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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또경이 ㅣ 그래 책이야 71
성은경 지음, 김이조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5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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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김일성 본 적 있어?”
“그럼, 초등학교 5학년 땐가, 사망했다는 뉴스를 보았지.”
“엄마, 서울올림픽도 봤어?”
“당연하지, 경기장까지 와서 수영이랑 역도 봤어.”
아들과의 대화를 통해 현대사가 필요하다, 생각한 순간
‘우당탕탕 또경이’를 읽었습니다.
또경이는 농촌에서 자란 엄마 세대의 어린이.
가장 재미있던 부분은 ‘나는 미운오리 새끼일까?’예요.
주워온 아이라는 말을 듣고 엄마, 아빠에게 편지를 쓴 뒤
시내로 나가는 모습이 참 아이다웠어요.
‘남자아이들은 도대체 왜 그래?’에서는
칠판 한 가득 낙서를 쓴 모습도 정겹습니다.
요즘 교실엔...칠판이 없기도 하거든요.
제가 출강하는 학교는 화이트보드와 모니터가 있어요.
아이들이 절대 낙서를 할 수가 없죠.
생각해보면, 그것도 큰 재미인데...
‘쉬는 시간에 떠든 사람’ 글자가 그리워지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