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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여기, 내 안 - 평온함이 나를 채울 때까지 마음을 봅니다
진세희 지음 / SISO / 2021년 6월
평점 :
절판
마치 시와 수필 중간 정도의 위치에서, 아주 편안한 목넘김을 주는 글들이다.
개인적으로 마이클 싱어의 책들을 소화하기 쉽게 잘게 잘라 놓은 느낌도 들었다.
솔솔 불어오는 봄바람 같은 책이다. 강요하지도, 가르치려 들지도 않고 속삭여 주는 듯이 말이다.
하루종일 쉬지 않는 우리 각자의 생각에 대해 많은 언급이 있다.
우리의 생각은 무수히 많은 이야기들을 온 종일 만들어 내고, 우리는 그 생각에 대응하느라 하루 끝에 피곤해진 모습 말이다. 사실 우리 각자의 기준대로 이것은 좋아, 싫어, 이래야만 해! 등의 자신의 만들어 놓은 생각의 기준과 싸우기 바쁜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호불호를 내려놓고 순수한 있음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을 보여 준다.
그냥 모든 것이 좋은 것이다 라는 것을 진심으로 믿고 있으면, 어느새 그것이 내게 최상의 일을 바뀌는 것 말이다.
사실 나는 내 생각도 온 세상도 통제할 수 없지만, 나의 통제를 내려놓고 내어 맡길때 온 우주는 가장 좋은 것을 내게 가져다 준다는 믿음!
우리의 생각은 사실은 두려움, 과도한 기대, 고통... 모든 것들이 허상이다.
이 모든 것들은 호수의 둥글게 퍼진 잔물결과도 같아서, 잠시 놓아두면 금새 사라져 없어질 것들이다.
나의 호불호를 내려놓고 '있음' 그대로를 받아들일 수는 없을까? 그럴수 있다면 우리 내면의 감옥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나의 생각은 허상이고, 파도와도 같다. 시시각각 만들고 부수면서 변화하는..
그저 있음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이면 이것들은 우리에게 선물로 다가온다.
생각은 또한 우리를 끊임없이 막아서는 저항이기도 하다.
이러면 어쩌지? 저러면 어쩌지? 끊엄없는 두려움과 저항이 우리의 행동을 막아선다.
세상은 내가 원하기만 하면, 바라고 행동하기만 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될 수 있고 가질 수 있는 무한한 에너지의 장입니다. 무엇이든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라고 말한다.
이 말이 내게는 엄청난 힘과 용기를 주었다. 뭔가 가로막던 두려움이 깨끗이 물러 나듯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