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아지트 큰숲동화 16
김흰돌 지음, 모차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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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읽는 것이 예전보다 쉽지 않았는데,

이 책은 다섯 편의 동화로 나뉘어 있어 도전하기 쉬웠어요.

김흰돌 작가의 첫 단편집에, 제가 좋아하는 모차 작가의 그림.

받자마자 빠르게 줄줄줄 읽어 내려갔네요.

 

어디든 갈 수 있는 길모퉁이 빵집은 전학이라는 소재를 접할 수 있고,

문제하를 위한 변명은 제목에서도 느낄 수 있는 문제아 제하를 만날 수 있어요.

강아지 키우는 법 알려 줄까?’는 유기견과의 애틋함이,

비밀의 모래시계는 시간을 되돌리려 애쓰려는 모습이,

우리들의 아지트는 재개발로 인해 흩어지는 아이들이 있어요.

저는 단연 가장 마지막 작품이자 표제작인 우리들의 아지트가 좋았어요.

 

몇 달 안에 나올 듯한 제 동화책도 아이들 무리에서 오는 갈등을 담았는데,

그래서인지 그와 비슷한 작품을 많이 읽게 돼요.

물론 읽으면서 저는 무엇을 빠트렸는가 반성하게 되고요.

 

공간을 소재로 한 판타지 작품도, 현실 작품도 참 많은데,

중요한 건 이 공간이 그저 그런 공간이 돼서는 안 된다는 거겠죠.

이 작품을 읽은 저처럼 잠시 잊었지만 결코 잊을 수 없는,

추억 속 나의 공간이 소환된다면,

그걸로 작품은 큰 일을 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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