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금융책 ㅣ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시리즈
최정희 지음 / 메이트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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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돈은 남에게 손 벌리지 않을 정도만 있으면 그만이라는 평소 지론 때문에 주식이나 채권 등의 투자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부자가 되겠다는 욕심 자체가 물질의 종노릇을 하게 될 거라는 믿음은 도대체 어디에서 비롯한 것인지, 부모 중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았지만 무소유가 세상의 번뇌와 집착을 내려놓는 최선의 길이라 생각했었다.

 

사회에서 흔히 말하는 정년에 점점 가까워질수록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한 마음이 생겼고 내가 챙겨야 할 사람과 주변 환경이 보이기 시작했다.


 

백세시대에 무엇을 하면서 노후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인지, 앞으로 금융 치료가 필요한 사람은 누구보다 나일 텐데 더 늦기 전에 금융 공부를 시작해야겠다는 마음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금융책≫을 쓴 지은이 최정희는 <조세일보>를 거쳐 <이데일리>에서 거의 20년 동안 은행, 증권 등 금융 분야를 취재한 베테랑 경제 전문 기자이다. 이 책은 거시경제와 금융시장 전반을 다루고 있다.

 

총 7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금융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우선 경제의 흐름을 알아야 하며, 거대한 패권국인 미국 연준을 이해해야 함을 처음 두 장에서 강조한다. 나머지 장에서는 금리, 환율, 주식·채권, 원자재와 가상자산, 연금에 대한 이슈를 하나하나 소개하는데 나 같은 주린이(주식과 어린이: 주식 초보자)도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급등했던 주식과 부동산 시장에 무작정 뛰어 든 사람들의 다수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 경제의 흐름을 이해하지 못한 채 다른 사람들의 말만 믿고 경쟁적으로 투자한 뼈아픈 결과이다. 이제는 스스로 금융 문해력을 키워야 할 때이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뜨금했던 것은 연금과 관련된 장이다. 국민연금만 알면 퇴직한 후에 ‘쪽박’을 찬다니.

 

각 장의 끝에 저자가 알려 주는 One Point Lesson에서도 금융시장을 바라보는 혜안을 키울 수 있다. 다양한 금융상품을 통합 관리하며 절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Individual Savings Account)에 대해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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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의 기술 - 3분도 길다. 30초 안에 상대가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어라
이누쓰카 마사시 지음, 홍성민 옮김 / 레몬한스푼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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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A 선생님은 설명이 너무 명쾌해. 군더더기가 전혀 없어.”

“B 선생님은 했던 말을 무한대로 반복하네.”

“C 선생님 말씀은 재미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면 남는 게 하나도 없네.”

 

 

학교를 오래 다니다 보면 다양한 선생님과 학생들을 접하게 된다.

이야기(설명)가 길어지면 으레 집중력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뭔가 상세하게 설명하면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 같지만 상대방의 듣는 귀는 이미 닫혀 있다.

설명을 잘 해야 하는 업무를 맡고 있기에 A 선생님이 되기를 갈망하며 효과적인 의사소통방법에 언제나 목말랐다.

 

 

“3분도 길다.

30초 안에 상대가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어라!”

 


25년 7월, 레몬한스푼의 신간, ‘설명의 기술’에는 이렇게 강렬한 문구가 앞표지에 써 있다.

 

이 책의 저자, 이누쓰가 마사시는 일본 사교육계 스타 강사였고 현재는 교육콘텐츠 PD이자 교육 관련 회사의 대표이사를 엮임하고 있다. 저자는 설명 전문가로 기업 연수에서 얻은 직장인 말하기 트레이닝 사례에다가 도쿄대 대학원에서 진행한 언어화 연구 지식을 더해 11가지 설명 프레임을 만들어 냈다.

 


설명하고 싶은 내용을 각각의 상황에 맞는 프레임에 적용하기만 해도 감정을 자극해서 누구나 상대방이 듣고 싶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설명이 왜 어렵고 따분해지는지 이유를 먼저 분석해서 설명을 듣는 상대의 유형을 크게 4개의 벽(미지의 벽, 당사자의 벽, 습득의 벽, 당연함의 벽)으로 나눈다.

 


그리고 각각의 상황에 맞는 설명 프레임 전략(이점 호소, 대비, 인과, 컷 다운, 파괴, 뉴스, 희소성, 복선 회수, 결정 유도, 자기주장, 결여 어필)을 제시한다.

 

설명 프레임을 적용할 때 ‘바로 쓸 수 있는 표현’을 부록으로 제공하여 설명을 듣는 이들을 자극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책을 활용해서 듣는 이의 뇌를 만족시키는 나만의 효과적인 설명 프레임을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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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달랏 여행의 모든 것 - 관광지부터 숙소, 식사, 카페까지 한 권으로 끝내는 베트남
손연주 지음 / 시원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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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베트남이 태국을 제치고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동남아 여행지 1위가 되었다는 뉴스를 어디서 본 것 같은데 나 또한 수도 하노이부터 호치민, 푸꾸옥 섬에 이르기까지 베트남의 유명한 관광지는 이곳저곳 참 많이 다닌 것 같다.

 

친구와 같이 나트랑과 다낭을 in & out을 해서 다녀온 적이 있었고 혼자 베트남 남부 여행을 갔을 때는 슬리핑버스로 여러 도시를 이동하며 무작정 달랏을 다녀온 적이 있었다.

 

마침 소개할 여행 도서는 시원북스에서 7월에 출간한 ‘나트랑∙달랏 여행의 모든 것’이다. 이 두 곳을 모두 다녀온 나로서는 지난 여행 동안 정보가 부족해서 혹여나 가 보지 못한 관광지가 어디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다음에 함께할 여행 동반자들을 위해 가이드 역할도 잘하고 싶어 베트남 생활 7년 차, 저자 손연주 선생님(베트남어, 한국어 강사)의 tip을 이 책에서 얻고자 했다.

 

베트남은 남북의 길이가 1,650km가 될 만큼 긴 나라인데 크게 3개의 지역(남부, 중부, 북부)으로 구분한다. 나트랑과 달랏은 남부 지역에 속하고 그나마 거리가 가까운 편이라 여행 일정에 함께 넣어 슬리핑버스로 이동하는 이들이 꽤 있다.

 

한국인들에게 베트남의 해변을 생각하면 단연 다낭이 떠오르겠지만 현지인들에게는 나트랑이 더 인기가 있어 보인다. 사실 나트랑(Nha Trang)은 영어식 발음이고, 베트남어로 읽으면 ‘냐짱’이 올바른 발음이다. 긴 해안선을 가진 냐짱에서는 해수욕, 호핑투어를 포함한 수상 활동과 저렴한 가격으로 해산물을 즐길 수 있다.

 

반면 달랏(Da Lat)은 해발 1,500m에 위치한 고원 도시로, 끈적끈적 습한 남부의 날씨에 지쳤다면 망설이지 말고 여기로 고고싱. 이곳이 신기한 이유는 따뜻한 봄과 시원한 가을이 공존하는 도시로 반팔을 입은 관광객과 두꺼운 옷을 걸치고 있는 현지인들을 동시에 볼 수 있다. 지난번 묵었던 숙소에 에어컨이 없다는 것도 이색적이었다. 선풍기를 굳이 틀지 않아도 꽤 서늘한 바람이 불어서 좋았더랬다. 달랏은 ‘영원한 봄’, ‘꽃의 도시’, ‘사랑의 도시’, ‘리틀 프랑스’로 불리는데 베트남 현지인들이 신혼여행으로 많이 찾는 로맨틱한 도시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주요 방문해야 할 곳과 놀거리, 식당과 카페를 포함한 먹거리, 쇼핑거리를 잘 소개했다. 여행하면서 요긴한 베트남어 필수 어휘 문장이 삽화와 더불어 남부 발음으로 표기되어 있다는 것도 좋다.


 

시원스쿨 베트남어 강사인 저자가 알려 주는 상황별 베트남어 10일 수강권도 관련 QR코드가 책 표지 날개(지은이 소개 하단)에 제공된다. 휴대폰 카메라로 인식하면 시원스쿨닷컴 웹(http://vietnam.siwonschool.com)으로 연동은 되긴 하지만 그 이후는 독자가 일일이 알아서 찾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데 책을 출간하기 전 일마감이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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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의학 - 죽음에 맞선 인류의 경이로운 도전
야마모토 다케히토 지음, 서수지 옮김, 예병일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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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서적이라고 하니 전문용어가 남발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이 즐비할까 우려했지만 흥미로운 이야기를 일반인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관심이 가는 주제를 먼저 선별하여 읽어도 독서의 흐름에는 방해되지 않는데 의학도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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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의학 - 죽음에 맞선 인류의 경이로운 도전
야마모토 다케히토 지음, 서수지 옮김, 예병일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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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리뷰어스클럽의 추천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의대 진학을 위해 ○수를 하고 있는 조카 녀석을 보면서 응원하는 마음에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의 저자 야마모토 다케히토는 소화기 외과 전문의입니다. 고등학교 2학년 가을, 교토대학교 의학부 캠퍼스를 걸으며 의학도의 꿈을 키웠다고 합니다. 교토대는 노벨상을 무려 19명이나 배출한 일본의 명문대로 자유로운 학풍으로 유명합니다. 세계 의학을 바꾸어 놓은 수많은 연구가 이곳에서 계속되기에 세계 여러 나라 인재들이 진학을 희망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의학부 강의에서 인상 깊었던 주제를 중심으로 전작 ≪대단한 인체≫에 이어 ≪대단한 의학≫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책은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째 장에서는 머리에서 발끝까지의 우리 신체 구조가 어떠한 기능을 하는지를, 둘째 장에서는 의학의 역사를 바꾼 획기적인 약에 대해서, 셋째 장에서는 수술의 혁명을 일으킨 의사들의 생애를 외과 전문의인 저자의 시선에서 기술했고 넷째 장에서는 수술의 기구가 어떻게 발전했는지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는 주위 환경에서 비롯되는 생명의 위협적인 요소(바이러스, 방사선, 일산화탄소, 신경독)를 다루고 있습니다.


 

‘의학’서적이라고 하니 전문용어가 남발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이 즐비할까 우려될 수 있겠지만 흥미로운 의학 이야기를 일반인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의사와 환자 사이의 장벽을 없애고 싶은 마음으로 웹사이트에서 의료 정보를 공유하고 다양한 매체에 글을 기고하며 SNS에서도 팔로워와 적극적으로 소통한다고 하는데 이러한 열정이 이 책에 오롯이 담겨 있어 2023년에 출간하자 아마존 재팬 의학 분야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관심이 가는 주제를 먼저 선별하여 읽어도 독서의 흐름에는 그다지 방해되지 않습니다. ‘놀라운 외과 의사들’에서는 백의의 천사라고 알려져 있는 간호사 ‘나이팅게일’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의사가 아닌 간호사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 꽤 인상적이어서 책의 일부 내용을 소개합니다.

 

나이팅게일은 당시 ‘청결’이란 개념이 희박했던 의료 현장에서 환자 주위 환경을 위생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획기적인 발언을 했고, 호출종으로 환자가 간호사를 부를 수 있는 체계(nurse call)를 세계 최초로 만들었으며 현대식 간호사 양성 학교도 최초로 열었습니다. 저서 ≪간호 노트≫는 오늘날에도 간호학 교재 필독서이며 간호사, 통계학자, 그리고 교육자로서 활동한 다재다능한 의료인이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의학을 더욱 즐겁게 알아갈 수 있도록 4권의 책을 추천했는데 나이팅게일 평전(이바라키 타모츠, 군자출판사, 2016)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부록에서는 ‘의학의 역사’를 초간단하게 실었는데 의학의 아버지라고 알려져 있는 고대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부터 에테르 증기를 사용하여 전신 마취법을 최초로 성공한 미국의 치과 의사, 윌리엄 모턴까지 의학이 어떻게 생겨나고 발전했는지를 의학사 주요 인물들을 삽화와 함께 간략하게 보여줍니다.


 

의학도를 꿈꾸는 중고등학생들, 의학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이 교양으로 읽으면 좋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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