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키고 싶은 비밀 상상 동시집 37
조성국 지음, 이지희 그림 / 상상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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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키고싶은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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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동시

 

들키고 싶은 비밀이라는 시집에는 총 45편의 동시가 있어요.

이 시집을 읽으면서 잊고 있던 현실이 떠올랐습니다.

 

엄마와의 목욕 (벌개지도록 익었던 나의 살도...)

갯벌에서 조개 캐던 날도 (그땐 조개가 많았는데, 지금은 없더라고요...)

우리 집 개가 새끼 낳던 날도 (아빠 개가 누군인지 알지 못했다는...)

떨리던 가창시험 날도 (예전엔 홀로 가곡을 불러야 했어요...)

 

가장 재미있게 읽은 시는 대중목욕탕입니다.

다섯 살이라고 해야 하는데,

불쑥 여덟 살이라는 말이 튀어나온 부분에서

경험을 떠올리게 되더라고요.

언제까지고 어린이이고 싶지 않아서였는지,

아니면 솔직함이 좋아서였는지 모르겠지만요.

 

현실이 아프고 고단해도 다른 한쪽에서 웃음을 준비한다는 해설이

참 딱 와닿았어요.

같이 읽고 싶은 동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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