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즌 파이어 1 - 눈과 불의 소년
팀 보울러 지음, 서민아 옮김 / 다산책방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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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보울러 작가의 책은 표지가 참 예쁘다.

뭔가 몽환적인게 신비함을 주는 효과가 있는데 이번 프로즌 파이어 역시 잽싸게 책을 집어들만큼 반짝거리며 유혹해온다.

리버보이가 여운이 참 많이 남아서 더 많이 기대되는 책.

 

한밤중에 걸려온 낯선 소년의 전화를 받은 더스티.

소년과의 길지 않은 전화통화로 감정이 흔들리는데 몇장 넘기지 않아 벌써 나는 두근거린다.

소름끼치도록 기분 나쁘지만,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호기심을 자극해버린다.

그 만큼 감정이입이 쉬웠다. 더스티가 소년을 찾아 나가는데도, 가야할까? 가지않아도 될까? 하는 고민을 계속할 정도다.

 

또 한가지 궁금해서 책읽기를 멈출 수 없게 만드는 등장인물, 조쉬오빠.

오빠가 어느 날 갑자기 연락도 되지 않고 사라져버린다면,

이런생각 해본적이 없으므로 숨죽여 보았다.

오빠의 행방불명으로 인해 산산조각으로 흩어져버린 가족,

가출한 엄마와 슬픔을 딪고 새 인연을 만들어갈 아빠. 그리고 아직까지 맴도는 조쉬오빠.

작은 소녀 강심장이 어디까지 버틸 수 있을지 조마조마하다.

소년을 찾을 수 있을 것인지..

 

하얗게 쌓인 눈밭에 난 발자국을 내리고 있는 눈이 지워버릴것 같다. 그 발자국을 찾아 헤매이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마치 애니로 보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이 둘은 마치 끈어질 듯 끈어질 듯 하면서도 아주 질긴 실로 엮인 운명같이 느껴진다.

무관심해지려해도 그럴 수 없는. 아직 1권만 읽었기 때문에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엔 이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하게 지금 난 불의 소년이 기대된다. 소녀에게 어떻게 진심을 전해줄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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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고양이 100 - 예술과 문학, 역사와 정치, 자연과 과학에 기여한 고양이들
샘 스톨 지음, 공민희 옮김 / 보누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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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사랑받을 줄 아는 애완동물이라고만 생각했었다.

한없이 순한 개와는 달리, 주인의 심리를 잘 읽는 동물일까나? 앙칼진 모습이 있기 때문일것이다.

동물일 뿐인데, 역사와 관련있다니. 것도 100마리를 추릴수 있을 만큼이나.. 호기심이 생겼다.

2-3페이지 정도의 분량으로 간략하게 정리된 이야기들이 완전히 믿기진 않지만, 신기하다.

 

수 많은 고양이 이야기 중에 아마다바드 이야기는 100% 믿음이 간다.

종교분쟁이 계속 일어나는 곳인 파키스탄에서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1960년대 미국 외교관이였던 갤브레이스는 샴고양이를 선물 받는데 당시 고양이가 태어난 곳의 지명을 따 '아마다바드'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는데.

편의상 아마드~라고 줄여불렀던 것이 문제가 되었다. 아마드란 이슬람 예언자인 무하마드를 지칭하는것이기 때문이가.

이슬람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여긴 인도내 사람들이 폭주하여 미국인들을 폭행하는 등의 일이 벌어졌고, 갤브레이스는 곧바로 이름을 바꾸고 해명하였다.

당시의 나였다면, 어처구니 없는 논란으로 많이 당황했을 것이다. 상상조차 못했던 일 아닌가.

 

고양이의 영향력을 읽다보면, 고양이의 행동으로 이뤄낸 업적보다는 사람들의 이해관계에서 나온 명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주관적인 감정을 개입되고 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여길것이라는 것이 약간은 억지스러보이기도 한다. 음, 어쩌면 고양이에대한 애정이 70%정도만 있는 내 개인적인 소감이지만서도, 다 읽고 보니 슈렉의 장화신은 고양이가 문득 떠올랐다.

똘망똘망하니 너무 귀여워서 사람맘을 동하게 해놓는 표정하나는 예술이지 않는가. 그런 외견 나만으로도 끼치는 영향은 이미 보여주었다.

많은 사람들의 곁에서 울고, 웃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작가가 사회와 고양이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말했던게 이해되었다. 고개를 끄덕끄덕 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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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발견 - 사라져가는 모든 사물에 대한 미소
장현웅.장희엽 글.사진 / 나무수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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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나란히 쓰인 작가 소개글을 보면서 형제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함께 작업했다는 말에 다정함이 느껴진다.

초,중,고등학교때가 아니라 각자의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공동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과, 의견을 물었을 때 흔쾌히 참여하겠다는 말이 눈웃음짓게 만든다.

 

아주 작은 물건이여서, 늘 함께 하는 것이여서, 이미 오래전 잊혀져버린 물건이여서 느끼지 못했었다.

책 제목 그대로 작가가 관심을 갖고 들려준 물건의 이야기는 흔히 우리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가지고 있었던 것들이다.

 

탁상달력.

; 아마 시간이 흐를수록 나의 계획들이 흰 여백을 채워나갈 것이다. 그리고 또 변함없이 후회하고 아쉬워하며 행복해할 것이다. 그런 기억들이 하나둘씩 모여 변함없는 일상을 만들고, 사소하지만 따뜻한 우리의 시간을 채워나가 주겠지.

올해도 잘 부탁해.

 

내 책상엔 아직 작년달력이 새달력과 나란히 어깨를 견주고 있다. 업무일정이 비슷한 이유도 있지만, 기념일이라든지 동료의 생일은 네모반듯한 칸안에 크게 동그라미를 쳐주어야 잊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다. 아주 올드스럽지만,

작가와 비슷한 생각을 한다.  

지난해 2월을 보면서 무사히 알차게 보내서 다행이야 - 라든지,

이달 - 꽤 여유있었어. 이 공연 참 좋았지! - 라든지,

아,, 곧 3월 달력에서 이 한 장 떼어내버리고 싶어.. 또 바빠지겠지,, 겁나.. - 라든가 말이다.

물론 베이스로 오늘도 화이팅하며 좀 더 성실하게 보내자는 마음을 먹는다.

이런 생각을 가져오는것이 탁상달력이였다는것을, 새삼 깨닫게 되는 글이다.

 

나침반

;인생을 살다보면 길을 잃기도 한다. 앞으로 나아가지도 못하고 제자리에서 발만 동동 구른다. 어느 방향으로든 일단 한 발 디디면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길을 나서본다. 훗날 돌이켜보면 아무것도 아닐수도 있지만, 어느 방향으로든 결정을 내려야 하는 지금 이 순간에는 무척 두렵다. 그냥 이 자리에 머물러 있을까라는 생각이 계속해서 나를 유혹한다.

하지만 좀 더 많은 시간이 흐르면 그 시간들이 더 없이 소중하게 느껴질 것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무수히 많은 삶의 길에서 정답이라는 건 없을 테니까.

 

내 룰과 박자가 맞는 듯하다.

내 마음을 하나씩 꺼내어 볼 수 있게 만드는 이 책이 나에게 준것은 안심감이다.

어떤 결정 앞에서 망설이다가 보낸 시간이 벽돌이 된다면 탑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그렇게 고민하고, 망설이고 방황했던 그 시간들 조차 내 시간이다. 잠깐 물러나있었던 나도, 빙빙 헤메이면서 돌아왔던 나도 괜찮다. 이 순간들이 겹겹이 쌓여서 두터워지면 후에  단단한 내가 되어있을거라 믿는다.

 

무엇하나 버리지 못하고 책상 서랍 한가득 이것 저것 모셔놓고 있는 내게,  나 뿐만 그런게 아니라고 말해주고 있다.

연필하나 깍고 깍고 손때가 묻고, 눈길 주고 하는 것이 타인 역시 그럴 것이라는 것.

사실. 어느정도 펜이 익숙해질 나이와 업무경력을 두고도, 아직도 연필을 두세자루 옆에 끼고 산다.

틀리면 고쳐도 되고, 강약에 따라 나오는 선도 굵기도 모두 다르고, 서른해 다되도록 쓰는 연필이니 다른 말 필요 없을테다.

투박하다 할 정도였는데, 작가 역시 나와 같은 생각인걸 확인하니 맘 푹 놓인다.

이런 기분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서 느끼는 동질감이란걸까나? 

한 번쯤 눈여겨 보아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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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작은 마을 - 앙증맞고 소소한 공간, 여유롭고 평화로운 풍경
서순정 지음 / 살림Life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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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여행을 준비하던 찰나, 눈에 띄인 이 책은 날 흐뭇하게 만들었다.
책 제목 그대로 일본의 작은 마을.도심 중심으로, 아님 유명온천 중심으로 짜여진 패키지 여행이라면..
절대로 만날 수 없는 곳들만 모아놓은 작은 일기장 같다고나 할까.
물론 여행기이므로 작가의 주관적인 생각과 감성이 군데군데 묻어나지만, 꽤 단백한 맛으로 눈길을 잡는다. 

바다를 바라보면서 온천욕을 할 수 있다는 아타가와.
이 책을 보고 가고싶다~ 라는 생각으로 가득 찬 독자들을 위해 세심하게 위치와 가는 방법 등의 정보도 빼놓지 않았다.
먼지 하나 없을 듯한 거리에서 수증기가 품어져나오는 풍경이 알송달송한 호기심을 유발하기 충분하다.
견학이나 쇼핑등의 목적이 아닌 정말로 진한 휴식같은 여행을 노리는 나와 같은 사람에게 적절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에도시대부터 존재했다는 갓쇼즈쿠리 촌락으로 이루어진 고카야마와 시라카와고는 머리속에 담아둘 만큼 마을이 너무 사랑스럽다. 사진 속 가을 풍경을 보면서, 겨울 풍경까지 상상하게 만들어버리는 묘한 기운이 품어져 나온다.
문화유산으로 지정될만 하지 않는가. 동화속 어느 페이지에 숨어있는 듯한 마을 고요하고 아즈넉한 모습과 소개글을 본다면
별표를 치고 살짝 표시해놓을 것이다. 
  

슬램덩크의 배경이 된 가마쿠라.
소장하고 있는 만화책 첫번째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줄곧 보아왔는데, 여기 펼쳐놓은 작가의 사진이 그 무렵 추억을 데려온다. 그리 특별한 것도, 신기한 것도 없는 마을이지만, 내 기억의 한편을 찾아주었다.
이 마을을 작가와 내가 묘하게 같은 느낌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은 작가와 나의 연대가 비슷한 이유 일 것이다.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아는 곳이 아니고, 혼자서 돌아도 충분히  여행의 흥미를 느낄 만한 곳들만 쏙쏙 모아놓았다는 생각이 든다.  미술관보다 창넘어 보이는 호수가 더 아름답다라든지, 한가로이 고양이들이 즐비해있는 마을을 찾아 발걸음을 옮긴 모습이 어떤 안내서 보다 포장없이 그 모습 그대로 담아온 것 같아 고마운 생각이 든다.
 
올해는 일본 다녀올때 이 곳들을 중심으로 계획을 짜 봐야겠다.
무계획도 좋다고 생각했지만, 바꼈다. 시끌벅적하고 요란스런 여행이 아니라 소금에 구운 생선마냥 그런 여행이 되길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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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의 구제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4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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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게이고 작가의 책이 한두권씩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처음  용의자x의헌신을 보고나서 관심도가 올라갔다.

특징이라고 한다면. 특정인물이 시리즈로 연결되어 계속 등장한다는 것이다. 가가형사시리즈도, 그리고 이번 성녀의 구제로 이어지는 갈릴레오시리즈도 역시 유가와라는 천재물리학자와, 구사나기가 등장한다. 게이고 작가의 신간은 새우과자처럼 자꾸 손이 간다.  이 작가의 꽤 많은 책들을 소장하고 있는 독자의 마음이 이해가 간다.

 

구제의 나날이 끝나는 순간 단죄는 시작되리라.

 

자신의 인생에서 아이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시다카, 그의 아내 아야네 . 결혼한지 1년정도가 되어가는 시점에서  아이가 안생긴다며 요시다카는 약속을 이행하는 거라며 아야네에게 이혼할것을 요구한다. 아야네에 대한 애정에 변함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아이가 생기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이혼을 말하는 요시다카. 결국 이사람이 죽는다는 것도, 용의자 1순위에 아야네가 오를것이란 것도 글의 도입부분에서 알려준다.

 

경찰이 사건을 수사하는 시점 동시에 독자에게도  해야할일은 주어줬다. 알리바이와 증거를 찾는 것이다.

이 작가가 사람들을 불러모으는것이 바로 이부분인것 같다. 누가 범인일까? 가 아니고 어떤 방법이 쓰인것일까? 라는게 중심이 되어 술술 풀어가는 문장이 말이다.

 

요시다카 부부는 고문변호사인 이카이부부와 아야네학원제자인 히로미를 초대하여 홈파티를 연다.

아야네가 손수 만든 아기 배드커버를 선물하는데 요시다카는 질린다는 식으로 말한다.

"내가 쉬는 날에도 저 소파에 앉아서 내내 바느질이더라고, 종일을 말이야. 어지간하다 싶었지."

 

이사람.. 아내에 대한 애정이 정말 있긴 한걸까? 아야네는 이것을 알면서도 결혼을 한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홈파티가 끝난후에 아야네는 아버지건강이 좀 않좋다며 친정인 삿포로에 갔다오겠다고 한다.

아야네가 친정에 가있는 사이에 요시다카는 히로미와의 불륜관계인 것을 드러내고.

그 이튿날 커피를 마시다 쓰러진채로 발견되며서 사건이 시작된다.

 

친정에 갔다온 아야네에게도 히로미에게도 알리바이는 완벽하다. 이 사건에 유가와를 끌어들인것은 동료형사인 우쓰미이다. 아야네에게 동정의 눈빛을 가진 구사나기를 눈치채고 유가와에게 그 말을 한다.

완벽한 범죄를 파헤치기 위해서 구사나기는 요시다카의 과거를 하나하나 조사해가고 유가와 역시 소거법을 사용해 가능성 없는 가설을 하나씩 없애간다.

 

유가와가 구사나기에게 최종판단을 하기 위해 현장에 데려가달라고 부탁하면서 말한다

 

- 자네는 공룔 화석이라면 다 뼈라고 했지만, 그 착각에야말로 중대한 함정이 있는 거야. 그 때문에 수많은 고생물학자가 귀중한 자료를 헛것으로 만들었지

 

- 박물관에 전시된 공룡 화석은 전부 뼈뿐이던데

 

- 그래, 옛날에는 뼈밖에 남기지 않았지. 나머지는 다 버렸어.

 

- 무슨 뜻이지?

 

- 땅을 파 내려갔더니 공룡 뼈가 나왔다고 쳐.

학자들은 기뻐 날뛰면서 뼈를 채취하겠지. 뼈에 묻은 흙을 싹 털어 내고 거대한 공룡 해골을 완성해. 그리고 티라노사우루스의 턱은 이렇게 생겼구나. 팔은 이렇게 짧았구나 하면서 연구를 시작하지. 그런데 그것이야말로 그드의 중대한 실수였던 거야. 2000년 어느 연구 단체가 화석을 파냈는데, 흙을 털어내지 않은 채 ct로 스캔해서 내부 구조를 3차원 영상으로 재구성 하는 시도를 했대. 그랬더니 영상에 심장이 나타났다는 거야. 그전까지 아무 생각없이 털어 버렸던 골격 내부의 흙이 공룡이 살아 있을 당시의 장기와 조직이었던 거지

쓸모없다고 버렸던 흙에 보다 중요한 의미가 있었던 거야.

 

이 대화에 나도 모르게 얼음이 되어버렸다. 물론 시대의 발전사향에 영향을 받은 것이겠지만, 때로 많은 것을 내 작은 손짓하나에, 말 하나에 지나치고 버리는 것이 되어 영영 다시 찾을 수 없을까봐 걱정이 되었다.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수사하는 구사나기와 하나라도 오류를 범하지 않으려는 유가와의 모습에 나의 어깨에도 점차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구사나기 형사가 아야네에게 갖는 연정이 처음엔 이상하게 생각되었지만, 읽다보니 그럴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감성에 빠져서 그런게 아니라.. 요시다카만 만나지 않았더라면,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었다면  세사람 모두 행복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이번 성녀의구제는 대결편이 아니라 교력이라고 말하고 싶다.

구사나기형사와 유가와라는 천재물리학자의 합동작전.  물론 트릭은 예상대로 유가와가 밝혀내지만 아주 중요한 증거를 가지고 있는 것은 구사나기 형사이기 때문이다. 이 분 놀랍다.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일에 대해 집중하는 모습이 역시 오랜 경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형사의 촉이란거 말이다.

용의자x의 헌신을 읽고, 보면서 사랑이여서 다행이였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기억에 남았다.

성녀의 구제 역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로 독살이 일어났나는게 흥미롭다!!

전작에 기대에 못미쳐 실망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 가하면..

그와 반대로 신작이 나올때마다 새로운 묘미를 주는 게 이 작가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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