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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 가문 이야기 - 르네상스의 주역 ㅣ 현대지성 클래식 14
G.F. 영 지음, 이길상 옮김 / 현대지성 / 2017년 10월
평점 :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했고 그 중에서도 특히 고전문학을 좋아했어요
그래서 도서관, 서점 가득한 현대 동화책보다는
이솝우화나 그림형제, 안데르센의 작품들을 즐겨읽었는데요
우연한 기회에 라이트형제 전집을 한권에 만날 수 있는
현대지성의 책을 읽어본 이후로 완역본으로 짱짱한 내용
그리고 컬러 명화그림을 더해 소장가치도 있는 책의 알찬 내용에 반했어요
그 이후로 2년 넘게
신간 출간된거 없나~수시로 스토킹하는 출판사가 하나 있는데
바로 현대지성

책 읽기 좋은 계절 가을을 맞아 요즘 서점나들이를 자주 하고 있는데
저뿐만 아니라 현대지성의 고전문학 시리즈를 사랑하는 분들이 많은지
대형서점에서도 따로 현대지성 코너를 마련해
보기 편하게 해두셨더라구요
두꺼운 고전문학의 책 느낌 자체를 좋아해서 신간이 출시되면
거의 다 바로 사서 보고 있는 현대지성 클래식
거의 다 집에 있는 책들인데 '메디치 가문 이야기' 책이 눈에 띄었어요
온라인 서점에서 출간된 소식은 확인해서 알고 있었지만
서점에서 직접 만나니 어찌나 더 반갑던지~
미술사나 미술가에 대해서도 워낙 관심이 많은 저라서 따로 책을 보기도 하는데
너무나 놀라운 내용이 담긴 책이라 읽어보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메디치 가문
역사나 상식에 조예가 깊으신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저는 메디치 가문 이야기 책을 접하면서 깊이있게
그러면서도 재미있게 르네상스 문화를 이끌어낸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미술에 별로 관심이 없으신 분들도 다 알고계실 유명한 인물들
보티첼리, 레오나르도 다 빈치, 라파엘로, 미켈란젤로, 갈릴레오
위인전기를 통해 아이들까지 알고 있을만큼 뛰어난 역사적 인물들이
모두 같은 가문 출신이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어떤 왕가보다도 더 영향력있고 뛰어난 인물들을 키워낸 가문
르네상스를 이끌어낸 주역 '메디치 가문'
평범한 가문이 아니라 그 역사와 에피소드가 참 대단할것 같기도 하고
어떤 가문이기에 대단한 인물이 이렇게 많이 배출되었는지도 참 궁금했는데요
그런 메디치 가문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살펴볼 수 있도록
한권의 두툼한 책으로 출간되어서
간간이 알고 있던 짧은 상식을 보충하고 궁금증을 해결하면서도
어렵지 않게 술술~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출판사 이름 하나만으로도 믿고보는 현대지성
정말 그림형제 동화전집을 시작으로 두꺼운 현대지성 클래식 시리즈가
점점 책장을 채워나갈 때마다 얼마나 뿌듯하고 행복한지~~
제일 재미있게 읽고 또 읽고난 후에도 아끼면서 보고 있는
현대지성 클래식 시리즈의 최신간


어중간한 분량을 여러권으로 나눠 시리즈로 출간하는 책들도 많지만
현대지성 클래식 시리즈는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을 제외하고는
모든 내용을 책 한권에 담아서 소장가치도 있고 또 보관하고 읽기도 편해요
인기있는 일러스트, 명화의 컬러버전을 삽입해서 책 내용이 더 와닿고 흥미로워지며
한번 읽고난 후에도 자꾸만 펴보게 만드는 소장가치 있는 책
이번 메디치 가문 이야기 역시 350년의 역사를 다 담고있기 때문에
768페이지에 945g으로 묵직하고 두툼한 스케일을 자랑해요

저자인 G.F.영은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미국의 군인 출신 저술가로 수 많은 사료들을 찾고 연구하며 책을 저술했어요
워낙 영향력 있는 위대한 가문인 '메디치 가문'이라
가문의 주요 인물이나 몇몇의 역사를 다룬 책들을 여러권 출간되어 있지만
가문 전체의 350년 이야기를 다룬 책은 영어권과 이탈리아권을 통틀어봐도
이 책 '메디치 가문 이야기'가 유일하다고 해요
저도 단순하게 특정인물과 관련된 짧은 에피소드나
예술 작품은 흔하게 접해봤지만
가문의 역사 전체의 흐름을 쭉 살펴보는 것은 처음이라 무척 설레였어요

역시나 고전을 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내용과 관련된 훌륭한 명화, 삽화가 많이 있는데
현대지성에서는 내용에도 신경쓸뿐 아니라 삽화까지 세심하게 신경써서 참 좋아요
메디치 가문 이야기 역시 책장을 펼치자마자 고화질의 선명한 컬러본으로
메디치 가문 인물들의 위대한 작품이나 건축물을 수록해
처음부터 좀더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책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어요

미술이, 미술가가, 미술사가 너무 좋아서 밤새 들여다봤던 학창시절
지금은 아기 키운다고 생활에 바빠 다 잊었지만
학창시절 밤새 들여다보고 찾아봐도 마냥 좋았던
위대한 작품들을 모아보니 참 좋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