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꽤 꾸준히 사모으고, 나름 열심히 읽었구나.
내 취향 분명한 거야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정리된 기록으로 보니 너무 확고해서 신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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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숨
배명훈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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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하고 우아하고 아름다운 사람들.

제목만큼이나 생명으로 가득찬 이야기.


상상력이 부족해서 이야기가 그리는 세계를 완벽하게 따라갈 수 없어서 힘들었지만,

그럼에도 읽기를 잘했어.

가능하다면 나도 첫숨에서 살고 싶다.

사람은 그냥 문이었으면 좋겠다. 별로 넓지도 않은 아파트 복도에 다닥다닥 마주 보고 선 현관문 같은 존재. 아니면 창문이어도 좋다. 아파트 6층 건물 두 면을 가득 메운 똑같이 생긴 수십 개의 창문들. 이 문들은 보통 닫혀 있다. 창문에는 늘 커튼이나 블라인드가 쳐 있다. 바로 이 점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시간 동안 닫혀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인간은 문이다. 닫혀 있는 채로 두는 게 더 나은 문. 굳이 모든 문을 열어봐야 하는 건 아니다.

무대는 비현실이다. 약속된 마법이며 경계가 분명한 격리된 시공간이다. 그래서 무대는 여간해서는 현실로 번지지 않는다. 경계를 확실히 해서 거리낌 없이 비현실을 담아내게 하는 것. 그게 바로 무대의 기능이다. 좋은 무대를 갖는다는 것은 좋은 마법이 담길 신전을 지니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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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법정에 서지 않는다 변호사 고진 시리즈 5
도진기 지음 / 황금가지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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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커멓고 끈적끈적한 바닥 모를 늪 같은 악의를 상상했었는데...

그 상상이 빗나가 버렸네.

한 권 내내 펼쳐놓기만 하던 복선을 마지막 장에서 모조리 쓸어담는 작가님의 솜씨는 찬양.



우리가 알 수 있는 건 살인 그 자체뿐, 살인을 한 사람의 내면이란 건 영원히 볼 수 없는 달의 반대편일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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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좀비스> 재미있는 작품도, 좀 심심했던 작품도 있음. 앤솔로지가 다 그렇겠지만... 그래도 읽길 잘 했어.

<미스테리아 6호> 이번에도 광고까지 실린 걸 보니 완전히 자리를 잡은 듯 해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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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진 살인사건> 내용은 재미있지만, 쓸데없이 화려하기만 한 미사여구는 좀 불편함.

<엑스파일 : 아무도 믿지 마라 part A> 오로지 팬심으로 구입. 내용도 나름 괜찮았음.

<한국 공포문학 단편선 베스트 작가편 5,6> 마음 한구석을 불편하게 만드는 게 공포물의 매력이지.
































<배트맨 7 : 엔드게임 (뉴52)> 조커 좋은데 싫어.

<슈퍼맨/배트맨 2 : 슈퍼걸> 카라 조엘 귀여워라.

<배트맨 : 캣우먼> 그래도 셀리나 카일 언니가 최고.

<루터> 빌런도 매력적일 수 있는 법.

<어색해도 괜찮아> 오랜만에 보니까 재미있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하고. 그래도 어색해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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