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베이킹 - 기본에 충실한, 그래서 더 특별한 앙꼬의 브레드 수업
앙꼬 박정미 지음 / 시드페이퍼 / 2017년 12월
평점 :
품절


요리에 참 관심이 없던 시절에 '오븐'만 있으면
뭐든 뚝딱뚝딱 맛있게 해낼 수 있을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결혼하면서부터 제일먼저 들인 가전은 바로 오븐이었어요

오븐만 있으면 세상 모든 빵은 다 만들 수 있을줄 알았는데
따로 클래스나 수업을 들어본적도 없고 혼자서 처음부터 끝까지 하려니까
어려운점이 많아 유명했던 홈베이킹 블로그 몇곳을 참고해서 많이 따라했었는데
그중 가장 자주, 많이 들여다보고 따라했던 레시피가 바로 앙꼬님 레시피

그당시 같이 활동하셨던 블로거분들 중 상당수는 그대로 활동을 접기도 하시고
점점 더 성장하며 고급스러운 홈베이킹을 선보이시는 분들도 계신데
제가 가장 많이 참고하고 따라했던 앙꼬님은 후자

 

 

 

 이전에 출간하신 꼼꼼한 홈베이킹책도 참 잘 보고 있는중에
이전과 다르게 점점 더 프로페셔널해지는 빵의 모습을 블로그를 통해 지켜보고 있었어요
이전에는 쉽게 집에서 따라할 수 있는 편안한 느낌이었다면
요즘은 점점 더 전문가다운~빵에 깊이가 생기는 그런 느낌이었달까요??

그래서 따라하기보다는 지켜보고 감탄하고 구경하는 일이 좀 많아졌는데
앙꼬님의 그런 전문적인 '빵'에 대한 내용을 책으로 만나볼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
책 제목부터 고급스럽고 차분한 느낌, 책 표지 디자인까지 참 예쁜

클래식 베이킹

 

 딱 보기에도 표지에 보이는 빵들이 고급스러우면서 먹음직스럽죠??
일반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에선 만나볼 수 없는 발효빵과 여러 계열의 빵들
품격있어보이는 표지만 봐도 빵순이 마음 설레는 클래식 베이킹이에요

 

홈베이킹 책은 딱 둘중 하나죠~책이 좀 얇거나 두껍거나
이전 책인 앙꼬님의 꼼꼼한 홈베이킹 책도 무척 두툼하고 자세했던것과 같이
이번 클래식 베이킹책 역시 채 사이즈가 일반 책보다 살짝 크고 두께감이 있는 편이에요

 

 

취미로 시작한 홈베이킹이었는데 벌써 여러권의 책을 출간하게된 이야기
가장 좋아하고 가장 잘하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즐겁고 행복한 일임에 분명하다는 담담한 말부터 참 가슴 와닿는 프롤로그

겸손하지만 솔직하고 명쾌한 앙꼬님의 이야기
처음에는 돌처럼 딱딱하고 못생긴 빵을 구워 크게 낙심하고
계속 반복해서 빵을 구웠지만 어떻게 하면 더 맛있는 빵이 만들어질지 고민하지 않고
딱 그만큼의 열정만 가지고 있었던것 같다는 말
아마 혼자 집에서 책보며, 블로그의 레시피들을 보며 홈베이킹을 하는 분들이라면
다들 같은 감정을 느끼며 동조할 수 있는 문구들이 많아 꼼꼼하게 읽어봤어요

그저 홈베이킹을 사랑하고 좋아해서 취미로 즐기는
가볍게 즐기지만 조금 더 감각있게 잘 하는 정도로 느껴졌었던 앙꼬님의 베이킹
저도 한동안 아기 키우느라 통 손을 놓고 지내다가
이제 아기들이 좀 자라서 다시 슬슬 들여다보기 시작했는데요
너무 급격하게 수준 높아진 앙꼬님의 빵을 보고 깜짝 놀라서 입을 떡 벌리고 구경했던 기억이 나요

프롤로그를 읽어보며 알았는데 2015년 우연하게도
르방을 이용해 유럽스타일의 빵을 만드는 베이커리에서 일을하게 되었으며
베이킹에 대해 가지고 있던 기존 편견을 없애고 이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전환점이 되었다는 말에 앙꼬님 베이킹 스타일의 변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답니다

 

 

사실 저도 수십권 가지고 있는 홈베이킹 서적
겹치는 내용들도 많이 있는데 정통 방식으로 하나하나 만드는 빵은 방법도 어렵고
구하기 어려운 재료도 많아서 약식으로 편하게 만드는 방법들을 주로 따라하게 되었었어요

그렇지만 늘 베이커리에서 제대로 만든 빵과는 거리를 좁힐 수 없어서
집에서 만드는 빵은 어쩔수 없다~라고 생각해버렸는데
언제나 원인은 저 때문이었단걸 깨닫게 되었답니다

보기좋게 아기자기하고 딱 예쁜 느낌의 앙꼬님책들
이번에는 표지부터 차례까지도 묵직하면서도 깔끔하고 단정한 느낌
말 그대로 '클래식'이라는 이미지를 제대로 담고 있는데요

정말 현업 인기 쉐프의 책은 계량부터 업소용에 낯선 재료들도 많이 사용하고
도구나 기기 자체가 달라 따라할 수 없는 경우가 많고 이해하기도 힘들었어요
제빵이나 홈베이킹에 대해 깊이있게 알고 싶다~생각했지만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처럼 줄줄줄 텍스트 투성이의 이론은 재미없고 읽기도 싫고
그렇지만 베이킹을 오래하다보면 전문적인 지식을 배우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죠

앙꼬님의 클래식 베이킹은 딱 그 중간쯤 느낌으로
일반 베이킹서적과 다르게 '빵'에 대해서 제대로된 이론을 깊이있게 다루면서
책장만 주르르륵 읽어보다 '못하겠다'싶어 덮어버리는 책과 다르게
'해볼만 한데?' '해보고 싶다'라는 느낌이 드는 딱 적당한 전문성을 갖춘점이 달라요

 

 

보통의 홈베이킹, 요리책은 한 장에 완성된 플레이팅 사진과
재료, 조리과정을 소개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클래식 베이킹의 두툼한 두께를 보면 레시피가 잔뜩 실려있나?하는 생각부터 들게 되는데요

 

 

식빵, 부드러운 빵, 특별한 빵 등 크게 섹션을 나눠뒀지만
딱 한눈에 보기에도 레시피 종류가 무지무지 많거나 한건 아니에요

차근차근 앙꼬님 본인이 취미로 시작했던 베이킹에 깊이있게 다가가는 과정을
솔직 담백하게 소탈하게 이야기하면서
베이킹에 대한 시각을 달리하고 깊이있게 다가선 전문적인 내용을
쉽게, 흥미롭게 풀어나가고 있는 특징이 있어요

그래서 왜 그런지 이유도 모르고 그냥 순서대로 따라하는 홈베이킹도 아니고
시작도 해보기 전에 질려서 아예 엄두도 안내는 베이킹도 아니고~
어느정도 전문적인 빵을 집에서 만들어보고 싶은 분들께서 차근차근
클래스를 듣는 느낌으로 공부하며 따라해보기 참 좋은 책이에요

 

 

예전에는 '레시피' 계량에만 급급해서
늘 새로운, 멋진, 맛있는 그런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싶은 마음에
이론 부분은 대충대충 넘겨버리곤 했었는데요
요즘은 좀 더 관심을 기울여 열심히 살펴보는 부분이 바로 이런 이론이에요

여러권의 베이킹 책을 보면서 재료에 대한 이야기는 수없이 많이 읽었음에도
클래식 베이킹에는 새로운 내용이 곳곳에 있어 참 재미있는데요
맛과 발효향이 좋아 빵집에서 자주 사용하는 '생이스트'는 가정에서 쓰긴 부담스럽죠~
보통은 이정도로 설명을 끝낼텐데 클래식 베이킹에서는
홈베이커들이 손쉽게 주로 사용하는 인스턴트 드라이이스트 대신 새로운 이스트를 추천해주셨어요
저는 처음 들어보는 '세미 드라이 이스트' 냉동보관이 가능하며 발효력이 강해
홈베이커들도 쓰기 좋은 이스트라는 설명은 수년간 홈베이킹을 하면서 처음 접해봤어요

베이커리에서 직접 제대로된 방식으로 빵을 만들어봤지만 그 방법 그대로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앙꼬님만의 방식으로~홈베이커들이 접하고 쓰기 쉬운 재료를 대체해서
무엇이 좋은지 나쁜지, 어떤 타입이 있는지까지 참 꼼꼼하게 짚어줘서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해요

 

 

설탕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인데요~
요즘은 무설탕이다, 달지 않다고 하는 베이킹에서도 당류를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설탕이 아닌 다른 재료로 대체해서 쓰는 경우가 많았더랬지요
설탕은 무조건 나쁘다, 줄여야한다, 적게 써야한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인지
요즘은 요리책을 봐도 설탕 대신 올리고당이나 시럽, 유기농설탕, 원당을 대체하곤 하죠

그래서 저는 앙꼬님께서 당당하게 '백설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라고 하셔서 좀 놀랐어요
그렇지만 설탕은 단순히 단맛을 내는것 이외에도
고온에서 걸쭉한 액상으로 녹았다 짙은 갈색으로 변하는 등 반응하면서
빵 껍질의 색을 더 진하게 하기도 하고 빵을 촉촉하게한다는 점도 배우고 복습했어요

 

 

제가 요즘 가장 관심을 보이고 지켜보고 있는 것이 바로 무쇠냄비에요
뜨끈뜨끈 맛있게, 더 멋스럽게 요리를 할 수 있는줄로만 알았는데
얼마전 참석했던 쿠킹클래스에서 무쇠냄비에 빵을 구우면 맛있다는 말에 놀랐어요

냄비에 빵을 구우면 정말 촉촉하고 맛있어서
평소에 빵 안드시는 분들도 그 자리에서 다 드실정도라고해서 관심이 생겼는데
역시 두루두루 다양한 방식을 접해본 앙꼬님의 노하우의 집합체답게
무쇠냄비로 구울 때의 특징, 방법까지 정말 완전 세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요

한번에 한개의 빵만 구울 수 있고, 냄비에 바로 반죽을 올리면 바닥이 타버리기 때문에
그릴을 올리고 테프론시트지를 올려야하는 등
직접 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귀한 노하우까지 가득해서 읽는 재미가 쏠쏠해요

 

 

제가 주로 사용했던 반죽법은 '스트레이트법'
그 외에도 전날의 반죽을 섞어서 사용하는 묵은반죽법, 중종법등에 대한
자세하면서도 이해하기 쉬운 설명

 

 

그 이외에도 소금을 나중에 넣는 후염법이나 처음 들어보는 오토리즈법 등
반죽방법이 무려 7가지나 된다는 사실이 흥미롭고 재미있었어요

지나치게 전문적이고 어려운 설명은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알기 쉽게 딱딱딱!!
읽자마자 잊혀지는 어려운 내용들 말고 딱 훑어보면 머리에 남을 정도만의
전문적인 지식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 제대로 공부가 되더라구요

 

 

제가 여태 빵을 만들면서 아직도 어렵고 잘 모르겠는 부분이 '둥글리기'
아마 클래스나 수업을 한번도 들어본적 없이 글로만 빵을 만들어오신 분들이라면
몇년이 지나도 잘 이해되지 않고 잘 모르는 과정이 한두가지씩 다 있으실꺼에요

둥글리기가 왜 필요한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무엇을 조심해야하는지
마치 눈 앞에서 수업을 듣는 것처럼 모든 노하우를 아낌없이~자세하게 전해주고 있어
몰랐던 사실을 배우거나 그동안 막연하게 어렵게 느껴졌던 제빵 과정에 대해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어서 무척 좋았어요

 

 

홈베이킹 레시피를 보면 '건과일'은 럼에 담가두라고 하는데
사실 럼이라는 것이 가정마다 있는 흔한 재료도 아니고 귀찮게 느껴져서
저도 빵만들 때 자주 생략하곤 했었던 과정인데요

어떻게 해야하는지 이런 전처리 과정도 세세하게 소개하면서
건과일은 수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대로 넣으면 빵의 식감이 단단해질 수 있고
전처리를 진행하면서 헹궈야 불순물을 제거할 수 있으며
풍미까지 좋아진다는 중요한 내용을 체크해주기도 해요

처음 베이킹을 접하는 분들은 '이론'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 때문에
쉽게 생각해서 생략하기 쉬운 부분이 왜필요한지 역할과 중요성을 알려줘서
집에서 책만보고 만들더라도 제대로 이론을 배울 수 있어 좋네요

 

 

이렇듯 아무렇지 않게 대충하거나 빼먹고 하거나
그냥 막연하게만 알고 있었던 베이킹 상식에 대해서 참 많은걸 배울 수 있는데요
'달걀물'도 빵 껍질에 윤기를 주는 용도로 그저 물과 계란을 같은 비율로 섞어서
대충 만들어 쓰면 되는걸로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 달걀물까지도 달걀, 물, 소금, 설탕 등의 재료를 넣어서 섞고
여러가지 과정을 거쳐 만들어둬야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어요
정말 '제대로' 빵을 만들기 위해서 사소하게 생각했던 하나하나를 모두 제.대.로
앙꼬님께서 처음 베이커리에서 근무하시게 되셨을 때 느끼셨다던 신선한 충격~
클래식 베이킹을 찬찬히 훑어보다보면 그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것 같아요

 

 

어느정도 빵을 오래 굽고, 또 담백한 빵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발효빵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되는 것이 당연하죠
그래서 저도 여러권의 책을 사서 훑어봤지만 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안들었어요

그래서 그동안 블로그를 통해 앙꼬님이 만드셨던 빵들을 보면서
방법을 알려주셔도 따라서 만들어볼 수 있을까? 싶은 경계심부터 들었는데
쉬운 재료, 딱 가정에 맞춰진 보기 좋은 계량과 분량으로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다양한 반죽법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답니다

 

 

보통 집에서 빵을 만들 때는 많은 분량을 만드는 경우가 많죠
저도 그래서 2배, 3배합으로도 자주 만드는데
계량하다보면 곱하기를 잘못해서 계량 실수가 생길 때가 종종 있었어요

클래식 베이킹은 1배합, 2배합까지 표시하고 그 옆에 베이커스 퍼센트를 표시해
뭔가 일반 홈베이킹책과는 다른 전문적인 느낌이 팍팍!!
책의 구성 또한 화려하지는 않지만 절제되어 있으면서도 세련된 감각으로
보기좋은 내용이 참 센스있게 편집되어 있어 보기 편해요

 

 

클래식 베이킹에서는 빵의 종류에 따라 구분하고 있는데
실제로 레시피를 따라하기 위해서는 제일 중요한 방법이 '제법'이더라구요
묵은반죽이 넉넉하게 있는 경우에는 묵은반죽법 레시피들만 쭉 찾아보게되고
또 그냥 편하게 바로 만들 때는 스트레이트법 레시피만 쭉~~

레시피 제목 옆에는 계량된 분량으로 빵을 얼마나 구울 수 있는지와
난이도, 제법까지 설명되어 있어서
빵 이름을 보면서 만들어볼 레시피를 결정하기도 쉬운 편이에요

 

 

베이킹을 하면 행복하고 즐겁지만 가장 잘하는 일은 아니다, 백설탕을 쓴다
등등 가끔은 너무 솔직해서 놀라는 문구들이 종종 있었는데
곡물식빵 역시 시판제품을 사용했지만 좋아하는 곡물을 직접 섞어도 좋으며
하루정도 지나고 먹어야 더 맛있다는 상세한 팁까지 솔직하고 털털한 글을 이곳저곳에서 만날 수 있어요

정말 많은 빵을 직접 구워보고 또 맛보고
수 많은 세월동안 그래왔음을 한구절 한구절에서 느낄 수 있어서
읽어보기만해도 참 즐겁고 배울점이 많은 클래식 베이킹이었어요

 

 

 참 꼼꼼하게 짚어주고 알려주시는 앙꼬님의 책이라 두툼한 책 두께
첫장은 완성된 빵의 모습, 다른 한쪽은 재료의 분량과 빵 디테일이 설명되어 있어요

 

보통 빵을 만들 때는 실온에 두어 말랑말랑해진 버터를 쓰라고 되어있는데
매번 하면서도 어느정도의 버터가 딱 좋은지 감잡기가 어려웠거든요
'버터는 손으로 눌렀을 때 천천히 들어가는 정도로만' 등과 같이
보통은 대충 넘어가는 부분까지도 세세하게 짚어줘서 참 따라하기 좋은
그리고 따라하다보면 드디어 제대로 빵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에요

 

유명한 쉐프의 레시피는 윗장정도로만 정말 초간단하게 설명하고 끝내서
막상 따라해보려면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인데
클래식 베이킹의 레시피는 이제부터가 시작!!

뒷장을 펼쳐보면 한단계 한단계 눈 앞에서 빵을 만드는 것처럼
정말 꼼꼼하게 수 많은 과정을 사진과 설명으로 보여주고 있는데요

 

보통은 반죽을 1차 발효시킬 때, 따뜻한 곳에서 40분 두라고 하죠
그래서 저도 봄이고 여름이고 가을이고 겨울이고~신경쓰지 않고
무조건 칼같이 40분 지나면 반죽을 꺼내 가스를 빼고 성형을 하곤 했었는데요

tip에 적혀있는 문구 '시간에 얽매이지 말고 반죽 크기를 기준으로'
발효의 완료 시점을 결정한다 등과 같이 참 결정적인 한마디가 많이 보여요
베이킹을 전문적으로 배워보신 분들은 세세한 요령과 노하우가 있겠지만
온전하게 책에 의지해서 빵을 만드는 경우에는 이런 작은 부분들 하나까지
임의로 바꿔도 될까? 소심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면에 있어서는 마음이 편해지는 팁이랄까요

 

레시피량이 아주 많은 것은 아니지만
하나하나의 레시피마다 애정어린 팁과 노트로 정말 진심으로 아끼고
여러번의 테스트를 거쳐 빵을 구워낸 그 모습을 만나는것 같아서
하나하나가 모두 깊이가 느껴지고 제대로 열정을 가지고 빵을 만들어보고 싶은 분들
그렇지만 제대로된 이론은 어렵고 부담스러우신 분
수업이나 클래스를 듣고 싶지만 시간이나 비용 여건이 되지 않는 분들께
딱~적당히 알고 싶은정도로만 깊이있게!! 빵을 접할 수 있는 그런 책이라 참 제대로란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처음에 아무것도 모르고 제 마음대로 임의로 바꿔서 만들어보곤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레시피를 탓했던 기간이 좀 길었어요
나중에서야 차근차근 책을 접하면서 지난 실수를 체크해보고~
다시 읽어보면서 뒤늦게 깨닫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저처럼 기본 지식이나 탄탄한 이론 없이 무작정 만들고 망치기를 반복했던 분이나
이제 막 베이킹을 시작하면서 제대로 해보고 싶으신 분
모두에게 참 도움이 될만한 멋진 '빵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신기하게도 초보도 읽을 수 있을만큼 쉽게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지만
어느정도 빵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갖춘 분들도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만큼
또 한없는 깊이감과 전문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제대로된 빵책

제가 좋아해서 자주 만들어봤던 '치아바타'도 다루고 있어서 눈여겨봤었는데
약식이 아니라 정말 제대로 '클래식 베이킹'
왜 너무 어렵고 복잡하고 까다로워서 생각하기도 싫은 그런 끔찍한 정석이 아니라
쉽고 재미있어보이면서 흥미로워보여 따라해보고 싶은 그런 정석이 담겨있어서
늘 해오던 약식이 아니라 제대~로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하는 책이었답니다

 

요리책도 홈베이킹책도 구입하면 딱 3가지 분류로 나뉘죠
그냥 소설책 읽듯 눈으로 훑어보고 바로 책장에 꽂아두는 눈으로 보는 책
그리고 아! 괜히 샀다 싶어서 조금 후회가 되는 책
그리고 너무 재미있게 보고 바로 일어나 빵을 만들어보고 싶어지게 하는 책

책을 한글자도 안보던 시절부터 컴퓨터 켜놓고 메모장에 끄적끄적 메모해
서툴게 홈베이킹을 시작하게 했던 앙꼬님의 블로그처럼
책을 한번 다 훑어보는 내내 집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을 스캔하면서
지금 바로 만들어볼 수 있는 빵을 고민하다가 당근식빵을 만들기로 했어요

클래식 베이킹을 보고는 제일 먼저 '이스트'부터 바꿔보고 싶었지만
바로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에 냉장고에 있던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를 사용

 

냄비에 잘게 썬 당근과 분량 이외의 물을 넣어서
당근을 부드럽게 삶아준 다음

 

 

 

분량의 물을 넣어 핸드블랜더로 블렌딩해서 당근 퓨레를 만들었어요

 

그리고는 당근반죽에 또 넣어줄 다진 당근까지~!!
아이들 많이 먹이면 좋지만 특유의 풋내 때문에 어른이 되어서도
당근 안드시는 분들이 꽤 되시죠???

식빵 하나를 굽기 위해서 당근 1개가 거의 통째로 들어가지만
당근 특유의 풋내가 나지 않아 당근을 싫어하는 분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고
당근빛깔이 곱게 물들어 단호박으로 만든 것처럼 예쁜 식빵을 구울 수 있다고 해요

 

보통의 베이킹 책에서는 '반죽기에 넣고 1차 발효까지 마칩니다'
복잡하고 긴 과정을 짧게 설명하고 있지만
클래식 베이킹은 정말 제.대.로라서 어떤 속도로 몇분을 반죽하는지
반죽 상태는 어떻게 되어야하는지까지 세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요

저는 그렇게 속도가 조절되는 반죽기는 아니라 그냥 이전처럼 반죽기에 넣고
똑같이 반죽을 해줄 수밖에 없었지만
제대로 만들고 싶어 욕심내고 열정만 있다면 지금까지의 내 베이킹의 문제점은 뭔지
생각해보고 과정 하나하나 다 변화를 줄 수 있어 색다른 베이킹을 해볼수도 있어요

 

당근퓨레를 넣어서 반죽하고 당근조각까지 넣었더니 색부터 참 예쁘죠?

 

반죽을 같은 분량으로 분할하고

 

 

둥글리기한 후 마르지 않도록 보울 등으로 덮어둬요

 

겨울이다보니 날씨가 추워서 발효가 잘 되지 않을까봐
마른 면보를 덮어 난방중인 방에 갖다뒀더니 살짝 과발효된 빵반죽~
빵반죽도 정확하게 반으로 나누지 않았더니 모양도 조금 엉망이 되었지만
오랫만에 제대로된 베이킹책을 보고 따라서 빵 만들어보는 일은 정말 즐겁더라구요

 

높은 온도로 예열했다가 오븐 온도를 조금 낮춰 빵을 굽고나니
집안에는 맛있는 냄새 폴폴~~뜨끈뜨끈 맛있는 빵이 구워졌어요

 

당근퓨레에 당근조각까지 들어가니 반죽이 좀 질척한 편이라 성형이 어려워서
대강 모양만 잡아 넣고 발효시켜 구웠는데 빵을 갈라보니
정말 제대로 잘 구워진 모습이 기분 좋아지는 저녁

 

점심쯤부터 책을 읽고 오후에 반죽을 시작했더니 저녁무렵에야 완성되었는데
평소에 당근 잘 안먹던 꼬마들~빵이 부드럽고 맛있다면서
3세&5세 꼬마가 앉은 자리에서 이 식빵 1개를 통째로 다 먹어버렸어요

 

집에서 만드는 빵은 이상하게 딱딱하고 건조하고 노화도 빠르기 때문에
집에서 만들면 어쩔 수 없어~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처음 볼 때부터 지금까지 내내 계속 머릿속을 맴도는 한마디는
'딱 그정도의 열정만 있었던것 같다'

재료를 바꿔보고 방법을 생각했던 그 이상의 정성과 노력으로
좀 더 맛있는 빠을 제대로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은 못해봤었는데
앙꼬님의 클래식 베이킹을 보고 저도 마음과 생각을 새롭게 하게 되었어요

 

 책 한권을 차근차근 다 읽어보고 일주일에 하나씩이라도 따라하다보면
고가의 유명 클래스를 들은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성장해있게 될것 같은 기대감이 생겨
하루종일 책장을 다시 뒤적이며 만들고 싶은 레시피를 살펴보고
부족한 재료들을 체크하며 새로운 열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참 고마운 책이었어요

제빵은 지나치게 전문적이거나 너무 간단하게 훑고 지나가거나 둘중 하나라
일반적인 베이킹책에 적은 부분 실려있는 것이 대부분이었고
그냥 발효책은 뭔가 다가가기 어려워서 마음에 딱 드는 제빵책은 만나보기 어려웠는데요

빵을 좋아하는 분들이 대부분 좋아하실 고급 빵들을
체계적으로, 깊이있게, 제대로 배우면서 실력과 열정을 키울 수 있는 그런 제빵책
너무 어렵지 않지만 이론을 알고 실력을 키우고 싶은분들께
또 이제 막 홈베이킹의 꿈을 꾸며 빵을 구워보고 싶어하는 초보분들께도
'제빵책' 딱 한권만 구입하신다면 클래식 베이킹을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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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 사전 - 영양가 있는 재료로 건강하게
히로타 다카코 지음, 김선숙 옮김 / 성안당 / 201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요리에 관심이 좀 생기고 이런저런 다양한 재료들을 구입할 때
제일 처음에 장보는 시간이 참 오~래 걸렸던건 알지도 못하면서
어떻게 하면 좋은 야채, 과일을 고르나 어떻게 보관해야하나~요런게 어려워서였어요

아기가 좀 자란 후에는 '좋다'는 식재료들로 여러 요리들을 했는데
글쎄 알고보니 두부&시금치가 상극이더라구요
하나하나는 좋은 식재료지만 조합이 잘못될 수 있어서 그 때부터 어렵게 느껴진 식재료

 

 

 

예전에는 완전 영양학 등을 전공한 전문가들만 책을 썼지만
요즘은 일반인들도 다양한 활동등을 통해서 책을 출간하는 일이 흔해졌죠~
그래서인지 저도 요리책들을 살펴보다보면 시금치+두부처럼
함께 요리하면 좋지 못한 재료로 떡하니 요리해둔 모습들이 종종 보여요

무조건 책만 믿지 말고 제대로 알고 똑똑하게 요리해야겠다 싶었는데
띄엄띄엄 음식궁함, 정보는 얻을 수 있어도 내용을 묶어서 볼 수는 없어서
그냥 그정도로 만족했는데 제가 딱 궁금해했던 내용이 모두 담긴 책이 있더라구요

 

궁금했던 식재료들의 영양성분이나 효능은 물론이고
함께 먹으면 음식 궁합, 신선한 재료 고르는 방법과 보관 방법
그리고 불편하게 느껴졌던 건강상태를 개선할 수 있는 식재료에 대한 설명까지~
작은 책 한권으로 식재료에 대한 모든것을 알아볼 수 있는 말 그대로 사전!

 

음식으로 못고칠 병이 없다, 내가 먹는 음식이 곧 나 자신이다
이런 말이 있을정도로 '음식'의 중요성은 말하지 않아도 다들 잘 알고 계시죠?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각 재료마다 어떤 영양소가 있는지 신선한지~

마트에 가서 과일이나 야채, 고기를 고를 때면
뭐가 좋은지 몰라서 옆에서 열심히 들었다 놨다 하며 좋은 재료를 고르시는
연세 지긋하신 할머니나 아주머니를 유심히 지켜보며 저도 제대로 골라보려고 애썼는데
이젠 '식재료 사전'으로 공부할 수 있어서 참 든든해요

 

식재료 사전은 정말 말 그대로 모든 식재료들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고
분류별로 나눠 녹황색 채소부터 시작해서 담색채소, 향미채소, 감자류, 버섯류, 해조류
어패류와 육류, 알류, 과일까지
우리가 평소에 즐겨먹는 거의 대부분의 식재료를 살펴볼 수 있답니다

 

학교다닐 때 배웠던 영양소
이제 엄마가 되어 내가 해주는 음식을 먹고 자라는 아이, 활동하는 가족들이라
저는 아기 유아식을 챙기면서도 기본적인 5군을 대충 살펴보는 편인데요
어렴풋하게만 알고 있는 영양소에 대해 살펴볼 수도 있어요

 

우리 몸의 컨디션은 무엇을 먹는지, 언제 어떻게 먹는지에 따라서
크게 좌우되기도 하는데요
몸이나 미용, 생활습관에 따른 증상별 처방까지 담겨있어
식재료에 대해서는 거의 모든 내용이 보기 편하게 잘 정리되어 있는 책이에요

 

본격적인 식재료 페이지는 아이들 자연관찰책 같은 느낌이랄까요?
식재료 이름을 보지 않더라도 사진만 보면 딱 알 수 있도록
식재료가 커다란 사진으로 또렷하게 보여지고 있구요

 

재료를 구입할 때 눈여겨 봐야하는 부분은 어떤 부분인지, 어떤 것이 맛있는지
그리고 재료별로 정확한 '보관법'까지 일러주고 있어요
저는 야채, 과일은 사오면 무조건 다 냉장고에 넣기부터 했었는데
한동안 sns에 떠돌던 '냉장고에 넣으면 안되는 음식'을 보고 놀란적이 있었더랬지요

건강한 식재료 제대로 먹기 위해서 재료별 보관법 알아두면 참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아요
쭉~읽어보면서 평소에 잘못되었던 보관법도 체크해보고
생소한 식재료를 사와서 어찌 해야할지 모르는 경우에 찾아보기도 좋아요

 

신선하고 맛있는 재료를 제대로 고르고 보관하는 방법을 알고
그대로 믿을 수만은 없는 요리책들을 구분해서 보기 위해
효과가 UP되는 궁합이 맞는 식재료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 무척 흥미로워요

당근은 정어리와 함께 먹으면 정어리에 많은 오메가3 지방산이
당근의 카로틴 성분에 산화되지 않고 혈액 속 중성지방을 줄여준다고 하니~
함께 먹으면 영양이나 건강개선에 도움되는 똑똑한 요리를 할 수 있어 좋아요

당근에 많은 성분으로 주목받는 '카로틴'
영양에 대한 정보는 물론이고 껍질 아래에 특히 많으므로 껍질채 먹거나
얇게 깎는 것이 좋고 항산화에 도움을 준다는 등
알면 알수록 재미있고 실제로 요리할 때 도움될만한 내용이 보기 좋게 실려있어요

 

당근은 당근의 시초였다고 하지만 지금은 생소한 자색당근
일반 당근이나 미니당근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다양한 당근의 종류와 어떤 용도로 쓰이는지까지 사진으로 볼 수 있구요

 

맛있고 신선한 재료를 골라 '맛있게 먹는 요령'까지~
그냥 텍스트만으로 줄줄줄 씌어져 있었다면 알고자하는 내용이 눈에 들어오지 않고
책 자체가 지루하며 잘 보지 않게 되었을것 같은데요
식재료 사전은 '그림'위주로 보기 쉽게
편하게, 그러면서도 재미있게
식재료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살펴보고 필요한 내용을 빠르게 찾기도 좋은 편집이 참 괜찮아요

당근의 심 부분은 딱딱하므로 생으로 먹을 때는 제거하는 것이 좋고
이렇게 제거한 심은 채썰거나 얇게 썰어 볶음요리에 활용하며
핵심 영양성분인 '카로틴'은 수용성이므로 기름으로 조리하면 흡수가 좋아진다 등등
책 한페이지 모두 유용하고 알찬 정보로 꽉 채워져있어요

그리고 재미있다는거!!
하나하나 지루하지 않게 보다보면 정보와 상식이 늘어나기 때문에
그냥 살펴봐도 재미있고, 특정 식재료에 대해 궁금할 때 찾아봐도 좋고
늘 식재료를 다루는 분들이라면 쭉~평생 보기 좋을 그런 책이에요

 

자주 먹지는 않지만 가끔씩 건강정보 책에서 ~카더라 하면 급 관심 높아지는 식품들
왜 좋은지, 어떻게 골라야하며 어떻게 먹는지 난감한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런 낯선 식재료에 대해서도 속 시원하게 알 수 있고
확실치 않은 인터넷상의 정보와 다르게 내용에 신뢰가 가며 한눈에 원하는 정보만 얻을 수 있어요

 

조금 낯선 재료들은 물론이고 우리가 평상시에 즐겨먹는
흔한 재료들도 물론 다 내용을 살펴볼 수 있는데요
요즘 한창 제철인 시금치~줄기가 반듯한 것이 신선도가 높고
뿌리의 붉은 부분에는 망간과 철분이 풍부하다고 하니 시금치 고를 때 참고해야겠어요

 

과일도 채소도 제철에 먹어야 맛도 좋고 영양가도 놓죠~
겨울에 가장 달고 맛있는 시금치는 11월부터 12월, 1월까지가 제철!!
하우스 재배가 많아 대부분의 야채를 사시사철 구입할 수 있는 요즘
어떤 계절이 제철인지도 알 수 있는 제철 캘린더도 보기 좋게 그림 형태로 표시되어 있어요

 

그리고 몰랐던 사실을 자꾸 발견하는 재미~
시금치는 치즈와 함께 먹으면 더 좋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시금치에 풍부한 비타민C는 뼈의 토대가 되는 콜라겐 합성을 촉진시켜주기 때문에
'시금치 먹으면 튼튼해진다'는 말이 딱~맞더라구요
채소인데 왜 시금치 먹으면 힘이나는가 어릴 때부터 의아했는데 속이 시원해지는 기분 ;)

치즈에 풍부한 칼슘과 함께 먹으면 뼈 건강을 up 시켜준다고 하며
제철 겨울시금치에는 비타민 C 함유량이 여름 시금치의 3배!!
보면 볼수록 재미있고 또 놀라운 정보가 구석구석 가득해서 참 재미있어요

 

날씬하고 예뻐지는 음식으로 각광받는 연어
아스타크산틴의 항산화 작용으로 피부를 지켜주는 슈퍼푸드인데
살색이 선명할 수록 신선하고 누런빛이 돌면 신선도가 떨어진다고 하니
연어 고를 때는 '색상'을 좀 더 자세히 살펴봐야겠어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서 좋은줄 알았는데 칼슘의 흡수를 촉진하는 비타민D가
흰살 생선 중에서는 가장 많고 단백질 대사를 촉진하는 비타민도 풍무하다고 해요
효과가 UP되는 음식으로는 두부!!
바이러스항체에 대항하는 단백질, 단백질 대사에 관여하는 비타민이 풍부하므로
감기가 잦은 계절에 연어 + 두부 챙겨먹으면 건강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겠어요

저는 사실 '껍질'의 얼룩덜룩한 무늬와 광채가 싫어서 버리곤 했었는데
연어 껍질에 피부의 윤기를 더해주는 '콜라겐'이 풍부하다니
저처럼 껍질 버리셨던 분들~이제부터는 우리 껍질도 다 야무지게 먹자구요

 

이제 막 제철이 시작된 딸기~
하루 10개씩 먹으면 비타민C 필요량이 충족되며
빈혈 예방과 개선 효과가 있는 철분과 엽산도 풍부하다고 해요

임신했을 때, 먹고 싶은 음식은 몸에 부족한 영양소를 채우기 위한 것이라죠?
저는 첫째 때 딸기가 그렇게 맛있어서 밥 대신 딸기만 먹고 지냈었는데
그때 빈혈이 심했었거든요~
딸기가 빈혈 예방과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알게되니 놀랍네요

 

이런 저런 딸기들을 사다 먹어보면 다 같은듯 해도 품종이 나뉘어있는 딸기
모양에 따른 딸기의 모습도 관찰해볼 수 있어요

 

요즘 건강검진 해보면 '위염' 약하게나마 거의 다들 있다고 그러시는데
위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은 '양배추' 정도만 알고 있었거든요

딸기에 많은 비타민C가 위염을 일으키는 균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고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한 도미와 함께 먹으면 위장 건강에 좋다고 하니
양배추만 먹다 질릴 때 딸기+도미도 함께 먹으면 괜찮겠네요

 

젖어 있으면 상하기 쉬운 딸기!!
이렇게 알고 있던 내용을 다시 한번 확인하기도 하고
몰랐던 내용과 영양정보까지 한번에~

 

2017년의 푸드 트랜드는 그리너리였다고 해요
낯설고 비싸서 잘 접하지 않았던 아보카도의 인기가 참 대단했던 1년
대부분은 호기심에 한번씩들 드셔보셨지만 아직까지 관심만 갖고 지켜보는 분들도 많은 재료죠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 E가 풍부한 숲의 버터 아보카도
과육이 거무스름하지 않고 밝은 빛을 띄는 것이 신선하고
껍질이 거무스름해지면 먹기 좋은 후숙상태 :)

 

아보카도 자체가 기름이 많기 때문에
토마토나 양파처럼 상크한 식재료와 즐겨먹곤 했었는데요
의외로 잘 안어울릴것 같았던 '참치'와 잘 어울린다는 사실에 놀랐어요

항산화 비타민이 풍부한 아보카도, 참치의 오메가3 지방산과 어우러져
뇌졸중 예방에 좋다고하며
아보카도 100g은 187kcal 로 고칼로리에 속하지만
식이섬유나 모발을 건강하게 해주는 비오틴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고
적혈구를 만드는 철분, 엽산도 풍부하며 몸 속 나트륨을 배출하는 칼륨까지~
그리고 과일치고 단백질까지 풍부해 다이어트&건강식으로
인기가 좋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보카도와 궁합이 잘 맞는 음식 '참치'
식재료 옆에는 페이지가 따로 표기되어 있어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번에는 또 그 참치에 대해 찾아볼 수도 있어서 참 재미있는데요

 

참치회 먹으러가면 꼭 '무순'을 곁들여 주죠
그냥 주니까 같이 먹으면 산뜻해서 늘 함께 먹는게 습관처럼 되었었는데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무순을 함께 먹으면 음식 궁합이 PLUS되는거였어요

단순히 맛이나 비주얼 때문에 매칭된다고 생각했던 음식들
알고보면 이렇게 영양성분이나 식재료들의 효능을 UP시켜주는 부분들이 많아서
놀랍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냥 맛있어서 즐겨먹었던 참치, 어느 품종이나 단백질 함유량이 20%가 넘는다고 하니
자주 먹던 참치, 지금처럼 쭉~계속 자주 챙겨먹어야겠어요

 

단순한 식재료 뿐만 아니라 향신료나 음료에까지
정말 다양한 식재료를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는데요
식초나 오일, 간장 소스 등까지 두루두루~

 

요즘은 고칼로리에 지방덩어리라고 버터, 마요네즈를 기피하는 분위기지만
그저 나쁜것만은 아니라는 내용을 살펴볼 수 있었어요

 

학교 다닐 때는 참 열심히도 외웠던 영양소와 기능들~
지금은 가족들의 식사를 챙기다보니 더 자세하게 알아야하지만
어렴풋하게 그냥 기억만 조금 남아있는 상태였거든요

헷갈리는 영양소의 개념이나 기능들에 대해서도
너무 길지 않게, 사진과 그림을 더한 최적화된 편집으로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되어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는게 참 좋아요

 

몸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의 종류와 역할, 어떤 식품에 많은지까지
한눈에 쏙쏙 들어오는 책 구성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요즘들어 저희 동생이 꾸준히 챙겨먹고 있는 '비오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건 막연하게 알고 있었는데 모발, 피부를 건강하게 해준다니
나이들수록 비오틴이 풍부한 식재료를 꾸준하게 섭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제로 에너지 대사별 연령대별로 필요한 양도 표시되어 있는데
나이들수록 꾸준히 필요량이 늘어가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고
12~14세부터 70세 이상까지 1일 섭취량이 똑같다는 재미있는 사실도 발견할 수 있었어요

 

변비나 빈혈, 거친피부, 부종 등 몸의 이상과 미용등도
먹어서 고칠 수 있다는 사실!!
어떤 식품을 먹으면 왜 좋은지를 영양학적으로 설명하고
추천 식재료들을 이용한 간단한 요리 추천까지 되어있어요

저는 결혼 전에 나른함, 거친 피부, 빈혈, 변비, 부종 전부 다 있었는데
원인을 몰라 답답해하고 불편해하기만 했었거든요
몸이 개선되길 원한다면 적극적으로 식재료에 대해 알아보고
내 몸에 필요한 영양소들을 찾아 먹을 수 있어서 참 많은 도움이 되는 식재료사전이에요

 

재료를 종류별로 구분해둔 책이라 가나다순으로 되어있지는 않아요
특정한 재료에 대해 알고 싶을 때는 책 맨뒤의 표를 보면
가나다순으로 정리되어 있어 쉽게 찾아볼 수 있어서 실용성도 GOOD!!

 

그저 장보러갔을 때, 야채나 과일, 고기코너 앞에서 이것저것 들었다 놨다
다른 사람들은 뭐 사가나 기웃기웃 눈치보다가 힘들게 고르곤 했던 식재료
뭐가 좋은지~기준을 몰라 답답하게 주부생활 해온지 몇년 지났는데
사실 꾸준히 실패하면서 구입하다보면 점점 식재료 선택에 대한 노하우가 생기긴 하겠죠

그렇지만 보다 과학적으로 확실하게~
우리 건강과 직결되는 식재료를 올바르게, 맛있게 선택하고 보관할 수 있는 방법
딱딱하고 지루한 텍스트가 아니라 보기 좋은 컬러 사진과 짜임새 있는 편집으로
구석구석 내용이 알차 소설책보다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어요

 

그리 두껍지도 얇지도 않은 딱 일반적인 책 사이즈와 두께
제가 알고 있는, 또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상식선의 식재료는
거의 모두 담겨있기 때문에 늘 곁에 두고 평~생 읽어보기 좋은 그런 책이에요

 

참치 자체도 지방이 많은 편이라고 생각해서 늘 상큼한 채소를 곁들여 먹었는데
식재료사전 책은, 잠시 잠깐만 살펴봐도 내용이 오래 기억에 남아서
실생활에서 요리할 때 바로 적용시키기 참 좋아요

 

참치와 궁합이 잘 맞는다는 '아보카도'
아보카도 역시 토마토, 양파 등과 곁들여 먹었지 참치와 함께 먹을 생각은 못했는데
식재료 사전에서 본 내용이 인상적이라 참치스테이크에 아보카도를 곁들였어요

 

이제 30대 후반이 되어가다보니 콜레스테롤이나 몸 관리에도 신경쓰이는데
항산화 비타민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을 더해 뇌졸중 예방에 좋다는
아보카도&참치의 콜라보레이션!!

 

너무 기름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생각외로 참 맛있더라구요
영양소는 물론이고 맛과 건강의 밸런스까지 생각한 식재료 궁합
맛있는 재료 고르는 법, 보관하는 법, 그리고 궁합 요 정도만~
장보러가기 전이나 요리하기 전에 살펴봐도 충분히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책이었어요

시금치와 두부, 건강한 재료의 조합이라 좋다!?
작정 엄마 생각대로 요리하고 계셨다면 예상외로 무척 위험할 수도 있더군요
(시금치와 두부를 같이 먹으면 결석 유발 가능!!)
식재료의 영양성분을 제대로 알고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식재료 사전
꽤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면서 재미있게 살펴보고 머리에 쏙쏙 들어와서
곁에두고 요리할 때마다 펼쳐보게되는 참 고마운 책이에요

가족 건강이나 영양, 제대로 요리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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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가지 그림 - 그림을 찾으며 배우는 세상의 모든 것
나오미 윌킨슨 지음 / 라이카미(부즈펌어린이)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요즘 2개월을 내리 감기가 끊이지 않은 꼬마들 때문에

일주일에 2~3번씩 병원에 진료보러 가고 있어요

긴긴 진료 대기 시간 때문에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는 엄마&아빠들을 많이 보게 되었고

또 가끔은 저희 신랑이 책 읽어주는 모습을 보기도 했는데요

 

좀 큰 아이들은 그렇다쳐도 3살~5살

아직은 어린 아이들을 앉혀놓고도 아주 빠른 속도로

동화책 글씨만 줄줄줄 읽어주는 분들이 99%라 사실 좀 놀랐답니다

 

 

어른인 제가 듣기에도 숨찰만큼 빠르게 읽어내려가는 글

그리고 글 읽기가 끝나면 책장 넘기기가 바쁜 모습이 제게는 낯설었어요

 

유아기, 아직은 '글자'보다는 '그림'이 더 친숙하게 다가오고

또 이해하기도~여러가지 모습을 상상하기도~훨씬 좋다고 생각해서

저는 일반 동화책을 읽어줄 때도 스토리는 미뤄두는 편이에요

 

대신, 요즘 엄청나게 잘 나오는 그림책 삽화!!

아이들이 더 관심가지고 재미있어하는 그림을 세세한 부분까지 짚어가며

아이가 좋아하는 동물, 사물을 가지고 우리만의 얘기를 만들면서

책을 읽기보다는 '보고 즐긴다'는 개념으로 보면서 같이 놀이하는걸 즐기는데요

저의 책보는 성향, 아이들과 함께 하고 싶은 리딩 스타일에 딱 어울리는

무한 상상력이 담긴 예쁜 책이 출간되어 정말 반가웠답니다

 

부즈펌 어린이

100가지 그림

 

사실 책육아를 하는 분들께선 특별히 선호하는 출판사가 있기도 하던데

전 책을 너무 강요하는 성격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부즈펌의 책들을 참 좋아하는 편이에요

신기하게도 일러스트가 너무 예쁘다던가 내용이 마음에 드는 책은

꼭 부즈펌 ;) 이번 책 역시 그림과 리딩 스타일이 마음에 들었는데

알고보니 부즈펌어린이 신간이었어요

 

 

 

 

ONE HUNDRED THINGS

100가지 그림

어른들은 모든것이 '활자'로 이해되지만

아이들의 세상은 전부 '그림'으로 이뤄져있다고 하죠

심지어 글자나 숫자마저도 어른들처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글자 자체를 하나의 그림으로 인식해 전체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기억한다더라구요

그래서 부즈펌 어린이의 100가지 그림은

정말 제대로된 '어린이의 언어'로 다가가는 책

한눈에 보기에도 어른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예쁜 일러스트로 되어있어요​

 

 

그림책~이라고 하면 영아들이 책에 대해 탐색을 시작하는

내용이 가벼워 휘리리릭 넘겨보면 끝나는 책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100가지 그림은 '그림을 찾으며 배우는' 컨셉으로

빠르게 읽고 덮어버리는 이야기책과 달리 무한 상상을 펼치며 볼 수 있어서

아주 특별한 그런 그림책이랍니다

 

 

단단하고 뽀송한 양장본 표지, 어린이 책이라 모서리도 둥글둥글

 

아이들 그림책 치고는 책 두께도 꽤나 도톰해서

아이들과 하나하나 넘겨보다보면 시간가는줄 모르고 보기 딱 좋아요

 

3~6세 아이들, 한창 궁금한 것도 많고 배울것도 많은 시기

세상 모든게 마냥 신기해서 왜? 왜?? 왜??? 신공으로

엄마&아빠가 난처한 시기이기도 하죠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 '사물의 개념'을 알려주는 일은 무척 중요한데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장소를 배경으로

예쁜 그림이 숨어있는 100가지 그림

재미있게 놀이하듯 예쁜 그림을 찾아보면서 단순히 숨은그림 찾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숫자, 색깔, 모양, 기분, 촉감, 크기, 반대말 등등

어떻게 가르켜줘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 요소들을 학습할 수 있어서

정말 말 그대로 놀면서 공부하는 재미있는 놀이책이랍니다

 

부즈펌의 책들은 어쩜 이렇게 그림이 예쁜지~

1000가지 그림책도 있다니 제가 사서 보고 싶어지네요

 

책장을 넘기자마자 페이지를 가득 메우고 있는 귀여운 그림들

깔끔하면서도 귀엽고 센스있는 그림이 완전 제스타일!!

 

저는 글자가 있는 책도 쓰여진대로의 스토리만 읽어주는 것이 아니라

의성어나 의태어 등의 표현을 더 풍부하게 넣고 줄거리는 간략하게

그리고 삽화를 보면서 그 상황속에서 또다른 얘기를 만들어서

아이와 함께 한페이지에 오래 머무르기를 좋아하며 책을 보여줘요

 

그렇기 때문에 전 그림위주의 100가지 그림이 그야말로 딱이었는데

평소에 동화책에 익숙하신 분들은 책 보기를 어려워하실까봐

100가지 그림 책을 재미있게 활용하는 방법도 재미있게 소개되어 있더라구요

 

가장 노멀하게는 그림을 보고 뭔지 말해보기부터 시작해서

무엇이 몇마리 있는지 세어보기도 하고

 

장소에 따라 어떤 곤충과 동물이 있는지~무슨 색깔인지~

그림 하나를 가지고도 참 깊이있게 다양한 놀이를 하면서

책보는 것이 아닌 게임하듯 놀이하면서 책을 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요

 

그래서 아이들은 무한 상상력을 펼치며 아이만의 이야기를 만들고

크고 작은, 알록달록한 그림들을 관찰하면서 집중력을 향상시키며

놀이하는동안 자기도 모르게 학습까지 할 수 있는 놀라운 효과!!

 

어릴 때부터 수학적 사고능력을 키워주고 싶어서

수학동화를 따로 들이기도 했었는데

그림을 보며 뜨겁다 차갑다, 달다 자다, 크다 작다 등등의 반대 개념과

 

별, 회오리, 긴네모, 세모, 동그라미, 네모 다양한 모양을 찾아보기도하고

 

작다 크다, 짧다 길다, 크다 작다, 굵다 얇다

사실 3세정도의 아이들은 좋아하는 캐릭터가 그려진 그림책엔 관심있어도

단순한 동물, 사람 그림 그 이상의 차원은 어려워하고

별로 집중하지 못하는게 일반적이거든요

 

각각의 상황이 어울리는 장소와 상황에 맞게

수학적인 개념과 연결시킨 연출이 너~무 자연스럽고 재미있어서

수학적 사고력을 키우면서 우리 주변의 장소와 사물들을

한눈에 둘러보며 세상구경까지 할 수 있어서 참 재미있어요

 

그리고 참 놀라웠던 부분은 모양, 숫자, 색깔, 장소뿐 아니라

사람들의 표정을 살펴보면서 기분이 어떨지까지 살펴보는 페이지까지~

작은 책 한권으로 배우고 관찰하고 놀이할 꺼리가 무궁무진

 

엄마인 저도 빠져들만큼 너무 사랑스러운 일러스트

그리고 페이지 전체를 가득 채운 알록달록한 그림들이 너무 예뻐요

 

바닷속 동물들의 숫자를 세어보거나 같은 색깔을 세어보거나~

한눈에 보면 딱 답이 보이는 시시한 페이지가 아니고

집중하지 않으면 놓치기 쉬운 함정까지 끼워져있는 그림책이라

3세부터 6세 아이들까지 어휘력, 상상력, 사고력, 수학적 능력, 관찰력까지

두루두루 향상시켜주면서도 엄마아빠와 대화하며 정말 재미있게 볼 수 있어요

 

마지막 페이지에는 두둥!!!

앞에서 한 번도 나오지 않은 그림이 숨어있는 어마어마한 퀴즈(?)까지 ;)

그래서 엄마도 아이들과 함께 푹~빠져서 책을 들여다보고 관찰하며

재미있게 집중할 수 있어요

 

보통 텍스트 위주의 책들은 줄줄줄 글 읽어주고 페이지 넘기기 바쁘며

어른들은 딱 보면 빤히 다 답을 아는 내용이 재미없죠??

그래서 조금 읽다보면 책 읽는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제가 옆에서 듣고 있어도 숨이 찰 지경이었던 책과 다르게

충분히 천천히~완전 다른 방식으로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원래 책을 좋아하던 아이는 물론 책에 흥미 없던 아이도

눈을 반짝이며 책에 호기심을 가지기에도 좋답니다

 

 

둥그런 모서리와 아이들에겐 참 커다랗고 시원시원한 책 사이즈

첫장을 펼치자마자 보통 보이는 흰 여백이 아니라

귀여운 동물, 사물 그림이 가득해서 아이가 책장을 펼치자마자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말이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하는 3세부터

어휘력이 꽤 유창해지는 6세까지 충분히 함께 볼 수 있도록

단순한 그림부터 꽤 수준 높은 개념까지~

 

탁자 아래, 탁자 뒤 등등 꽤 고난이도까지

저희집 두 꼬마가 3세, 5세라서 사실 함께볼 수 있는 책이 많지 않아요

3세 꼬꼬마가 한창 재미있어하는 책은 첫째가 흥미가 없고

첫째가 보는 책은 둘째에게 어려워서 늘 두 아이 책이 따로따로라

읽어주는 엄마도 당황스러울 때가 많았는데요

 

두 아이가 함께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엄마부터 흥미가 생겨 다 함께 재미있게 볼 수 있어 참 재미있네요

 

얼마전부터 뜬금없이 한겨울에 바다가자고 조르는 아이들

그럴 때는 아쿠아리움에라도 놀러가곤 하는데

역시 두 아이 모두 가장 오~래 머무른 페이지는 바닷속 풍경이에요

 

둘째 꼬꼬마가 제일 좋아하는 고양이를 보면서 이야기를 만들기도 하고

어떤 옷, 무슨색 옷을 입었는지~입에서 나오는 거품은 무슨 소리를 내는지

고양이 주변 친구들은 누가누가 있는지~또 무슨 색인지~

몇마리씩 있는지까지 그림 하나하나를 들여다보면서 얘기하다보면

한페이지에서도 한참동안 여러가지 얘기들을 나눌 수 있어요

 

색감이 부드러우면서 현대적 감각의 일러스트가 얼마나 예쁜지~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기분이 부드러워지는 느낌!!

 

색감이 부드러우면서 현대적 감각의 일러스트가 얼마나 예쁜지~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기분이 부드러워지는 느낌!!

 

요즘들어 슬슬 역할놀이에 푹 빠진 아이들은 책 한페이지 펼쳐놓고

고양이이와 생쥐, 물고기와 해파리, 거북이들의 그림을 보면서

매번 볼 때마다 다른 이야기들을 만들어내며 쫑알쫑알!!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 한권씩 있을꺼에요

자주 읽어주다보니 늘 가져와서 읽어달라고 조르고

그림을 보면서 들었던 얘기들을 기억해서 줄줄줄 읊기도 하는데요

 

100가지 그림은 정해진 얘기가 아니라

책을 볼 때마다 아이의 상상력으로, 기억을 더해

매번 스스로 얘기를 만들어가기 때문에 또 하나의 역할놀이를 할 수 있어요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저도 모르게 감탄을~~

저는 삽화나 일러스트 참 중요하게 생각하고 눈여겨보는데

그림이 예뻐도 어쩜 이렇게 예쁜지 ;)

 

 

1000가지 그림은 그만큼 그림의 종류가 많다보니 그림 크기가 좀 작은듯한데

100가지 그림은 그림 크기도 큼직큼직하고

아기가 알아보기에도 직관적인 그림들이라 보기 편해요

 

바닷가에는 어떤 친구들이 있는지~고양이는 뭘 하고 있는지~

바닷물 속의 두 친구들 무슨 얘기를 하는 중일까?

안경은 어디에, 몇개? 무슨 모양들 무슨 색깔들이 있는지

아이와 얘기하는대로 정말 무궁무진!!

 

무심하게 줄줄줄줄 읽어버리고 페이지를 넘기는 것이 아니라

그림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오래 들여다보면서

함께보고 함께 얘기나눌 수 있어 참 따뜻하게 느껴지는 책

 

부즈펌 어린이

100가지 그림

 

저희 꼬마들은 유난히 쫑알쫑알 말이 많고 잘 하는 편이라서

일일이 대답하고 대화해주려면 솔직히 좀 힘들 때도 많이 있어요

그런데 아이와 같은 원에 다니는 친구중에는 아직 말을 하지 않는 아이도 있어서

또 그런 아이의 가족들은 그 나름 많이 힘들어하더라구요

 

같은반 아이의 경우 말이 많이 늦는다면서

엄마가 아이와 함께 여러가지 얘기들을 많이 나누라고 권유받기도 했다는데

말이 적은 엄마, 아빠는 아이와 놀아주고 싶어도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라서 무척 어려워하시는 경우를 종종 봤어요

 

무턱대고 의미없이 아이에게 여러가지 말을 해주려고 노력하다보면

엄마, 아빠도 힘들어서 꾸준히하기가 어려운데

그림 한장으로 여러가지 얘기들을 나눌 수 있는 100가지 그림

요런책 한권 앞에둔다면 아이와 나눌 얘기가 많아지겠죠?

 

 

책장을 천천히 넘기면서 구석구석 작은 그림들까지 관찰하고

세상 구석구석까지 배우고 또 상상할 수 있어서 작지만 큰 책

 

세상 모든 것들에 대해 호기심이 왕성하고

또 세상을 슬슬~제대로 알아가야하는 아이들을 위해

어휘력, 수학적 사고력, 미적 감각과 제대로된 다양한 개념까지

놀이하면서 배울 수 있는 100가지 그림

책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도 책읽기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특별한 책이에요

 

이번 겨울 감기는 왜 그렇게 독한지~~

저희 꼬마들도 그렇지만 지인의 자녀들도 몇개월째 감기가 떨어지지 않아

걱정하고 힘들어하고 계시더라구요

추운 겨울, 아픈 아이와 집에서 매일 뭐하나 고민되실 때

아이 무릎에 앉히고 100가지 그림책 보기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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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위치 - 예뻐서 즐겁고 함께 먹어 더 맛있는 북유럽풍 샌드위치 케이크
유이네 메미.일반사단법인 일본 샌드위치협회 지음, 나슬아 옮김 / 성안북스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케이크위치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저는 맨 처음 이 단어를 들었을 때, 케이크 마녀??

아이 동화책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었는데

 

케이크+샌드위치=케이크위치

요런 공식을 보고 신기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어요

케이크, 샌드위치 다 빵이긴 하지만 케이크는 달콤한 디저트

샌드위치는 담백한 빵의 식사로 완전 다른 파트라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도 못해본 케이크&샌드위치의 콜라보 케이크위치라니~!!

 

 

아이디어가 신기하고 또 제빵에 있어서는 우리나라보다 더 대중화된 일본

제가 즐겨찾는 동네 베이커리 쉐프님도 동경제과학교 출신이고

제가 좋아하는 베이커리가 많아 일본의 제빵책을 좋아해요

 

 

예전에도 컨테스트 대상 수상한 분의 레시피가 기록된 천연발효빵 책을 봤는데

확실히 방법은 간단하면서도 맛이 기가막히더라구요~

그 이후로 컨테스트 수상작 레시피에 대한 신뢰감이 생겼는데

 

케이크위치는 '일본 샌드위치협회'에서 엮은 책응로

미식계의 오스카상이라는 구르망 월드 쿡북 어워드 2017년

샌드위치 부분 대상작~!!

 

참 세상은 넓고 참신한 아이디어에 솜씨 좋은 분들이 많은것 같아요

 

 

생각보다 책 두께는 얇은 편이라 가볍게 볼 수 있고 책 표지가 단단해서

주방에서도 편하게 넘겨볼 수 있을것 같아요

요리책, 베이킹책은 꼭 주방에서 보다보면 오염되기 쉬워서 훨씬 더 조심해서 다루고

책의 레시피를 따라할 땐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참고하기도 했는데

케이크위치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더 안심이랄까요 :)

 

케이크위치~~정말 딱 이름만 들어서는 케이크 마녀가 생각나는 단어인데

이름 그대로 풀이하면 '케이크처럼 예쁘게 데커레이션 한 샌드위치'

그저 예쁘게가 아니라 정말 리얼!! 케이크처럼 데커레이션을 해서 깜짝 놀랐어요

 

샌드위치의 본고장인 '영국'에는 맛있는 샌드위치가 참 많은데

외부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이 아쉬워서

일본에서 샌드위치의 매력과 다양하게 즐기는 법을 알리고 싶은 마음에

'일본 샌드위치 협회'를 설립하고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계신다고 해요

 

우리나라에서도 버터크림을 '앙금'으로 대체해서 만드는 플라워 떡케이크가 인기죠?

마찬가지로 샌드위치를 예쁘게 데커레이션하는 '케이크위치'

케이크위치 지도자 양성강좌까지 설립되었다고 하니

시선을 확 사로잡는 비주얼에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까지~~

 

호기심으로 들여다보기엔 생각보다 무궁무진하고 더 대단한 케이크위치란 사실에

조금 놀라기도 했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케이크는 달콤한 디저트

샌드위치는 든든하고 담백한, 다양한 재료를 넣은 한끼 식사

케이크위치는 케이크+샌드위치라 두가지 분야를 모두 만들 수 있더라구요

 

part1에서는 한끼 식사가 되는 케이크 위치

part2에서는 달콤한 디저트로 즐기는 케이크 위치

이렇게 2가지로 나뉘어 있어서 종류도 다양하고 발전 가능성도 무궁무진!!

세상에 이런 샌드위치가 있었나~목차를 살펴보기만 해도 흥미진진했어요

 

케이크는 만들어야겠고 제누와즈 굽기 귀찮을 때

가끔씩 식빵을 사용하기도 했는데 정말 본격적으로 식빵 케이크를 만들 수 있다니~!!

제가 만들면 약간 엉성하게 흉내내는 어중간한 케이크가 되곤 했었는데

컨테스트 수상에 빛나는 레시피라 맛도 모양도 보장되는 케이크 위치 :)

 

간편하면서도 예쁜 데커레이션의 장점이 있는 케이크 위치라서

저도 본격적인 지도자 과정이 있다면 배워보고 싶을만큼 매력적인 파트인것 같아요

 

식빵으로 케이크~작은 미니사이즈만 생각했었는데

직사각형이나 부채꼴 모양 식빵을 연결해서

정말 제대로 케이크 크기와 같은 시트로 활용할 수 있더라구요

 

이렇게 보면 당연한것처럼 보이지만 알려주기 전엔 알 수 없던 아이디어!!

홈베이킹이나 브런치 만들기를 즐겨하고 있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케이크위치의 세계는 정말 매력 넘치는 신세계네요

 

식빵을 이용해서 미니 케이크를 만들 때, 생크림을 사용하곤 했었는데

포마트 버터를 이용해 빵을 연결하고

또 크림치즈 등으로 데커레이션 하는 방법~!! 정말 완벽하게 새로운 분야더라구요

 

part1은 한끼 식사가 되는 케이크위치로

모양만 보면 케이크 같지만 사용되는 재료는 샌드위치!!

 

가족들이 달콤한 디저트를 그리 즐기지 않는 편이라 생일 파티나 모임을 할 때

케이크를 구입해야한다면 제일 작은 1호를 구입해도 남곤했거든요

그래서 케이크를 대신할만한게 없을까~싶었는데 그럴 때 참 좋을듯해요

 

요렇게 보면 반듯한 아이싱 때문에

버터크림 케이크나 치즈케이크일꺼라고 생각하게 되는데요

 

단면을 썰어서 보면 딱 샌드위치 그 자체죠??

샌드위치라고 하면 보통 삼각형, 혹은 사각형

바게뜨나 치아바타 등을 그대로 사용해 다양한 야채들을 채워넣은 모습만 생각하셨죠??

 

식빵과 샌드위치 재료를 이용한 딱 그냥 샌드위치~

한끼 식사가 이렇게 예쁘게 데커레이션될 수 있을꺼라 생각도 못했는데

잘라보기 전까지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모습이 정말 참신해요

 

딱 보기에는 사각형 모양의 케이크 같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낯선 토핑들

 

오이, 방울토마토, 아스파라거스, 콩, 콘샐러드, 식용 꽃

정통 디저트 케이크는 제누와즈 굽는 과정부터 크림 샌드하고 아이싱하는 것까지

참 복잡하고 오븐에 구워내야하니 전문성도 필요하고 어려워요

 

그런데 식빵과 각종 야채나 샌드위치 재료를 사용해 속을 채우고

두유크림이나 크림치즈로 아이싱해서

독특한 토핑으로 장식하는 케이크위치~

빵 굽기가 어렵고 많은 도구들을 장만하기 어려운 분들도

독특하게 케이크 만들기를 해보실 수 있어서 참 재미있어보여요

 

케이크인듯 케이크 아닌 케이크 같은 케이크위치~

삶은 달걀, 옥수수 통조림, 양상추를 넣고 두유크림으로 아이싱한 케이크 위치

삶은 달걀과 미니 아스파라거스로 장식을 한 건강 케이크라서

다이어터 모임이나 특별한 날 샐러드를 대신해도 인기 최고일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사용된 재료도, 비주얼도 딱 제 취향이라서

나중에 제 생일이나 달달한 케이크 싫어하는 신랑 생일 때

한조각 먹고 남기는 케이크 대신으로도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 연말이다보니 파티나 모임도 많아지고 있죠??

집에서 가족끼리 모여 함께하는 시간, 요리준비가 참 고민되실텐데

와인 안주나 홈파티 분위기 제대로 살려주는 한입 쏙쏙 케이크 위치도 있어요

 

블랙 먹물 바게뜨에 크림치즈, 올리브만 올려도 이런 비주얼 폭발 케이크위치가!!

활용이나 응용이 무궁무진하고 사용되는 재료나 디자인까지

쉽고 재미있으면서 재료 구하기가 쉬워서 더 매력적인 케이크위치에요

 

 

부드러운 카스텔라, 혹은 치즈케이크 같은 반듯한 모습

 

윗면에 토핑으로 올려진 초록빛 구슬이 바로 아보카도인데요

크림치즈를 바른 속에도 아보카도가 가득가득~~

요즘은 생크림이나 버터크림 케이크가 부담스러워서

그냥 연를 쌓아놓고 연어케이크를 만들어 즐기는 분들도 계시던데요

 

재료와 맛은 건강하면서도 분위기를 책임지는 비주얼까지

일반 케이크 못지 않은 케이크위치라 또 어떤 재료들을 사용했는지

또 어떤 비주얼로 만들었는지 궁금해서 책장 한장 한장 꼼꼼하게 들여다봤어요

 

 

이건 아이 생일에 만들어주면 인기 폭발일것 같은 새우&참치&달걀 케이크 위치

본고장 스웨덴의 케이크 같은 '스머르고토르타' 레시피에 가장 가까운 케이크위치래요

 

예쁜 케이크 같은 모습에 눈길이 갔다가

윗면을 가득 메운 달걀, 새우 때문에 '이 케이크는 뭐지?' 싶어서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는

한끼 식사로 든든한 케이크 위치만의 매력이 철철 넘쳐요

재료가 친숙하면서 만드는 방법도 간단해서

과정사진 없이 설명만 봐도 이해가 가요~

그래서 완성된 사진, 단면 사진만 봐도 만들 수 있을정도로 쉬운 케이크위치

 

 

제가 딱 좋아하는 재료에 비주얼, 저희 꼬마가 새우랑 계란을 특히 좋아하는데

밥 먹고 또 케이크 먹는 일반 케이크 대신

요런 케이크위치 만들면 파티 분위기 살리고~식사까지 원샷!!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요런 케이크위치 꼭 만들어봐야겠다 생각했어요

 

햄을 올려서 먹는 유명한 무스비 초밥도

다양한 속을 넣고 계란지단으로 감싸 색다란 모양으로 :)

흔한 재료와 메뉴의 화려한 변신~쉽게 따라해볼 수 있어 더 좋은것 같아요

 

식빵을 머핀틀에 넣고 구워서 다양한 요리에 활용해보긴 했었는데

메인이 되는 케이트 같은 비주얼 이외에도

간단하게 티푸드나 안주, 핑거푸드로 즐길 수 있는 크고 작은 케이크위치까지 다양해서

얇은 책이지만 따라서 만들어보고 활용&응용할 수 있는 레시피가 알차게 담겨있어요

 

 

슬쩍 보면 장미 케이크~자세히 들여다보면 샐러드 같은 느낌의 케이크위치!!

식사 후에 아주 작은 한조각, 한입 정도만 먹는 케이크가

식사 시간에도 엄청난 인기를 끌것 같은 메인메뉴로 변신 :) 요거 완전 제스타일이에요

 

 

아보카도, 연어, 아스파라거스, 계란, 그래놀라 등등

웰빙시대에 인기 있는 건강재료를 사용해서 만든 건강 샌드위치~!!

맛있고 영양도 뛰어나면서 모습은 케이크처럼 화려하니까

아이들부터 남녀노소 모두 반하지 않을 수 없는 케이크위치

 

해도 해도 케이크 아이싱이 늘지 않아 한동안 케이크 안 구웠었는데

식빵 한봉지 사오면 부담없이 만들 수 있는 케이크 위치라

한달도 남지 않은 크리스마스엔 케이크 위치 꼭 한번 만들어야겠다 생각했어요

 

베이킹과 요리에 관심이 많다보니 신간서적이 출간되면 거의 다 챙겨보는 편이에요

그 중에는 정말 따라해볼 수 있는 요리들도 몇몇 있긴 하지만

대부분 재료나 스킬이 어려워서 그저 '읽어보는 요리책'이 되기 쉬운 책들도 많았거든요

 

케이크위치는 눈이 즐거우면서도 '따라 해보고 싶다, 할 수 있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책장을 넘기면서도 내내 즐거웠고

지금 바로 재료를 사다가 가족, 친구, 지인들에게 선보이고 싶은 마음에

설레면서 큰 공부가 되었던 책

 

한번 휘리릭 훑어본 후 바로 책장에 들어가지 않고

늘 곁에 두고 보면서 특별한 요리가, 독특한 멋이 필요한 날

뚝딱뚝딱 만들어 선보이고 싶은~요리 욕심과 의욕이 샘솟는 그런 책이었어요

 

참 소박한 재료인 식빵으로 만들어서 우아하게 즐기는 특별한 케이크위치

아름다운 한끼 식사, 티타임에 달콤하게 어울리는 케이크까지

식사&디저트 모두를 화려하게 데커레이션 할 수 있는 케이크위치

 

평소에 케이크 만들어보고 싶지만 도구나 방법이 어렵게 느껴졌던 분들

케이크나 샌드위치를 색다르게 즐겨보고 싶던 분들

특별한 모임을 앞두고 손님초대 요리 고민하셨던 분들께

 

비주얼, 맛, 영양 메인요리와 디저트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멋진 요리로

케이크위치 정말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저도 올 크리스마스엔 가족들을 위해 케이크위치 만들어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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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 가문 이야기 - 르네상스의 주역 현대지성 클래식 14
G.F. 영 지음, 이길상 옮김 / 현대지성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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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했고 그 중에서도 특히 고전문학을 좋아했어요

그래서 도서관, 서점 가득한 현대 동화책보다는

이솝우화나 그림형제, 안데르센의 작품들을 즐겨읽었는데요

 

우연한 기회에 라이트형제 전집을 한권에 만날 수 있는

현대지성의 책을 읽어본 이후로 완역본으로 짱짱한 내용

그리고 컬러 명화그림을 더해 소장가치도 있는 책의 알찬 내용에 반했어요

 

그 이후로 2년 넘게

신간 출간된거 없나~수시로 스토킹하는 출판사가 하나 있는데

바로 현대지성

 

 

책 읽기 좋은 계절 가을을 맞아 요즘 서점나들이를 자주 하고 있는데

저뿐만 아니라 현대지성의 고전문학 시리즈를 사랑하는 분들이 많은지

대형서점에서도 따로 현대지성 코너를 마련해

보기 편하게 해두셨더라구요

 

두꺼운 고전문학의 책 느낌 자체를 좋아해서 신간이 출시되면

거의 다 바로 사서 보고 있는 현대지성 클래식

거의 다 집에 있는 책들인데 '메디치 가문 이야기' 책이 눈에 띄었어요

 

온라인 서점에서 출간된 소식은 확인해서 알고 있었지만

서점에서 직접 만나니 어찌나 더 반갑던지~

미술사나 미술가에 대해서도 워낙 관심이 많은 저라서 따로 책을 보기도 하는데

너무나 놀라운 내용이 담긴 책이라 읽어보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메디치 가문

역사나 상식에 조예가 깊으신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저는 메디치 가문 이야기 책을 접하면서 깊이있게

그러면서도 재미있게 르네상스 문화를 이끌어낸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미술에 별로 관심이 없으신 분들도 다 알고계실 유명한 인물들

보티첼리, 레오나르도 다 빈치, 라파엘로, 미켈란젤로, 갈릴레오

위인전기를 통해 아이들까지 알고 있을만큼 뛰어난 역사적 인물들이

모두 같은 가문 출신이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어떤 왕가보다도 더 영향력있고 뛰어난 인물들을 키워낸 가문

르네상스를 이끌어낸 주역 '메디치 가문'

평범한 가문이 아니라 그 역사와 에피소드가 참 대단할것 같기도 하고

어떤 가문이기에 대단한 인물이 이렇게 많이 배출되었는지도 참 궁금했는데요

 

그런 메디치 가문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살펴볼 수 있도록

한권의 두툼한 책으로 출간되어서

간간이 알고 있던 짧은 상식을 보충하고 궁금증을 해결하면서도

어렵지 않게 술술~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출판사 이름 하나만으로도 믿고보는 현대지성

정말 그림형제 동화전집을 시작으로 두꺼운 현대지성 클래식 시리즈가

점점 책장을 채워나갈 때마다 얼마나 뿌듯하고 행복한지~~

 

제일 재미있게 읽고 또 읽고난 후에도 아끼면서 보고 있는

현대지성 클래식 시리즈의 최신간

 

 

어중간한 분량을 여러권으로 나눠 시리즈로 출간하는 책들도 많지만

현대지성 클래식 시리즈는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을 제외하고는

모든 내용을 책 한권에 담아서 소장가치도 있고 또 보관하고 읽기도 편해요

 

인기있는 일러스트, 명화의 컬러버전을 삽입해서 책 내용이 더 와닿고 흥미로워지며

한번 읽고난 후에도 자꾸만 펴보게 만드는 소장가치 있는 책

이번 메디치 가문 이야기 역시 350년의 역사를 다 담고있기 때문에

768페이지에 945g으로 묵직하고 두툼한 스케일을 자랑해요

 

저자인 G.F.영은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미국의 군인 출신 저술가로 수 많은 사료들을 찾고 연구하며 책을 저술했어요

워낙 영향력 있는 위대한 가문인 '메디치 가문'이라

가문의 주요 인물이나 몇몇의 역사를 다룬 책들을 여러권 출간되어 있지만

가문 전체의 350년 이야기를 다룬 책은 영어권과 이탈리아권을 통틀어봐도

이 책 '메디치 가문 이야기'가 유일하다고 해요

 

저도 단순하게 특정인물과 관련된 짧은 에피소드나

예술 작품은 흔하게 접해봤지만

가문의 역사 전체의 흐름을 쭉 살펴보는 것은 처음이라 무척 설레였어요

 

 

역시나 고전을 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내용과 관련된 훌륭한 명화, 삽화가 많이 있는데

현대지성에서는 내용에도 신경쓸뿐 아니라 삽화까지 세심하게 신경써서 참 좋아요

 

메디치 가문 이야기 역시 책장을 펼치자마자 고화질의 선명한 컬러본으로

메디치 가문 인물들의 위대한 작품이나 건축물을 수록해

처음부터 좀더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책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어요

 

 

미술이, 미술가가, 미술사가 너무 좋아서 밤새 들여다봤던 학창시절

지금은 아기 키운다고 생활에 바빠 다 잊었지만

학창시절 밤새 들여다보고 찾아봐도 마냥 좋았던

위대한 작품들을 모아보니 참 좋더군요

 

 

 위대한 인물은 역사를 이끌지만

위대한 가문은 역사를 만든다

 

역사를 이끌어가는 주역 위인

저도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특정 인물을 다룬 책들은 많이 접해봤지만

그 인물을 뒷받침하는 위대한 가문이 있을꺼라는 생각은 못해봤던것 같아요

 

 

 

 

시대를 이끌어갔던 위대한 인물들을 키워낸 가문

그것도 한두명이 아니라 역사에 길이남을 업적을 남김 수 많인 위인이 탄생했으니

그 가문에 대해 없던 궁금증도 생길만하죠~그 가문이 바로 메디치 가문​

 

아이들 교육에 슬슬 관심이 가고 있는 저라서

위대한 예술가들이 탄생한 가문의 배경이나 환경에 대해 더 관심이 갔던것 같아요

 

 

이름만 들으면 그 누구나 알만한 위인들이 탄생한 가문

중세시대를 끝내고 르네상스 시대를 여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메디치 가문

 

350년의 역사는 어떠할지~궁금하기도 하지만

그 길고 많은 이야기들을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제일 궁금했는데요

에피소드를 엮어 소설처럼 되어있을줄 알았는데

술술술 물 흐르듯 메디치 가문의 역사를 이야기하듯 풀어내고 있었어요

 

 

사실 같은 이야기도 '역사' 자체로 접근하면 지루하거나 딱딱해지기 쉽고

또 현대적으로는 잘 이해되지 않는 내용을 간략하게 넘어갈 수 있는데요

 

원작 내용에 충실한 현대지성의 책이라 이해가 어려울것 같은 부분에는

주석을 풍부하게 달아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며 읽을 수 있어서

모든 흐름을 제대로 받아들이면서 흥미롭게, 쉽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방대한 분량의 페이지에 방대한 역사를 그대로 담은 책

부분부분 인물의 말이나 상황을 이해하기 쉬운 에피소드들을 짧게 넣어서

한번 잡으면 다음 이야기까지 쭉~~

 

이야기책 스타일은 아니라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

역사책 같지 않은 흥미로운 역사이야기라 소설책 보듯 쉽게 읽혀요

 

책 시작부분에 컬러본으로 명화가 풍부하게 실려있지만

책 중간중간에도 이해를 돕는 그림삽화나 사진이 실려있어서

집에 앉아서 시대를 여행하는 기분이 든달까요~~

 

작가인 G.F.영이 메디치 가문 자체의 역사를 담기 위해서

오랫동안 피렌체에서 생활하고 수 많은 사료들을 찾고 연구하면서

온갖 정성과 노력을 다 한 흔적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어요

 

위대한 작품이 탄생하게된 배경과 역사적 관점, 환경

다양한 요소요소들이 담겨있어서 책 내용에서 눈을 떼기 힘들어요

 

자칫 딱딱하고 재미없는 내용이 나열되기 쉬울 가문의 역사지만

너무 가볍지도 않고 또 무겁지도 않게

흥미로운 에피소드와 사료들을 통한 내용들이 잘 연결되어 있어서

예술이나 르네상스 시대, 또 예술가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더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어요

 

 

그 어떤 왕이나 제후, 황제보다 세상을 빛내는데 큰 일을 한 메디치가문

역사에서도 항상 '인물' 자체에만 포커싱을 하는 일이 대부분이었는데

그런 인물들이 탄생하고 자라고 또 작품을 만들어낸 배경을 알 수 있어 더 재미있는 책

 

시대를 이끌어낸 영향력있는 가문의 이야기들을 모두 한권에 모아서

영어권, 이탈리아권을 통틀어서도 딱 한권뿐이라는 귀한 책

초판이 발행된 후 100년이 지나도록 꾸준히 사랑받는 명작 고전을

제대로 만나볼 수 있어서 너무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재미있게 읽어보면서 상식도 넓히고

조각조각 기억나는 위대한 인물들, 또 작품들에 대한 내용들을 떠올리면서

하나의 큰 그림을 그려가며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는 뜻깊은 책

 

초중고생 자녀들이 있는 부모님들이나

예술, 역사에 관심 많으신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시길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항상 기대하지도 못했던 귀한 책을 완역본으로 예쁘게 만날 수 있는 현대지성

 

다음엔 어떤 책이 출간될지~늘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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