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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 백작의 모험 - 대역 백작 시리즈 1, 메이퀸 노벨
세이케 미모리 지음, 네기시 교코 그림, 정경옥 옮김 / 학산문화사(단행본)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드디어 대역 백작을 읽었다. 첫장을 펼치자 마자 왠지 지루하다고 느껴서 서랍안에 모셔두었다가 갑자기 땡겨서 한시간만에 읽었다. 읽으면서 생각한 건데 지루할때 읽으면 더 기분이 안 좋아지는 거 같다. 모든 소설이 그렇듯 첫권에는 거희 세계관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지루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점차 지나면서 흥미진진해지니 아주 약간의 인내심이 필요 할 듯 싶다. 미레이유는 처음엔 굉장히 무섭고 씩씩한 소녀라고 생각했는데 점차 귀족 세계의 일면을 알게 되면서 성장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 그런데 조금 아쉬웠던건 남녀의 미묘한 감정을 작가분께서 너무 일찍 풀어놓아 버려서 아무리 남장을 하고 있다고 해도 속은 여자인데 리하르트와 미레이유가 첫권에서 이미 사랑에 빠져버렸다. 답답한건 미레이유가 그걸 사랑이라고 깨닫지를 못한다는 건데. 에잇. 언젠간 깨닫겠지라고 해도 이미 내용을 거희 다 알기 때문에. 쿨럭. 대역 백작을 하게 된 계기는 쌍둥이 오빠인 프레드가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다른 남자의 혼약자라서 너무 슬프다고 편지를 보낸 걸 미레이유가 보고 남자라면 빼앗아버려. 라고 써보내서 프레드가 진짜 자취를 감추었다. 로 시작. 리하르트가 미레이유가 있는 곳으로 찾아와 미레이유를 납치. 웃음. 귀족들의 세계로 발을 디딘 미레이유와 그녀를 보호하는 리하르트. 결국 프레드가 원하는 대로 결말이 났다는 지극히 여동생 사랑 만세인 쌍둥이 오빠의 계획이었다는 거다. 그런데 프레드 무서운 사람이고 멋진 사람이고 그런데 그런데 어쩜 좋아. 난 분명 리하르트가 제일 좋아질거라고 생각했는데. 프레드가 너무 멋져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