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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ㅣ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30
김선미 지음 / 다산책방 / 2025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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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책방
#청소년소설
‘비스킷’을 읽은 사람이라면 김선미 작가님의 차기작을 궁금해 했을 거예요.
저도 당연히 그랬고요,
이 책은 이미 해외 판권까지 계약되어서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렸어요.
설정은 조금 오싹오싹해요.
스티커 형태의 저주를 만드는 비밀의 책이 소재입니다.
시루는 비밀의 책을 보고 저주스티커를 만들어 장사를 해요.
그러다 소우주를 만나는데, 우주는 “저주가 쌓이면 재앙이 온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시작된 재앙.
폭풍, 산불, 해일.
그리고 저주스티커의 엄청난 저주가 점점 드러납니다.
저주의 신의 노예라니, 말만 들어도 무서워요.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저주스티커는 떨어져서 땅으로 스며들어. 저주스티커에 깃든 부정적 에너지가 땅에 흡수되는 거지. (후략)”
어제 저녁 뉴스를 보았는데, 러브버그가 이상할 정도로 몰려들고,
스페인에 예상치 못한 폭염이 계속되더라고요.
우리나라에도 얼마 전 산불이 꺼지지 않았는데요,
그런 게 저주스티커 때문은 아닐까 싶었네요.
지구를 구해야한다는, 인류애적인 목적이 뚜렷하지만
지루할 틈 없는 청소년 소설이었어요.
다만 좀 두껍습니다. 아이들이 시간을 내서 숨 고르기를 하고 읽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