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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아 연대기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 지음, 폴린 베인즈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시공주니어 / 200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 이 책을 본 느낌을 적자면 참 두껍구나 라는 거였다. 이 책은 두껍다. 얇다고는 할 수 없다. 나도 읽는데 한달이나 걸린거니까. 하지만 이 책을 들고 오면서 든 가슴 벅참과 평온함은 진짜 직접 겪어본 사람이 아니면 설명이 불가능하다. 그 만큼 나는 나니아를 사랑했다. 아니 물론 지금도 무척 사랑한다. 난 영화를 먼저 본 사람이었다. 영화를 무척 좋아했고 대 여섯번 봐도 열번이 넘게 봐도 아직도 안 질리는 유일한 영화다. 루시. 피터. 수잔. 애드먼드. 그리고 아슬란을 사랑했고 나니아의 모든 생명을 사랑했다. 그 믿음은 변함이 없다. 나니아에서는 나무도 강도 모든 동물들도 나니아의 백성일 뿐이었다. 영화의 감동은 여전하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책도 영원하다.
마법사의 조카에서 부터 마지막 전투에 이르기 까지 나니아 안에서 전해 주려는 그 메세지는 분명 감동적이다. 난 그 안에서 완벽한 믿음의 끝을 보았다. 사실 끝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믿음의 끝은 분명 없을 것이다. 비록 죽는 순간이 온다고 해도 믿음이 굳건 하다면 두려울 일은 없다. 나니아 연대기의 영원한 아슬란은 누군가에게는 거대해 보이기도 누군가에게는 작아 보이기도 한다. 그건 자신을 무서워할 어린 아이에게 고양이의 모습으로 다가가는 장면에서도 충분히 보았다. 얼음의 마녀는 아슬란을 위대한 고양이라고 비꼬아 불렀다. 그런데 아슬란은 누군가를 위해 그 고양이가 되는 것도 망설이지 않는다. 그게 바로 의심할 수 없는 믿음일 것이다.
나니아 안에서 아슬란이 보이지 않는가. 루시는 분명 그렇게 말했다. 수잔이 왜 우리들은 아슬란을 볼 수 없는 걸까 라고 묻자. 간절히 보려고 하지 않으니까. 라고 대답한다. 그 책 안에서 무엇을 보는 지는 스스로의 몫이다. 하지만 마지막 전투의 그 마지막에서 아슬란이 말한 그 믿음 들을 알고 싶다면 꼭 읽어 볼 것을 강력 추천한다. 영원히 나니아에서 아슬란을 보고자 하면 보일 것이다. 우리들의 진정한 나니아와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