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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 키즈 ㅣ 창비청소년문학 9
카제노 우시오 지음, 양억관 옮김 / 창비 / 2008년 7월
평점 :
철없고 책임감 없는 아빠와 한없이 여린 엄마,
그래서 어쩔수 없이 책임감 있는 소년이지만 유쾌한 소년 에이지.
같은 학년 취주부 단장 나나오와 끈끈한 사이가 되면서 퍼커션 주자로 성장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런데 왠지 너무 가볍다는 느낌입니다.
전체가 그런건 아니지만 일부 일본소설을 읽으면 등장인물들이 왠지 현실적이지 않고,
너무 가볍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래서 슬슬 유쾌하게 읽히는 매력은 있지만,
그게 반복되다 보면 어 무언가 지워져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저는.
이 책도 가정을 지키기 위해 애쓰면서 자기의 재능을 키워나가는 에이지와
음악에 천부적 재능을 지닌 냉소적 나나오의 성장소설이지만,
너무 쉽게(?) 그들의 재능이 빛을 발합니다.
게다가 유쾌한 소년 에이지의 대책없이 유쾌한 아빠는 어찌나 비현실적인 인물인지.
하여튼 쉽게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동화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