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헤는 밤의 필사 - 엄마 아빠의 교과서에서 되살아난 말의 풍경
윤동주 외 지음, 백승연 외 엮음 /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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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 헤는 밤의 필사
✦ 윤동주 (지은이)
✦ 백승연, 박영채 (엮은이)
✦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옛 교과서 속 문장들을 한 자 한 자 따라 쓰다 보니,
이상하게 마음이 조용해졌어요.

빨리 읽고 넘기는 문장이 아니라
손끝으로 천천히 눌러 담으니까,
오래 잊고 있던 감정들이 조심스레 고개를 내밀더라고요.

이 책은 단순히 필사하는 책이 아니었어요.

엄마 아빠 세대의 교과서 속 문장들이
지금의 내 마음에도 여전히 닿을 수 있다는 게 참 신기했고,
그래서 더 따뜻했어요.

우리는 늘 앞으로만 가느라 마음이 지쳤다는 것도 모르고 살잖아요.
그런데 이 책은 잠깐 멈춰서
“예전의 나, 지금의 나”를 가만히 마주 보게 해줬어요.
마치 오래된 앨범을 펼쳤는데
그 안에서 뜻밖에 지금의 내 감정을 발견한 기분이랄까.

예쁜 스티커를 붙이고,
좋아하는 문장을 골라 꾹꾹 눌러 적는 그 시간이
생각보다 큰 위로가 되었어요.

필사라는 게 결국 글씨를 쓰는 일이 아니라,
복잡한 마음을 천천히 정리하는 시간이었구나 싶었습니다.

마음이 조금 시끄러운 날,
조용히 나를 다독이고 싶은 날,
한 페이지씩 꺼내 쓰고 싶은 책. ✨

요조앤 @yozo_anne 이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구름서재 @gurumsojae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별헤는밤의필사
#필사책추천
#교과서수록작품
#문학필사집
#구름서재
#요조앤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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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 달에 4시간만 운동한다 - 최소 자극으로 최대 변화를 만드는 팀 페리스식 운동 전략
팀 페리스 지음, 강주헌 옮김 / 글의온도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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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 나는 한 달에 4시간만 운동한다
ꔛ 팀 페리스 (지은이)
ꔛ 강주헌 (옮긴이)
ꔛ 글의온도

매일 “오늘은 진짜 다이어트 시작”을 되뇌면서도
운동은 늘 더 오래, 더 힘들게 해야 한다고 믿어왔다.

그래서 『나는 한 달에 4시간만 운동한다』는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봤을 때, 솔직히 반신반의했다.

이건 너무 달콤한 유혹 같기도 했고,
지친 다이어터에게 건네는 위로의 문장 같기도 했다.

그런데 책장을 넘길수록 느꼈다.

이 책은 무작정 “적게 해도 돼”라고 등을 토닥이는 책이 아니라,
왜 우리는 늘 과하게 해야만 효과가 있다고 믿게 되었는지
묻는 책이었다.

운동은 오래 해야 하고, 식단은 철저해야 하고,
참는 사람이 결국 이긴다고 믿어왔는데
팀 페리스는 꽤 단호하게 말한다.

몸은 노력의 양보다 정확한 자극에 반응한다고.
이 문장이 이상하게 오래 남았다.

나는 늘 다이어트를 ‘의지력 테스트’처럼 생각했다.
오늘 덜 먹었는지, 더 움직였는지, 어제보다 잘 참았는지.

그래서 실패하면 방법이 아니라 나 자신을 탓했다.

그런데 이 책은 그 시선을 완전히 뒤집는다.

실패한 건 내가 나약해서가 아니라,
애초에 오래 버틸 수 없는 방식으로
몸을 몰아붙였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특히 [최소 유효량(MED)]이라는 개념이 인상 깊었다.

물을 끓이는 데 필요한 온도가 있듯,
몸이 변화하는 데도 ‘딱 필요한 만큼’이 있다는 것.

더 많이 한다고 무조건 더 좋아지는 게 아니라는 말이,
묘하게 마음을 가볍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이 책이 완벽한 사람을 위한
설명서가 아니라는 점이다.
바쁜 날엔 5분만,
죄책감 대신 짧은 움직임 하나,
칼로리 계산 대신 관찰.

“이번엔 진짜 독하게 해야지”가 아니라
“이번엔 내가 계속할 수 있게 해보자” 쪽에 가까웠다.

365일 다이어트를 생각하며 머릿속이 늘 분주했던 나에게
이 책은 처음으로 이렇게 말했다.

열심히 하지 말고, 정확하게 움직이라고.

어쩌면 몸을 바꾸는 건
나를 몰아붙이는 힘이 아니라
내가 지치지 않게 설계하는 방식인지도 모르겠다.

#나는한달에4시간만운동한다
#팀페리스
#글의온도
#이키다서평단

@ondopubl
@ekida_library

☆ 글의온도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
이키다서평단과 함께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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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다! 캡컷 영상 편집 - 긴 유튜브 영상도 쇼츠·릴스도 OK! 크로마키, 자동 자막부터 AI 더빙까지 64개 예제로 전문 편집 기법 완전 정복! ㅣ 된다! 업무 능력 향상 200%
지민이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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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된다! 캡컷 영상 편집
✦ 지민이
✦ 이지스퍼블리싱

영상 편집이라고 하면
늘 휴대폰 화면 안에서 손가락으로
툭툭 잘라 붙이는 작업만 떠올렸다.

인스타 게시물을 올릴 때도
자연스럽게 캡컷 앱을 켰고,
사진 몇 장 고른 뒤 마음에 드는 템플릿 하나 씌우면
그럴듯한 영상이 금방 완성되곤 했다.

빠르고 편했다.
그래서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영상 편집의 전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된다! 캡컷 영상 편집》 을 보면서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캡컷이 ‘간단한 모바일 편집 앱’ 정도가 아니라,
생각보다 훨씬 넓고 깊은 작업이 가능한 도구였다는 걸
새삼 알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PC 버전 캡컷이라니.
솔직히 한 번도 제대로 써볼 생각조차 못 했었다.

책은 왕초보도 겁먹지 않도록 정말 차근차근 끌어준다.

영상 소스를 불러오는 것부터
컷 편집, 자막 넣기, 사운드 입히기,
썸네일 만들기, 유튜브 업로드까지.

마치 옆에서 “여기 누르면 돼요” 하고
알려주는 사람과 같이 배우는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건
“템플릿 쓰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그동안 나는 이미 만들어진 틀 안에
사진만 끼워 넣는 방식에 익숙했는데,
이 책은 직접 내 흐름대로 영상을 구성하는 법을 보여준다.

영상의 속도를 조절하고, 장면 전환의 리듬을 만들고,
자막으로 분위기를 살리고.

단순히 ‘영상 하나 만드는 법’이 아니라
‘편집 감각’을 익히게 해주는 느낌이었다.

요즘 AI 기능 활용법까지 담겨 있다는 점도 꽤 현실적이다.
자동 자막, AI 음성, 아바타 생성 같은 기능은
솔직히 “이거 너무 어려운 거 아냐?” 싶었는데,
막상 설명 흐름은 생각보다 친절하다.

시간을 많이 잡아먹던 반복 작업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콘텐츠 만드는 사람들에겐 꽤 유용할 것 같다.

특히 좋았던 건 이 책이 단순히 읽고 끝나는 구성이 아니라는 점.

중간중간 실습 예제와 미니 과제가 있어서
‘아, 알겠다’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진짜 손을 움직이게 만든다.

영상 편집은 결국 직접 해봐야 느는 분야라
이런 구성은 꽤 큰 장점이다.

이 책은 전문 영상 편집자를 위한 묵직한 기술서라기보다,
“나도 한번 제대로 만들어보고 싶은데…”
하는 사람의 첫 장벽을 낮춰주는 책에 가깝다.

캡컷을 늘 가볍게 템플릿용으로만 써왔던
나 같은 사람이라면 특히 더 공감할 것 같다.

익숙한 앱 하나가,
알고 보니 꽤 든든한 작업실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알려주는 책이었다.


@easyspub_it

#도서제공
#캡컷
#영상편집독학
#도전캡컷영상편집
#이지스퍼블리싱

☆ 이지스퍼블리싱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활용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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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오후에도 축제는 벌어진다
와카타케 치사코 지음, 권남희 옮김 / 부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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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의 오후에도 축제는 벌어진다
✦ 와카타케 치사코 (지은이)
✦ 권남희 (옮긴이)
✦ 부키

이 책을 읽으며 자꾸 한 장면이 떠올랐다.

남들은 이미 목적지에 도착한 것처럼 보이는데,
나만 덜컹거리는 느린 열차 안에 앉아 창밖만 바라보고 있는 기분.
괜히 조급해지고, 내가 너무 뒤처진 건 아닐까
마음이 쪼그라들 때가 있잖아요.

그런데 이 책의 저자 와카타케 치사코는
그런 마음에 조용히 말을 건넨다.

“느려도 괜찮다.
당신의 속도로 가고 있다면 그것도 충분한 삶이다.”

50대에 펜을 들고, 8년 동안 한 작품을 붙잡아
63세에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다는 이야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묵직한 울림이 있었다.

보통 우리는 꿈에도 유통기한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나이가 지나면 늦었다고,
이제는 현실을 봐야 한다고 스스로 선을 그어버리기도 한다.

그런데 이 책은 그 선을 너무도 가볍게 넘어선다.

특히 좋았던 건 성공담을 뽐내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었다.

반짝이는 결과 뒤에 있는 느리고, 답답하고,
때론 멍하니 흘려보낸 시간들까지 솔직하게 보여준다.

그래서 더 위로가 됐다.
누군가의 눈엔 한심해 보일 만큼 천천히 가더라도,
결국 자기 속도로 계속 걸어간 사람이 만들어낸 결말이라
더 진짜처럼 느껴졌다.

읽다 보니 자꾸 내 이야기를 하게 됐다.
나 역시 빠른 성과를 내는 사람이 아니다.
남들은 척척 앞으로 나아가는 것 같은데
나는 제자리걸음만 하는 것 같고,
애써도 눈에 띄는 결과가 없을 때면 괜히 작아진다.

그래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도 그럴 수 있을까?
느리고 서툰 지금의 내가,
언젠가 내 인생의 오후쯤엔 환하게 불꽃을 터뜨릴 수 있을까?

신기하게도 이 책은 “당연하지!” 하고
섣불리 희망을 강요하지 않는다.
대신 다정하게 등을 토닥인다.

지금 멈추지만 않는다면,
아직 결말을 단정 짓기엔 이르다고.

책을 덮고 나니 성공에 대한 마음보다
삶을 대하는 태도가 더 오래 남았다.

행복이 거창한 성취에만 있는 게 아니라,
내 속도를 인정하고 오늘을 살아내는 데에도 있다는 것.

축제는 꼭 젊은 날 한가운데서만 열리는 게 아니라는 것.

조금 느린 사람들에게 이 책은 참 따뜻하다.
어쩌면 아직 내 인생에도 초대장이 오지 않았을 뿐,
축제는 준비 중인지도 모르겠다.

“늦은 게 아니라, 아직 내 시간이 오지 않은 걸지도.”

#도서협찬
#인생의오후에도축제는벌어진다
#와카타케치사코
#부키
#주간심송필사단

@bookie_pub
@jugansimsong

☆ 부키출판사에서 지원받아 주간심송에서 함께 읽고 필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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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로매니악 1
이우혁 지음 / 반타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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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로메니악
✦ 이우혁
✦ 반타

퇴마록은 제목만 익숙한 전설 같은 작품이었다.
정작 내용은 제대로 알지 못했는데,
작년에 개봉한 영화를 보고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그 세계관에 푹 빠져
“이걸 만든 작가님의 다른 작품은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고,
그렇게 손에 들게 된 책이 바로 《파이로매니악》이다.

무려 25년 만의 전면 개정판.
이 사실만으로도 이 책엔 꽤 묵직한 기대가 실렸다.

단순히 오래된 작품을 다시 꺼낸 수준이 아니라,
지금의 기술과 시대 감각에 맞게 다시 다듬어냈다는 점에서
작가님의 집요한 애정과 완성도를 먼저 느끼게 했다.

책의 첫 장을 넘기면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폭발 사건이 독자를 단숨에 끌고 간다.

숨 돌릴 틈 없이 이어지는 전개,
드론과 AI, 군사 기술이 촘촘하게 얽힌 설정은
‘와, 이게 25년 전 뼈대에서 출발한 이야기라고?’
싶을 만큼 세련됐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이 작품이 단순히
“악인을 응징하는 통쾌한 복수극”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법이 멈춘 자리에서 누군가는 직접 정의를 집행한다.

듣기엔 시원하지만,
페이지를 넘길수록 마음 한구석이 묘하게 무거워진다.

정말 이게 정의일까.

누군가를 벌할 권리는 어디까지 허용될까.
책은 통쾌함을 주면서도 동시에 꽤 불편한 질문을 던진다.

특히
❝ 착한 네가 참으라고? 착한 우리도 더는 참지 않는다. ❞

이 문장을 읽는 순간,
단순한 대사가 아니라
오래 눌려 있던 분노가 활활 타오르는 장면처럼 느껴졌다.

그 한 줄만으로도 이 작품의 온도가 전해졌다.

개인적으로는 기술 묘사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그저 있어 보이기 위한 설정이 아니라
실제로 눈앞에서 기계음이 울리고,
어딘가에서 드론 프로펠러가 돌아가는 듯한 생생함이 있었다.

그래서 활자임에도 영화처럼 장면이 또렷하게 그려졌다.

퇴마록의 팬이라면 작가님의 세계를
다른 결로 만나는 재미가 있을 것이고,

나처럼 퇴마록을 영화로 먼저 접한 사람이라면
“이 작가님, 원래 이런 몰입감을 만드는 분이었구나” 하고
새삼 감탄하게 될 것 같다.

묵직한 질문과 속도감 있는 액션,
그리고 기술 스릴러 특유의 긴장감까지.

오래 기다린 작품이 왜 ‘전설의 귀환’이라 불리는지
충분히 납득하게 만든 책이었다.

@ofanhouse.official
@vantabook
@ekida_library

#파이로매니악1
#반타
#액션스릴러
#이키다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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