일까? 아직은 그렇게 많은 것을 알지는 못하겠다. 좀 이해가 어렵다기 보다는 내가 더 중점적으로 본 것이 다나카 경시감의 추리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그런 것이 다른 책에서 보내는 메시지를 찾지 못한 이유이지 않을까 한다. 내가 추리하는 것을 더 중점적으로 본 이유는 내가 추리라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꿈이 탐정이었을 정도였으니 알만하다. 하지만 탐정이라는 꿈은 나중에 직업으로써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포기했다. 내가 만들면 좋겠지만 그럴만한 힘은 아직 내가 가지고 있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이 사회의 모순이라고나 할까? 좀 어려운 말로 넘어갔다. 하지만 나는 내가 나중에 늙어서라도 탐정이라는 직업을 가져보는 것이 정말 내 소원이다. 이 책은 나에게 그런 꿈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그런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또다시 역사에 대하여 깊은 생각을 가지게 해주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정말 이런 방법밖에 없을가 하는 아쉬움이다. 왜 우리는 우리의 역사를 그렇게 왜곡되게 받아들이고 그것에 항거할 만한 힘이 없는 것일까? 갑자기 우리나라의 국토가 원래 조선시대까지 만주를 차지하고 있었다는 소리를 들었던 것이 생각난다. 진실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말이라도 나오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닌거 같다. 내 생각에는 우리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 관심을 갖는다면 반드시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더라도 우리가 당당하게 우리의 정당한 역사를 요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런 날을 기대해 본다. 그걸 위해서 내가 해야할 일은 나의 꿈을 위해 우선 노력하는 것일 거다. 그리고 그것은 내가 역시나 공부를 열심히 하는 길일 것이다. 나의 꿈, 우리나라의 당당함을 위해서라도 나는 나의 할일을 다하고 최선을 다 할 것이다. 노력하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 기왕이면 그러면서 나의 꿈을 이뤄 성공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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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손수건 1 - 노란손수건 시리즈 1
오천석 지음 / 샘터사 / 199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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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학교 도서관에서 며칠동안 빌렸던 책이다. 대략 20편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실려있는 책. 많은 이야기지만, 이 책속에 담겨있는 한편의 이야기를 소개하려고 한다.
우선 이 책의 가장 처음에 나오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가장 감동깊은 이야기이다. '재회'라는 제목의 이야기이다. 헤어진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나는 어느날 편지를 받았다. 스콰이어씨가 보낸 편지인데 약 12년 전쯤에 고아원에 보낸 클로디어를 찾아 달라는 부탁이 담긴 편지였다. 일에 착수하다가 수소문 끝에 나이트클럽의 한 여자를 직감하고 찾아갔다. 그런데 바로 그 여자가 클로디어 이었던 것이

다. 클로디어는 자신이 장님이 되어 가자 아버지가 자신을 버렸다고 소리친다. 나는 딸의 그런 모습에 할 수 없이 그 곳을 물러 나왔다. 하지만, 거기서 물러서지 않았다. 그녀의 양부모를 설득해서 딸을 설득시키게 하였다. 그러나 클로디어는 친부모 스콰이어 부인을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부인 역시 장님이란 걸 알 수 있었다. 두 부모가 장님이라는 것을 안 클로디어. 그것도 알지 못한채 자신의 부모를 원망했던 것이었다. 그리하여 그 부모와 딸은 아름다운 재회를 할 수 있었다. 이 이야기는 아마도 장애인들의 비참한 삶에 대한 경의를 표하고자 이 글을 쓴것 같다. 자신을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버렸다고 생각하는 딸과, 자신이 장애인이어서 딸을 키울수 없는 비정한 삶을 탓하며, 딸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양부모에게 자신의 딸을 부탁하는 모습.. 정말 운명이란것은 사람의 힘으로 할수 없는 것이라는 말이 들어맞는것 같다.

이처럼 '노란손수건' 이라는 제목의 책은, 우리에게 많은 감동을 준다. 요즘같이 차가운 세상임에도 불구하고, 'tv동화 행복한 세상' 이나 '연탄길' 같은 책이 많이 읽혀지는 것처럼, 그런책과 더불어 이 책도 같이 추천하고 싶다. 따듯한 감동이 많이 담겨있는 책. 다시한번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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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전우익 지음 / 현암사 / 199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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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 잘살면 무슨 재민겨.. 별로 두꺼워 보이지 않았기에, 쉽게 접할수 있었던 책이었다. 그렇게 앉아서 결국 마지막 장까지 덮었고 말이다. 아무것도 남는게 없다고 생각됐다. 가슴에 팍 와닫는 슬픔도, 그리고 재미도 없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왠지 처음부터 한번 더 읽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몇번이나 읽어도 느낌이 다른 책. 전우익 선생님과 자연과의 편지를 살짝 훔쳐볼 수 있는 책. '혼자만 잘살면 무슨 재민겨' 라는 책이다.
이 책의 정의를 내리자면 간단하다. 솔직한 자연의 모습을 담은책. 내가 정의를 내린다면 적어도 이렇게 내리고 싶다. 하나를 가지면 둘을 가지고 싶은 인간의 본능. 어쩌면 이 본능은 식욕이나 종족 보존등의 욕구보다 강할지 모른다. 이게 바로 욕심이라는 거니까. 하지만 전우익 선생님은 달라보였다. 적어도 이 책 속에선 말이다. 그렇게 자연과의 솔직한 대화를 나눠가며 생활하는 전우익 선생님. 이 책 속에서, 하나를 가지면 하나에 감사하며, 마당의 풀 한포기도 아까워 할줄 아는 선생님의 모습에 큰 깨닳음을 얻을수 있었던 것 같다. 인간복제등을 비롯해 신의 영역에 끼어들려는 인간모습의 뒷 편에서 선생님같은 욕심없는 분이 존재하시기에, 이 세상은 아직까지 아름다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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