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고양이 100 - 예술과 문학, 역사와 정치, 자연과 과학에 기여한 고양이들
샘 스톨 지음, 공민희 옮김 / 보누스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고양이는 사랑받을 줄 아는 애완동물이라고만 생각했었다.
한없이 순한 개와는 달리, 주인의 심리를 잘 읽는 동물일까나? 앙칼진 모습이 있기 때문일것이다.
동물일 뿐인데, 역사와 관련있다니. 것도 100마리를 추릴수 있을 만큼이나.. 호기심이 생겼다.
2-3페이지 정도의 분량으로 간략하게 정리된 이야기들이 완전히 믿기진 않지만, 신기하다.
수 많은 고양이 이야기 중에 아마다바드 이야기는 100% 믿음이 간다.
종교분쟁이 계속 일어나는 곳인 파키스탄에서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1960년대 미국 외교관이였던 갤브레이스는 샴고양이를 선물 받는데 당시 고양이가 태어난 곳의 지명을 따 '아마다바드'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는데.
편의상 아마드~라고 줄여불렀던 것이 문제가 되었다. 아마드란 이슬람 예언자인 무하마드를 지칭하는것이기 때문이가.
이슬람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여긴 인도내 사람들이 폭주하여 미국인들을 폭행하는 등의 일이 벌어졌고, 갤브레이스는 곧바로 이름을 바꾸고 해명하였다.
당시의 나였다면, 어처구니 없는 논란으로 많이 당황했을 것이다. 상상조차 못했던 일 아닌가.
고양이의 영향력을 읽다보면, 고양이의 행동으로 이뤄낸 업적보다는 사람들의 이해관계에서 나온 명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주관적인 감정을 개입되고 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여길것이라는 것이 약간은 억지스러보이기도 한다. 음, 어쩌면 고양이에대한 애정이 70%정도만 있는 내 개인적인 소감이지만서도, 다 읽고 보니 슈렉의 장화신은 고양이가 문득 떠올랐다.
똘망똘망하니 너무 귀여워서 사람맘을 동하게 해놓는 표정하나는 예술이지 않는가. 그런 외견 나만으로도 끼치는 영향은 이미 보여주었다.
많은 사람들의 곁에서 울고, 웃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작가가 사회와 고양이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말했던게 이해되었다. 고개를 끄덕끄덕 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