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와 호랑할배 - 제21회 마해송문학상 수상작 문지아이들 182
조은주 지음, 장선환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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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공부했던 글벗의 새로운 책이자, 마해송문학상 수상작입니다.

마해송문학상은 아동문학가 마해송 선생(1905~1966)의 업적을 기리고자 제정했어요.

 

손자 비로가 호랑이로 변한 할아버지를 백두산으로 데려가려는 내용이에요.

호랑이에게 초등학생이 물려갔다는 가짜뉴스와

호랑이 사냥에 나선 척지상을 피해야 해요.

신비로운 아이 설영(설악산의 신)의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설영과 할아버지의 비밀은 책 뒤쪽에 나옵니다.

 

아무리 말려도 할아버지는 백두산에 가려 하고,

할아버지 뒤를 쫓아 비로는 아슬아슬 산을 탑니다.

결국 덫에 걸려 할아버지가 큰 상처를 입기도 합니다.

 

이 책은 숨 가쁘게 진행되는데요,

꼭 읽어야할 부분이 있어요.

바로 작가의 말부분이에요.

왜 이 책을 썼을까 싶어 보니, 1950년 남북을 오가며 일했던 권씨할아버지의 이야기가 이야기의 씨앗이었대요. 권씨 할아버지의 아내와 아이들은 북에 있었고요. 3년 넘게 계속된 전쟁에서 철조망이 생겼고, 70년 넘게 통일이 되길 기다렸으나 할아버지는 끝내 북에 있는 가족을 볼 수 없었다고 해요.

이 내용을 비로와 호랑할배로 바꿔, 호랑할배가 백두산에 꼭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고 합니다. 정말 가슴 뭉클하죠?

분단의 아픔이 판타지동화로 잘 표현되었고요,

비로, 할아버지, 설영 외에도 척지상의 심리까지도 잘 드러나 있었어요.

 

어떻게 할아버지가 호랑이가 되고, 백두산에 갈까? 궁금하다면

이 책을 직접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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