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의 신 ㅣ 이야기의 신 1
한윤섭 지음, 이로우 그림 / 라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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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신

#한윤섭

#라임

 

이 책을 보면서 ‘한윤섭 작가님이야말로 이야기의 신인데’ 하고 생각했습니다.

열 두 살 주인공이 할머니와 이야기 짓는 방식은 어떨까요.

때로는 말도 안 되는 공포판타지가 되기도 하고,

따뜻한 이야기씨앗이 되기도 합니다.

 

할머니 대사 중에 크게 공감한 부분이 있어요.

 

“...이건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다, 그렇게 시작하는 경우가 많잖아. 그게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지. 이건 이야기꾼의 중요한 기술이야.”

 

대부분의 친구들은 이야기를 쓸 때

자기가 직접 경험한 이야기 또는

경험한 데서 살짝 살을 붙인 이야기 또는

있을 법한 이야기로 확장할 때가 많아요.

경험이 없으면 “그랬던 적이 없어서 몰라요”라고 말하지요.

 

할머니로부터 재능이 있다고, 언젠가 이야기 만드는 사람이 되면 이야기를 더 완성해보라는 격려를 받은 아이는,

어쩌면 한윤섭 작가님처럼 거대한 이야기꾼이 되어 있지 않을까요.

 

가끔 아이들이 하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말이 되는 현실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만드시는 분, 이야기 신을 만나

아이들이 신바람나게 이야기를 만들고,

그것이 현실이 되기도 하는 기적같은 순간을 기다리며

즐겁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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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들 파일 ㅣ 시옷
앤드루 클레먼츠 지음, 이영림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사계절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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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들파일

#앤드루클레먼츠

#사계절

#햇살과나무꾼

#초등추천동화

 

‘프린들 주세요’라는 작품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겠지요.

600만부 이상 팔린데다, 초등학교 중학교 교과서에서도 나오는

아주 의미있는 작품이니까요.

이 책은 앤드루 클레먼츠의 마지막 작품입니다.

‘프린들 파일’이라는 제목만 봐도

‘프린들 주세요’가 딱 떠오릅니다.

 

조시는 열세 살인데 컴퓨터에 능숙합니다.

그런데 니콜 선생님은 전지 기기 사용을 금지하는 분이에요.

손이 아프도록 손글씨 숙제를 시키는 분이기도 해요.

조시는 엄마 펜에서 ‘프린들’이라는 단어를 발견하고

프린들 만든 소년이 니콜 선생님과 흡사하다는 걸 느낍니다.

조시는 프린들 파일이라는 걸 만들어

꼼꼼 감춰진 비밀을 파헤칩니다.

 

신조어를 만들어냈던 기발한 소년 닉이

보수적이고 고지식한 선생님이 과연 맞을까요?

이 책에 제가 꼭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더라고요.

 

“...나는 좋은 글을 쓰는 법을 가르치는 사람이고, 좋은 글을 쓰려면 명확하게 사고해야 하는데, 주의가 산만하면 명확하게 사고할 수 없어. 화면 달린 전자 기기가 주의를 흩뜨리는 것은 물론이고 중독까지 일으킬 수도 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야...(후략)”

 

전자책, 저작권 등의 용어도 나오는데요,

시대 흐름에 따라 작가의 이야기도 더 커졌구나 생각했습니다.

‘프린들 주세요’가 시대를 관통하는 언어의 사회성을 담고 있다면,

‘프린들 파일’은 시대의 변화에 따른 문제를 정면에서 보여주는 이야기예요.

저는 전작을 너무 인상 깊게 읽어서,

이 책에선 감동이 크게 다가왔습니다.

그리웠던 그레인저 선생님의 편지에서 가슴 뭉클함이 있어요.

 

“...가르친다는 것은 근사한 삶의 방식, 경험한 봉사의 삶이야. 내 시간이 잘 쓰이고 있는지 의심할 여지가 없어. 다른 사람이, 특히 나이가 어린 사람이 인생의 걸음을 내디딜 수 있게 도와줄 수 았다니? 그 보다 더 높은 목표는 바랄 수 없단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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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 사진이 도착했습니다 ㅣ 초록 자전거 13
신은영 지음, 박현주 그림 / 썬더키즈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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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사진이도착했습니다

#신은영

#썬더키즈

#초등중학년추천동화

#딥페이크

 

신은영 작가님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작가님이에요.

아이들의 고민이나 갈등,

꼭 지금 알아둬야 할 정보까지도 잘 드러내셔서요.

딥페이크를 소재로 한 이번 작품도 그러합니다.

 

회장 선거에서 사건은 벌어집니다.

회장 선거에 당선된 얼굴에 왕관을 씌운 사진,

당선되지 않은 얼굴엔 웃긴 분장을 한 사진이

sns에 업로드된 것이지요.

즉, 딥페이크로 합성한 이 이상한 사진으로

빛나는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10대 청소년들 사이에 딥페이크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딥페이크란 딥러닝과 페이크의 합성어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인간 이미지 합성 기술을 뜻합니다. 최근 청소년들이 딥페이크로 친구나 지인 얼굴을 음란물과 합성해 유포시키는 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얼마 전 딥페이크 토론을 했는데,

그것이 심한 것인 줄 알면서도

어떤 범죄로 이어지는지는 알지 못하더라고요.

 

사이버범죄가 늘고 있는 만큼,

타인을 능욕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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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여우 신령 1 - 그림자도깨비 ㅣ 붉은 여우 신령 1
이현아 지음, 복치 그림 / 아르볼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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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여우신령

#그림자도깨비

#지학사아르볼

#이현아

 

보름달이 뜨던 날, 여우 부요가 덫에 빠져들고,

묘화산에 오랜 기간 갇혀 버립니다.

어느 날 서울에서 이사 온 4학년 은소는

묘화산 입구 결계를 건드리고

이로 인해 부요가 풀려납니다.

둘은 그림자도깨비로부터 위협받을 혜주를 구해야 합니다.

 

은소의 심리를 드러낸 문장이 있어요.

 

- 은소는 그 웃음을 보는 게 고통스러웠다. 자신의 잘못을 이보다 처절하게 마주할 수 있을까. 후회스럽고 미안했다. 제 마음이 힘들다고 친구에게 상처를 줘서는 안 되는 거였다. -

 

은소의 깨달음이 잘 드러나는 부분,

친구 관계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시 털어내는 부분이 가장 와닿더라고요.

 

 

오백년의 긴 시간을 넘나드는 특별한 이야기는

이제 2편, 3편으로 쭉 이어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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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비행운 - 제1회 소원청소년문학상 수상작 ㅣ 소원라이트나우 9
이혜령 지음 / 소원나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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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비행운

#소원청소년문학상

#소원나무

#이혜령

 

닷새 동안 하나하나씩 글을 읽고 필사를 했더니,

이 이야기들이 상실에 대한 것이구나 더 잘 이해하게 됐어요.

 

서로에 대한 마음을 숨긴 채 이야기를 나누는 이야기도,

죽은 엄마에 대한 상처를 간직한 채 살아가는 이야기도,

교통사고로 떠난 동생의 편지를 읽어내려갈 이야기도,

로봇과 인간에 대한 이야기도,

서로의 어긋난 기억을 털어놓은 이야기도

다 좋더라고요.

결코 가볍지 않은 삶에 대한 시선이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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