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인생수업 - 모범생을 뛰어넘는 39가지 성공 습관
박성철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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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완전히 전적으로 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저는 청소년에게는 개인적인 성공으로 가는 길을 가르치기에 앞서,

함께 어울려 행복해지는 방법을 먼저 고민하고 생각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책이 그런 내용이 전혀 없다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읽은 바로는( 행간을 못읽어 내서 그런지는 몰라도...),

개인의 성공한 삶에 좀더  비중을 두지 않았나 합니다.

저는 우리 사회가 너무 경쟁을 강요하고, 너무 개인의 학습과 자기개발을 강요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나는 왜 살아가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끝낸 후에 보는게 좋을 듯 합니다. 부족한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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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없는 화가, 곰 아저씨 재미마주 신세대 그림책
이호백 글, 박예진 그림 / 재미마주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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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다감하고, 다재다능한 화가 곰아저씨.

화가지만 그림 그릴 시간이 없는...

하지만 염소아저씨네 약방에 만들어 놓은 듬직한 벽걸이 선반에,

족재비 목재 가게에서 아기 족두리에게 그려준 독수리를 비롯한 여러 그림들...

마을엔 아저씨의 작품들이 널려 있을거 같네요.

그래도 언젠가 아저씨의 멋진 그림을 마을 사람들이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12쪽
곰 아저씨의 머릿속에는 그림 그릴 것들로 꽉 차 있었어요. 봄이면 파릇파릇한 이름 모를 들플들의 떡잎은 물론 부엌에서 줄지어 다니는 눈꼽보다 작은 고동색 애집개미도 곰 아저씨가 빨리 그리지 못해 안달이 난 그런 생명들이고요, 비가 오는 저녁 무렵의 어두침침한 집 앞 풍경도 곰 아저씨 머릿속 그림 목록 윗부분에 자리 잡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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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는 철수다 청소년오딧세이
노경실 지음, 김영곤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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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학년 철수가 주인공입니다.

끊임없이 엄친아 박준태와 자랑하는 엄마때문에 소심하게 반항하는 본격적인 사춘기에 접어 들기 전의 속깊은 착한 소년.(제가 보기엔..^^)

이 책을 보면서 '정말 비교는 독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보다 잘난 사람과 누군가 나를 끊임없이 비교한다면 점점 더 주눅들고 무기력 해질게 뻔한데...

다시 한번 느끼지만 역지사지가 진리입니다.

59쪽
"엄마!"
"시끄러워! 뭘 잘했다고 엄마한테 소릴 질러? 꼭 공부 못하는 애들이 버릇도 없더라. 준태 좀 봐. 언제 자기 부모나 어른들한테 소리 지르던? 언제 인사 안 하는 거 봤어? 그런데 너나 병국이는 철부지들처럼 히히거리며 다니느라 어른들 봐도 인사 한 번 제대로 하냐고?"

71쪽
시험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내가 열심히 하면 다른 아이들도 열심히 아니 더 열심히 공부한다. 내가 한 시간 덜 자면 다른 아이들도 한 시간, 아니 한 시간 반 덜 잔다. 그러니 내 성적이 올라간다 해도 별 차이가 없다. 그런데도 엄마는 늘 내 정신력을 탓한다. 나는 정신이 멀쩡한데......

72쪽
나는 인맥이고 동맥이고, 정맥이고 필요없다. 그냥 병국이는 병국이라서 좋은 것뿐이다. 살다 보면 병국이처럼 마음이 잘 통하는 좋은 친구를 만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왜 엄마는 만날 동창회 갔다 오면 친구들 흉을 보는 거지?

75쪽
그 순간, 며칠 전 아빠의 말이 떠올랐다. 아빠가 농담처럼 했던 말.
"철수야, 우리 집안 평화가 몽땅 너 하나에 달려 있다, 알았지?"
아빠의 목소리가 생생했다. 눈물이 나왔다. 처음엔 한두방울 흐르더니 금방 빗물처럼 흘러내렸다.
"어머? 얘가 이젠 안 하던 짓까지 하네? 아니, 왜 우니? 네가 어린애야? 중학교 남학생이면 청년이고 어른이야. 울긴 왜 울어?"
"청년이고 어른이요? 그럼 정말 청년이고 어른처럼 대해 주세요! 누가 청년이고 어른하네 그렇게 함부로 말해요?"

`엄마는 엄마다.`
`아빠는 아빠다.`
`그런데 나는 내가 아니다.`
변비는 더 심해지고 있다.
얼굴은 콩알만 한, 팥알만 한 뾰루지고 엉망이다.
엄마는 오늘도 준태 얘기를 한다.
"준태는,,," "준태는,,," "준태는,,," "준태는,,," "준태는,,,"
그만!!!
이제 내가 준태 같다.
아니 준태가 나인 듯 하다.

124쪽-
그러나 나는 아직 중학생이다.
아빠 말로는 호랑이로 치면 아직 엄마 젖을 먹어야 하는 시기란다.
엄마 말로는 옛날로 치면 장가가서 아들 낳았을 나이란다.
담임 선생님 말로는 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정치가도 할 수 있었단다.
이모 말로는 귀여운 강아지란다.
도대체 어느 말이 옳은지!
하지만 내가 아는 건 이거다.
나는 나이고,
나는 김철수 이며,
그래서 그건 영어 선생님 말대로 `I AM I!`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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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툴러도 괜찮아 -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사춘기 아이들을 위한 마법 같은 이야기
카렌 쿠시맨 지음, 배미자 옮김 / 다른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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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중세 서양의 산파이야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책입니다.

나이가 몇인지도 모르고,

굶어 죽지 않기 위해 쓰레기통을 뒤지며,

추위로 배설물과 음식쓰레기가 썩어가는 두엄 더미의 열에 의지해서 잠을 자는 소녀가 주인공입니다. 

소녀는 칼날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욕심많은 산파 제인의 수습생으로 들어갑니다.

쇠똥구리라고 불리던 소녀는 산파일을 묵묵히 배워나가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면서,

지혜로운 여인으로 성장해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이야기 진행이 너무 흥미 진진해서 푹 빠져서 읽었습니다.

작가의 다른 책도 너무 궁금해지네요.

44쪽-
쇠똥구리는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 서 있었다. 얼마나 멋진 하루인가. 눈짓도 받고 칭찬도 받고 선물도 받았다. 지금은 글을 읽을 줄 아는 앨리스로 보는 사람까지 생겼다.
~ "이 얼굴은,"
여자아이는 말했다.
"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의 얼굴일 수도 있어. 고수머리도 있잖아. 밤이 오기 전에 애인이 생길 수도 있다구. 이게 나야, 쇠똥구리."
여자아이는 말을 멈추었다. 쇠똥구리는 사람한테 어울리는 이름이 아니었다. 글을 읽을 줄 아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한테 어울리는 이름이 아니다.
이맛살을 찌푸리면서 여자아이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잠시 후 누군가 여자아이의 마음에 횃불을 밝히기라도 한 것처럼 얼굴이 빛났다.
"앨리스."
여자아이는 속삭이듯 내뱉었다. 앨리스란 이름은 맑고 친절하고 영리하게 들렸다. 앨리스란 이름을 가진 사람은 사랑받을 수 있다. 여자아니는 물속에 비친 얼굴을 다시 바라보았다.
"이제부터는 이게 나야, 앨리스."
그랬다. 새로운 이름을 얻은 앨리스는 짐을 고쳐 메고 고개를 뒤로 젖히고 맨발로 땅을 단단히 딛으며 산파의 오두막으로 향했다. 춥고 어두워져도 상관하지 않았다. 여자아이 안에 빛과 온기가 생겼으니까.

130쪽
앨리스는 사람들을 헤치고 나와 따뜻한 밤 속으로 걸어 나왔다. 달은 갓 만든 치즈처럼 하얗고 둥글었다. 상수리나무 아래 있는 의자에는 장님 존과 석학 리즈가 앉아서 맥주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석학 리즈가 앨리스한테 눈을 찡긋하며 미소를 지었다. 앨리스는 미소로 답했다. 그 다음 앨리스는 소리 내어 웃었다. 몸속 깊은 곳으로부터 울려 나온 웃음소리가 깨끗한 밤공기 속으로 퍼져나갔다. 그것이 그날 밤, 6월 석학 리즈가 말한 대로 달과 여자와 출산의 여신 주노의 이름을 딴 달의 첫 날에 일어난 진정한 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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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열두 살 문지아이들 106
신시아 라일런트 지음, 최순희 옮김, 홍기한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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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제목이 멋진 열두살인지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든 의문입니다.

열두 살은 모두에게 멋진 시기인거 같기도 하고.

 

그냥 일반적으로 평범(?)한 엘리의 무난한(?) 1년간의 일상을 다룬 동화책입니다.

평범하다는 것은 아무 일이 없는게 아니라,

살면서 일어난 사건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을 정도의 강도일때를  가정할때요.

 

미국인들이 보면 더 와닿겠네요.

그들의 12살때 일상일 테니까요.

(아닌가? 12살에 사격연습을 하고 파티에 가서 키스게임도 하는게 일반적일까요?)

하여튼 저에게는 멋지기 보다는 무난한 12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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