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4 - 수상한 제재소, 개정판
레모니 스니켓 지음, 홍연미 옮김, 브렛 헬퀴스트 그림 / 문학동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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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왜 이리 고생이 점점 심해지는 지..
이번 편에 우리 삼남매의 고생이 젤로 심한 것 같습니다..
막내 써니는 그 나이에 비서일까지 하고..
아침은 건너뛰고 점심은 정체불명의 분홍 풍선껌으로,
게다가 써니는 아기라서 점심까지 건너뛰고..
도대에 이 아이들의 고생은 어디까지 가려는지..
정말 점입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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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23
곤경에 처한 아이들에게 흔히 던지는 말 중에 '그게 다 자긍심이 없어서'라는 얘기가 있다. 혹시 여러분도 들어 봣는지 모르겠지만, '자긍심이 없다'는 말은 스스로를 그다지 높게 평가하지 않는 아이들을 묘사할 때 쓰는 표현이다. 그 아이들은 자기가 못생겼다거나, 다른 친구들을 하품 나게  한다거나, 아무것도 제대로 하는 것이 없다거나, 혹은 방금 말한 것 두 세가지를 섞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판단이 옳든 그르든 간에 이러한 감정이 곤경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리란 점은 충분히 짐작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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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움 - Room in the heart, BIUM 고래뱃속 생각 그림책 1
곽영권 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그림 / 고래뱃속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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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문제는 모자람이 아니라 넘침에 있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한없이 텅 비고 싶어 집니다..
채워도 채워도 부족해하는 삶을 살고 있지 않나 돌아보게 되네요.
그림책은 그림과 함께 보아야 더 와닿는 것 같습니다.
내용이 너무 좋아 다아 옮겼는데, 심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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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비었다는 말, 어떤 기분이 드나요?
비어 있다는 건 그냥 슬픈 건가요?
쓸쓸하거나 외로운 걸까요?
비어 있는 건 이상한가요?
사람들은 비어 있으면 이것저것 채우려고 합니다. 
먹을 때도 이것저것 가득가득.
물건을 살 때도 이것저것 가득가득.
온 집안에도 이것저것 가득가득.
먹을 수록 더 먹고 싶은 것도 많고
살수록 더 사고 싶은 것도 많고
가질수록 더 갖고 싶은 것도 많고.
이렇게 끝이 없는 욕심, 어디까지 갈까요?
그릇이 비어 있기에 맛있는 음식을 담을 수 있고
가방이 비어 있기에 갖고 싶은 것을 넣을 수 있고
마당이 비어 있기에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어요.
마음도 비어 있어야 좋아하는 사람이 들어올 수 있고
비어 있어야 다른 사람의 마음도 담을 수 있어요.
무엇이든 가득 채우면
살찌고 넘치고 힘들어져요.
그렇지만 나누고 비우면 가벼워져요.
텅 빈 책상, 어떤 기분이 드나요?

Emptiness, how does the word make you feel?
Emptiness, is it just a sad feeling?
Is it about feeling alone or being lonely?
Does Emptiness make you feel  uncomfortable?
Some people are scared of emptines. They try to fill it with all kinds of things.
When they eat, they try to fill emptines with all kinds of food.
When some fo shopping, they try to fill emptiness with all kinds of things.
Some try to fill up the emptiness at home with all kinds of objects.
The more some eat, the more things the want.
The more some buy, the more things the want.
The more some own, the more things, they want.
Where is the end of this greed?
When a dish is empty, you can fill it with declicious food.
When a bag is empty, you can fill it with things you desire.
When a playground is empty, it welcomes children to play.
When you have room in your heart, it welcome new friends inside.
When you have room in your heart, you can embrace the hearts of  others.
Anything filled up too much, becomes heavy and difficult.
If you are willing to share, you become lighter and happier.
An empty table, how does this make you fe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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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3 - 눈물샘 호수의 비밀, 개정판
레모니 스니켓 지음, 한지희 옮김, 브렛 헬퀴스트 그림 / 문학동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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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의 가장 인상 깊은(?) 끔찍한 장면은 눈물샘의 거머리때네요..
아흑 생각만해도 다시 소름이 쫘악 끼집니다..
영화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던 숙모가 등장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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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5 
삶을 바라보는 방법 가운데 한 가지로 '멀리서 지켜보기'가 있다. 이 방법은 지금 나에게 일어난 일을 다른 시간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일어난 일들과 견주어 보는 것이다. '멀리서 지켜보기'의장점은 마음을 보다 여유롭게 해 준다는 데에 있다. 예를 들어 아침에 일어나 기분 좋게 거울을 봤는데 아뿔싸, 밉살스럽게도 코끝에 올라앉은 여드름 때문에 거울 속의 얼굴이 잔뜩 구겨져 버렸다고 하자. 그럴 때 조금 양보해서 거울 앞에 얼굴을 들이밀지 않고 몇 발짝 떨어져 지켜보면 기분이 조금 나아지게 마련이다. 아니, 어쩌면 양말 속 뒤집듯 기분을 돌이킬 수 있을지도 모른다. 여드름에 손 하나 대지 않고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또다른 방법은, 여드름이 삐죽 솟은 코끝을 바라보면서 무지막지한 곰에게 잡아먹힌 불행한 사내의 얘기를 떠올리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느긋한 목소리로 "그래, 난 적어도 곰한테 잡하먹히지는 않았잖아.하고 중얼거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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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만원 세대 - 절망의 시대에 쓰는 희망의 경제학 우석훈 한국경제대안 1
우석훈.박권일 지음 / 레디앙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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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이 쓰여진 4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지속되고 있는 슬픈 세대공감을 느꼈습니다. 속이 안이되고 겉이 안이되는 끝이 없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우리는 사회공동체라는 걸, 남의 아픔은 나의 행복이 될 수 없다는.. 언젠가는 돌고 돌아 나에게나 나의 주변 사람이나 후손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너의 아픔을 함께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머리를 맞대지 못할지언정, 그들에게 니가 모자라서 이렇다며 사회편에 서지 말것을.. 위로가 되고 힘이 될수있는 지지선이 될 수있기를 희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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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1
극렬한 쟁 속에서 20대가 부딪히는 근본적인 문제는 동기들끼리의 경쟁이 아니다. 그들 스스로는 이 싸움을 자신들끼리의 경쟁 즉 '세대 내 경쟁'이라고 인식하지만, 사실 그들의 싸움은 경쟁의 범위와 규칙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 무한대의 경쟁 즉 '세대 간 경쟁'에 편입외어 있다. 대리가 되기를 희망하는 평직원이 과장이나 부장 혹은 국장이나 장관들과 경쟁을 하는 것이 가능할까? 그런데 그런 경쟁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고, 이것이 2007년판 승자 독식 게임의 특징이다. 승자 독식 게임의 특징은 이기면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새파란 20대가 관록으로 뭉친 40대와 50대를 무슨 수로 이길 수 있는가? 그것도 비정규직이 대부분인 뻔한 상황에서...

p.325
하지만 자녀들의 경제적 독립은 갈수록 늦어지고 부모의 허리는 더욱 휘어져 가는 이 악순환을 언제까지나 반복할 순 없다. 이민을 떠나지 않는 이상, 개인이 이 구조적 문제를 피할 방법은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 사회적 해법을 찾아내지 못하면 사태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승자독식의 룰 밖에 모르는 지금 20대가 그대로 기성세대로 편입되면 지금의 10대, 사시 말해 현재 '386'세대의 자녀들이 사회에 진출할 즈음 만날 세상은 훨씬 더 끔찍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기성세대의 은퇴 이후를 부양해야할 세대가 지나치게 가난해진다는 사실은 굉장히 치명적이다. 한 나라 전체의 성장 잠재력을 뭉텅뭉텅 깍아먹기 때문이다. 결국에 가서는, 은퇴했지만 꾀나 장수할 게 분명한 기성세대 자신의 목을 조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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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만원 세대 - 절망의 시대에 쓰는 희망의 경제학 우석훈 한국경제대안 1
우석훈.박권일 지음 / 레디앙 / 2007년 8월
품절


극렬한 쟁 속에서 20대가 부딪히는 근본적인 문제는 동기들끼리의 경쟁이 아니다. 그들 스스로는 이 싸움을 자신들끼리의 경쟁 즉 '세대 내 경쟁'이라고 인식하지만, 사실 그들의 싸움은 경쟁의 범위와 규칙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 무한대의 경쟁 즉 '세대 간 경쟁'에 편입외어 있다. 대리가 되기를 희망하는 평직원이 과장이나 부장 혹은 국장이나 장관들과 경쟁을 하는 것이 가능할까? 그런데 그런 경쟁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고, 이것이 2007년판 승자 독식 게임의 특징이다. 승자 독식 게임의 특징은 이기면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새파란 20대가 관록으로 뭉친 40대와 50대를 무슨 수로 이길 수 있는가? 그것도 비정규직이 대부분인 뻔한 상황에서...-21쪽

하지만 자녀들의 경제적 독립은 갈수록 늦어지고 부모의 허리는 더욱 휘어져 가는 이 악순환을 언제까지나 반복할 순 없다. 이민을 떠나지 않는 이상, 개인이 이 구조적 문제를 피할 방법은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 사회적 해법을 찾아내지 못하면 사태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승자독식의 룰 밖에 모르는 지금 20대가 그대로 기성세대로 편입되면 지금의 10대, 사시 말해 현재 '386'세대의 자녀들이 사회에 진출할 즈음 만날 세상은 훨씬 더 끔찍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기성세대의 은퇴 이후를 부양해야할 세대가 지나치게 가난해진다는 사실은 굉장히 치명적이다. 한 나라 전체의 성장 잠재력을 뭉텅뭉텅 깍아먹기 때문이다. 결국에 가서는, 은퇴했지만 꾀나 장수할 게 분명한 기성세대 자신의 목을 조르게 된다.-3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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