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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끄러미 ㅣ 피리 부는 카멜레온
덩컨 비디 글.그림, 김은재 옮김 / 키즈엠 / 2016년 11월
평점 :
[관계, 인식, 친구] 커다란 곰은 표정 없이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합니다.
무당벌레 가족도, 엄마 새와 아기 새도, 오소리도 모두 그런 곰을 싫어합니다.
곰이 같이 놀고 싶지만, 너무 부끄러워서 물끄러미 보기만 하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때 물끄러미 같이 바라봐 준 개구리 덕분에 곰은 물속에 비치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다른 이들에게 자신이 어떻게 보이는지 깨닫자 곰은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되고, 친구도 생깁니다
그런데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하는 곰이 참 좋게 느껴지는 걸 욀까요?
그냥 말없이 옆에서 바라보기만 해주는 곰이 있어도 든든할 거 같습니다.
그러기 전에 먼저 친해져야 가능할까요?
마지막 장에 또 곰은 물속에 비친 자신을 말없이 다정하게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잔잔한 여운을 주는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