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 창비교육 성장소설 13
보린 지음 / 창비교육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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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 #보린 #창비교육
고3 수험생 연우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큐브라는 공간으로 채집된 연우.
큐브라는 곳은 정육면체의 공간인데,
지구를 도는 설정도 독특하거니와
심리, 신체, 물리적 상태가 일정 주기마다 리셋되는 설정이 매우 흥미로워요.
1년 후 제자리로 온 연우는 몸만 돌아왔을 뿐이에요.
채집되고 복제된 상태로 인해 불안감을 겪고,
여기에 친구와 부모님 갈등은 더해집니다.

청소년문학이기 때문에 공감대가 클 것 같아요.
대학 입시가 진로를 결정하는 거대한 관문이잖아요.
그런데 그게 과연 알 수 없는 자신의 인생을 책임질 수 있는가...
생각해보면 입시스트레스 때문인지,
저도 고3 때의 기억이 별로 없어요.
공중에 붕 떠버린 1년의 생활 같거든요.
오로지 기억나는 거라곤 패배의식뿐이에요.

이 책을 읽으면서 연우 같은 아이들이 많겠구나 싶어 위로하고 싶고
이 세상은 결코 큐브처럼 정형화되진 않는다는 점을 말해주고 싶고
자신을 통제하는 건 결국 자신뿐이니 자신이 원하는 길을 가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SF적 상상력을 더한,
색다르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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