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페우스의 문 상상초과
소향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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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작가님의 책을 드디어 읽게 되었어요.
이 책에는 일곱 편의 이야기들이 있는데,
모르페우스의 문은 학교폭력이 타임루프 방식으로 보여집니다.
1919, 너의 목소리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요,
달 아래 세 사람은 월식을 이틀 앞둔 날을 그리고 있어요.
샴은 인격 이식이라는 미래적 소재가 다뤄졌고
Schoolverse는 메타버스 고등학교에서 만난 AI 학생을 파헤칩니다.
러닝타임은 사이보그 육상선수가 소재고요,
미수장례는 장례가 소재예요.
일곱 편이 어쩜 이렇게 다 다르게 펼쳐질까 신기했고,
그러면서도 과거와 현재, 미래가 마치 티켓 한 장으로 여행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읽다 보면 스스르 빠져들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작가가 목소리에 굉장히 집중한다고 생각했어요.
누군가의 말을 결코 허투루 듣지 않는달까요.
그만큼 섬세한 묘사가 전반적으로 펼쳐졌어요.
읽으면서
누가 나에게도 메시지를 보내고 있어, 다만 그걸 나는 못 들을 뿐이야...
이렇게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아껴서 읽느라 조금 천천히 읽었는데,
손닿는 곳에 꽂아두었어요. 또 읽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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