뜯어 먹기 좋은 빵 - 핫케이크 믹스로 쉽게 만드는 앙증깜찍 베치번즈
모리사키 마유카 지음, 서수지 옮김 / 시드페이퍼 / 2017년 1월
평점 :
품절


베이킹 서적을 참고해서 만들 수있는 베이킹의 세계는

참 어마어마한것 같아요

이전에는 블로그에 떠도는 레시피를 참고해서 많이 만들다보니

초보 시절에 실패를 피하기는 참 힘들었었는데요

 

요즘은 홈베이킹이 많이 활성화되어 있고

또 클래스를 운영하고 계시는 분들의 자세한 책이 많아졌기 때문에

늘 새로 출간되는 베이킹 서적을 체크해보게 되는군요

 

 

설을 앞두고 출간된 것을 인터넷 서점에서 확인했는데

아기자기한 베이킹을 좋아하는 저라서 한눈에 들어왔던 책이 있어요

표지부터 눈에 쏙 들어오는 이 책인데 제목이 참 인상적이죠?

 

<뜯거 먹기 좋은 빵>

 

 

작은 모닝빵 사이즈의 반죽들을 붙여서 만드는 '베치번즈'

사실 얼마전에 리락쿠마나 닭 모양으로 만드는 베치번즈가 유행했는데

2차 발효, 구울 때 부풀어오르는 빵의 특성 상

완성후에는 조금 무서운 모습으로 변하기도 해서 시도해보지 않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 책에서는 독특하게도 '핫케이크 믹스'를 이용해서

쉽고도 귀엽게 베치번즈를 만드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어요

빵을 만드는 건 생각보다 많은 과정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색을 내서 모양을 만드는건 참 많은 노력이 들어간다고 생각했는데요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핫케이크 믹스'로 만든다면

빵만드는 긴긴 과정과 노력이 많이 축소되겠지만

핫케이크 믹스로 어떻게 빵을 만들 수 있는지 궁금하게 느껴지네요

 

 

어른인 제가 봐도 하나같이 너무 귀여워서 반할것 같은 빵인데

이제 3살, 5살이된 빵순이 딸아이들이 보면 얼마나 좋아할지~

 

 

전에 수박식빵을 만들었던적이 있는데

맛은 그냥 빵과 다를바가 없었지만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면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떠올라 이렇게 귀여운 빵 만드는 방법이 참 궁금해졌어요

 

 

전 일식 요리를 좋아하기도 하고 맛있는 레시피 비법이 많이 담겨있어서

베이킹책의 경우 클래스 운영하시는 분들의 책이나

일본인 저자의 책을 즐겨보게되는 편인데요

 

표지를 한번 보자마자 반해버린 <뜯어먹기 좋은 빵>은

역시 일본인 저자의 책으로 푸드 코디네이터이자 제과&요리 연구가인

모리사키 마유카의 책이에요

 

 

아이가 좋아하다보니 핫케이크 믹스를 가끔 구입해서

머핀처럼 구워주기도 하고 핫케이크를 구워주기도 했었는데요

결을 따라 먹기 좋게 쭈우~욱 찢어지는 먹음직스러운 빵을

핫케이크 믹스로 구울 수 있다니 참 새롭고도 신기하게 느껴졌어요

 

마트에서 쓱~핫케이크 믹스를 사다가

발효도 필요없이 비밀의 재료만 추가하면 부드러운 식감까지 가능하다는데

그동안 빵을 만들어보고 실패도 해보신 분들은

그 비밀 재료가 뭔지 참 궁금하시죠?

 

 

일본인 저자의 책을 구입하면 꼭 몇개씩

일본 특유의 재료를 사용했기 때문에 따라하기 어려운 재료가 있어요

이 책에서 말하는 '비밀의 재료'역시 그런게 아닐까 걱정했는데

알고보니 그 재료는 바로 <두부>더라구요

 

부드러운 두부를 반죽에 넣으면 촉촉함을 더해줄 뿐만 아니라

쫄깃쫄깃한 식감으로 어디에서도 맛보지 못한 맛에

건강과 영양까지 더한 베치번즈를 '쉽게' 만들 수 있다고 해요

 

역시 베이킹의 세계는 참 넓고~무궁무진하네요 :)

 

 

저도 맨 처음 집에서 빵을 만들어먹고 싶어했을 때

참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서 만들었지만 보기좋게 실패하고

한동안 빵을 만들 의욕을 상실한적이 있었는데요

 

<뜯어 먹기 좋은 빵>은 보기에도 예쁘고

보들보들 쫄깃쫄깃한 맛있는 빵을

실패 없이 간단한 방법으로 시작함으로써 자신감을 심어주네요

 

그리고 핫케이크 믹스+두부로 만드는 레시피에 익숙해지면

이스트 발효를 이용한 정식 재료들로 베치번즈를 만드는 방법도

뒷편에 소개되어 있어요

 

 

총 3개의 PART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캐릭터빵, 계절과 동화 캐릭터 빵 2개의 PART는 핫케이크 믹스로 만들고

마지막의 3D 캐릭터 빵만 이스트 발효로 만들도록 소개되어 있어요

 

핫케이크 믹스로 쉽게 만드는 레시피의 비중이 더 많네요 :)

 

 

사실 모양을 내는 것은 다른 작품들을 참고하거나

캐릭터, 애니메이션 주인공들을 따라서 만들면 되니 무궁무진하지만

아무래도 '색'을 내는 것이 무척 중요한 일인데요

 

알록달록 컬러풀한 빵 모양은 너무 귀엽지만

식용이라고 하더라도 색소가 들어가서 아이들 먹기엔 별로이지 않을까 싶었어요

책에서는 천연색소가루(채소 파우더)와 식용색소 2가지를

반죽에 섞는 방법을 소개해주고 있지만

레시피를 살펴보면 모두 천연색소(채소 파우더)를 사용하고 있어서

착한 빵이라는 부분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사과, 밤, 딸기, 생쥐, 기린, 호랑이, 고슴도치, 고양이, 원숭이

딱 보기에도 너무 귀여워서 빵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캐릭터빵들!!

 

아이의 생일이나 특별한 기념일 선물

또 아이 어린이집에 생일 답례품이나 어린이날 선물 등으로 보내면

인기가 좋을것 같은 모습의 빵이 가득해요

 

 

맨 처음 레시피는 아무래도 '기본 베치번즈'

핫케이크 믹스와 부드러운 두부, 물과 약간의 오일만 있으면 되니까

재료 준비도 무척이나 간단하더라구요

 

방법은 볼에 재료를 모두 넣고 주걱으로 섞어요

날가루가 보이지 않고 말랑말랑한 느낌이 들 정도로 반죽을 치대서

랩을 씌우고 30분정도 휴지시켰다가 성형해서 구우면 끝!!

 

양이 너무 많아서 핫케이크 믹스 한번 구입하면 늘 남아서 처치곤란이었는데

핫케이크 믹스+두부로 만든다는 이 빵맛이 너무 궁금해서

이젠 핫케이크 믹스를 일부러 구입해할것 같은 느낌이네요

 

 

핫케이크 믹스로 만드는 베치번즈의 기본 레시피는 같기 때문에

뒷쪽에서는 레시피별로 모양 만드는 방법 위주로 설명되어 있는데요

 

베이킹은 '계량'이 가장 중요하잖아요?

저도 이런저런 천연 색소들을 넣어서 빵을 구워본적이 있었지만

어떨 때는 반죽색이 덜나고, 굽고나면 색이 다 날아가고...

색을 내거나 모양을 만든다고 손대다보면 반죽 재료 비율이 무너지고

반죽자체가 망가져서 맛없는 빵이 되기 때문에 은근히 어렵더라구요

 

<뜯어 먹기 좋은 빵>의 가장 차별화되는 특징이자 장점은

계량 필요없이 '핫케이크 믹스'를 이용한다는 점이에요

분량의 두부를 넣고 물, 오일을 넣어서 부드러워질 때까지 반죽한 다음

질다면 색을 낼 채소 파우더 분량을 늘려주고

되직하면 물을 넣어서 오직 색감,  반죽 질감만 대충 맞춰주면 되거든요

 

그래서 모양 '성형'위주로 설명되어 있는 것이 대부분이고

베치번즈 반죽 만들기는 앞에서 설명하는 것이 전부에요

 

 

반죽을 굽기 전에 열~심히 모양을 만들어도

굽고나면 제멋대로 부풀어서 장르가 호러로 바뀌기 쉬운 캐릭터빵

어쩜 이렇게 선명하고 귀여울 수 있는지 살펴봤더니

핫케이크 믹스이다보니 구워도 부풀지 않구요

기본적인 큰 틀만 만들어서 구워내고 한김 식힌 다음에

초코펜이나 스프링클 등으로 세밀하게 장식하는 것이 비결이었어요

 

 

늘 반죽 색을 여러개로 만들어서 할 생각을 했기 때문에

번거롭기도 하고 모양내기도 무척 어려웠는데요

이렇게 기본 모습만 구워내서 초코펜, 스프링클을 활용해서 장식하면

완성도도 높아지고 만드는 과정도 무척 재미있을것 같아요

 

생각지도 못했던 '초코볼'을 올려주니 빨간 볼터치 같아서

무척 귀여워지고 또 색다르죠??

 

 

몇년 전에 유행했던 아품곰 쿠키처럼

아몬드를 고양이 귀로 활용하기도 하고 호두를 소중하게 안고 있는

귀여운 해달도 아이디어가 참 좋아요 :)

 

 

성형하는데 손이 많이 가지 않을까? 싶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많아야 2가지 정도의 컬러만 준비하면 되고

초코펜 하나면 이렇게 다양한 모습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놀랍네요

 

 

노랑과 갈색 2가지 반죽으로 구워낸 다음에

가운데 부분에 초코펜으로 스트라이프만 그려줘도 해바라기가 짠!!

심지어 단호박 같은 경우에는 꼭지에 호박씨만 콕콕 꽂아주고

칼집으로 무늬만 내주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색다르게 귀여운 빵을 구워낼 수 있답니다

 

 

귀여운 빵 모양 성형, 예쁜 색을 내는 천연색소 비율 정도만 참고해도

많이 도움되는 책일꺼라고 생각했는데요

 

 

초코볼, 스프링클, 초코펜, 견과류와 과자등을 잘 활용하기만 하면

이렇게 2~3가지의 컬러 반죽으로 혹은 한가지 컬러만 가지고도

눈에 쏙 들어오는 캐릭터빵을 예쁘게 만들 수 있어요

 

복잡하리라 생각했던 과정도 쉽고 간단해서

재미있게 만들고 아이들과 먹거나 선물하기 딱 좋을것 같네요

 

 

그동안 빵을 만들어왔기 때문에

저는 핫케이크 믹스로 만드는 것보다 이스트 발효로 만드는

베치번즈가 아무래도 익숙해요

 

 

이스트를 발효해서 만드는 빵은 아무래도 정식 계량과 방법대로 하다보니

핫케이크 믹스로 만드는 것보다 과정 설명이 좀 더 꼼꼼하고

자세~하게 여러장의 사진들로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어요

 

 

이스트 '발효'를 시키는 빵은 반죽이 부풀어오르기 때문에

예쁜 모양으로 성형해서 만드는 것이 까다로운 편인데요

 

 

색소에 대한 부분은 전혀 양을 언급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원하는 반죽 질감, 색상이 나올 때까지

자유롭게 섞어서 편하게 만들면 되니 크게 어려운 점이 없구요

 

다만 자세한 모양으로 성형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준비해야하는 반죽의 종류와 g까지 꼼꼼하게 안내하고 있어요

 

그리고 반죽 조각들은 위치에 따라서 어떤 순서로 배열하고

어떻게 붙이면 되는지까지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캐릭터빵에 대해 노하우가 없을 때도 참고하면 쉽게 따라할 수 있을것 같아요

 

 

사용하는 반죽 레시피는 핫케이크 믹스+두부를 이용한 것과

이스트 발효를 이용해 밀가루를 만든 것 딱 2 가지

그 이외에는 디자인별로 컬러를 내주는 천연 색소를 섞어주는 것이라

몇가지 따라해보면서 익숙해지만 만들어보고 싶은 캐릭터 빵을 만드는데

자유자재로 응용할 수 있을것 같아요

 

늘 막연하게 '만들면 예쁘겠다' 생각했던 캐릭터 빵

알록달록 화려한 모습이 어렵고 번거로울것 같아서 못해보고 있었는데

핫케이크 믹스+두부 부드럽고 쫄깃하면서 색다른 맛이 어떨지 궁금해서

마트에가서...절대 안사던 핫케익 믹스를 사왔어요

 

 

집에 초코펜이 없는 상태에서도 만들 수 있는 종류를 골라보니

'새콤달콤 딸기'가 눈에 들어와서 요걸로 결정!!

 

 

핫케익 믹스 200g, 부드러운 두부 50g, 물 2T, 오일 1T

정말 초간단한 재료를 주걱으로 섞고 손으로 귓볼처럼 부드러워질 때까지

반죽을 해주라고 되어있는데요

 

어차피 '반죽'이 필요하다면야~싶어서 반죽기에 돌렸어요

 

 

근데 뭔가 펄감이 있는것처럼 번쩍거리면서 질척한 반죽이 되어있더라구요

당연히 똑같을리 없는데 일반적인 빵반죽을 생각했다가

끈적~끈적 낯선 반죽을 보고 '망친건가?!' 싶어서 당황했어요

 

 

그래도 일단은 해보자~싶어서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방식대로 약간의 물에 천연 색소를 섞어줬는데요

홍국쌀분말이 없어서 붉은색은 백년초가루, 초록색은 녹차가루에요

 

그.런.데 반죽이 질어도 너~무 질어서 잎 부분을 만들 5g의 반죽엔

그냥 녹차가루를 넣어서 작은 스푼으로 섞어줬구요

빨간 열매 반죽은 질어도 너무 질어서 핫케익 믹스를 더 넣었어요

 

사실 이게 핫케익 믹스가 아니라 밀가루, 설탕, 소금, 이스트, 우유

뭐 이런 기본 빵반죽 재료들이었다면 이렇게 마구 재료를 넣었다간

돌이킬 수 없이 엉망이 되었겠지만...

핫케익 믹스에 천연 색소 파우더를 물로 농도조절하는거라서

원하는 상태가 되도록 마구 추가할 수 있어서 마음이 참 편하더라구요

 

 

어느정도 조물조물 할 수 있는 보드라운 상태가될 때까지...

반죽 농도조절은 색소 파우더로 하라고 되어있지만

저는 그냥 핫케익 믹스를 더 넣었더니 연한 핑크색이 되었어요

 

천연색소 파우더를 넣어 보들보들한 상태가 되면

비닐을 덮어서 30분간 휴지시켜줍니다

 

추가한 핫케익 믹스 분량을 백년초 파우더로 대신했다면

아주 정열적인 레드컬러가 되긴 했겠어요 ㅎㅎㅎ

 

 

반죽 느낌은 상~~당히 신기했어요

그냥 보기엔 빵반죽 비슷한 느낌이 들 수도 있겠지만

만져보면 만주 반죽 비슷하달까요?? 연유를 넣어 끈적거리고 반질거리는

만주 반죽과 약간은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처음보다 상당히 많이 괜찮아졌지만 과연 이걸로 빵이 만들어질까?

고개를 갸웃거리며 스크래퍼로 8등분을 분할

 

 

그런데 바로 전단계까지만 하더라도 내내 의심반, 걱정반이었는데

이렇게 분할하고보니까 반죽이 너무 괜찮아진거 있죠??

 

 

책에서 '부드러운 귓볼' 느낌이라고 했을 때 표현이 좀 낯설었는데

정말 딱 귓볼처럼 보들보들 말랑말랑한 상태의 반죽이에요

 

 

8등분한 반죽을 동글동글~매끈하게 빚어놨더니

반지르르 윤기나는 연핑크색이라 떡같이도 보이더군요

 

 

녹차 반죽도 8등분으로 나눠 납작한 타원모양으로 꾹!!

가위로 3군데 쓱쓱 잘라주면 순식간에 꼭지모양으로 완성됩니다

 

 

둥근 반죽 위에 척척 붙여줬어요

사과 같기도 하고 감 같기도 하고~여전히 느낌은 떡 비슷해보여요

 

원래 책에서는 여기까지 만든 다음 틀에 넣고 구워내서

한김 식으면 화이트 초코펜으로 딸기씨를 콕콕 찍어주는데요

 

 

저는 집에 초코펜이 하나도 없는 상태이고

또 반죽 색상이 옅은 편이라 검은깨를 하나씩 콕콕 박아줬어요

반죽이 진하다면 참깨를 붙이는 것도 예쁠것 같네요 :)

 

 

세로 방향으로 세워서 깨를 박아주는건 살짝 오래걸렸어요

깨를 박으면 더 예쁘고 건강하고 맛도 고소하지만

초코펜으로 찍는 것이 훨씬 더 빠르고 또 간편할것 같아요

 

 

이 8개의 반죽을 '베치번즈'로 구워줄 틀이 뭐가 있을까  싶었는데

집에 있던 식빵틀에 넣으니 딱이더라구요

 

 

180도 오븐에서 18분 구워주면 완성!!!

많이 부풀진 않았지만 사이사이가 많이 벌어져있던 반죽들이

직사각형 형태로 잘 붙어서 '베치번즈'의 모습을 갖췄네요 :)

 

 

색상이 많이 옅어져서 '와! 딸기다!'하는 느낌은 좀 약하지만

나름 사랑스러운 핑크색 딸기 베치번즈가 되었어요

 

 

말 그대로 <뜯어먹기 좋은 빵>

한조각씩 뚝뚝 잘 떨어져서 나눠먹기도 좋고

한번 먹을 분량만 떼서 들고 먹기도 좋아요

 

 

아이가 좋아해서 가끔 핫케이크 믹스를 구입했다가 처치곤란이라

반죽을 머핀틀에 구워준 적이 있었거든요

그맛 비슷할꺼라 생각했는데 두부가 들어가서 그런지

정말 느낌도 식감도 맛도 핫케이크 믹스 맛과는 사뭇 달랐어요

 

심하게 달지 않으면서 그냥 모닝빵과는 또 다른 맛

색다르지만 나쁘지 않았고 아이들이 잘 먹을것 같네요

 

 

굽기 전에 분할한 1개의 반죽 무게는 약 40g

딱 한조각씩 잘라서 간식으로 먹기 부담 없는 사이즈에요

 

처음에는 딸기처럼 끝이 뾰족한 원형으로 성형할까도 했지만

어차피 틀에 넣어서 구우면 이렇게 네모네모해지니

했어도 의미 없는 행동이었겠어요 ㅎㅎㅎ

 

 

아시겠지만 핫케이크 믹스만으로도 충~분히 달달하기 때문에

씨앗도 초코펜으로 찍어주는 것보다는

이렇게 깨를 박아주는 것이 고소해서 더 맛있고

모양도 균일해서 모양내기도 예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새빨간 생딸기와 나란히 놨더니 못난이 딸기 같지만

핫케이크 믹스로 뚝딱 만든 백년초가루&녹차 베치번즈라면

아이들 간식으로도 선물로도 괜찮겠죠?

 

 

어느정도 식어서 미지근한 온도가 되었을 때에는

졸려하는 빵순이~둘째 꼬꼬마와 함께 오후 간식으로 먹었어요

 

 

살짝 덜익은건가 싶어서 호일 덮고 10분을 더 구웠더니

겉은 얇은 두께로 바삭거리고 속은 부드럽게 녹는 타입이 되어서

'스콘'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답니다

 

 

꼬꼬마랑 저랑 사이좋게 하나씩 나눠먹고

배부른 둘째는 기분좋게 낮잠을 자는 평화로운 오후네요 :)

 

남은 빵은 큰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돌아오면

간식으로 주려고 챙겨놨는데 귀여운 핑크색 딸기빵을 보면

얼마나 좋아할지 벌써부터 기대되고 있어요

 

반죽 느낌이나 모양이 생각보다 너무 낯설고 다루기 힘들게 느껴졌지만

베이킹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계량' 부분을 크게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반죽 농도, 반죽 색만 적당해지도록 물과 천연색소를 넣으면 되니까

정말 마음 편하게, 간편하게 빵 반죽을 만들 수 있어요

 

그리고 말랑말랑한 상태로 반죽 농도를 잘 맞춰주면

클레이를 다루듯 쉽고 재미있게 성형할 수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하기에도~또 망칠것에 대한 부담감 없이

귀여운 모양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어서 참 재미있는 책이었어요

 

귀엽고 독특한 모양의 빵을 만들고 싶지만 어렵게 느껴지셨다면

새로운 방식과 맛의 레시피를 제안하는 <뜯어먹기 좋은 빵>

참고해서 만들어보시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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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2017-02-20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콤달콤 딸기 보면서. 정말 맛있겠다고 생각 했는데... 직접 만드신 걸 보니까 더욱 맛있어 보이고 아이도 행복해 하는게 절로 느껴져요. 핫케이크 가루로 겨우 핫케이크만 만들어 먹었었는데 이번 기회에 저도 좋은 책을 소개받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키즈쿡쿡 방과 후 요리 - 찌니쌤의 어린이요리 교실
정유진 지음 / 대경북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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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요즘은 3살, 4살 영유아들부터 초등학생까지

어린 아이들이 요리교실을 찾거나 학교에서 방과후 교실로

요리 수업을 하는 모습을 흔하게 접할 수 있을만큼 많아졌죠??

 

저도 아이와 함께 요리하거나 집에서 홈베이킹을 하고 있는데

아이들과 함께하는 요리의 특징은 조리가 간편하면서도

맛있고 모양도 예쁜 요리들이어야한다는 공통점들이 있죠

 

이제 곧 졸업식 시즌이라 아이들이 새학기 시작하기 전에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아져서

아이와 시간 보내기, 또  3끼 꼬박 챙겨주기가 많이 고민되고 있었는데요

아이들과 함께하면 좋을 특별한 요리책!!

<찌니썜의 어린이 요리교실 키즈쿡쿡 방과후 요리>를 만나보게 되었어요

 

 

책이라고 하기엔 무척이나 크~고 두껍고 단단한 커버

책이라기보다는 바인더 느낌이 들어서 무척 새로웠는데요

 

 

일반적으로 흔하게 접하는 제본 방식의 책이 아니라

아이들 학습지를 모아둔 바인더 같이 구성되어 있어서

실제로 참고할 수 있는 책 내용은 그리 무지무지하게 두꺼운 편은 아니랍니다

 

 

보기만해도 화려하고 맛있어보이는 어린이 요리 48개의 레시피가 담겨있는데

책 뒷면에는 48개의 모든 요리를 썸네일로 살펴볼 수 있어요

딱 보기에도 만들어보고 싶고 아이들 좋아할만한 메뉴들이 눈에 띄죠?

 

 

결혼하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오늘 뭐 먹지?" 3끼 고민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는  맛있고  영양가 있는 간식과 밥을 만들어주려다보니

 더 신경쓰이고 해도해도 끝이 없는 고민이 되는것 같은데요

 

책의 첫장을 넘기면 12가지 요리 주제를 가지고

챕터별로 4개씩의 요리로 구성되어 있는 모습을 쭉 살펴볼 수 있어요

 

머리가 똑똑해지는 요리부터, 비타민이 들어있는 요리, 단백질이 풍부한 요리

면역력을 높여주는 요리, 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요리, 키를 자라게 하는 요리

등등 성장기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가 주제가 되기도 하고

세계요리와 우리의 전통요리, 퓨전요리까지

한눈에 살펴보기 편하면서도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요리를 하다보면 참고할 페이지는 1~2장인데

요리책을 통째로 주방에 갖다두고 들여다보려면 살짝 불편한감이 있죠?

 

키즈쿡쿡 방과후 요리는 바인더 형식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렇게 원하는 소책자만 꺼내서 활용할 수 있어요

 

 

원하는 레시피가 담긴 소책자를 꺼내서 보면

가벼우니까 들고 움직이기도 좋고 주방에서 활용하거나

넘겨보기도 참 편리하답니다

 

크기도 두께도 아이들 학습지정도라서 활용하기가 참 좋을것 같아요

 

 

평소에 아이 밥이나 간식에 대해 고민이 많은 엄마라서

다양한 유아식, 어린이 요리 책을 몇권 접해본적이 있었는데요

 

키즈쿡쿡 방과후 요리는 보편적으로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메뉴인

짜장 떡볶이나 팝콘치킨, 크림 떡볶이등도 있고

연어대파꼬치구이, 달걀미역전 등 생각지도 못했던 참신한 메뉴

 

또 사모사, 반쎄오, 팟타이, 라따뚜이 처럼 저도 생소한 이국적인 메뉴

그리고 당근 팬케이크, 통밀 크랜베리 스콘, 요거트 프룬 컵케이크

치킨 데리야끼 치아바타 같은 홈베이킹 메뉴까지 정말 구성이 다양해요

 

 

요리할 때 편하긴 하지만 독특하게 낱권이 분리되는 책 구성

그리고 무엇보다도 <방과후 요리교실>이라는 제목이 독특하게 느껴졌는데요

 

자세히 들여다보니 책 구성이 무~척이나 색다르더라구요

보통 요리책은 재료, 만드는 방법, 완성된 요리 모습정도만 담고

짤막하게 요리나 사용한 재료에 대해 설명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이 책은 요리에 사용되는 주요 재료에 대해서

따로 정보를 찾아보지 않아도 될정도로 무척이나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어요

 

 

대파와 함께 꽂아 구워먹는 꼬치구이는 늘 닭고기만 생각했었는데

제가 그렇게나 즐겨먹는 연어를 꼬치구이로 먹을 수도 있군요

주요 재료인 연어, 대파의 효능에 대해 자세하게 적혀있어서

아이들은 물론이고 요리하는 엄마에게도 무척 도움이 될것 같아요

 

 

아이들과 방과후 요리로 만들 수 있는 메뉴들이기 때문에

요리하는 과정도 크게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고

한과정  한과정을 사진과 함께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요

 

요리 초보인 엄마는 물론이고 아이들도 보면서 따라할 수 있을정도죠?

 

 

그리고 마지막에는 '워크시트'가 있는 것이 독특한데요

맨 처음 요리 설명에 앞서서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었던 식재료의 효능

 

그냥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요리를 만들어본 후에 다시 한번 식재료들의 특징을 복습하고

<오늘의 요리>를 마친 후 간단하게 소감을 적어볼 수도 있어요

 

왜 소책자로 분리해서 사용할 수 있는지 궁금했는데

요리하면서 참고하기 편리할 뿐만 아니라

<방과후교실>에서 아이들 요리수업을 하듯 책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이렇게 만들어져있는가 봅니다 :)

 

주말이나 휴일에 아이들과 함께

<키즈 쿡쿡 방과후 요리교실>을 활용한다면

집에서도 멋진 요리수업을 알차게 진행할 수 있겠어요

 

 

대부분의 요리들에  사용되는 재료들도

냉장고에 흔하게 준비된 재료이고 준비도 간편한 편이에요

 

이건 달걀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아이 때문에 눈에 들어온 메뉴인데

흔하게 먹이는 식재료로 참신한 요리를 만든 아이디어가 참 괜찮죠?

 

 

성장기 아이들에게 좋은 완전식품 달걀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미역

뼈와 이를 튼튼하게 해주고 변비 예방 효과도 있다고 해요

 

 

마침 재료도 다 집에 있는 것들이고

아이와 함께 만들어보기도 좋을 메뉴같아서 만들어보고 싶어지네요

 

 

이렇게 <키즈쿡쿡 방과후 요리>의 48개 레시피들은

요리에 사용되는 주유 식재료의 특성과 효능을 이해하고

머리가 똑똑해지는 요리, 비타민이 들어있는 요리, 단백질이 풍부한 요리 등

많이 고민하고 연구해서 만든 요리라는 점이 눈에 들어와요

 

 

면역력을 높여주는 요리, 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요리

 

또  키를 쑥쑥 자라게 해주는 요리까지~

성장기 아이들에게 꼭 필요하고 좋은 영양소가 가득한 요리들이기 때문에

아이의 건강상태에 따라 엄마가 케어해주고 싶은 부분을

요리로 골라 채워줄 수 있어서 참 많은 도움이 될것 같네요

 

 

지금은 밥 없이 김치만도 잔뜩 먹을정도로 김치를 좋아하지만

어릴 때까지만 하더라도 김치를 무척 싫어했던 저인데요

첫째는 유독 매운음식에 약해서 김치를 싫어하거든요

 

 

아마 김치를 잘먹는 아이들보다 잘 안먹는 아이들이 더 많을텐데

김치를 넣어서 맛있는 채소 롤빵을 만들거나

달콤한 사과로 만드는 사과 깍두기 등

김치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메뉴들도 있어서 무척 반가웠어요

 

 

세계의 여러 요리들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는데

일본 요리인 '당고'를 만드는 레시피에서는

일본의 다른 요리들에 대해 살펴볼 수 있도록 소개되어 있기도 하구요

 

 

저도 생소한  베트남의 반쎄오, 음식점에서만 먹던 팟타이까지

다른 나라의 음식을 만들어보는 페이지에서는

그 나라의 기후 특징이나 환경, 식재료의 차이에 대해서까지

재미있게 소개해주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공부도 할 수 있답니다

 

 

유럽, 아메리카의 요리 쪽에서는 도넛도 만들어볼 수 있는데

도넛은 400여년 전 네덜란드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밀가루 반죽(dough)으로  갈색 호두만한 크기(nut)였기 때문에 도넛이라고 불렸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읽어볼 수 있었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둥근 형태로 만들다가 가운데가 잘 안익기 때문에

구멍을 뚫어서 골고루 만들게 되어 지금에 이르렀다고 해요

 

이렇게 음식 하나하나에 아이들과 함께할 내용들이 참 알차니까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말 그대로 <방과후 요리교실>

시간을 가져볼 수 있을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애니메이션때문에 뭔지 들어보긴 했지만

정확하게 어떤 요리인지는 잘 몰랐던 라따뚜이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따라서 만들어보면 더 좋겠지만

일단은 이렇게 읽어보기만해도 상식을 넓힐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에요

 

 

롤샌드위치는 자주 만드는편이지만 속재료를 다양하게 써보진 못했는데

손님초대요리나 도시락에 활용해도 좋을것 같은

화려한 롤리팝 샌드위치~아이디어가 좋네요

 

 

 어린시절에 한식을 배우러 다니셨던 엄마께서 집에서 다시 해주셔서

어린마음에 참 신기하고 멋져보였던 매작과도 있구요

 

 

옛날에 궁궐의 수라상에 올랐던 궁중 떡볶이 레시피에서는

우리나라의 궁궐의 모습을 살펴볼 수도 있어요

 

 

떡볶이는 한양으로 떡을 올려보내면 가래떡이 딱딱하게 굳어버렸기 때문에

떡을 삶아서 여러가지 재료들을 넣고 볶아먹기 시작한데서

유래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되기도 했어요

 

 

간식으로 흔하게 부쳐먹는 장떡도 옛날에는 먼길을 떠날 때

비상식량으로 애용했다고 하구요

지금도 즐겨먹는 충무김밥은 여름에 김밥이 자주 상해서

밥과 속을 따로 먹기 시작한데서 유래했다고 해요

 

메뉴 자체도 48가지로 풍부하며 아이와 함께 만들기 좋고

각각 영양가가 풍부한 재료들을 사용하면서

재료와 음식에 대해 새로운 사실들까지 폭넓게 알 수 있어서

정말로 요리'교실'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는 책이었어요

 

 

다정하고 정감있어보이는 모습의 정유진 대표님

식품영양과를 졸업해 아동요리 프로그램을 개발 및 교육하고 있구요

각종 아동요리 관련 자격증과 바른식습관 지도사 등

참 많은 활동을 하고 계신 점이 눈에 띄더라구요

 

아동요리에 있어서는 제대로 전문가인 정유진 대표님의 요리책!!

다양하고 참신한 메뉴를 만들어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구요

성장기 아이들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거기에 음식과 관련해서 학습까지 연계시켜줄 수 있으니까

아이도 엄마도 재미있게 공부하고 맛있는 요리를 할 수 있을것 같아요

 

균형잡힌 아이 식사, 간식에 관심이 많은 엄마가 참고하기도 좋고

아이와 함께 공부하고 만들어본다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활용성 높은 요리책으로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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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크래프트 - 설탕으로 빚는 달콤한 놀이, 슈가크래프트 방과후지도사 양성 전문교재
최정윤.SCAA 회원 지음 / 성안당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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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베이킹을 다년간 하다보면 빵을 굽고 케이크를 만들고

여러가지 데코레이션에 도전하면서

많은 분들이 자연스럽게 '슈가크래프트' 쪽으로 많이 전향하시더라구요

 

워낙 손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관심은 있었지만

'슈가'크래프트...이름에 슈가가 들어가서 설탕으로 한다는 것만 알았지

일반 홈베이킹처럼 정보를 쉽게 접할수는 없었어요

그래서 늘 궁금해하기만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슈가크래프트 방과후지도사 양성 전문 교재"가 출간되었더라구요

 

 

설탕으로 빚는 달콤한 놀이 <슈가크래프트>

설탕은 꽤 까끌까끌한데 어쩜 이렇게 매끈한 느낌인지~

각종 케이크 데코나 촬영 소품으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는 '슈가'

 

 

단순히 데코레이션 팁이나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전문가용 책이 아니라

'방과후지도사 양성 전문 교재'라 보기 쉬우면서도

차근차근 배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만나보게 되었어요

 

 

이미 슈가크래프트 관련 서적을 몇권 출간하기도 했고

대한슈가크래프트 협회 공동 집필 경험도 있는

슈가 아티스트 '유니 초이'라는 분이 소개되어 있네요

 

 

설탕으로 빚는 달콤한 놀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슈가크래프트!!

 

 

지금은 여러곳의 공방이나 인터넷을 통해 많이 알려지게된 편이지만

유니 초이라는 분이 영국에서 슈가크래프트를 배우고

한국으로 돌아왔던 10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는 참 생소했다고 해요

 

그렇지만 이제는 웨딩촬영이나 아기 100일, 돌 촬영 등에도

흔하게 사용될만큼 "슈가크래프트" 영역이 활성화되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제는 아이들의 방과후 교실에서도 수업이 개설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적잖이 놀랐답니다

 

전문 베이커의 영역이라 어렵게만 생각했던 슈가크래프트인데

아이들까지 많이 관심을 갖는 분야라니~~

 

표지에서 살펴본것과 같이 이 책은 한 사람의 저자가 쓴 책이 아니라

대표인 유니 초이씨와 함께 SCAA(Sugar&Clay Artists Association)의

협회회원들이 함께 모여 공동작업으로 출간하게된 책이에요

 

아무래도 여러 명이 함께 작업을 하다보니

스케줄 맞추기도 어렵고 그만큼 진행이 고생스러웠다고 하는데요

그 덕분에 여러명이 열심히 참여한만큼 책에 실린 작품의 퀄리티나

내용의 완성도는 더 높아지게 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슈가크래프트 방과후지도사 양성이라~

베이킹에 관심이 많아서 몇년 전부터 꼭 해보고 싶던 분야이기도 하고

이제 곧 두 아이들이 기관에 다니기 시작할 예정이라

뭔가 배우고, 면허도 따고, 운동도 하고 해보고 싶은 일들이 많아졌는데요

 

꼭 해보고 싶던 과정을 연습하면서

방과후지도사 자격증에까지 도전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진지하고 꼼꼼하게 책을 살펴보게 되었답니다

 

 

먼저 초보자를 위해 슈가크래프트에 대한 기초 상식부터

방과후지도사에 대한 소개, 작업에 필요한 도구와 재료

반죽을 만드는 방법과 문제의 원인&해결까지 쭉 설명하고 시작해요

 

그렇기 때문에 슈가크래프트에 대해 독학으로 공부해보고 싶어도

기초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도 참고하기 좋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그리고는 아이와 함께 만들어도 좋을 간단한 작품부터

작은 컵케이크에 장식하는 것을 시작으로

점점 다양하게  응용해가면서 난이도를 높여가게 되고

마지막에는 정말 그 자체로 작품이되는 과정으로 진행되네요

 

귀여운 모양으로 모델링을 해서 케이크 타퍼로 사용하거나

장식품으로 사용하고 먹을 수도 있는 머핀을 만드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생화보다 더 생화같은 꽃까지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아서

말 그대로 '아티스트'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책을 쭉 훑어보다보니 마음만은 전문가가 된것 같지만

일단은 오랫동안 관심을 가지고 있던 "슈가크래프트"

은근히 정보를 얻기 어려웠던터라 참 반가운 마음으로

기초에 대한 내용부터 차근차근 읽어봤어요

 

 

저자인 유니 초이씨가 영국에서 슈가크래프트를 배웠다고 되어있는데

슈가 크래프트가 시작된 곳이 바로 '영국'이라고 해요

무려 200년 전부터 설탕 반죽으로 케이크를 장식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전 세계로 널리 퍼지면서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우리나라에서도 슈가크래프트 아티스트가 있지만

희소성 가치가 높은 특별한 직업군으로

각각 활동하는 분야나 주로 만드는 작품의 종류에 따라서

여러 디자이너로 나뉘기도 한다고 하네요

 

요즘은 결혼식장이나 돌잔치를 가봐도 실물 케이크 없이

케이크 장식품등을 놓고 진행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되었는데요

그런 작품들을 만드는 것이 슈가크래프트 아티스트의 활동 중 하나였어요

 

 

보통 대부분의 전문가 양성 과정이 그렇듯

슈가 크래프트도 수강생의 능력에 따라 약간씩의 차이는 있겠지만

보통 6개월정도의 기본 교육을 마치면 어느정도 기술을 터득할 수 있다고 해요

 

 

요즘 많은분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방과후지도사'

제가 아는 분들 중에서도 방과후지도사로 활동하시는 분들이 몇분 계셔서

저도 약간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분야인데요

 

책의 저자인 유니 초이씨의 슈가크래프트 과정을 이수하고

이수 증명서를 받으면 별도의 실기 시험 없이도

방과후센터의 '슈가크래프트 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고 하는군요

 

 

처음봐서 마냥 신기한 도구들의 사진 일부와 함께

이름은 무엇이고 어떤 경우에 사용하는지도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요

 

 

또 제가 그동안 참 궁금했던 부분이었던

슈가크래프트 반죽 만들기의 레시피도 적혀있어서

열심히 하나하나 살펴봤는데요

 

식용 고무분말 또는 CMC라는 재료만 제외하고는

분당, 가루 젤라틴, 물, 물엿, 쇼트닝, 달걀 흰자 등

구하기 쉽고 익숙한 재료라 집에서도 쉽게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분명 책에 적혀있는 분량으로 계량하고 순서대로 따라했지만

요리나 베이킹을 하다보면 늘 변수가 존재하기 마련이죠~

그렇지만 선생님과 1:1로 배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책에 적혀있지 않은 상황과 마주하면 당황스럽기도 하고 답답한데요

 

슈가크래프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도 참고하고

문제가 생겼을 때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문제가 있는 반죽의 특징과 원인, 해결 방법까지 꼼꼼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초보라도 책만 보면서 든든하게 시작해볼 수 있을것 같아요

 

 

만든지 오래 되었거나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았거나

밀봉이 제대로 안되어서 '곰팡이가 생긴 반죽'의 해결 방법은

SO COOL하게 버린다!!

 

딱 보면 상식적으로 참 당연한 상황인데도

책보면서 하나하나 따라하다보면 상황판단이 어려운 경우가 있거든요

<설탕으로 빚는 달콤한 놀이 슈가크래프트>에서는

반죽을 만들면서 발생할 수 있는 소소한 문제들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친절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재료, 완성된 작품 보관 방법, 완성되지 않은 작품 보관 방법

반죽 만들 때의 주의사항 등등

작업 전반에 걸쳐 하나하나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는데요

 

슈가크래프트를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다채롭고 풍부한 정보를 제공하는 '교재'를 만들기 위해서

여러 회원들이 함께 공동작업으로 집필했기 때문에

작은 부분까지 다 챙길 수 있던 것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슈가크래프트 전반에 대한 이론 설명과정이 끝난 후에는

아주 간단하게 만들어볼 수 있는 기본 기법이 소개되어 있어요

 

 

어렵고 힘든 '전문가'의 영역으로만 생각했던 슈가크래프트

아이들도 방과후 수업으로 진행하고 있고

또 아이와 함께할 수도 있다는 말에 좀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슈가 반죽을 만들 수 있다면 아주 쉽게~

아이와 함께 만들 수 있는 작품부터 소개되고 있어요

 

 

마침 2017년 올해가 닭의 해라서 그런지

더 잘 어울리는 느낌의 엄마 닭, 병아리 케이크에요

 

 

딱 보기에도 어떤 모양의 반죽이 필요한지 한눈에 들어올만큼 간단하지만

꽤 많은 과정사진과 친절한 설명으로

컵케이크를 꾸며나가는 과정을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어요

 

 

화이트&블랙 두 가지 컬러만 가지고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양, 팬더를 비롯해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모습의 동물 장식을 만들 수 있는

데코레이팅 기법

 

이제 막 슈가크래프트를 시작하는 초보자가 따라하기 쉽고

또 아이와 즐겁게 만들어볼 수 있을만큼 간단한 작품이라

저도 재료만 갖춰진다면 금방 따라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옆에서 직접 지도를 받는 느낌이 들만큼 자세한 과정사진에

작업하다보면 마주하게될 여러가지 상황들에 대해서도

다양한 팁으로 꼼꼼하게 체크해주고 있답니다

 

여러가지 모양을 찍고 붙여서 감각을 익히기 시작했다면

이제 제법 작품다운 작품 연습을 시작하는 데코레이팅

 

 

요 파트의 슈가크래프트 작품 수준이

평소에 제가 '슈가크래프트'다!! 라고 알고 있었던 분야이기도 한데요

평범한 초코파이 위에 슈가크래프트로 장식하니

더할나위 없이 예쁘고 고급스러운 케이크로 변하는 모습이에요

 

 

역시 하나하나 천천히 읽어보면 따라할 수 있을만큼

과정 사진과 설명이 참 자세하게 담겨있어요

 

 

또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만드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초보라면 겪기 쉬운 시행착오에 대해서도 짚어주고 있어요

 

 

저도 다른 공예를 해보면서 스탠드형 장식물을 세우면

자꾸만 쓰러져서 망치게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어떻게 하면 수월한지, 좋은지~ Tip이 정말 알차요

 

 

슈가 작품들을 보면 특히 이렇게 리본 장식들이 자주 등장하는데

통통하고 볼륨감있게 살아있는 리본~

건조될 때까지 사이에 키친타월을 끼워 넣는 다는 이야기는

아마 Tip에서 읽어보지 않았다면 생각도 못했을것 같아요

 

 

처음 부분에는 지나칠정도로 상세한 과정샷이 담겨있지만

작품 난이도가 올라가면서 약간은 부족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긴 했어요

 모형 케이크를 덮을 수 있도록 반죽을 넓게 미는 것은 알겠지만

표면에 얹어서 '깔끔하게 커버링'하는 것이나

가장자리에 남은 반죽을 스크레퍼로 잘라서 정리하는 것은

아무래도 테크닉이 필요한 과정일것 같이 생각되는데요

 

어떻게 예쁘게 커버링을 할 수 있고 정리하면 되는 것인지

과정을 보여주는 사진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어요

 

 

그래도 컵케이크를 활용하는 장식들은 무척 간단하면서도

귀엽고 센스있는 작품들이 많이 실려있어서

2~3가지 색의 반죽을 만들어서 바로 따라해보고 싶어지기도 했어요

 

 

특정 형태로 모델링을 하는 것은 많은 연습이 필요하겠고

여러가지 컬러의 반죽을 준비하는 것도 번거로울것 같은데

모양틀로 찍어서 잘 올려주면 되는 '양'이라던가

조금 모양은 떨어지지만 '꽃' 정도는 만들 수 있을것 같은 생각이 들었네요

 

 

part5 플라워로 넘어가면서는 전문가 수준으로 난이도가 올라가는데요

 

 

여기부터는 따라 해볼 생각으로 읽어보기보다는

이렇게 만들 수도 있구나~라는 느낌으로 보게 되었어요

그저 귀엽고 매끈~한 클레이 느낌으로만 알던 슈가크래프트인데

정말 이정도 수준이 된다면 '작품'이 아닌가 싶네요

 

 

슈가크래프트에 대해 어느정도 접해보신 분들은 이정도  과정 설명이면

보고 따라서 만들어보실 수도 있겠지만

역시 후반부 작품들은 초반보다 설명이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꽃 부분에서는 가루 색소를 섞어서 '더스팅'하는 과정이 많은데

커버링, 반죽 정리와 마찬가지로 어떻게 진행하는지

그에 대한 설명이나 과정이 빠져 있는 것은 좀 아쉽네요

 

 사실 책을 보더라도 너무 어렵게 느껴져서

시도해볼 엄두가 전혀 나지 않는건 아닐까 생각했었는데요

슈가크래프트에 대해 기초 지식을 쌓고

아주 초보적인 작품에서 그보다 한단계 윗 수준까지는

책을 보면서 따라하기는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래도 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독학으로 이 책만 살펴보며 연습하는 것만으론 부족하고

6개월간의 시간과 고난이도의 테크닉을 배우기 위한 수강이 필수일것 같구요

 

슈가크래프트에 대해 이제 막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분이나

저처럼 소소하게나마 홈베이킹 장식이라던가

아기나 가족을 위한 작은 케이크 장식물, 아이와의 요리 놀이 시간을 위해

슈가크래프트에 대해 알고 따라해보길 원하는 분들에게는

충분한 정보를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되었어요

 

막막하게만 생각되던 슈가크래프트에 대한 기초 지식을 배우고

당장 시작해도 따라서 시작할 수 있을것 같은 자신감을 준 것만으로도

제게는 충분히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곧 아이의 졸업식과 생일, 발렌타인데이와 각종 기념일을 맞아

늘 굽던 머핀이나 컵케이크에 장식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면서

바로 슈가크래프트 재료들을 주문하러 가게되는 책이라 실전에 유용하네요

평소에 슈가크래프트에 관심 있지만 시작이 망설여졌던 분들께

추천 해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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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홀릭 - 매일 먹고 싶어지는 우리집 브런치 레시피 70
히토미 지음, 권효정 옮김 / 유나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요즘 SNS에서 점점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인스타그램

지금은 각종 육아, 일상, 여행, 음식 등 분야가 다양해졌지만

원래 인스타그램은 '먹스타그램'이라고 할정도로

음식사진이 참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대표 먹방 SNS였어요

 

그런 전통있는(?) 먹방 채널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워 15만명의 엄청난 '브런치' 인스타그래머 히토미 씨의

브런치 레시피 중에서도 인기있는 70개만 간추려 나온 책이

바로 <브런치 홀릭>

 

 

밑반찬 만들어두는 것을 싫어하고 어렸을 때부터 서양식 생활 습관이

익숙해져 있는 신랑이기 때문에

저희집은 늘 그때 그때 먹을 음식을 만들어서 먹는 편인데요

 

주말이 아니라면 혼밥하는 날이 대부분인 저

밥보다는 빵, 과일, 생채소를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홈브런치를 즐기는 날이 대부분이라 이 책이 너무 반가웠어요

 

 

특히 표지의 사진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던 <브런치 홀릭>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리 특별할 것은 없으면서도

한눈에 쏙!! 들어오고 팍!! 기억되는 플레이팅부터 배울것이 많아보였구요

 

출시 되자마자 요리/베이킹 서적에서 1위에 랭크될만큼 핫한 책이기도 하답니다

역시 인스타그램의 인기 No.1 브런치는 세계적으로도 인기 보증수표인가봐요 :)

 

브런치, 플레이팅 등에 관심이 많은 저라서

너무나 반가운 마음으로 만난 요 책은 생각보다 작고 아담해서

살짝 놀랐어요

 

아무래도 '인스타그램' 자체가

짧고 간결한 미니멀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하는 sns라 그런지

책 스타일도 인스타그램을 그대로 닮은 느낌이 드네요

 

 

책 두께는 일반적인 수준으로

책이 작기 때문에 휴대하기 좋고 손 닿는 곳에 두고

원할때면 언제든 가볍게 펼쳐보거나 요리할 때 들고다니며 참고하기 편해요

 

 

저는 책을 구입하면 늘 저자, 프롤로그에 대해 꼼꼼하게 살펴봐요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책을 썼는지

명확하면서도 깊이있게 알 수 있어서 책을 보는데 도움이 되거든요

 

저자인 히토미씨는 손이 많이 가는 요리를 못하고

손재주도 좋지 않은 평범한 주부

그런 저자가 빵과 요리를 좀 더 즐길 수 있도록 궁리해서

매일 만들어 먹던 빵의 기록이 책으로 출판되어 기쁘다고 하는군요

 

대부분 유명한 쉐프, 혹은 블로거들도 책을 출판하게 되면

같은 레시피라도 다시 요리하며 과정, 완성된 모습을

더 훌륭하게 연출해서 출판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브런치 홀릭>은 인스타그램의 일상을 그대로 출판한 책인가봅니다 :)

 

워낙 빵을 좋아하다보니 10년 가까이 빵을 즐겨먹고

굽기 전에 스프레이로 가볍게 물을 뿌리면 빵이 더 맛있어진다는

중요한 팁도 담겨 있어요

 

 

'빵'으로 먹는 아침, 브런치라고 하면 토스트부터 생각나는데

차례를 살펴보면 토스트, 스위트 토스트를 비롯해서 샌드위치

고급스럽게 느껴지는 피자와 키쉬, 팬케이크까지

브런치로 만날 수 있는 빵의 종류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요

 

또 각각의 챕터 마지막 부분엔 샐러드나 수프, 달걀요리, 그래놀라와 케이크 등

브런치와 곁들이면 좋은 요리도 짧게 짧게 소개되어 있어서

전반적으로 메뉴가 참 다양하고 알차게 구성된 느낌이에요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사진에 내용을 추가해서 만든 책이라 그런지

*사진에는 레시피에 명기되지 않은 토핑 재료도 있다. 기호에 따라 추가해도 좋다.

라고 설명되어 있었어요

 

 

인스타그램은 워낙 사진 필터가 잘 마련되어 있는 SNS라

누구나 사진을 올리면 작품처럼 멋~진 비주얼을 자랑하곤 하죠

그래서인지 기본적으로 <브런치 홀릭>에 담긴 사진들은

한마디로 '정말 맛있어' 보여요

 

다른 설명 필요 없이 딱 맛있는 사진 한장!!

그 매력을 그대로 책에 담았기 때문에 이 책의 레시피에는

정말 먹음직스러운 완성 사진 한장이 담겨 있는데요

 

 

이렇게 간단하게 설명된 요리책이지만

완성된 브런치는 무척 훌륭하고 예쁘지만 재료나 만드는 방법이

정말 쉽고 간단해요

 

'브런치'라고 하면 재료도 무척 특별하고 다양할것 같고

만드는 과정도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지잖아요?

사실 요리책을 구입하면 꼭 몇개씩 부족한 요리재료들이 눈에 띄어서

'만들어볼까?' 싶다가도 재료가 없어서 포기하는 일이 대부분이구요

 

또 쉽게 생각했던 요리도 막상 해보려고 레시피를 들여다보면

왜 그리 들어가는 재료들이 많고 복잡한지~

이런 경험들 다들 있으시죠?

 

 

<브런치 홀릭>은 매일매일 일상에서 직접 먹었던 빵의 기록이기 때문에

대부분 냉장고에 흔하게 들어있던 간단한 재료 몇개

만드는 방법 또한 사진 없이 몇줄의 설명만으로도 쉽게 알 수 있어요

 

요리책을 구입해서 보다보면 '이거 만들어보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드는 메뉴들이 눈에 띄게 마련이죠

<브런치 홀릭>은 만들고 싶은 브런치가 눈에 띄었을 때

식탁에 빵만 있다면~바로! 그것도 짧은 시간에 만들 수 있을만한

쉬운 레시피라서 따라서 만들어보기 참 좋아요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의외로 요리책을 즐겨 '읽는' 분들도 꽤 많으시던데요

요리과정을 읽으며 직접 만들고 먹는 상상을 하는 것도 꽤 매력적이죠

 

<브런치 홀릭>은 좀 더 본격적으로 '읽기에' 재미있기도 한 책인데요

친구, 지인의 SNS 일상을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레시피마다 딱 적당하게 읽기 좋은 느낌의 짧은 글이 적혀있어요

 

레시피를 만들 때 느낌, 더 맛있게 먹는 방법

음식에 대한 생각과 느낀점 등등이

아기자기하게 적혀있어서 에세이를 감상하듯이

사진과 글만 읽어봐도 너무 재미있더라구요

 

보통 요리책을 구입하면 전반적인 내용을 쭉 훑어보고

만들어보고 싶은 레시피를 꼼꼼하게 살펴보는 편인데

<브런치 홀릭>은 저도 모르게 처음부터  끝까지 쭉~~

모든 메뉴 하나하나의 사진과 글을 정독하는 신기한 경험을 했어요

 

전세계 15만 팔로워를 지닌 인스타그램의  인기 사진은

정말 신기하게도 사람을 잡아 끄는 매력이 있구나 싶었답니다

 

 

칼집이 들어간 두툼한 토스트 위에 달걀 프라이

재료도 식빵, 달걀, 버터, 소금, 후추가 끝인데 은근히 매력적이죠?

 

별거 아닌 음식도 티비나 애니메이션에서 먹는 모습을 보면

먹고 싶어지는 생각이 들 때가 많은데

이 메뉴는 '천공의 성 라퓨타'에서 주인공이  달걀 프라이 토스트를

맛있게 먹는 장면을 보며 맛있게 먹었다고 해요

 

또 제가 요즘들어 즐겨먹고 있는 과일이 아보카도인데

제가 좋아하는 계란, 아보카도 등을 이용한 레시피들이

자주 눈에 띄는 것도 참 반가웠어요


"잘 익은 아보카도는 구하기 어렵다...(중략)

마트에서 아보카도를 필사적으로 고르는 모습을

다른 사람들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 것을 각오하고서라도

되도록 잘 익었을 때 사서 바로 먹는 것을 좋아한다."


라는 내용을 보고는 저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났는데요

 

 

 

매주 마트에서 아보카도를 구입하는 저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잘 익은것과 며칠 뒤에 먹을 것 2개정도 사는데

사실..바나나와 같은 원리랄까요?

구입하고 3일정도 되면 익는 아보카도라 마트에는 익지 않은 것들을 팔고 있어요

 

그래서 저도 필사적으로 아보카도를 고르곤 했었는데

다른 사람들이 절 이상하게 쳐다볼 수도 있었겠다 싶은 생각이 들고

일상적인 부분을 공감한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건 제가 지난주말 백화점에서 고르던 아보카도들의 모습~)

 

 

참 간략하게 재료, 만드는 법을 소개하고 있지만

참고하면 좋을 유용한 팁들이 적혀있어서 여러가지 요리 상식이나

제대로 레시피를 따라 만드는데 도움이 되더군요

 

 

저자가 일본인이기 때문에 다분히 일본스러운

그래서 독특한 토스트 메뉴들도 눈에 띄었어요

 

명란을 이용한 토스트!!

명란젓은 나베, 라면 등등 다양한 요리에도 많이 활용되기 때문에

이젠 우리나라에서도 흔하게 사용하는 요리재료라

명란과 버터로 만든 토스트~우리 입맛에도 낯설지만은 않을것 같아요

 

중간중간 요리에 사용하면 좋을 부재료 레시피도 담겨있는데

시판 마요네즈를 좋아하지 않는 저라서

달걀, 레몬즙, 꿀, 소금, 올리브오일 이렇게 간단한 재료로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마요네즈' 레시피도 참  좋았어요

 

만들어보려고 생각도 하지 않았고

만들면 좋겠지만 재료도 복잡하고 어려울것 같던 레시피들인데

역시 <브런치 홀릭>에서는 적은 재료로 간단하게 만들어서

책보다 말고 당장 일어나 만들어보고 싶게 하는 매력이 있었어요

 

 

모든 레시피들이 '빵'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곁들이면 좋을 요리들도 함께 소개되어 있어요

 

 

빵, 버터, 사과, 설탕, 시나몬 파우더

하나하나 친숙하고 냉장고에 흔하게 들어있는 재료들이죠?

 

책을 보다가 식사시간이 된다면 가볍게 책을 내려놓고

곧바로 따라 만들어서 먹어볼 수 있는 실전 레시피들이 대부분이에요

식빵을 구워서 사과, 설탕, 버터를 올려 오븐에 구우면 끝!

간단하지만 참 맛있어보이고 예뻐요

 

딱 보기에 고급스럽고 멋진데

들여다보면  만드는 방법과 재료가 간단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따라해볼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이 책을 자꾸 들여다보고 따라해보고 싶어지는 것

그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흔한 과일 오픈 샌드위치~저도 자주 만들곤 하는 메뉴인데요

이렇게 길게 썰어서 지그재그로 배치하는 것~!!

플레이팅 방법에 따라 음식의 느낌이 확 달라보여서 조금 놀랐어요

 

확실히 저자는 플레이팅 감각이  뛰어난것 같아서

저도 나중에 플레이팅할 때 참고하면 좋겠다 싶은 사진들이

많이 보였답니다

 

 

초코 스프레드에 마쉬멜로우를 얹어 구운 토스트

딸이 애니메이션에서 먹는 모습을 보고 만들어달라고 했다는 메뉴인데요

달콤한 초콜릿에 쭉~늘어나는 마쉬멜로우

 

아이들이 정말 맛있게 먹고 또 만들어달라고 했다네요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티비, 잡지, 애니메이션에 나왔던 음식을 먹으면

색다른 기분이 드는 것은 다 똑같은것 같다는 저자의 생각

 

스위트 토스트에는 아이들이 좋아하고

일반적으로는 생각하기 힘든 참신한 조합의 메뉴들이 있어서

아이들 간식만들 때도 참고하기 좋을것 같아요

 

이름은 익숙하지만 어떤 맛있지 몰랐던 '라따뚜이'

저 역시 애니메이션 때문에 늘 궁금하게 생각했던 요리인데

라따뚜이를 넣은 샌드위치도 있어서 무척 반가웠고...조만간 저도 해봐야겠어요

 

 

빵은 만드는 것보다 사 먹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저자지만

아이들 간식으로 빵을 만들어보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아마 홈베이킹을 하는 분들이라면 다들 공감하실것 같네요

아이들 먹는 것은 되도록 직접 만들겠다는 엄마의 의욕!!

하얀 브레첸은 저도 좋아하는 빵인데

많지는 않지만 홈베이킹 레시피까지 담겨 있어서 반가웠네요

 

 

하나의 챕터가 끝날 땐, 이렇게 칼럼이라고

곁들이면 좋을 다른 요리들을 한페이지에 소개하고 있는데요

 

브런치나 샌드위치에 빠질 수 없는 계란!!

저희 아이들은 삼시세끼 계란을 먹어도 좋아할정도로 특히 좋아해서

더 열심히 들여다봤어요

 

히토미씨 역시 가장 좋아하는 것이 달걀 프라이라고 하는데요

사실 쉬운것 같아도 부드럽고 말랑말랑하게 익히는 것이 은근 어렵거든요

겉은 바삭하고 안은 흘러내리는 반숙 프라이를

맛있게 만드는 특별한 방법도 소개되어 있어서 참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피자를 워낙 좋아하던 저

홈베이킹을 하면서는 집에서 직접 도우를 반죽해서

대충 냉장도에 있던 재료를 토핑으로 넣고 만들어봤을 때

 

부실한 토핑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맛있어서 놀랐었거든요

 책 후반부에는 직접 반죽하는 도우 레시피에

미트소스&삶은 달걀, 간장 마요네즈&실치 등등

일반적으로는 생각하기 힘든 조합의 토핑을 올린 피자도 소개되어 있어요

 

생소하긴하지만 이렇게 먹어도 맛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고

이국적인 느낌으로~술안주로~색다르게 즐길 수 있을만한

참신한 재료와 비주얼의 음식들이 신선했어요

 

 

두툼한 식빵을 이용한 키쉬,  드라이 카레를 이용한 그라탱까지

정말 브런치 전문점 못지 않은 다양함!!

쉬운 식빵 토스트 한장부터 시작해서 빵, 키쉬, 그라탱, 피자까지

베이킹과 요리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메뉴가 다양해서

곁에 두고 참고할만한 레시피들이 참 많아요

 

플레이팅의 세련됨은 물론이고

새로운 메뉴에 대해 고민한만큼

흔한 브런치가 아닌 색다른 모습의 활용이 눈에 띕니다

 

 

 브런치 좋아하시는 분들의 일반적인 취향일까요?

아니면 유독 제 취향과 식성에 맞는 메뉴들이 많은 것일지...

 

제가 좋아해서 백화점에서 사다먹곤 했었던 그래놀라

열심히 먹다가 그래놀라가 담긴 병을 가만히 들여다보며 '이거 만들수도 있겠는데?'

이렇게 생각했던 적이 있었거든요

 

어려울것 같고 직접 만들어볼 생각은 못했던 그래놀라도

의외로 대충 만들어도 그럴듯하게 만들 수 있다고 하는군요

또 브레첸에 이어 인기 최고인 '당근케이크'레시피도 있었어요

 

 

초보 엄마로 육아, 가족의 일상을 기록하고 싶어서 시작했다던 인스타그램

아이가 태어나면서 외식도 힘들고 여유로운 식사도 힘들어서

집에서만이라도 맛있게 먹자는 생각으로 일상을 기록했다는데요

 

식탁에 맛있는 빵, 커피 그리고 가족과 함께라면 더할나위 없는 행복

그런 마음과 생각이 담긴 사진이라

이렇게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사람은 다른 사람이 요리하는 모습만 봐도 행복감을 느낀다고 해요

 

요즘 요 몇년간은 워낙 쿡방이 대세라 여기저기 아무곳이나 틀어도

요리 프로그램 하나쯤은 꼭 나오고 있지만

우리가 어렸던 아~주 오래전부터 요리방송은 꼭 있어왔잖아요??

 

그래서 제 주변분들도 보면 '요리책'

단순히 레시피를 참고하기 위해 구입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요리를 읽기 위해 구입하시는 분들도 꽤 많으셨어요

 

특히나 다른 사람들의 행복한 날, 맛있는 식탁, 즐거운 일상 등을

사진으로 함께하며 일상을 공유하는 SNS라 그런지

<브런치 홀릭>은 사진만 봐도 행복하다 라는 서평이 

가장 간결하면서도 제일 정확하게 이 책을 말해주는 느낌이 드네요

 

나도모르게 읽다보면 빙긋~미소짓게되는 글

그렇다보니 한장 한장~친구의 SNS를 들여다보는 느낌처럼

읽어보기만해도 참 재미있고 행복해졌어요

 

또 토스트, 키쉬, 피자, 빵, 케이크, 팬케이크까지

다양한 빵을 활용하는 레시피가 가득하기 때문에 빵을 좋아하고

베이킹을 좋아하는 분들은 두루두루 다양하게 활용하기 참 좋아요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최소한의, 간편하고 흔한 재료로

쉽고 빠르게~훌륭한 비주얼의 브런치를 따라만들기 좋다는 점인것 같아요

 

 

빵, 달걀, 아보카도를 즐겨먹는 저라서

제일 처음에 소개된 '달걀&아보카도 토스트'가 무척 먹고 싶어졌어요

마침 재료도 다~있겠다, 배도 고프겠다 망설일 이유가 없겠죠?

 

그래서 당장 만들어보기로 했는데요

(책을 구입하자마자 그날 바로 따라해본건 처음이에요)

포인트는 바로 먹음직스러운 달걀~~

 

수란 만들기가  어려워서 간단한 '온천달걀'을 주로 곁들인다고 해서

따라해보려고 했는데 막상 해보려니 이것저것 고민되더라구요

'차가운 달걀을 그냥 넣나? 미리 실온에 꺼내놔야하나?'

의외로 이런 세세한 부분들은 책에 일일이 적기 어려울 수도 있어서

실제로 따라하다보면 헷갈리는 레시피책이 많은데요

 

<브런치 홀릭>은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참 세심하게 모두 챙겨주고 있어서

직접 따라서 만들며 더 감동을 받았네요


냄비 가득 물을 끓인 후, 냉장고에서 갓 꺼낸 차가운 달걀을 넣고

불을 끄고 그대로 15분 정도 두면 온천 달걀이 완성된다.


짧은 한줄에 참고할만한 사진 썸네일 한장 없지만

문장 안에 필요한 내용이 모두 담겨있어요

 

 

냄비 가득 물을 끓이고 달걀을 넣어서 그대로 15분

수란을 만들 땐 식초 넣고 국자로 회오리 만들고 참 긴장의 연속이었는데

온천달걀은 이렇게 탁! 깨뜨려 넣고 기다리기만하면 되는군요

 

 

마침 낮에 제가 만들어둔 식빵도 있어서

직접 만든 식빵을 잘라서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직접만든 식빵은 특히 도톰한 식빵을 이용하는 브런치를 만들 때

제가 두께를 정해서 썰어서 쓸 수 있어서 참 좋죠 :)

 

 

바삭바삭하게 구운 토스트가 달걀과 잘 어울린다고 하니

앞면 뒷면 뒤집어가며 바삭바삭하게 구웠어요

 

 

매일 반개씩 먹는 아보카도도 반으로 가르고

'사선으로 비스듬하게'자르면 예쁘다는 팁대로 썰었어요

 

 

 구운 토스트에 마요네즈를 바르고 썰어둔 아보카도를 올려요

 

 

아보카도 썰고 주워먹느라 15분이 훌쩍~

어째 너무 익어버린듯한 온천달걀을 건져서 올려줬답니다

 

책에서는 아스파라거스를 삶아서 올렸는데

아스파라거스는 없어서 간단한 샐러드를 곁들이고 치즈를 뿌려줬어요

 

 

아보카도는 늘 갈아서 소스를 만들거나 요거트로 마시거나

혹은 롤 먹을 때 올려서 먹는정도였는데

이렇게 토스트에 곁들여먹으니 색다르네요

 

 

주르륵 흐르는 계란에 바삭한 토스트를 적셔먹어야 제맛이지만

역시 살짝 과하게 익어버린 달걀~

그래도 마요네즈+계란의 조합은 절대 실패하지 않는 맛이죠

 

간단하게 만들었지만 훌륭한 비주얼과 맛으로

혼자지만 풍성하고 행복한 브런치를 즐길 수 있었어요

그냥 에세이를 읽듯 가볍게 읽어도 재미있고

직접 따라서 만들어보면 더 행복해지는 책 <브런치 홀릭>

먹는 이야기에 즐거움을 느끼시는 분들은 물론이고

다양한 빵요리를 사랑하시는 분들께 레시피, 플레이팅 모두 참고할 수 있는

알찬 책으로 추천 해드리고 싶어요

 

 

 

@amehtm 저자인 히토미씨의 인스타그램인데요

책 출간 이후에도 계속해서 다양하고 먹음직스러운 사진들이

꾸준하게 올라오고 있더라구요

 

브런치 홀릭의 레시피들이 어떤 느낌인지

왜 그렇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지 궁금하시다면

먼저 히토미씨의 인스타그램을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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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8377 2020-10-30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꼼꼼한 리뷰 잘 보고갑니다
 
식빵 & 브레드 - 특별한 레시피를 원하는 홈베이커들을 위한 럭셔리 홈베이킹 1
이수정 (영재맘) 지음 / 시대인 / 201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제가 빵에 관심을 가지게 된것은 9년 전쯤 무렵이었어요

그때만 하더라도 대형 프랜차이즈 빵집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작은 동네 베이커리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때였기 때문에

좀 특별한 빵을 먹기 위해서는 홍대, 강남 곳곳에 소문난 베이커리를 찾아

빵투어를 다녀야했었더랬죠

 

지금은 여기저기 개인 베이커리, 유명한 베이커리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고급 요리점에서나 접할 수 있는 각국의 빵들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고 홈베이킹을 할 수 있는 방법도 많아졌는데요

 

그 중에서도 '책'

빵을 글로 배우고 혼자서 시작할 수 있도록

유명한 제과기능장의 책부터, 블로거, 클래스를 운영하는 분들의 노하우가 담긴

자세하고 친절한 책들이 정말 많아진것 같아요

 

 

맛있는 빵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이 만들어보는 것도 좋지만

여러가지 정보들을 접하고 책을 보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틈만나면 '홈베이킹' 분야의 베스트셀러를 찾아보고

카페에서 다른분들의 서평을 참고해 신간 서적들을 자주 구입해서 보는데요

 

이번 설에 신랑과 서점에 놀러갔다가 살펴보니

눈에 띄는 홈베이킹 신간이 꽤 많이 출간되어 있더라구요

대부분은 '제과'가 좋아서 홈베이킹을 시작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제빵'이 좋아서 시작했고 지금도 저와 가족들이 먹는 베이킹은

제빵위주로 하고 있어서 "식빵&브레드"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어요

 

사실 제가 홈베이킹을 시작하기 이전에는 참 쉽게 봤었고

참 매력이 없다고 느꼈던 심심한 '식빵'

초밥집도 가장 기본이 되는 계란초밥을 먹어봐야 가게 수준을 알수 있다고 하죠?

저는 새로운 베이커리를 방문할 때마다 식빵부터 먹어보곤해요

 

가장 기본적이지만 식감이나 빵결, 맛, 보드라움 등등

좋은 식빵의 조건을 두루 갖춘 식빵을 만나는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거든요

식빵을 좋아하고 자주 굽다보니 식빵 관련책이 여러권 있는데도

'식빵&브레드'책을 보게된 것은 그만큼 특별함이 있는 책이기 때문이었어요

 

저는 베이킹을한지 이제 7년쯤 되었는데요

초기에는 잘 안봐지고 보관하기 힘들어서 책을 구입하기보다는

블로그에 떠도는 레시피를 주로 참고했었어요

 

그렇다보니 실패도 많아지고 맛이 이상한 경우도 겪으면서

유명한 베이커리를 운영하시는 분들의 책을 구입해서 보다가

요즘은 오랜 경험의 유명 블로거(이성실씨 등)나 클래스 선생님들의 책을 보고 있어요

 

이번에 만나본 '식빵&브레드'는 닉네임 영재맘

10년 넘게 베이킹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블로그 운영까지 하고 있는 분이에요

 

다른 책들이 비해 다소 긴 이야기로 시작되고 있는데

홈베이킹에 대한 저자의 진솔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서

차근차근 읽어보게되는 매력적인 글이라 순식간에 읽어내려갔어요

영재맘이 베이킹에 입문했던 2004년은 홈베이킹 자체가 무척 생소하고

인터넷을 통해 쉽게 정보를 찾아볼 수 없었던 때라고 해요

 

지금처럼 홈베이킹 관련된 제과제빵책 한권 찾아보기 힘들었기 때문에

가장 절실하게 원했던 것이 홈베이킹에 관심을 가진 분들과

정보를 공유하는 공간을 원하셨다고, 또 그런 시대가 올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셨다고 하네요

 

제가 베이킹을 시작했던 때에는 그래도 관련 서적들이 꽤 많아졌고

스마트폰을 통해 '블로그'로 '카페'로 수 많은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참 고마운 시대에서 홈베이킹을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대부분의 홈베이킹 책들은 도구나 재료에 대해 설명하며 시작되는데

<식빵&브레드>에서는 빵의 시작, 각국의 대표빵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요

짧은 글들이지만 각국의 대표빵에 대한 핵심을 콕콕 찝어주기 때문에

빵에 대한 상식을 넓힐 수 있어서 참 재미있게 읽어봤어요

 

프랑스 밀가루를 사용한다는 베이커리는 자주 봤지만

막연하게 좋겠거니..생각했을 뿐  뭐가 좋은지는 잘 몰랐거든요

프랑스 밀가루는 밀이 자라는 토양에 따른 글루텐 함량이 다르고

질감 또한 독특해서 빵을 만드는데 최적화된 밀가루라는 것을 알게 되었구요

 

 

크리스마스면 맛있게 먹던 슈톨렌이 독일빵이라는 것

제가 좋아하는 심심한 건강빵들이 대부분 이탈리아 빵이라는 것

 영국은 특별히 그 나라를 대표하는 '음식'은 없는 편이죠?

그 때문에 유럽에서도 빵 문화가 가장 발달하지 않은 나라지만

산업혁명 이후에 차문화가  발달하면서 스콘, 잉글리쉬 머핀, 번 등

우리나라에서도 인기있는 빵들이 생겨나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우리나라와 일본~거의 비슷한 양상을 보이지만

우리나라의 빵은 일제 침략기 때 들어오게 되었다고 하네요

 

보통 빵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직접 만들어 보시거나

베이커리에서 접해본 빵들~이름만 대략적으로 알고 계실텐데요

사실 관심이 있어도 따로 빵의 역사에 대해 공부하기는 쉽지 않잖아요

이렇게 짧고 굵게 읽어보니 재미도 있고 상식도 넓힐 수 있었어요

 

 

빵을 글로 배웠다

농담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전 정말 빵을 글로 배웠는데요

그저 그때 그때 욕심나는 도구들을 앞뒤 없이 구입하고

흔한 클래스 한번 들어보지 않고 레시피만 구해서 만들어오고  있었거든요

 

그렇다보니 아주 기초적인 재료 이외에는

들어봐서 이름을 알고 있지만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잘 모르는 재료들이 많았어요

책을 보다보면 레시피에서 종종 보곤 했었던 제빵 개량제나

단순히 맛 때문에 넣는다고 생각했던 탈지분유의 특징 등등

베이킹 전반에 쓰이는 폭넓은 재료들에 대해서도 짧고 굵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꼼꼼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재미있게 정독했어요

 

 

본격적인 레시피를 알려주기 이전에

이렇게 홈베이킹, 빵에 대한 기본적이면서도 깊이있는 내용을 담은 정보들이

꽤 많은 페이지에 걸쳐 차근차근 소개되어 있는데요

 

이제 막 홈베이킹을 시작하시는 분들에게는 물론이고

따로 이론 공부 없이~저처럼 그냥 실전으로만 해봐서 정보에 약한 분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이 많이 있었어요

베이킹 용어에 대한 설명, 전반적인 과정, 그리고 그 과정의 역할 등등

 

사실 그냥 혼자 무작정 홈베이킹을 하는 경우에는

임의로 과정을 생략하고 조절하는 경우가 꽤나 빈번한데요

일반적인 책이나 블로그에서는 소소하고 귀찮아보이는 그 과정이

왜 있어야하는지 설명되어 있지 않아서 생략하기 쉽잖아요?

그런 작은 과정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짚어주고 있어서

'아~그래서 그랬구나' 아는 재미, 예전에 실패 원인을 알게 되기도 했답니다

 

또 겨울철에 제빵하면 가장 큰 고민이죠?

집에서도 빵빵하게~발효시킬 수 있는 방법도 소개되어 있었어요

 

 

대부분 '식빵'을 떠올리시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우유식빵, 옥수수식빵 등등 심심하고 기본적인 일반 식빵이실꺼에요

제빵을 다루고 있는 모든 책들도 항상 처음 소개되는 레시피는

가장 기본이 되는 심심한 식빵인 것이 일반적이죠

 

저도 맨 처음 <식빵&브레드>이 책을 펼쳐보게 되었을 때는

흔하게 만드는 기본 식빵부터 흔하게 만드는 식빵들이 쭉 나열되겠거니...

생각했었는데 10년간 클래스를 운영하신 분이라 그런지 다르더라구요

 

짧지만 굵게! 꼼꼼하게!

빵의 종류와 역사, 재료와 도구, 과정에 대해 설명이 끝난 다음

맨 처음 만나게된 식빵 레시피는 바로 '흑임자 블랙올리브 식빵'이었어요

한권쯤 가지고 계실 제과, 제빵 책에는 기본으로 한페이지씩 차지하고 있는

우유식빵, 옥수수식빵이 아니라 아주 독특하고 차별화된 식빵 레시피가  담겨있더라구요

 

다른 식빵 책에 담겨있는 레시피들은

사실 귀찮으면 그냥 베이커리에서 사먹을 수 있는 빵들이 많이 실려있죠

더 건강하게 믿을 수 있는 재료로 신선하게 만들어서

베이커리에서 즐기는 메뉴를 집에서 즐긴다~는 개념이 되는 것인데요

 

<식빵&브레드>는 오직 홈메이드, 홈베이킹이 아니라면

절대로 다른 곳에서는 맛보기 힘든 레시피

또 보기만해도 건강과 영양이 듬뿍 담겨있을 것 같은 재료들을 사용해서

만든 독특하고 차별화된 레시피들이 담겨 있어서 특별해요

 

 

식빵을 좋아해서 자주 굽는 저

베이킹 서적을 40여권 가지고 있지만 그 어느책에서도 본적 없었던

독특한 식빵 레시피들을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지중해를 대표하면서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블랙올리브

항산화 작용을 하는 카테킨 성분이 있는 건강식품 홍차

달콤함의 대명사이면서 건강식품인 카카오

 

 

 세계 10대 슈퍼푸드에 선정되었으면서

달콤한 맛 때문에 대중적으로 인기있는 블루베리

 영양소와 식이섬유가 풍부한 고구마

 

맨 처음에는 흔하지 않은 재료를 사용한 식빵 레시피가 신기해서

하나하나 들여다보게 되었는데요

자세히 살펴보니 그냥 독특하기만 한것이 아니라

메인으로 쓰이는 부재료들이 모~두 대표적인 건강식품이더라구요

 

집에서 직접 만드는 것이 아니라면 어디에서도 사먹을 수는 없는 메뉴이고

흔하게 봐왔던 레시피가 아니라 차별화되면서

맛이 궁금해지는 그런 식빵 레시피!!

 

엄마의 마음으로 건강하고 맛있는 간식을 먹이고 싶은 마음

먹는 사람의 건강과 영양을 생각하는 마음이

식빵레시피에 사용된 '재료'에서부터 느껴졌어요

 

 

<식빵&브레드>은 오랫동안 클래스를 운영하신 분의 책답게

책만  보고도 베이킹을 할 수 있도록

친절하고 꼼꼼하게 많은 부분을 챙기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거의 건강식재료가 들어가는 레시피이다보니

준비할 것들이 많아서 '미리 준비하기' 코너로 부재료 준비할 것들을

친절하게 챙겨주고 있구요

 

 

또 가장 중요하지만 많은 책들에서 빠져있기 쉬운 부분이죠??

책의 분량대로 계량하면 어느정도 분량의 빵을 만들 수 있는지와

일반오븐, 컨벡션 오븐에서 구울 때의 온도와 시간까지

다양하게 정리되어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어요

 

빵의 반죽상태 확인이나 성형하는 과정까지도

제과처럼 세세하게 많은 과정에 걸쳐 사진과 함께 소개되어 있어서

초보도 옆에서 직접 지도받는 것처럼 따라만들기 쉬워요

 

 

보통의 식빵 레시피에서는 만나보기 힘들죠?

정말 건강하고~맛까지 독특할것 같은  쑥 식빵과 부추식빵

 

 

각각 사용되는 재료들이 독특한만큼

부재료들을 손질하는 방법도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다 만들어진 빵에 마늘소스를 만들어 바르는 마늘빵은 흔해도

볶은 마늘을 넣어서 만드는 마늘 식빵이라니~

생각지도 못했던 재료들로 만들어진 건강한 식빵 레시피가 가득해서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식빵'이라고 하면 삼봉식빵이나 통, 혹은 큐브형태나 원형정도만 생각했는데

쉽지만 독특한 베치번즈 형태로 만드는 성형법도 눈에 띄었어요

식빵이라기보다는 다른 빵 같은 느낌이 들면서 예쁘기도 하죠?

 

대부분 그냥 그대로 먹어도 좋을정도로

영양, 맛 가득한 재료들이 듬뿍 들어가는 식빵 레시피이기 때문에

이런 모양으로 만들면 선물하기도 좋을것 같네요

 

 

식빵의 종류와 모양만도 참 다양하고 새로운게 많아서

뒷쪽의 '브레드'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궁금했는데요

 

 

역시나 식빵에서 사용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건강, 영양 가득한

재료들을 듬뿍 사용한 레시피들이었고

또 베이커리에서 봤을 때 고급스럽게 느껴지는 비주얼이라

열심히 들여다보게 되었어요

 

 

아무래도 손이 좀 가게되지만 무화과에 감자 크림

토마토와 브로콜리 등등

남녀노소에게 인기있을법한 특별한 레시피에 성형법도 고급스러워요

 

 

어디에서도 본적 없는 독특한 레시피이면서

사용되는 재료는 건강할것 같고~그러면서도 먹음직스러운 빵
<식빵&브레드>의 식빵과 빵들의 공통점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그런것 같아요

 

브로콜리와 베이컨, 참치 샐러드 등

맛을보지 않아도 어떤 맛일지 알것 같은 맛보장 조리빵 레시피도

참 다양하게 실려있어요

 

 

이제 막 제빵에 관심을 가지고 시작하시는 분들부터

다양한 베이킹 서적을 가지고 계신분들도 두루 활용하기 좋은 책!!

 

빵, 제빵에 대한 이론을 짧고 굵게 살펴볼 수 있으면서

홈베이킹의 최대 이점인 '건강하고 맛있는 빵' 만들기에 포커싱이 맞춰져

두루 활용하기 좋은 책인것 같아요

 

 

홈베이킹에 대한 모든  것을 이야기하는 '럭셔리 홈베이킹 시리즈'

전문가들의 노하우와 특별한 레시피를 공개하는 시리즈

이번 책이 01번이던데 앞으로도 쭉 출간된 예정인가봅니다

 

다음 시리즈로는 어떤 책들이 출간될지~기대되네요

 

지은이가 '빵'에 대해 가지고 있는 자부심과 오랜 노하우를 풀어놓는 것도 좋았고

차근차근 정확한 설명과 정보전달도 좋았으며

다른 베이킹 서적을 여러권 가지고 있더라도 겹치지 않는 레시피!!

 

건강하고 영양 가득~집에서 만든것이 아니라면 절대 맛볼 수 없는

독특하면서도 맛있어보이는 레시피가 가득 담겨있으며

직접 수업을 듣는 것처럼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는 책이라서

제빵 즐기시는 분들께 알찬 베이킹 서적으로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다만 10년전 쯤 출간된 느낌이랄까요?

전반적인 플레이팅이나 셋팅, 사진의 느낌과 책 편집 자체가

오~~래전에 출간된 책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살짝 아쉽네요

 

그렇지만 제가 좋아하는 베이킹의 정석,

친절하고 모범적인 오래전 베이킹책 느낌이라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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