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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의 왕따 일기 ㅣ 파랑새 사과문고 30
문선이 지음, 박철민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왕따일기. 양미희라는 하나의 중심적인 인물을 둘러싸고, 사랑받기 위해, 그리고 자신을 추종하지 않는 사람을 따돌리기 위해 양파라는 하나의 조직을 만들게 됩니다.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아이. 그렇기에 우정주문을 만들고, 신비라는 이미지로 자신의 주위로 아이들을 끌기 위해 자신은 마법사처럼 행동합니다.
그렇게 미희는 하루하루 우정이 아닌, 그저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하고 한명의 한명의 자신의 집단 양파의 회원들을 늘려가게 되죠. 미희가 무척이나 인기가 많았기에 모두들 정선이가 아닌 미희편을 들게 되지만, 그렇게 자신을 막 대하는 미희에게 질려버린 아이들. 한쪽에선 정선이를 따돌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이제 미희가 왕따가 되어버리고 맙니다.
미희보다 나쁜건 미희 부모님이 아닐까요? 아이에게 사랑을 주지 못했기에 어쩌면 미희도 사랑받는 방법을 몰랐던 건지도 모릅니다. 미희. 정말 불쌍한 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질보다 중요한건 무엇보다 사랑이라는 것을 비로소 다시 느낄수 있었던 좋은 기회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